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Yz3dNqOuMI

정수기엔 온수와 냉수가 따로 있다.
한쪽은 뜨겁게 한쪽은 차갑게 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사람도 냉정과 열정이 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자주 오고가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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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종아리를 때리는 듯한 충격이 전해졌다. 뒤를 돌아봤다.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 도대체...

왼발을 들어 한 걸음 올리려는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전혀 힘을 주지 못하겠다. 어라?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쳐갔다.

병원에 가보니 종아리 근육 파열.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 운전은 하라고 왼발을 다쳤나보다 생각한다. 회복은 하라고 완전파열이 아닌 부분파열. 그래도 한 달 가까이 절뚝거릴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그나마 얼굴에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건 딸내미의 종이 카네이션 ^^

앞으로도 원하는 것 많이 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할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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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다.

 

 

쉼 속에 온 평화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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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의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묻혀있던 산악인들의 시체가 드러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반면 시골의 둔치가 불에 타니 묻혀있던 쓰레기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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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모종을 이식하는 할머니들의 손이 바쁘다. 단조로운 작업에 힘을 북돋워주는 것은 수다다.

이래저래 떠다니던 수다는 어느덧 외국인 며느리들 이야기로 접어들었다.

"저 아래 집에 러시아 며느리가 새로 들어왔다며? 그런데 밥도 할 줄 모른다네~"

"뭐, 밥하는 거야 배우면 되지. 애나 잘 낳으면 되는거여"

"그래도 살림은 해야지. 저기 ㅇ ㅇ 네 베트남 며느리는 손이 야무지던데."

"뭐니뭐니해도 돈 잘 벌어오면 최고 아니여?"

할머니들에게 외국인 며느리는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또 며느리의 덕목에 대한 관점도 당신들의 삶의 경험에 비추어 다양해졌다. 다문화가족은 전체 가구중 1.6% 정도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결혼의 10%, 출생아의 5.1% 정도가 다문화가정이라는 통계치가 있다. 

실제 딸내미의 친구들 중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다문화가족의 아이이다. 물론 학급의 절반 가량이 다문화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많은 편이기는 하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국적도 다양하다. 거의 대부분 어머니쪽이다. 아이들과 학교간 또는 학원 선생님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조금 있다. 주위에서 아주 작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할머니들이 외국인 며느리들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것처럼 다문화가족 또한 우리에게 스스럼없이 받아들여질 날이 올 것이다. 그 과정엔 할머니와 같은 넉넉한 품이 필요하다. 두 팔을 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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