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그리스로마 신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가 아닌 그리스 로마 신화 책 중에서는 제일 눈에 띈다. 읽고는 싶은데 어린이용 도서가 없어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옆에 끼고 다니는 아롱이를 위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5-03-0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가 되는 시리즈가 참 많군요^^전 우리문화유산이란 책이 있는데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ㅋ

단발머리 2015-03-03 10:40   좋아요 0 | URL
저도 몇 가지를 읽어봤는데, 구성이랑 편집 다 마음에 들어요.
제목만 빼구요. ˝공부가 되는~~~˝ ㅋㅎㅎㅎ
 
메시지 구약 시가서 - 일상의 언어로 쓰여진 성경 옆의 성경 The Message 시리즈
유진 피터슨 지음, 이종태 외 옮김, 류호준 외 감수 / 복있는사람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시지 시리즈의 마지막, 구약 시가서이다. 메시지 신약, 모세오경, 역사서, 예언서. 메시지 시리즈는 실망한 적이 없다. 기대를 품고 구매를 누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5-03-0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인가요???

단발머리 2015-03-03 10:52   좋아요 0 | URL
아.... 간단히 성경책이라고 할까요. *^^* 의역에 가깝구요.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쉬운 성경 번역이예요. 뭐, 호불호가 갈리구요. 너무 가볍다 하는 지적도 있구요. 저같은 경우 어렸을때부터 성경을 읽어왔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지는 번역이 참 좋아서, 예전에 영어로 틈틈히 읽었더랬는데요. 한국에서는 이번에 시가서가 나오면서 한글로 완역되었어요. 한글로 번역될 때, 기존의 성경처럼 출판된게 아니라, 성경 몇 권씩 묶어 책처럼 나와서 부담없이 쉽게 손에 잡고 읽을 수 있어요. 헤헤헤..
 
풋내기들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우열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특한 느낌의 단편 하나, 아련한 느낌, 그리고 눈물이 글썽이게 하는 단편 하나를 읽은 후, 나는 세상의 모든 단편 작가들을 다시 보게 됐다. 레이먼드 카버의 다른 단편들도 어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줌마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정해져 있다. 1) 아이들의 학업에 대한 정보 : 어느 학원이 좋다더라, 어느 학원 무슨 선생님이 좋다더라 2) 남편 뒷담화 : 우리남편은 집에 오면 이렇다, 저렇다 3) 담임선생님 : 담임선생님이 몇일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더라. 이러저러하셨다더라 4) 홈쇼핑 : 나도 그걸 저번에 샀는데 별로였다. 00를 광고하던데 정말 사고 싶다. 이런 모임에서 책이야기하면...

전업주부 엄마들은 정말 착해서 책이야기를 했다고 때리지는 않겠지만, 퀭한 눈빛. 넌 뭐야, 눈빛. 그런 눈빛이 예상된다.

현실에서 책수다가 가능할까. 나는 책에 대한 이야기,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언니가 두 명이나 있다. 나는 책수다가 가능한 사람이다.

 

 

 

이동진과 김중혁. 두 남자의 책수다는 유쾌하다. 진지한 논의 사이사이 진한 농담이 오고가고, 말꼬리 잡기 유머도 단골 손님이다. 오른쪽에는 썰렁개그, 왼쪽에는 어색함을 무기로 책속을 종횡무진한다. 전문가임에 분명한 두 사람이, 전문가 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전문가적 소견을 편안하게 풀어간다. 귀로 들었을 때도 분명 즐거웠지만, 책으로 읽으니 훨씬 더 진지하게 다가온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읽다가 포기한 책이다. 다시 도전해 보려했으나, 아직은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파이이야기』은 아직 읽지 않은 책이다. 내용을 알고 있는 책 읽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역시 도전이 요청되는 책들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시험을 마치고 답안지의 답을 맞추는 심정으로 듣고, 또 읽었다. 특히 밀란 쿤데라나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서 쉴새 없이 이야기하는 두 사람은,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에게 빠져있는 여중생들 같았다.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역시 『속죄』다. 팟캐스트가 방송되고 한참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었고, 알라딘에서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었다. 그 때, 책을 사지 않은 것이 내내 후회된다.

 

 

《속죄》는 단지 저릿한 로맨스 소설에 머물지 않는다. 역사가 어지러운 분수대 옆에서 차갑게 고개를 내저을 때, 문학은 옷을 벗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깨어진 이야기의 조각을 건져낸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고쳐 쓰여야 한다. _이동진

소설가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는 말은, 한계이자 무한한 가능성이기도 하다. 이 문장들 때문에 《속죄》라는 소설의 의미는 우주만큼 넓어진다. _김중혁 (73쪽)

 

책을 고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놓은 책들, 읽어야할 책들을 기역, 니은 순으로 읽을 수도 없고, 출간연도에 따라 읽을 수도 없다. 어디까지나 책은 끌리는 대로 읽게 되어 있다. 읽다가 이게 아닌가벼, 싶으면 책장을 덮게 되고, 이 책을 읽다가도 저 책이 손에 잡히면 그 책을 먼저 읽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정말 훌륭한 책이다.”, “다시 읽어도 정말 좋았다.”라고 연거푸 말하는 이 두 사람의 진정성어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그 책을 손에 들 수 밖에 없다.

결국에는 말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2-16 0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16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15-02-16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속죄를 사두었던 기억이 스믈스믈^^;;;

단발머리 2015-02-16 10:41   좋아요 0 | URL
저는 그 때 못 사둔것이 내내 아쉬워요.
[속죄]는 가끔 다시 읽고 싶더라구요.
읽을 때는 조금 힘들었는데, 기억이 자주 나요. 특히 ㅅㅈ장면이요... ㅎㅎㅎ

2015-02-16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18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떠나는 이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떠나는 이유 -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
밥장 글.그림.사진 / 앨리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가지고도 오래도록 펼치지 않았던 건 작가 소개 때문이었다.

 

일레스트레이터. 작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림에 빠졌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그의 여행기를 읽지 않아도, 그의 이력 두 번째 줄에서 세 번째 줄까지의 이야기만 해도 벌써 책 한권이 나올법하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면서 먹고 사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은 그의 여섯 번째 책이다.

이미 성공한 사람, 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한 가지의 재주만 있더라도, 단 하나의 재능만 있더라도 그것은 축복받은 일이며, 축하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작가는 웬지 시작부터가 좋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읽기 시작한다. 에세이 분야 15기 신간평가단에 빛나는 나, 단발머리는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한다. 그것이 지금 나의 일이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선물 받은 사랑의 묘약, 파니스 마르티우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였다. (물론, 나는 세계 지도를 확인했다. 헬싱키와 발트 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는 그 에스토니아라고 하는 나라는, 핀란드 바로 밑에 있다.) ‘파니스 마르티우스’는 라틴어로 ‘3월의 과자’라는 뜻인데 아몬드, 설탕, 달걀을 섞어 만든 마지팬이라고 한다. 사랑의 고통을 아물게 하고 기억을 되살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61쪽) 사랑의 묘약 이야기를 하면서 지은이는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이야기도 꺼낸다. 그것 자체가 특별한 역사가 있었다기보다는 은근슬쩍 초콜릿 파는 사람들이 만든 기념일이 아닌가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쓴다.

밸런타인데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 없는 이벤트라고 애써 무시해봐야 사랑받을 기회만 놓칩니다. 밸런타인데이가 지나면 화이트데이, 그 뒤로 생일, 100일, 200일, 크리스마스까지 챙겨야 할 날들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여행을 떠날 때면 굳이 무슨 날이 아니어도 면세점에 들러 여성 화장품과 향긋한 차를 고르고 명품 가방 매장을 영혼 없이 기웃거려야 합니다. 만약 그게 싫어서 못 살겠다, 때려치우겠다면 뭐 나 홀로 지내야죠. 그뿐입니다. 하지만 뉴기니의 극락조도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반짝거리는 유리조각을 주워 모은다는 것만은 알아두면 좋겠군요. (64쪽)

 

바로 이 지점, 64쪽에서부터 나는 작가를, 밥장을 좋아하게 됐다. 결국 어떤 책을 읽느냐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가, 좋아하지 않는가의 문제이다. 소설이라면 작가가 그려낸 인물에 애정을 느껴야만 끝까지 읽을 수 있고, 여행기라면 작가 그 사람을 좋아해야만 마지막 책장까지 넘길 수 있다. 이 단락을 읽고 나서, 나는 이 여행기를 더 읽어나갈 흥미를 느꼈다. 나를, 화장품과 향수 선물 받기 좋아하는 속물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뉴기니의 극락조도 수컷이 가져다주는 반짝거리는 유리조각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나.

여행에 대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홉 가지이다. 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 몰스킨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 알고 있는것보다 더 자세했다. 나도 집에 놀고 있는 몰스킨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밥장이 몰스킨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몰스킨에 쓸 수 있는 무언가, 그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부러웠다.

 

 

 

 

 

 주요 키워드는 여행과 뉴기니의 극락조와 몰스킨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5-02-16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잘 쓰는 사람 부러워요, 그래서 그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나봐요,

단발머리 2015-02-16 00:22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글씨 잘 쓰는 사람 부러워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도 부럽구요.
그리고 서니데이님처럼 바느질 잘 하는 사람도 부럽습니당^^

서니데이님~ 밤이 깊었는데 아직도 안 주무시고 뭐하시나요?

서니데이 2015-02-1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느질은 저희 엄마 솜씨구요, 저야 뭐^^; 이것저것 생각할 일이 많아서 한동안 잠을 잘 못자는 날이 많네요^^

단발머리 2015-02-16 02:00   좋아요 1 | URL
아... 이것저것 생각할 일이 걱정거리는 아니었음 좋겠어요.
저는 잠이 너무 많은게 생각할 일인데, 오늘은 밀린 리뷰때문에 2시를 보네요.
서니데이님, 굿밤이요*^^*

아무개 2015-02-16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대 경제학과를 나와서 그림으로 밥먹고 산다니
킁....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긴 하군요.

단발머리 2015-02-16 08:26   좋아요 0 | URL
이 분과 세트로 고대 경제학과를 나와서 역시 그림으로 일가를 이루신 박시백 화백이 생각나네요.
저는 이미 졌어요. 끄응~~~

라로 2015-02-1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네요!!! 근데 별점이 3개????

단발머리 2015-02-18 20:30   좋아요 0 | URL
원래는 별3.9개구요. 제가 별점에 좀 짠 면이 없지 않다는 걸 부득불 인정해야겠네요.
4개는 완전 좋아하는 책이구요. 5개는 일년에 10개 미만인 관계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