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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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의 필수조건, 『외모는 자존감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하지만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이 예뻐야 진정 예쁘다고 말이다.
물론! 그렇겠지만 솔직히 외적인 모습을 보지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예쁘진않아도 항상 단정하고 깔끔하게 꾸미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성형 열풍이 부는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작용해서이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얼굴을 안 보는 것이 아니기에.

이미지 코칭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매순간 "외모는 곧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자아존중감이 있어야만 내 자신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실제 저자에게 조언을 받았던 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비난했던 잣대를 버리고나니 표정과 안색이 좋아져 더 예뻐졌다고한다.
여자들은 언제나 예뻐보이고 싶어한다.
특히, 나이가 점점 들수록 그 자존감이 떨어진다고하니 나를 더 사랑해줘야 한다.
난 항상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한다. 엄마 얼굴을 찬찬히 들어다보면 짙은 눈썹, 쌍꺼풀있는 눈, 오똑한 코가 보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엄마의 웃음이다.
엄마는 항상 웃을 때면 치아를 살짝 드러내며 웃는데 그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그 웃는 얼굴이 한층 엄마의 얼굴을 더 예쁘게 만들어준다.
난 엄마의 얼굴을 쏘옥 빼닮지 않았지만 엄마의 환한 웃음은 꼬옥 닮았다.

소위 '예쁜 여자'라고 하면 피부가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외모를 가진 이들을 떠오르게 하는데 난 솔직히 거기에 속하지않는다.
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는데 동생은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예쁜 얼굴에 속한다. 동생얼굴을 보고 내 얼굴을 보면 참 밋밋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얼굴에 손 댈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없다. (바늘, 주사가 무섭기도 하지만) 구태여 내 스스로의 모습을 개조시킬 필요는 없다생각한다.
대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항상 단정하고 깔끔하게 다닌다. 심지어 동네 슈퍼를 가도 추레하게 다니지 않는다.
타고난 이목구비보다는 내 위치에 맞게 잘 관리된 모습이 진정 나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외적인 외모도 꾸미는데에 항상 신경을 써야하지만 나 스스로의 자기계발을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앞으로 나이를 먹어도 끊임없이 독서하고 공부하고 피아노를 치는 등 절대 자기계발을 멈출 생각이 없다.
그렇게 가꿔지는 그 모습이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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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지음 / 원더박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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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를 꿈꾼다면,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이게 무슨 나라망신인가! 가뜩이나 살기 힘든 나라인데…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게 참 한심해 보일 뿐이다.

어쨌든, 각종 사회문제들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년실업문제이다.

누구는 출석률 적어도 레포트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도 대학 잘 가고 A+ 받을 수 있는 사회이다. 소위 빽이 없다면 스스로 이 사회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요즘 대부분의 청년들이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게 안정성이다. 그래서 전문직이나 공기업에 목을 매는 것이다.

취업률은 날이 갈수록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교에 진학할 때 전문직종과 관련된 과를 많이 선호하게 되었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직종이 바로 간호사이다. 병원의 꽃이기도 한 간호사는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쉴 틈이 없고 수시로 환자들을 돌봐야하는 고된 근무에 환자들까지 일일이 상대해야한다.

저자 또한 이 모든 것을 겪어왔고 겪어오고 있는 중이기에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초보간호사의 눈높이로 공감하고 격려하며 노하우까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현재 뉴욕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있다. 그럼 유학가서 외국대학을 나와 바로 병원에 취직했나요?라는 물음이 나올텐데 그 물음의 답은 바로 '아니요'다.

현재 뉴욕 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리연은 바로 지방전문대 간호과 출신이다.

우리나라는 대학서열이 굉장히 심하다. '너 어디 대학 나왔니?'라 물음이 굉장히 중요한 사회이니 말이다.

간호사라는 자격증을 앉고있는 저자는 뉴욕 간호사라는 꿈을 안고 여기저기 부딪혀본 장본인이다.

재입사한 삼성병원에서 경력을 쌓고 틈틈히 공부해서 미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 미국에 와서도 수백 군데의 병원에 이력서를 넣었다고한다.

그만큼 많이 부딪혀보고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기에 지금의 그 자리에 위치할 수 있지 않았나싶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다.

병원에 갈 때면 나는 간호사들에게도 항상 '선생님' 혹은 '간호사 쌤'이라는 호칭을 붙여 얘기한다. 허나 대부분은 '언니', '저기요', '이봐요'라는 호칭이 더 많이 들리기도한다.

저자는 그럴 때마다 '김리연 간호사라고 불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고한다. 유세떤다고 누군가는 생각할지 몰라도 이건 당연한 것이다.

의사도 간호사도 누구와 비교해서 사회적 지위 고하를 가늠할 일이 아니라, 모두 직업인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더불어 환자들이 나를 프로페셔널한 간호사로 대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환자를 대하는 자세에서 먼저 변화가 있어야 한다.


패션을 사랑하고 자신의 꿈에 도전적으로 뛰어드는 그녀, 김리연 간호사!

그녀의 말대로 일단 결정했다면 나 자신이 결정한 것이니 후회하지말고 도전해보자! 최선을 다해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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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데스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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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자들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하오, 『애프터데스』

 

 

 

 

 

『하나, 책과 마주하다』


21세기 거대한 뉴욕에서 제레미가 사무라이에 의해 목이 잘린채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의 시체 위에 서있는게 아닌가! 놀란 제레미 뒤에서 누군가가 죽은자들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나이 든 천사가 말을 건넨다.

이른 나이에 대학을 합격하고 젊은 나이에 성공한 금융가였는데 그런 자신이 죽은게 믿기지 않을 따름이다.

제레미가 죽었다는 좋은 소식과 제레미 혼자가 아니라는 나쁜 소리를 말하며 나이든 천사는 자신을 플린트라고 했다.

플린트는 제레미에게 그가 유령은 아니고 천사임을 말해주며 중요한건 인간을 먹는다고 말해준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의 감정을 먹고산다는 것이다.

감정은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 그것은 증기의 형태로 사람들에게서 풍겨 나온다네. 우리는 그것을 '안개'라고 부르지.

푸른 천사거나 붉은 천사거나 상관없이 모든 천사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풍족함과 만족의 감정을 나타내는 하얀 안개야.

찾기는 어렵지만 널리 사랑받고 있지. 기쁨에서는 파랑 안개, 질투에서는 초록 안개, 욕심은 노랑 안개, 분노는 빨강 안개, 행복은 보라 안개, 복수심에서는 주황색 안개가

피어오르지……. 또, 사악한 욕망이나 살인의 감정에서는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거야. 자, 가서 자네가 감미롭게 느끼는 감정을 찾아보고 그 안개를 먹어보게나."

플린트의 말을 들은 제레미는 어떤 안개에게 흥미를 가졌을까?

그리고 이 안개를 먹는 것 뿐만이 아닌 모든 것을 만들 수도 있는데 단, 붉은 천사들의 안개는 가급적 가까이 하지 말라는 플린트의 충고가 이어졌다.

제레미는 인간들의 감정, 안개의 색을 보며 자신이 이제 머무는 세계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자신의 죽음의 비밀을 찾으려고한다.


죽음 뒤에 천사가 된 제레미가 사후세계에 적응하는 모습과 색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을 먹고산다는 내용을 보니 처음 드는 생각은 정말 판타지스럽다였다.

알고보니 『애프터데스』의 저자의 전작이 『타라덩컨』이였다.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정말 판타지계의 작가 중 최고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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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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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을까, 『고요한 밤의 눈』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일년 전, 언니가 사라지면서 언니가 비밀리에 운영하던 병원에 들어섰다.

오로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한, 보험처리가 필요없는, 사회에선 영락없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미치기 일보 직전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 치료를 받는 곳이다.

디지털 도어락과 특수열쇠를 가져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이 곳은 동생과 언니만이 비밀번호를 알고있었다. 이곳에 정말 침입자가 들어온 것일까?

5분 간격으로 태어난 언니와 동생은 일란성 쌍둥이로, 무정부주의자이자 히피였던 부모님은 쌍둥이를 정부에 등록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키우다

7살 되던 해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다. 그 후로 한 가정에 입양이 되었으나 기록상에는 한 명만 입양했다고 기록해놨다.

동생은 병원을 나오면서 자매끼리만의 표식을 문틈 사이에 끼우고 나왔다. 그리고 동생은 언니를 찾고있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내내 잠만 잤던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그가 스파이라는 것이다.

서른 다섯의 건장한 육체를 가졌고 그의 정신은 서른 다섯해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형제자매는 전혀 없다는, 그게 다였다.

병원에서 나온 그는 으리으리한 아파트에 들어갔다. 짐짓 짐작해보니 돈이 꽤 많은 자제였으며 유명한 금융회사의 애널리스트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자신의 지갑에서 나온 한 명함, 명함 속 그녀를 만나게 되고 또한 자기가 알고있던 상사가 스파이 조직의 상사라는 점, 이 모든 것이 그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하였다.


소설 속 스파이집단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실제 우리의 삶들도 매순간 미션, 그리고 미션이다.

딱히 이름없는 알파벳 이니셜로 표기된 인물들, 여기서 등장인물들이 꽤 등장하는데 스파이인 사람과 아닌 사람을 분간해야한다.

나는 제대로 읽어보기위해 옆에다 등장인물을 따로 적으면서 읽었는데 하나의 의문점은 쌍둥이 언니의 근황이다. 쌍둥이언니는 어떻게 된 걸까?

아! 그리고 난 이 작품을 보면서 조지 오웰의 『1984』, 그리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퍼뜩 떠올랐다.

똑같은 맥락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내가 읽고 느낀 것을 보면 그 두 책과 비슷하게 결론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현 정부의 무능함부터 정치이야기까지 끝이 없을 것 같아 이 이야기는 생략해야겠다.

어쨌든, 근래 읽은 작품들 중에서 굉장히 집중하고 모호하게(?!) 읽었던 작품이다.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따라가기 위해 따로 이름까지 적고 집중하며 읽었으나 결말은 뭔가 허무하면서도 애매모호함만이 남았다.

뭐랄까, 완전히 뚜렷한 결말이 있는 구성이 아니다. 뭔가 답답함이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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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
김기택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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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내며,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해가 뜨면 또 분주하게 시작되는 하루, 버스와 지하철은 출근하려는 직장인들로 분주함 그 자체이다.

출근길 지하철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얼굴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피곤해보인다.

나도 처음에는 출근길 그냥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매일같이 책을 보곤했는데, 칼퇴는 커녕 반복되는 야근에 지쳐 아침에는 지하철 손잡이에 의지한채 눈감고 출근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공허함과 허무함이 온 몸을 감싸곤한다.

이럴 땐, 소설·에세이부터 자기계발서, 명언집까지 닥치는대로 읽어 내 마음을 채워주려 하지만 그보다 좋은 분야는 시인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항상 내 가방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는 총 5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딱 현대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2편이 가장 와닿아 이렇게 남긴다.



참 좋은 말 _천양희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

한잎의 혀로

참, 좋은 말을 쓴다


미소를 한 육백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


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한줄기의 슬픔으로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

물방울 작지만 큰 그릇 채운다는 말

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

한송이의 말로

참, 좋은 말을 꽃피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오토바이 _이원


왕복 4차선 도로를 쭉 끌고

은색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질주한다

오토바이의 바퀴가 닿은 길이 팽창한다

길을 삼킨 허공이 꿈틀거린다

오토바이는 새처럼 끊긴 길을 좋아하고

4차선 도로는 허공에서도 노란 중앙선을 꽉붙들고 있다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도로의 끝으로 아파트가 줄줄이 따라온다

뽑혀져 나온 아파트의 뿌리는 너덜너덜한 녹슨 철근이다

썩을 줄 모르는 길과 뿌리에서도 잘 삭은 흙냄새가 나고

사방에서 몰려든 햇빛들은 물을 파먹는다

오토바이는 새처럼 뿌리의 벼랑인 허공을 좋아하고

아파트 창들은 허공에서도 벽에 간 금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다


도로의 끝을 막고 있던 아파트가 딸려가자

모래들이 울부짖으며 몰려온다 낙타들이 발을 벗어들고 달려온다

그러나 낙타들은 우는 모래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고

모래들은 울부짖으면서도 아파트 그림자에 자석처럼 철컥철컥 붙어간다


모래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여서

오토바이는 허공에 전 생애를 성냥처럼 죽 그으며 질주한다

아파트는 허공에서도 제 그림자를 다시 꾸역꾸역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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