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강철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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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를 만들게 한 그들은 누구인가, 『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학창시절 국사를 배울 때면 울컥울컥 감정이 치솟았다.

그런 만행을 저지르고도 나몰라라하는 일본의 태도에도 분개했고 일본이 우리에게 저질렀던 짐승같은 행동을 똑같이 보복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저자는 나보다 그 마음이 더하면 더했지 덜했지는 않았나보다.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한 짓에 분노하여 일본에 대해 조사하였고 그렇게 저자만의 조선, 일본 보고서가 완성되었다.

 

난세, 전쟁이나 무질서한 정치 따위로 어지러워 살기 힘든 세상을 말한다.

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무작정 일본이 난세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단 뜻이다.

실제 세종 시절 대마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선 당시 대부분의 왕들은 본인 몸만 챙기기 바빴다.

 

처음에는 조선과 일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길래 역사서인가 싶었는데 에세이라 조금 갸우뚱했다.

막상 읽어보니 저자만의 풍자와 해학이 가득 담긴 에세이였다.

 

-내용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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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니시다 데루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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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해낼게요,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면, 남편은 그녀의 부재를 잘 견딜 수 있을까?

 

청소, 빨래, 서재정리부터 심지어 아침에 출근복장까지 남편은 스스로 해본 적이 없었다.

안과의였던 남편은 언제나 바빴으니깐 당연지사 아내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옆에서 묵묵히 그의 곁을 지켰던 아내인데 그런 아내가 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된다.

남편은 아내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당황, 슬픔, 고통과 좌절 그리고 외로움 등 이 모든 감정들을 겪게 되지만 점차 헤쳐나가게 된다.

멋지고 당당하게 살으라는 아내의 유언을 품고 살아가야 하기에.

아내를 떠나보내고 1년 반이 지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청소, 빨래라는 것을 해본다. 또한 직접 집안일을 시작해보니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터무니없이 흘려보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최고의 안과의였지만 집안일은 초짜이다. 하지만 서툴어도 조금씩 조금씩 해내본다.

그렇게 남편의 남은 인생 홀로서기가 시작된다.

 

본디 사람의 생명은 영원함이 없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 떠나보내게 되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한 중년의 에세이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를 읽으면서 문득 아빠와 남동생에게 꼭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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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의 실종 을유세계문학전집 95
아시아 제바르 지음, 장진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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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 『프랑스어의 실종』

 

 

 

 

 

『하나, 책과 마주하다』

 

과거 발발했던 전쟁들은 기록으로 남겨진다.

그 기록을 보면 승리자와 패배자가 누구인지 적혀있고 승리자에 대한 업적이 줄줄이 적혀있다.

그리고 패배자는 전쟁에서 패배한 요소 한 두줄 정도 남겨지는 정도다.

살짝 과장되게 서술했지만 결국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전쟁에서 승리한 자만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한 번 더 정독하고 싶다. 역사적 배경을 한 소설은 두 번은 읽어줘야 제대로 탐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 배경인 알제리 독립전쟁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8년동안 알제리가 독립을 위해 프랑스와 벌인 전쟁이다.

알제리에서 무장투쟁이 시작되고 확대되며 그 병력이 13만 명을 넘게 되었는데 당시 프랑스가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결과적으로 국민투표에 의해 알제리 독립전쟁이 선언되었는데 소설 속 배경이 딱 이 부분이니 역사적 배경을 대충 알아야 흐름을 잡을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인 베르칸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있었는데 연인이였던 마리즈와 헤어지고나서 고향인 알제리로 돌아온다.

어렸을 때 갔던 카스바에 가서 어린 시절 느꼈던 추억을 느끼고 싶었지만 지금의 카스바는 과거의 카스바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렇게 알제리에 지내면서 동생 친구인 나지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지금 현 연인인 나지아는 알제리인이고 전 연인인 마리즈는 프랑스인이다.

당시 마리즈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베르칸은 간간히 알제리 사투리를 말하곤 했는데 마리즈는 알 턱이 없었다.

반면에 나지아와 사랑을 나누며 주고받는 알제리 언어가 그에게 얼마나 평온함을 주는지 모른다.

바르칸은 알제리에 머물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려 소설을 쓰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알제리 언어가 너무도 편한 그였지만 글을 쓸 때면 아랍어를 전혀 쓸 줄 모르니 프랑스어만 쓰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바르칸은 알제리와 프랑스 그 중간에 놓여있는 것만 같았다.

이 소설은승리자와 패배자 혹은 지배자와 피지배자 혹은 프랑스어와 아랍어(모국어) 등등 대립되는 요소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소설은 베르칸의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드리스, 마리즈, 나지아의 이야기도 살짝 볼 수 있는데 마지막 내용인 나지아의 회상을 통해 아랍권의 여성들의 속박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아랍인이지만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현재 아랍 남성이 아랍 여성에게 행하고 있는 억압과 편견에 대해 불쾌함과 거부감을 드러낸다.

그러고보니 며칠 전에 사우디에서 드디어 축구장에 여성관중 입장을 허용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랍권의 여성들이 얼마나 제한된 삶을 살고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사였다.

프랑스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았던 지식인으로서 고뇌하는 베르칸. 모국어인 아랍어와 프랑스어, 그 두 언어의 경계 어딘가에 놓여져 고뇌하는 그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일본말이 자연스레 모국어에 섞인 것이 있는데 절대 쓰지 않으려고 한다.

식민지배를 받았다는 점에서 당시 고통받았던 그 세월이 비슷하게 느껴져 소설 속 인물들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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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2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낮에는 조금 낫지만 밤이 되니 다시 날씨가 차갑습니다.
aurorahana님, 따뜻한 밤 되세요.^^

하나의책장 2018-11-12 21:33   좋아요 1 | URL
밤이 되니 공기가 차가워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밤 되세요♡
 
너는 너로 살고 있니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숨 지음, 임수진 그림 / 마음산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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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책을 읽고나니 문득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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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낸시 (스티커 포함)
엘렌 심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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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낸시의 감동적인 이야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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