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바람을 안아야 하늘을 날 수 있다.

바람을 안는데에는 줄이 필요하다.

그저 가만히 잡아만 주어도 든든한 힘이 되는 줄.

그 줄이 없다면 연은 바람을 안고서 버티지 못한다.

줄이 툭 끊어져버리면 바람에 휩쓸리고 만다.

버티는 삶에는 나를 지지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새는 바람을 부려야 하늘을 날 수 있다.

바람을 부리는 데에는 날개가 필요하다.

때론 바람에 저항하고 때론 바람을 타는 날개.

그 날개가 없다면 새는 하늘을 날 수 없다.

날개가 부러져버리면 새는 추락하고 만다.

내가 나를 부리는 삶에는 고된 날갯짓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