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읽은책들을 2018년에 올리지 않으면 못 올릴것 같아서 우선 책 속 사진만 올리고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책속 사진만 올리게 될것 같네요. ^^;;;
올해 DC 코믹스를 시작하면서, DC 코믹스의 두 탑인 배트맨과 슈퍼맨 만큼이나 자주 보게 될 악당 '조커'와 '루터'예요. 배트맨을 상대하는 악당들은 '투페이스',' 펭귄', '리들러', '포이즌 아이비'... 많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조커'가 아닌가 싶어요. 그에 비해 '슈퍼맨'을 상대로 깡을 부릴만한 악당은 지구상에 '루터'밖에 없는 듯합니다.
암튼,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조커와 '루터'였는데, 같은 그림작가였다는것이 놀랍지 않네요.
화풍과 스토리는 '루터'보다는 '조커'가 더 재미있었어요.
'루터'와 '조커'만 올리려했는데, 이왕 같은 작가인것을 알아서 '브라이언 아자렐로'의 슈퍼맨도 함께 올려보았습니다.
브라이언 아자렐로, 리 베르메호 지음, 김동욱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4월
조커는 정말 또라인듯.
인상적인 표지
처음에는 생각없이 국내 출간순서대로 읽었는데, 읽다보면 좀 이상하다 싶어서 이제는 책 속의 실제 출간 날짜를 살펴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출간 날짜를 맞춰 읽기도 하지만, 일일이 살펴보기 살짝 귀찮긴해요.^^
원서 표지도 재미있네요.
브라이언 아자렐로, 리 베르메호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3년 5월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슈퍼맨'이 악당이고, 루터가 영웅인 또 다른 평행우주 속 이야기를 다룬줄 알았어요. 슈퍼맨이 선한것을 믿지 않는 루터는 끊임없이 슈퍼맨 존재의 부정과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어처구니없는 악행을 저지릅니다.
아쉽게도 제가 생각했던 진짜 슈퍼맨이 악당이 평행우주속 이야기는 아니지만, 루터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슈퍼맨의 모습은 흥미로웠어요.
브라이언 아자렐로 지음, 문은실 옮김, 짐 리 그림 / 시공사(만화) / 2009년 4월
슈퍼맨이 그린랜턴을 도와줄때 지구에서는 수십만명의 지구인이 사라지는 배니싱 사건이 일어났니다. 그리고 사라진 사람들중에 자신의 아내 로이스도 포함되었지요.(결국 슈퍼맨은 로이스와 결혼했군요.^^)
그동안 슈퍼맨은 단독 히어로만 보아오다가, 슈퍼맨 투모로우에 까메오지만 그린랜턴, 배트맨, 원더우먼등 DC 히어로들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예전 같으면 이 상황이 어리둥절 했지만, 지금은 DC 코믹스에도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처럼(초창기 마블과 DC가 다른 출판사인줄줄 몰랐었는데..) 히어로들 멤버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적응되더군요.
사라진 로이스를 찾기 위해 슈퍼맨은 더 이상 지구인을 위해서 행동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됩니다. 역시나 슈퍼맨을 좋아하는 것을 로이스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슈퍼맨은, 마지막 선택을 통해 자신의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