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요시키 지음, 아라카와 히로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1월

 

만화카페가 많아지면서 관심있는 만화나 혹은 처음 보는 만화를 만화카페에서 첫권을 읽고 재미있으면 시리즈를 구입해 읽고 있어요.. 만화카페에서 전 시리즈를 다 읽기도 하지만, 만화라고 책보다 빨리 읽는것은 아니다보니 구입해서 읽기도 합니다. 물론 한권만 보면 빨리 읽겠지만, 만화 특성상 줄거리가 연결되는 시리즈다보니 전체 시리즈를 읽으려면 가끔은 구입해서 읽는편이 더 편할때가 있어요. 아르슬란 전기도 그렇게 시작된 시리즈인데,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시리즈라 빨리 완간이 되었으면 하는 만화중에 하나랍니다.

 

솔직히 '아르슬란 전기'의 주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짐작이 되는 스토리예요. 왕국이 무너지고, 모든것을 잃은 왕자가 결국엔 왕국을 찾게 되는거겠지요. ^^;; 주인공 아르슬란의 됨됨이 너무 괜찮아서 점점 그의 곁으로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선한 힘을 갖게 되겠지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르슬란에게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그의 편이 되어준 다륜, 나르사스, 엘람들이 더 정이 가요. 그래서 제발 그들중 아무도 엔딩까지 죽지 않길 바라게 됩니다.

 

아르슬란 전기는  왕국을 다시 찾기까지 여정을 다룬 만화인데,  아쉽게도 '왕좌게임'을 먼저 봐서인지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긴해요. 그런데, 원작소설이 있는 만화라는것을 만화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만화로 만들만큼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거겠죠. 그래서 엔딩이 궁금해 소설을 읽어볼까하다가, 그래도 만화가 더 비주얼과 편하게 읽을것 같아서 완간이 될때까지 참기로 했어요. 하지만 너무 오래 완간이 된다면, 참지 못하고 소설을 읽을지 몰라요.^^

 

 

 

 

 

 

 

 

 

 

타치바나 켄이치 지음, 사스가 유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8월

 

식물을 키우다보면 '테라리움(Terrarium)'이라는 밀폐된 유리그릇, 또는 유리병 안에서 작은 식물을 키우는것을 말하는데, 식물이 증산작용으로 발생하는 수분을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순리적인 원리에 의해 꾸며지는 용기속의 소정원이예요.

 

그런 의미해서 테라포밍(Terraforming)은 또는 지구화, 행성 개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및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그래서 화성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이끼와 바퀴벌레를 풀어놓아 화성을 테라포밍화 계획이었는데, 바퀴벌레의 이상변이로 인해 충격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만화 소재가 제 흥미를 끌고 초반에는 속도감이 있어 재미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래전에 봤던 '드래곤 볼'의 대결구도로 계속 가는것 같아 약간 식상해지려는것이 있어서 끝까지 읽지는 않았어요. 완결이 되면 그때 다시 읽어볼것 같긴 합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영화는 원작 만화와 비슷하게 잘 만들어서 저는 괜찮았어요.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영화도 시리즈로 나올것 같은데 언제가 다음편이 나올지는 모르지만요.^^

  

 

 

 

 

 

 

 

 

 

 

  

 

 

 

 

시히라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4월

 

만화책을 좋아하지만, 특히 SF 판타지를 좋아해요. 그래서 지구의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로 인해 더 이상 인간들이 하늘을 바라볼수 없는 상황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답니다. 하늘에 공존하는 괴물체는 인간의 시선을 느끼면 괴생명체를 품고 있는 알을 지상에 떨어뜨립니다. 그 알에서 괴물이 바로 부화해 인간들을 공격하는데, 그 괴물을 먹는 쿠라는 존재를 발견하게 되요. 언뜻 귀여운 외모로 인간처럼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팔과 식성을 보면 쿠 역시 외계생명체 혹은 비밀 병기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시리즈 만화임에도 4권에서 끝난다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 같아요. ^^ 너무 긴 시리즈를 읽으며 언제 완결될지 모르게 기다리다 지칠때 이런 중단편 만화를 읽는것도 좋은데, 아무래도 너무 짭을때는 그 속에 모든것을 설명하기에 좀 부족함이 있었던것 같아요. 특히 과거속 솔라리스가 화석으로 발견했는데, 그 솔라리스가 미래에 나타난다는것이 약간 설명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야기 자체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만큼 귀여운 애교로 봐줄수 있을것 같아요.

 

어차피 괴물들과 싸우는 류의 만화들은 계속 괴물과 주인공들의 체력업그레이드의 반복전이 많은것에 비해, 간결하게 끝낸점과 귀여운 쿠와 정이 많은 레무와의 케미가 좋아서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기도 합니다. 

 

 

 

 

 

 

 

사쿠 유키조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2월

 

 

'연모합니다'는 책 제목과 울듯한 책속 표지가 왠지 애잔한 로맨스가 아닐까?하는 호기심에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스님과의 로맨스(?)는 접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궁금했는데, 한국의 스님과 일본의 스님 그리고 일본이 가지고 있는 종교와 문화가 다르다는것이 만화를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종교는 불교가 아니기 때문에 불교에 관한것은 역사와 철학을 통해 배운것이 전부예요. 최근에 조카 윤리를 함께 봐주면서 불교를 다시 한번 읽어서인지, 그때 배웠던 불교의 교리를 만화속에서 만나니 조금 반가웠어요. 한국과 일본의 불교 문화가 다르면서도 기본적인 불교 교리는 하나에서 태어났다는것을 느꼈다고 할까요.

 

암튼, 세습 스님인 '세이겐'의 번뇌는 좀 깜짝놀랍기도 한데요.^^;;  실제 주변에 이런 스님을 만나면 좀 이해할수 없을것 같아요. 하지만 '연모합니다'를 읽고보니 과견 세이겐이 어떻게 좋은(?) 스님이 되어가는지 과정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주인공이 아닌데 주인공 같은 자신의 의지로 스님의 길을 선택한 '세이테츠'의 남다른 카리스마도 이 만화를 계속 읽게 되는 원동력이 될것 같습니다.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7년 8월

 

'콩고양이' 뿐만 아니라 네코마키님이 그리는 반려동물들의 만화는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번에는 자신이 고양이인줄 아는 시바견의 등장으로 더 더욱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완성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읽어야하는 만화예요.

 

 

 

  

 

 

앙~~ 넘 귀여워용.... 어찌 이렇게 단순하게 그려도 특징을 잘 살려내는지...

 

 

 

 

 

 네코마키님의 다른 동물 이야기

 

 

 

 

수신지 지음 / 귤프레스 / 2018년 1월

 

처음으로 동생이 먼저 읽고 제게 추천해준 만화예요.^^

대부분, 제가 먼저 읽고 권했는데, 너무 공감이 된다며......ㅎㅎ

사회적으로 많이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다행이라면, 저는 며느라기 시절을 오래 보내지 않고, 빨리 벗어났다는것.

한 사람만이 잘하려고 하면 언젠가 탈이 나는것 같아요.

가족은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모두가 함께 협력할때 진짜 행복한 가족이 된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신지님의 다른 작품들- 그중 '스트리트 페인터'를 읽었었네요.

 

 

김성희 외 지음 / 보리 / 2010년 1월

 

용산 철거민 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알지만, 자세히는 접하지 않았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다가 좋아서 구입한 책입니다. 뉴스로만 접하던 사고를 이렇게 만화를 통해 다시 만나니, 전혀 모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이웃 혹은 가족,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재발 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이 아닌 관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할것 같습니다.

 

 

 

 

 

사라 앤더슨 지음, 심연희 옮김 / 그래픽노블 / 2016년 8월

 

다른 나라권의 만화인데도 어찌 이리 공감되는것이 많은지...^^

책 뒷편에 영어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박희정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2년 5월

 

박희정님의 단편 만화. 처음엔 단편만화라 여러 이야기들이 소개되는줄 알았는데, 시리즈가 아닌 한권 단편이라는 의미였네요.

 

어릴적 잃어버린 아들을 살인자의 손에서 구했지만, 결국 이 모든것의 원인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일이라는것을 알았을때의 심정은 어떨지....

 

 

한번의 실수(?)로 패가망신.

 

 

몬젠 야요히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16년 9월 

 

그냥 화려한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선택한 BL관련 만화라 생각했는데....

스토리와 색채감은 좋았으니, 수인물은 조금 당황스럽긴했어요. -.-;;

확실히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ㅎㅎ

 

 

 

 

스루가 히카루 지음, 이사야마 하지메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1월

 

진격의 거인 외전으로 메인 스토리에서 서브였던  리바이의 과거를 그린 작품.

즐겁게 읽었지만, 제발 작가가 메인 스토리에 집중하고, 이런 외전은 메인 스토리가 완결되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외전 그리느라 메인이 자꾸 늦어지는 기분이예요.^^

 

 

 

오오츠카 마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7월

 

우연히 아픈 고양이 요괴를 냥줍한 관계로 함께 살게 된 주인공. 기존에 읽었던 고양이 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고양이 요괴는 있지만, 강아지 요괴는 없는듯...ㅎㅎ

 

 

 

 

 아오보시 키마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2월

 

'버섯 강아지'? 이건 뭘까? 했는데, 어느날 마당에 버섯이 자라더니 강아지가 되었어요.

요괴 고양이는 있고, 요괴 강아지는 없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버섯에서 강아지가 태어났으니 요괴 강아지인듯...^^;;

 

 

단순한 그림이 더 매력적이었던 '버섯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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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09-16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가 일본에서 만화가로 활동하는데... 아, 진짜 그림 하나 그리는데 많은 시간이 투자되더군요. 전 그냥 후딱 그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 이후 만화가는 다 존경스럽습니다..ㅎㅎ

보슬비 2018-09-17 22:40   좋아요 0 | URL
창작을 하는 모든이들을 존경해요~~~ 그리고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워요.^^ 물론 글 잘쓰시는 분들도....ㅎㅎ

2018-09-19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9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