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새해가 되기 전날에는 다가오는 해의 연간계획을 세워놓고 새해를 맞이하는 나름의 의식(?)을 가졌었는데

어제 병원 갔다가 볼일 보고 오니 녹초가 되어 결국 계획 세우기는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으론, 역시 건강이 중요하구나를 다시금 느꼈다.

주말 동안, 지난 한 해의 책결산도 하고 올해의 계획을 세워야겠다ꔷ̑◡ꔷ̑


병원에 가면 진단서든, 처방전이든 나이가 기재되는데 '나 이제 정말 앞자리가 바뀐 게 맞구나!'를 실감하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 이전까지는 1분 1초가 어찌나 느리던지 시간이 제대로 흐르는 게 맞나 싶었는데

스무살이 딱 되고나니 1분 1초가 어찌나 빠르던지 시간이 제대로 흐르는 게 맞나 싶었다.

시간은 '금'인 것을 항상 되새기며 더 부지런떨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ꔷ̑◡ꔷ̑


난 쉼 없이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가만히 있어도 뭔가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다.

대개 부지런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말로 하면 피곤한 스타일에 속하는데 엄마를 닮아서 그런건지 어렸을 때의 습관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아무튼, 그 생각들을 고스란히 옮겨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머릿속에 생각해놓은 올해의 계획 중 하나이다.


새해로 넘어오기 전, 카운트다운을 하며 12시 땡! 하고 새해가 되자마자 소원을 빌고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불었다.

어렸을 때는 그저 거창하게 비는 것이 소원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성인이 되고 현실을 직시하다 보니 그저 한 해가 평탄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올해는 모두가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소소한 행복을 곁들이며 지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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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1-01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의책장님께서 쓰신 것처럼 올해는 그저 평안하게 지나가길 바라고 있어요ㅎㅎㅎ 쪼끔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2021년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의책장 2021-01-02 18: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파이버님도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1-01-09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 12월에 2021년에는
이러저러한 책들을 읽어야지
하는 계획들을 세웠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읽는 대로 읽기로
했답니다.

뭐 그렇게 가는 거지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1-01-13 22:34   좋아요 0 | URL
저도 구체적인 계획은 접어두었어요:)
손 가는대로 읽으려고요ㅎ

레삭매냐님, 올 한 해 행복만 가득하시길🍀
 




반디앤루니스 12월 5주 베스트리뷰, 『그래서 라디오』



2020년 마지막 주를 베스트리뷰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른 때보다 기쁘다.

생각해보니 나같은 경우는 베스트 리뷰에 선정되는 게 거의 에세이 위주인 듯하다.

2021년에도 양질의 독서를 실천화하며 서평도 퀄리티있게 써보도록 해야겠다ꔷ̑◡ꔷ̑


『그래서 라디오』』 ▶ https://blog.naver.com/shn2213/222187228950





『하나, 책과 마주하다』


버스를 타고 갈 때 혹은 운전할 때 우리는 자연스레 라디오를 듣게 된다.

일부러 라디오를 챙겨 듣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TV를 보거나 유튜브 혹은 SNS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단순히 교통정보를 주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라디오는 내게 있어서 '향수'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저자, 남 효민은 20년 경력의 라디오 작가이다.

【별이 빛나는 밤에】, 【두 시의 데이트】, 【꿈꾸는 라디오】, 【푸른 밤】, 【오늘 아침】, 【오후의 발견】, 【펀펀 라디오】, 【FM 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지금은 TBS의 순수 음악방송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와 MBC 캠페인 【잠깐만】에서 디제이와 사람들의 말을 쓴다.

그녀는 말한다. 가능하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좋아하는 것들을 돌보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어쩌다 보니 매일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매일 글을 써요?"


사실 방송 원고는 작가의 글이지만 디제이의 말이기도 하다. 디제이의 말이지만 작가의 글이기도 하다. 글이지만 말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말을 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글을 매일 쓸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지만, 사람은 누구나 매일 말을 하니까.

…… 그래서 매일 글을 쓰기 위해 나는, '우리 디제이가 오늘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까?'를 생각한다.


라디오 작가를 하면서,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다.

매일매일이 다르기에, 라디오의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 또한 하루하루 색다르다.

쉼 없이, 매일 듣는 라디오이기에 어떻게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것인지 모두가 궁금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래서 라디오


하루 24시간 중에, 가족과 함께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이 고작 37분.

그런데 라디오 프로그램은 최소한 1시간, 대부분은 2시간이다.

……

진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실은 더 다정하고,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거다. 그러니 라디오 애청자들을 '가족'이라 부르는 건 전혀 무리가 없는 일이지 않을까.


유튜브를 보면, 어느 정도의 구독자가 쌓이면 유튜버들은 구독자들의 애칭을 곧바로 정하곤 한다.

라디오는 어떨까?

라디오는 청취자들에게 '가족'이란 호칭을 사용한다.

앞서 책 속 내용을 언급했듯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함께 공감하고 웃고 슬퍼한다.

즉, 라디오는 청취자들과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교감하고 소통한다.

그래서인지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에게 '가족'이란 애칭을 정한 것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라디오는 정보 전달, 그 이상으로 우리네 삶을 전달하기도 한다.

사연을 듣다 보면 오롯이 공감되어 같이 웃기도 하고 같이 슬퍼하기도 한다.

글 초입에 라디오는 내게 있어서 '향수'라고 말하였는데 라디오를 듣거나 떠올리기만 해도 예전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이다.

학원 수업을 끝마치고 혹은 학교 야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거의 라디오와 함께였다.

학원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면 항상 기사님께서 트시는 라디오가 똑같은 채널이다보니 삼십 분은 꼬박 들을 수밖에 없었고 학교 수업 마치고 버스 타는 길에도 버스에서 나오는 라디오가 함께 해주었기 때문이다.

아, 라디오에 사연을 두어번 보냈었는데 실제 선정되어 사연으로 읽혀지기도 했다.

나는 연상을 잘하는 타입인 것 같다.

어떤 노래를 들으며 그 길을 걸어갔을 때, 이후 그 노래를 들을 때면 그 길이 생각나는 것 같이 나는 특히 '소리'와 관련된 연상을 잘하는 타입인 것 같다.

청각에 예민한 것이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겠는데 라디오도 마찬가지이다.

참 신기한 것이 어떤 곳을 지나갈 때면 그 때 당시 들었던 라디오 사연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이렇듯, 라디오는 내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수같은 존재이다.


이 서평도 쓴 지 꽤 되었는데 다듬을 게 특별히 없는 것 같아 그대로 올려본다.

요새는 라디오를 많이 듣지는 않지만 들어야 할 때가 생기면 자연스레 KBS 클래식 FM만 듣는다.

이제는 각자 취향을 존중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니 말할 수 있지만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요를 거의 듣지 않는다.

팝과 클래식만 듣는다고 하면 좀 안 좋게 보이는 것 같아서 잘 말하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팝과 클래식만 주로 들었다.

클래식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함께 듣다 버릇하다 보니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착 가라앉는 느낌이라 자주 듣는다.

팝도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CD들이 대부분 팝 위주라 그 때부터 들었던 것이 너무 익숙해 지금 내 플레이 리스트의 8할은 무조건 팝송이다.

내가 워낙 팝송만 듣다보니 막내동생도 자연스레 팝송을 듣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들어서인지 지금도 굉장히 즐겨 듣는다. (이게 다른 말로 습관의 무서움이기도 하다;)

사실, 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워낙 빠르게 시대가 급변하다 보니 존재했던 것들 중에서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말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모든 것들이 사진 한 장으로만 남겨진 추억으로 바뀌어 버린다.

그래도 그 중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것들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라디오'이다.

사라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문득 오늘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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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1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추카추카 ╰(▔∀▔)╯

하나의책장 2021-01-01 00:36   좋아요 1 | URL
사실, 적립금을 타서 좋은 거 같아요(소근소근) ☺

레삭매냐 2021-01-01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적립금은 보너스지요 ~ 사실 그게
더 부럽삽니다.

반디에는 요즘 매장도 없어지고
그래서리... 책 배송도 다른 랜섬 서점
에 비해 대따 늦고 -

오 팝송! 저도 여전히 팝송을 즐겨
듣습니다. 며칠 전에는 너튜브에서
노래들을 잔뜩 다운 받아서 즐겁게
들었어요!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하나의책장 2021-01-01 21:27   좋아요 0 | URL
그죠? 사당에 있던 반디앤루니스도 영풍문고로 바뀌었던데; 매장이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전 알라딘이랑 yes에서 많이 주문하고 교보, 인터파크, 반디는 가끔씩 적립금 사용할 때만 이용하게 되더라고요ㅎ

전 팝은 다 좋아요! 아, 올드팝도요😚

막시무스 2021-01-01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마 당선 축하드립니다! 새해 첫날 좋은글 읽었네요!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 2021-01-01 21: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카추카~~~드립니다.
하나의 책장님이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하나의책장 2021-01-01 21: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원하시는대로 술술 풀리는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 만성염증과 AGE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법 더 건강한 몸과 마음 4
KRD Nihombashi 메디컬 팀 지음, 황혜숙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아이들이 한 번 아프면 훌쩍 큰다고 하는 반면에 어른들은 한 번 아프면 늙는다고 말한다.

몸은 얼굴부터 늙는 것은 사실이기에 몸 속부터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그 첫단계라 책에서 말한다.


저자, KRD Nihombashi 메디컬 팀은 일본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건강검진 의료시설이다.

단순히 질병을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이 아니라 눈, 치아, 혈액 중심의 상세한 진단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검진을 행하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정보 이해력, 즉 헬스리터러시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인생 100세 시대에 맞춰 건강에 관한 생각과 건강검진의 개념을 재설계하고자 한다.



> 목차

시작하며: 얼굴부터 썩는다는 것


1부 왜 어떤 사람은 늙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젊어 보일까?

1장 내 몸을 지키는 면역이 나를 늙게 만든다고?

똑같이 나이 먹어도 다르게 늙어가는 이유│내 몸을 지키는 방어 시스템, 면역│면역세포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까?│암세포는 속임수를 쓴다│사이토카인과 호르몬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전달물질

2장 이렇게 난 멀쩡한데 염증은 무슨?

몸 안에 생기는 불꽃, 염증│염증이 몸을 썩게 만든다│치주병 예방은 양치질만으로 안 된다?│잇몸의 염증은 당뇨병도 악화시킨다

3장 늙어 보이는 사람의 몸 안에는 만성염증이 있다

동맥경화도 만성염증과 관련이 있을까?│인간은 염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도록 진화했다│비만은 염증에 염증이 거듭된 결과다│뚱뚱해지면 청력이 약해질까?│망막에 염증이 생기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50대에서 발병하는 황반변성은 혈관병│근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질병에 이르고 있는 상태에 주목하라│눈의 질병은 아주 조용히 악화된다│몸속에서 생긴 염증은 얼굴에 드러난다

Column 잠을 못 자면 살이 찌기 쉽다?


2부 노화를 막으려면 입속 세균을 잡아라

4장 모든 것은 입안의 작은 불에서 시작된다

큰불도 작은 불씨에서부터 시작된다│내 몸을 지키는 세균, 내 몸을 해치는 세균│세균의 균형이 건강을 좌우한다│충치와 치주병은 상재균의 균형을 깨뜨린다│치주병은 전신의 병으로 이어진다

5장 입안의 염증은 어떻게 퍼져나가는가

현대인의 입은 썩어 있다│냄새나는 입은 세균이 득실대는 행주와 같다│흡연자의 입안은 세균투성이│담배를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염증이 퍼져나간다

6장 몸속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위험

치주병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닌다│치주병이 악화시키는 질병들│잇몸이 부어오른 것뿐인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치주병과 당뇨병, 췌장암의 연결 고리│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한다고?│입속 세균 때문에 손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모세혈관을 통해 온몸이 썩어간다│면역이 시각세포를 사멸시킨다│치아에 붙은 치석이 화재의 시발점


3부 늙지 않으려면 당을 멀리하라

7장 당과 단백질이 만나 염증이 시작된다

몸속에 화약고를 만드는 식생활│만성염증과 노화의 원흉, AGE│당화는 혈액이나 효소에도 일어난다│AGE는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다│모든 사람이 똑같은 노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다│AGE 수치, 가장 강력한 사망 예지인자

8장 거울 보기가 무섭다면 AGE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AGE는 왜 쌓이는가?│몸은 고혈당 상태를 기억한다│혈관이 굳어지는 이유│착한 유산균을 죽이는 AGE│뼈를 녹이고 파괴한다│피부의 기미, 주름, 처짐도 AGE가 범인

9장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백내장이 악화되고 실명을 초래한다│치주병이 악화되고 이가 빠진다│뇌에 침입해 치매를 불러온다│뇌에 염증반응을 불러일으키는 AGE│남성과 여성 모두 불임으로 만들 수 있다│남성호르몬을 줄이고 갱년기를 불러온다


4부 노화를 막고 수명을 늘리는 식사법

10장 일단 입에 들어가는 것부터 바꿔라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정보 격차가 곧 건강의 격차로 이어진다│오늘부터 바로 바꿀 수 있는 습관│노화와 직결된 조리법과 성분표시에 주의하라

11장 당화를 줄이는 식사법

식후 혈당치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라│정제된 것보다 정제되지 않은 것이 더 좋다│잘 씹기만 해도 비만을 막을 수 있다

12장 일시적인 공복이 노화를 막는다

공복, 장수 유전자를 깨우는 스위치│극단적인 식단 조절은 부작용을 낳는다│당화에서 시작되는 악순환을 끊어라│노화를 막기 위한 최선의 예방법

Column 남성 갱년기, 어떻게 극복할까?


5부 노화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법

13장 건강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 건강해지고 싶은가?│불안과 공포에 빠지지 않고 내 몸을 지키는 방법│인생의 연장선에서 건강을 인식하라│내 몸의 현주소를 파악하라│내 몸에 맞는 건강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

14장 병을 발견한 후에는 이미 늦다

평상시에 검진을 받아둘 것│예방이 더 중요한 시대│건강검진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한다│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기

Column 건강이란 어떤 상태일까?



내 몸을 지키는 면역이 나를 늙게 만든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면역력은 매우 중요하다. 한 번 뚝 떨어지면 빠르게 회복시키기도 어렵다.

여러 이유도 있지만 내가 아프게 된 시발점이 면역력이 바닥으로 뚝 떨어졌을 때였다. 그 때는 정말 활동할 힘도 없었고 무리하기라도 하면 몸져 누울 정도로 굉장히 아팠다.

즉, 면역이란 병원체나 이물질이 몸에 침입하지 않도록 제거해주는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이렇듯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온갖 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세포들끼리 서로 의사소통하며 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진정시켜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이 때 세포 간의 의사소통을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가 관여한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들이 문제될 게 없으면 상관없지만 주고받는 신경전달물질의 전달 방식이나 양에 문제가 있으면 이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거나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는 등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결국, 면역은 우리의 모든 것을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늙어 보이는 사람의 몸 안에는 만성염증이 있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염증에 관해 다루던 것을 본 적이 있다.

보고 느낀 것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며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 '염증'이다.

예컨데, 동맥경화는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심장이나 혈관쪽으로 연관된 병을 일으키는데 이는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다.

연구팀에 의하면 인간은 염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침팬지와 인간과의 관계를 연구하며 내린 결과인데, 인간이 뇌를 더 발달시키기 위해 진화의 과정에서 선택한 흔적의 하나라는 것이다.

눈도 마찬가지이다. 염증이 눈에 안착하게 되면 심할 시에 결국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시야가 좁아지는 병인 녹내장은 고혈압이나 유전적 요인을 주된 원인이라 여겼는데 최근에는 뇌의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염증과 면역이 얼마나 긴밀한 관계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동하여 염증 현상을 일으키게 되면 우리는 노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은 몸 안에서 만성염증이 일어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만성염증은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기에 몸의 기능이 저하됨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인다.



만성 염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염증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다니는 병원 중 내과 교수님이 이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다.

덧붙이자면, 염증은 몸에서 돌고 돌기 때문에 이를 방치해두었다가는 큰일난다는 말까지도.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어쩌면 나 스스로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 관리에 특히나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한 번 크게 아프고나면 다크서클은 줄넘기하듯 내려오고 찹쌀떡처럼 안색이 파리해지며 퀭 해진다.

챙겨 먹는 약도 많아 몸 속 염증에 좋다는 약도 꾸준히 먹고 이너뷰티부터 홈케어에도 부지런떨며 신경쓰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닌가싶다.

(뒷이야기를 조금 더 쓰고 싶은데) 오늘은 병원도 갔다 오고 볼일도 보고 오느라 진이 빠져 더 붙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대로 올릴 수 있는 서평이 아직도 몇 개나 더 있는데 내일도 올리며 살짝 덧붙여야겠다.




20대 당신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지만, 50대 당신의 얼굴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_가브리엘 코코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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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1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동설한에 생화 일상에 생기와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몸안에 염증을 다스려야.ㅜ 하나님이 쓰신글 전부 나에 증상들인것 같아 ㅋㅋ요

하나의책장 2021-01-01 00:35   좋아요 1 | URL
오드리 햅번보면 나이들어도 예쁘게 나이 들고 싶더라고요😚 미리 미리 건강관리 열심히 해야겠어요ㅎㅎ scott님도 올 한 해 건강하고 예쁜 날들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2020.12.31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2019년의 마지막 날이 엊그제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흐를 수 있나 싶다.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때문에 모든 것이 '멈춤'이었는데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다이어리 첫 장을 보니

올해는 건강을 첫 번째로 여기며 계획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자 다짐했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그 다짐은 무산되고 말았다.

사실, 몸이 약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불리하다.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도 아파서 못하면 나 자신에게 억울하고 분하기까지 하기에 억지로라도 참아본다.

세워놓은 모든 계획을 다 이루진 못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공부하면서 갈고 닦는 시간을 가졌고

더디긴 했어도 조금이라도 연재할 수 있었고

그 외에 자격증도 네 개나 취득했다.

아파서 못 했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아 아파도 꾹 참고 열심히 했다.

그러나 그 중에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는데, 그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꼭 춥기만 했던 12월은 아니었다.

작년에는 너무 힘들었던 12월이었지만 월초 생일에 과분하게도, 많은 축하와 선물을 받아서 감사했다.

잊지 않기 위해 또다른 기록물로 남겨야겠다ꔷ̑◡ꔷ̑


책 결산은 따로 남기겠지만,

마지막 달을 흐지부지하게 읽었어도 작년과는 다름없는 독서량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난 어쩔 수 없는 애서가인 듯 싶었다.


내 방, 한 벽면은 틈이 없을 정도로 책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른 방에도 큰 책장이 세 개나 더 있는데 계속 쌓이다보니 책장이, 책장이 미어터지기 직전이다.

SNS를 열심히 관리했을 때는 읽던 책 위주로 이벤트를 열어 많이 풀기도 했는데

아프면서 휴대폰도 잘 안 보다보니 방치되어 버렸지만 내년에는 잘 관리하고, 열심히 소통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ꔷ̑◡ꔷ̑


내년에 당장 코로나가 종식될 리는 없기에,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세워놓은 계획들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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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0-12-31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와중에도 자격증 네 개라니
대단합니다!! 내년을 또 응원할께요!(๑>ᴗ<๑)/

하나의책장 2020-12-31 16: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0-12-31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응원합니다 2021년 홧팅!

하나의책장 2020-12-31 16:12   좋아요 1 | URL
scott님도 화이팅입니닷🥰

서니데이 2020-12-31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연핑크색 꽃이 예뻐요.
올해 여러가지 일이 있어도 자격증을 네 개나 취득하고 연재도 하셨다면 정말 부지런히 보내셨네요.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많은 걸 하셨다고 하시니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1-01-01 00:26   좋아요 1 | URL
2021년 1월 1일이에요! 서니데이님, 지난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막시무스 2020-12-31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방님!내년에는 건강회복하셔서 올해 못다한 더 큰 도전도 하시고 행복한 책읽기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하나의책장 2021-01-01 00: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막시무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딩 2020-12-31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1-01-01 00:27   좋아요 0 | URL
제가 워낙 수줍수줍하여 잘 남기진 않지만 초딩님의 알찬 글도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누구에게 그림을 배운 적도, 물감을 살 돈도 없었지만

소년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그렸다.

위대한 화가 루벤스를 신처럼 생각했고

언젠가는 자신도 그처럼 되기를 소망했다.

그림에 대한 소년의 열망은 파트라슈가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아름답고 신성하기까지 했다.

바라보는 이에게 경외심마저 들게 만드는

소년의 간절한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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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20-12-29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보시네요

하나의책장 2020-12-29 23:57   좋아요 0 | URL
고전명작이라 가볍게 읽기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