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왠만한 책 3-4권분량의 900여페이지의 두께가 무척 부담스러운 책이지만, 한권으로 여러작가들을 만날수 있는 추리소설의 단편모음이라는 점이 이 책을 멀리할수 없게 하네요. 만만치 않은 무게에 손목에 압박을 가하지만 책장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 뿌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영미작가로 이루어진점이 좀 아쉽지만, 단편이 주는 반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잠수함 설계도 -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의 글 답게 포아르가 등장하네요. 잃어버린 잠수함 설계도는 가짜. 수상의 위기사항과 재치가 결합된, 그리고 포아르의 추측.

에메랄드빛 하늘 - 에릭 엠블러
제 가 체코 프라하에 살아서인지 얀 치사르박사가 무척 마음에 드네요. 기존에 코만 높아진 영국 경찰을 단숨에 바보로 만들고(그래서 그 얀 치사르 박사를 싫어하는지도..) 죄없는자의 누명을 벗겨줍니다. 에메랄드빛 하늘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단편이었습니다.

푸른 십자가 - G.K. 체스터튼 
예전에 브라운신부 단편집에서 읽은 단편이예요.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

행운의 동전 한닢 - 린다 반즈
지폐는 버리고 동전만 가져간 택시강도. 그리고 또 하나의 살인사건. 재미있었어요.

이상한 월요일 - 샬롯 암스트롱
솔직히 내용은 무척이나 상투적인데 그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범인을 밝혀내지만 왠지 저는 범인에게 강한 연민이 느껴지네요. 아무도 범인을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아요. 비록 살인범일지라도 말이죠.

꿈꾸는 것이 더 낫다 - 줄리안 시몬즈
히치콕의 싸이코의 원작이 아닐까? 싶을정도네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글로 읽으니 오싹하더군요.

아일랜드에는 뱀이 없다 - 프레드릭 포사이드
복수를 위해 인도에서까지 가서 뱀을 가져온 람랄. 인종차별적인 발언. 그리고 뱀이 알을 까는 장면은 초반의 이야기보다 마지막 엔딩이 기억에 오래 남게 하네요.

열병나무 - 루스 렌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야생 자연속에 그려진 두 부부의 갈등. 사랑하지 않는 부부의 갈등이 더 원초적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일을 낼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남편이..

금연주식회사 - 스티븐 킹
예전에 읽었던 단편인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

스물하나의 선량한 사람들 - 딕 프랜시스
경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이예요. 초반의 미스터리한 느낌이 후반엔 약간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한 단어에 천 달러 - 로렌스 블록
기대에 비해 엔딩이 그리 놀랍지 않네요. 딱히 어느 장르라고 말할수도 없고...

코퍼 비치즈 저택 - 아서 코난 도일
이제 어느정도 저도 홈즈의 추리를 따라할것 같습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의 힌트 - 엘러리 퀸
사라진 포우와 링컨의 서명이 있는 책. 저자의 이름과 같은 탐정 등장. 마지막 가짜와 진짜 행운.

사랑과 직업 - 존 딕슨 카
스트레스를 탈피하기위해 의사 친구의 권유로 휴가를 간 변호사 그곳에서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춤추는 탐정 - 코넬 울리치
연 쇄 살인뒤에 재즈선율과 댄서 그리고 댄서를 사랑하는 형사라는 느낌이 무척 고전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가 함께 있는 단편이었어요. 읽는동안 머리속에 댄스홀과 끈적거리는 재즈음악을 함께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형사가 범인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미친 살인자. 짧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했어요.

족보연구 -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엔딩이 유쾌한 단편이네요. 자신의 족보를 연구하다가 알게 된 살인사건. 그리고 그 가계도의 피...

희생자 - P. D. 제임스
세상사람들이 바라보는 눈과 실상은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복수를 꿈꾸는 남자. 하지만 그 복수후의 허무함은..

그렇게 리아부친스카는 죽었다 - 레이 브래드버리
복화술. 인형과의 사랑? 자아 분열. 으스스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드네요.

무서운 꼬마 - 로버트 바나드
오랜만에 기분전환 삼아서 간 여행에 귀찮은 꼬마를 만나면 어떨까요? 게다가 그 꼬마가 살인을 저질렀다면... 역시나 마지막 엔딩이 마음에 드네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죄- 레지놀드 힐
아 이가 있다. 자신의 부모와 자신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남자. 어느날 테니스 경기를 하다가 원주민들에게 포위된 상황. 테니스 게임을 계속하고 있으면 죽지 않을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계속 경기를 하기 원했고. 어쩜 아이에게는 진짜 나쁜것은 속이는 짓이라고 생각해 그런 판단을 했는지 모르겠다. 경기에 진 자는 죽고 남은자는 팔을 잃지만 결국 사랑도 잃게 되었다.

전문 협박자 - 패트리샤 모이스
법에 호소하지 못하는 일들을 처리.남의 약점을 이용하는 자는 결국 끝이 안 좋지요. 이중 결과가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살기 좋은 곳 - 네드라 타이어
너무 힘들게 살던 여인. 그리고 도둑으로 오해 받고 실수로 경찰관마저 죽였을때 교도소에서 진정 자신이 ㅤㅊㅏㅊ던 집을 발견. 하지만 변호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집을 잃게 된 그녀의 선택은.. 물흐르듯이 내면을 읽는 느낌이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