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14

 

 

최고의 날로 만들어주고 싶어 온 마음을 쏟아부었다.
그 마음을 제대로 느낀 것 같아 한없이 기뻤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맛있는 음식, 최고의 선물 그리고 레드벨벳 치즈케이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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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3

 

 

한량함과 느긋함을 만끽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비록 아파서 몸은 천근만근이었어도 마음만은 행복했으니 그걸로 되었다.

그렇게, 결국 승자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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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2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심지어 물 마실 시간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12시간이 12분처럼 지나간 것만 같다.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왜 형식에 얽매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
도대체 명절이라는 게 왜 있어야 하는 걸까?
조금은 더 편안하게, 조금은 더 느긋하게 즐길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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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1

 

 


이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하면 된다.
결국 그 후회는 내가 아니라 네가 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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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초라한 스물아홉이 되었다
김세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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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청춘은 찬란하게 만들기를 바라며, 『어쩌다 보니 초라한 스물아홉이 되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

공감대가 클 수밖에 없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20대의 마지막 자락 그리고 부딪힌 현실까지.

20대 초에 몸이 안 좋다는 사실을 감지했던 저자는 크게 상관치 않아했다.

20대 중반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마저 견디지 못하게 되어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아무 이상 없다고 진단받았다.

그렇게 28살이 되던 해에 숨만 쉬어도 힘들다고 느낀 저자는 결국 대학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게 된다.

결국 병때문에 돈 주고도 못 산다는 청춘을 백수+반백수로 보내게 된 것이다.

몇 년전에 무명 개그맨이 한 여학생에게 해코지하려다 도망친 여학생이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뉴스가 한창 떠들썩했는데 그 학생이 가진 병명이 바로 모야모야병이었다. 당시 그런 병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모야모야병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내경동맥의 끝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그 부근의 혈관이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다. 아직까지 완치할 방도가 없는 희귀난치병이다.

숨만 쉬어도 체력이 금세 바닥나기에 일할 수는 없는데 숨만 쉬어도 돈이 드는 대한민국에서 저자의 수입은 0원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수입원은 부모님에게 있는데 그렇다고 여유있는 부유층이 아닌 여유없는 서민층에 속한다고 한다.

환갑이 넘으신 아버지 그리고 환갑이 다 되신 어머니께서 경비, 요양사, 장애인 도우미, 도배 등 고된 일을​ 하​시기에 저자는 그런 현실이 비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다고 한다.

몸이 회복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점차 걷혀지긴 했으나 여전히 나이 드신 부모님 등에 업혀 등골을 쪽쪽 빨아먹는 젊은 자식이라고 저자 스스로 한탄하고 있다.

 

내 나이대의 이야기라 크게 공감했고, 저자가 부딪힌 현실에 대한 이유는 달라도 크게 나와 다를 바 없었다.

저자 스스로도 후회하고 나 스스로도 현재 후회하는 게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놀 때 놀 거라는 후회였다.

'방탕하게'가 아닌 '건전하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간다거나 혹은 지역 축제를 참여해본다던가 혹은 마라톤을 참가해본다거나.

그렇다고 나는 방탕하게 혹은 건전하게 놀아본 적도 없다. 정말로 시간이 없어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20대의 싱그러움과 풋풋함인데 마음껏 발산하지 못하고 너무 공부하고 너무 일했다는 생각만 든다.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위로해보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시간에 대한 미련따위는 없지만 놀지 못했다는 것, 그것 하나는 후회가 남는다.

 

물론, 내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많은 세월을 보낸 것도 아니지만 겪을 필요도 없는, 겪어보지 않아도 될 일을 겪은, 온갖 경험들을 해봤기에 인생 후배는 아니더라도 인생 선배 문턱에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저자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고있는 모두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바로 부모님께 '지금이라도' 혹은 '더 많이' 표현하라는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모님께 '애교많고, 사근사근하고, 사랑표현 많이 하는' 자식에 속한다.

어린 시절, 내가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더 부모님께 애정을 쏟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분명한 건 삶과 죽음은 범위 밖의 일이라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살아있을 때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한다. 특히,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께 말이다.

'살아계실 때 잘해드렸어야 했는데'라는 뒤늦은 후회는 쓸데없는 변명이자 잡소리나 마찬가지다. 그냥, 지금 잘해드리면 된다.

물질적인 효도도 가치있겠지만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는 건 비물질적인 말과 행동으로 하는 효도이다.

'사랑해'가 낯간지러우면 단계별로 나아가면 된다. '수고많으셨어요.', '오늘도 힘드셨죠?'부터 시작하면 된다.

안아드리는 게 힘들면 그저 아무 말 없이 손 한번 꾹 잡아드리는 것을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후회없는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실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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