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2일 비 14도~24도


하나 둘 씩 달렸던 보리수 열매가 어느 순간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이제 익기 시작했지만, 한 두 개 정도는 먹을 수 있을 만큼 잘 익었다. 꼭지를 따서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새콤달콤하니 맛있다. 새콤한 맛이 약간 강한 걸 보니, 조금 더 익어야 할 듯 싶다. 신기하게도 보리수 열매에는 새들이 달려들지를 않는다. 왜 그럴까. 이렇게 새빨갛게 유혹을 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푹 익을 때까지 그냥 두어도 괜찮은 이유다. 



드디어 진딧물의 등장이다. 뭐, 이 정도면 등장의 수준을 넘어 점령의 시기라고나 할까. 사과나무 잎과 배나무 잎에 진딧물이 몰려들고 있다. 천연추출물 약을 한 번 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점점 벌레들의 출현이 잦을 시기가 왔다. 적당하게 먹고, 알맞게 나누어 갖기를 희망해본다. 제발 너무 욕심 내지 말거라, 벌레들아. 욕심이 과하면 할 수 없이 소탕 작전에 들어가야 하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  함께 나누어 보자꾸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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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21일 맑음 15도~24도


작물들이 자라는 것보다 풀들이 자라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시기가 찾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풀들이 쑥쑥 키를 키운다. 



한랭사로 씌워 놓은 고추는 주위 풀들에 묻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가 되어 가고 있다. 한랭사를 걷고 풀을 정리했다. 



풀을 정리하고 나서는 유박을 추비로 주었다. 아무래도 키가 잘 자라지 않은 모양새다. 양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되어 유박을 주위에 뿌려 주었다. 유박이 분해되어 양분 역할을 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기에 지금 추비를 준 것이다. 유박은 대부분 분해가 되면서 유기물이 채 10%도 남지 않는다. 따라서 땅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선 유박 보다는 톱밥퇴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고추같이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고 긴 시간동안 키워야 하는 작물은 퇴비 만으론 양분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유박을 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키가 크게 자라지 않으면서도 고추를 많이 달 수만 있다면, 굳이 고추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줄 필요가 없다면, 정말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적절하게 양분을 주고, 풀과 함께 키우면서 생존력을 높인다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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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18일 맑음 16도~25도


연일 뜨거운 날씨에 작물들은 잘도 자란다. 



가시오가피도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병에 걸려서 인지 나뭇잎도 검게 타 죽고, 열매도 모두 떨어졌다. 수확이라고 해야 기껏 손으로 숫자를 셀 수 있을 만큼 한 송이조차 제대로 되지 못했다. 

올해는 늦겨울에 유황소독을 하고, 병든 나뭇잎은 그때 그때 제거를 해 준 덕분인지, 열매도 많이 맺었고,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 갯수를 늘리려고 삽목을 시도했지만, 잘 되진 않는 듯하다. 현재 잎이 너무 무성한데, 파묻힌 가지를 몇 개 잘라내서 다시 삽목을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다. 



포도나무에도 포도가 맺히기 시작했다. 제대로 포도를 맛보려면 열매를 솎아주기도 하고, 봉지를 씌우는 등 관리를 해야겠지만, 지난해처럼 그냥 놔둘 생각이다. 마치 야생포도처럼 작은 것을 수확해서 통째로 갈아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다. 


수확 때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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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16일 맑음 13도~32도


5월 중순에 30도가 넘는 날씨라니....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날씨 탓일까. 밖으로 화분을 옮겼던 커피나무가 마치 화상을 입은 듯 잎이 타들어갔다.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정말 뜨거운 태양 때문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일단 한 가지 요인이라 생각되는 햇살을 피해주려 복분자 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직사광선을 피해주려는 의도인데, 건강하게 살아날 수 있다면 좋겠다. 다행인 것은 성장점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옮겨 심었던 블루베리 묘목 중 한 개가 뿌리가 뽑힌 채 널브러져 있다. 동물이 그런 건지, 벌레 또는 곤충이 그런 건지, CCTV가 없으니 알 수가 없다. 다시 심긴 했지만, 살아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다시 심었던 블루베리 묘목은 하루가 지나 말라 죽어가고 있다. 화분으로 옮겨 심어 살려야 하나 싶다가, 이미 회생단계를 지난듯 하여 그냥 두었다. 



반면 삽목을 했던 블루베리 가지에서 잎이 돋아나는 것들이 많아졌다. 연일 뜨거운 날씨와 꾸준한 물주기를 통해 뿌리가 내리고 있는 듯하다. 


나무를 통해 생로병사를 마주친다. 세상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음(제행무상)을 다시금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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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15일 맑음 9도~29도


매화나무의 매실이 몇 개 땅에 떨어져 있다. 



아마도 씨살이좀벌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씨살이좀벌 피해를 입은 매실을 치운다고 치웠는데, 땅밑을 살펴보니 몇 개 눈에 보인다. 아마도 완전히 치우지 못했나보다. 그러다보니 올해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나마 피해입은 매실을 소각처리한 것이 많아 그 피해 정도는 줄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복분자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실컷 따먹은 복분자다. 올해도 왕성한 번식력으로 이곳저곳에 새 줄기를 뻗었는데, 이걸 처치하느라 힘이 들었다.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겠다. 



오미자는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우 한 주먹 정도의 분량을 수확했는데, 올해는 최소 2키로그램에서 5키로그램까지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기대만큼 수확할 수 있을까. 


벌써 여름같다. 연일 오후 기온이 30도를 육박할 정도다. 6월 말의 기온이다. 이렇게 때 이른 뜨거운 날씨가 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관찰해보아야겠다. 정말 봄과 가을은 사라져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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