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18일 맑음 16도~25도


연일 뜨거운 날씨에 작물들은 잘도 자란다. 



가시오가피도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병에 걸려서 인지 나뭇잎도 검게 타 죽고, 열매도 모두 떨어졌다. 수확이라고 해야 기껏 손으로 숫자를 셀 수 있을 만큼 한 송이조차 제대로 되지 못했다. 

올해는 늦겨울에 유황소독을 하고, 병든 나뭇잎은 그때 그때 제거를 해 준 덕분인지, 열매도 많이 맺었고,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 갯수를 늘리려고 삽목을 시도했지만, 잘 되진 않는 듯하다. 현재 잎이 너무 무성한데, 파묻힌 가지를 몇 개 잘라내서 다시 삽목을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다. 



포도나무에도 포도가 맺히기 시작했다. 제대로 포도를 맛보려면 열매를 솎아주기도 하고, 봉지를 씌우는 등 관리를 해야겠지만, 지난해처럼 그냥 놔둘 생각이다. 마치 야생포도처럼 작은 것을 수확해서 통째로 갈아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다. 


수확 때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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