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다. 작년까지는 부지런히 리뷰를 썼고(잘 쓰지는 못했지만...), 책 읽고나서 리뷰는 바로 썼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달 안쓰다 보니 다시 리뷰를 쓰는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읽은 책도 몇권 없었던 이유도 있고, 리뷰 쓸 시간에 책이라도 한권 더 읽자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오랜만에 최근(?)에 산 책탑도 소개하고 몇권 읽은 책들을 간단하게 리뷰하는 글을 써본다. 이 책탑보다 더 사긴 했지만 일단 없는 책들은 생략하고...


1. <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읽은책)

<라쇼몬>과 <인간실격>만 있는건 아니다. 두 사람이 왜 일본문학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잘 느낄수 있게 해준 작품집이었다. 청춘하면 좀 밝은 느낌이 드는 단어인데, <청춘>에 수록된 작품들은 다 어둡다. 작품들이 모두 젊은시절의 고뇌를 잘 묘사하고 있는데,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좋았다.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들이 좋았다. 예전에 대부분 읽었던 작품들이지만 이렇게 모아놓으니 더 좋았다.


2. <낯선 여인의 키스> 안톤 체호프 (읽은책)

믿고 구매하는 녹색광선 출판사의 최근 출판작.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역시 대부분 이미 읽었던 작품들이었지만, 이렇게 엄선해서 모아놓으니 더 좋았다. 단편의 황제는 역시 체호프라고 생각한다.


3. <폭풍의 계절> 페르난다 멜쵸르 (읽은책)

21세기의 위대한 소설 Top100 인가에 언급되어 있길래 구매를 해서 읽었는데, 아 이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멕시코 소설인데, 너무 쎄고 음침해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 저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다. 인간의 삶이라기 보다는 동물의 삶이라는 느낌?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두번은 하고싶지 않다.


4. <쓰게 될 것> 최진영 (읽은책)

최진영 작가님의 사인본이 가지고 싶어서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바로 읽었다. 역시 믿고 읽는 최진영 작가님. 한강 작가님 다음으로 노벨문학상 대상이 나온다면 아마 최진영 작가님이 아닐까 싶다.


5. <소금 조각> 실비 제르맹 (읽은책)

실비 제르맹의 <숨겨진 삶>은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이 책은 아니었다. 문장들이 인상적이긴 한데, 전체적은 내용은 응? 이랬다. 뭔가 일부러 더 어렵게 꼬아서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6. <여덟 밤> 안드레 에치먼 (읽은책)

안드레 에치먼은 좋아하는 작가이긴 한데 이 책은 아니었다. 사랑의 밀당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긴 하다. 읽으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생각났었다. 의식의 너무 깊은 흐름... 하지만 극상류층의 이야기인데다가, 제멋대로인 여주인공 클라라, 그리고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둘다 공감하기 힘들었다. 저런식으로 사람이 사랑을 할 수 있나 싶었다. 가난한 시민(?)인 나에게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였다.


7. <엎드리는 개> 프랑수아즈 사강 (읽은책)

읽을때는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지금은 어떤 내용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읽고나서 사강의 자전적인 이야기 또는 노년(?)의 사강이 원하는 사랑이 이런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8.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신지

시간이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서 구매한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읽고나면 퇴사할거 같아서 아직 안읽고있다. 표지만 구경하는중.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9. <사해 부근에서> 엔도 슈사쿠(읽은책)

엔도 슈사쿠는 못참지. 너무 종교적인 책일거 같아서 그동안 안읽었다가 슈사쿠 특유의 문장이 그리워서 구매했다. 슈사쿠가 생각한 예수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기적을 행하는 것 보다는 위로하는 것이 더 신에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10.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욘 포세의 <샤이닝>이 너무 좋았어서 두번 읽었었는데, <아침 그리고 저녁>도 좋다고 하니 읽어보려고 구매 했다. 아침 다음에는 점심 이지만 바로 건너뛰고 저녁이라니... 그러보니 노벨문학상 작가네


11. <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

최근에 리커버판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읽었던 작품중 좋았던 작품이 리커버로 나오면 다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재독하려고 한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중 <나를 보내지마>를 제일 좋아한다. 그러보니 노벨문학상 작가네 2


12.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읽은책)

이건 리커버라기 보다는 동네서점 에디션인데, 모으고 싶어서 구매했다. 다시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았다.


13.14.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이건 리커버판. 개인적으로 24년 노벨문학상으로 하루키를 응원했지만... 한강 작가님이 타셨으니 괜찮다, 괜찮다. 하루키의 작품중 <해변의 카프카>를 가장 좋아한다.


15. <이처럼 작지만 확실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

또 하루키다. 하루키 소설은 다 읽었지만 에세이는 안읽은게 있는데, 이 책도 그중 하나였다. 이전 버젼의 이 책 표지가 영 별로여서 안읽었는데 (고양이랑 함께 찍은 패션테러리스트 하루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구매했다.


16. <이아생트의 정원> 앙리 보스코

좋다는 리뷰를 보고 구매했다. 작가도 내용도 아무것도 모른다.


17. <마그누스> 실비 제르맹

실비 제르맹 작품중에 이 작품이 가장 좋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소금 기둥>이 별로였어서 손이 안갈거 같다. <호박색 밤>도 있는데...


18. <사랑과 결함> 예소연

‘사랑‘과 ‘결함‘이라는 단어에 끌려 구매했다. 오늘 읽으려고 준비중이다. 이 책부터는 리뷰를 써야겠다.


19.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진은영
20. <오직, 그림> 박영택

마음산책 북클럽에 가입중인데, 마음산책에서 보내준 책. 소설만 읽을수는 없으니 가끔 이런 산문도 읽어줘야 한다. 출판사에서 선별해서 보내준 책이니 좋겠지?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내용은 별로없다. 얼마 안남은 24년 동안 부지런히 읽고 리뷰를 남겨야 겠다. 이제 책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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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4-10-20 1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음 달 문학 읽기 모임 선정 도서를 실비 제르맹의 첫 번째 소설 <밤의 책>으로 골라봤는데, 다른 독자 리뷰를 보니 책이 어렵게 읽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실비 제르맹이 쓴 다른 소설도 볼려고 하는데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아요. ^^;;

새파랑 2024-10-20 13:42   좋아요 1 | URL
cyrus님이라면 쉽게 읽으실거 같아요~!! 근데 저만 어렵게 읽은건 아닌가 보네요 ㅋ 요새는 어려운책 읽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blanca 2024-10-20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바로 <청춘> 담아요. 저도 하루키를 응원했지만 한강 작가가 타서 더 좋았어요. 하루키도 이제 단편집이나 나이드는 것에 대한 에세이집 신간 한 권 정도 더 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리뷰 안 쓰기 시작하니까 다 안 쓰게 되어버리더라고요. 이렇게 요약해서 알려주시니 큰 도움 됩니다.

새파랑 2024-10-20 16:09   좋아요 0 | URL
blanca님도 하루키를 응원하셨군요~!! 솔직히 하루키가 탈거 같지는 않았지만 투표는 했었습니다 ㅋㅋ
하루키의 신작이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신작 나왔나 검색중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영광입니다~!!!

청아 2024-10-20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쎄고 음침한 것도 나름 좋아하는 저이지만 <폭풍의 계절>은 몇 페이지 훑어보고 흠칫 과부하?가 와서 놀랄 정도였어요ㅋ 그래도 언젠가 꼭 읽어야지 하는 작품. 역시나 남들이 좋다해도 결론은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는 듯 합니다. ^^

새파랑 2024-10-20 17:08   좋아요 1 | URL
라틴문학 특유의 오묘함이 느껴집니다~! 너무 하층민의 신랄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오히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살인, 마약, 동성애, 마녀? ㅋ 읽는 재미는 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4-10-20 17: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의 색깔이 가득한 문학 책탑이 참 좋습니다. 한국 작가 책도 몇 권 포함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네요. 저는 한강 작가님은 거리가 좀 있었고 최진영 작가님이 나이대가 비슷해서인지 작품 세계가 궁금했는데 발 한 번 담궈보고 싶어집니다.
다시 서재에 돌아오셔서 참 좋네요. 날이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새파랑 2024-10-20 17:11   좋아요 1 | URL
몇달전에 지인이랑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한국작가는 한강작가랑 최진영작가야~ 이랬었는데 어느날 한강작가님이 딱 노벨상을 수상하시더라구요 ~!!

화가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페넬로페 2024-10-20 2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새파랑님 이십니다.
책탑의 양이 어마무시하고~~
그걸 다 읽어 내시니 더 대단하고요.
읽은 책 몇 권이 있어 반갑고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좋습니다.

새파랑 2024-10-21 09:21   좋아요 1 | URL
책둘곳이 없지만 그냥 생각없이 구매중입니다 ㅋ 역시 페넬로페님은 읽으신게 많군요~!!!
이놈의 책욕심을 줄여야 하는데...

햇살과함께 2024-10-21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 천장 뚫겠습니다~!!
변함없는 하루키 사랑이네요.
다시 리뷰 써주세요.

새파랑 2024-10-21 09:22   좋아요 1 | URL
하루키 도스토예프스키 소세키 키 돌림 마니아 입니다~!!!

잠자냥 2024-10-21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파랑!
˝얻둡다˝는 너무 어두운 걸 표현하는 신조어인가요? ㅋㅋㅋㅋ
류노스케 작품이 대체로 얻둡긴하죠.
서재 복귀 환영하고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계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새파랑 2024-10-21 10:25   좋아요 1 | URL
(몰래 수정함...) 잠자냥님 처럼 잘하고 싶습니다~!! 읽기도 쓰기도 음주도~!!!

자목련 2024-10-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 책이 많이 보여 반가운 책탑입니다. 읽고 싶은 책도 보이고요!
복귀하셨으니 천천히 리뷰도 올려주세요^^

독서괭 2024-10-2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인 만큼 더 어마어마한 책탑으로 돌아오셨군요 새파랑님!! ㅋㅋ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를 가장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알라딘에 접속하니 이 이벤트를 보고 한참을 고민했다. 딱 네권?  이건 불가능한데? 어떻게 그 많은 책중에 딱 네권을 고를수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한번 골라보자고 하고 하루 종일 생각을 했다.


일단 내가 너무 좋아하는 ‘키‘ (‘쿠‘ 포함)로 끝나는 작가의 작품은 제외했다. ‘하루키‘, ‘도스토예프스키‘, ‘소세키‘ 그리고 ‘슈사쿠‘. 이 작가들의 작품들중 좋은 작품 네권만을 꼽는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 작가들의 작품을 빼고 나머지 네권을 골라봤다. 키워드는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다.


˝그리움, 외로움, 기다림, 아쉬움˝




1. 크리스티앙 보뱅의 <그리움의 정원에서> : 그리움

이 책보다 그리움을 잘 표현한 작품은 생각할 수 없고 앞으로도 이 책보다 그리움을 잘 표현할 작품은 앞으로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내기준에서.

[지슬렌, 너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너로 인한 그리움과 공허와 고통마저도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가장 큰 기쁨이 된다. 그리움, 공허, 고통 그리고 기쁨은 네가 내게 남긴 보물이다. 이런 보물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죽음의 시간이 올 때까지, ‘지금‘에서 ‘지금‘으로 가는 것뿐 이다.] p.110




2. 윌리엄 트레버의 <윌리엄 트레버 단편> : 외로움

만약 나에게 최고의 단편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윌리엄 트레버를 꼽을거다. 국내 출판된 트레버 작품은 모두 다 좋지만 딱 한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이 단편집을 선택하겠다. 일단 국내 출판된 그의 책중 가장 많은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서 오래 읽을수 있다. 트레버의 작품을 읽다보면 왜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외로워진다.

[이 작은 도시에서 나는 혼자 사는 이상한 남자다. 사람들은 내가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채 자라서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나처럼 자란 사람은 병적인 상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내가 아는 거라고는 이 해변 도시에서, 아니 이곳을 벗어난 어디에서든 그녀만큼 내 눈앞에 실재하는 존재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녀를 위해 살면서 나는, 내가 소망하는 대로 그녀를 소유할 수 없음을 알기에 하루하루를 절망으로 보낸다. 나는 환영을 향한 육욕을 품고 있다. 이런 내 욕망은 신이 내게 보내는 조롱이며 내가 품은 사악하기 그지없는 생각을 처단하려고 신이 내리는 적절한 벌이다.]  P.296




3. 디노 부차티의 <타타르인의 사막> : 기다림

황량한 사막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안 올수도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초조함을 예술적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타타르인의 사막> 이다.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그러면서도 기다리는 이유는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일까? 이대로 포기하긴 아쉬운 미련 때문일까?

[사람들은 홀로 있을 때 무언가를 믿기가 어려워진다. 누군가와 그 애기를 나눌 수도 없게 된다. 바로 그 무렵,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와 상관없이 인간이란 항상 멀리있음을 드로고는 깨달았다. 누군가 고통을 겪는다면 그건 온전히 그의 몫일 뿐, 그 고통의 작은 부분이라도 다른 누군가 대신 짊어져줄 수는 없는 것이다. 누군가 괴로워할 때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사랑한다 해도 그와 똑같이 고통을 느끼지는 않으며, 바로 여기서 삶이 고독해진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P.236




4. 안드레 에치먼의 <하바드 스퀘어> : 아쉬움

이 책을 떠올리면 왠지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떠오른다. 왜 그랬을까?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왜 멀어졌을까? 나를 가장 잘 이해해줬는데. 왜 포기했을까? 후회할걸 알면서. 욕심 많았던 젊은 시절에 대한 추억과 함께 아쉬움을 꺼내주는 작품이다.

[그가 떠나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내 안에서 옥신각신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나는 그를 발견하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라면서도 끝까지 그를 찾고 싶어했다. 매사추세츠 대로를 달리고 있거나 브래틀 거리에 주차된 그의 택시를 보면 더 이상 대면하고 싶지 않은 다양한 감정과 의문들이 내 마음속에서 되살아났다.]  P.381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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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4-04-23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키워드도 책표지 배색도 감각적이구만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4-04-23 23:19   좋아요 1 | URL
제가 검정색을 좋아합니다 ㅋ 올 블랙으로 다닙니다. 어둠의 자식....

반유행열반인 2024-04-24 00:03   좋아요 3 | URL
저돈데 ㅋㅋㅋ저랑 부모님(?)이 같군요??? ㅋㅋㅋ어둠의 자식2…

새파랑 2024-04-24 05:50   좋아요 3 | URL
빨래하기도 편하다는....

페넬로페 2024-04-24 08: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인생 네 권 고르기 힘든데
그것도 키워드별로 정리하시다니요 👍👍
저는 힘들 것 같아요 ㅠㅠ

새파랑 2024-04-24 19:45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도 한번 골라보세요~!!!

햇살과함께 2024-04-24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읽어야 할 책 4권!

새파랑 2024-04-24 19:46   좋아요 2 | URL
앗 ㅋ 그런데 제가 좀 특이 취향이라 신뢰하시믄 안됩니다 ㅡㅡ

서곡 2024-04-24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감정이란 기준...멋진데요

새파랑 2024-04-24 19:46   좋아요 2 | URL
제가 좀 우울한 F 입니다 ~!!

단발머리 2024-04-25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버드 스퀘어>에 눈이 가는데 표지는 <타타르인의 사막>이 제 스타일입니다 ㅋㅋㅋㅋㅋ
읽은 책이 하나도 없어서 외모로만 경중을 매기고 있습니다!

새파랑 2024-04-26 13:21   좋아요 1 | URL
아하 ㅋ 네권 다 좋습니다~!! 다 100점 ~!! 다시 보니 출판사별로 고르게 선정한거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4-04-26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드레 애치먼과 윌리엄 트래버 둘 중 하나는 있을 것 같았는데, 둘 다 있네요.^^
여러 책 중에 네 권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잘읽었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4-04-27 16:03   좋아요 1 | URL
오 좋은 두권이 있으시네요? 언제나 선택은 힘든거 같습니다. 게다가 책 네권이라니 ㅜ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4-04-28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웃겨 죽습니다. 깔깔~~ 위의 책 윌리엄 트레버, 를 보고 아, 나도 저 책 산 것 같은데 하고 나의 계정에 들어가니 샀지 뭡니까. 그것도 새파랑 님의 리뷰에 땡스투까지 했더라고요. 작년 11월에 구매했어요. 그런데 한 편도 읽지 않았다는 것. 잊고 있었어요. 올해부터 독서 모임에 나가는데 월 2회, 두 권 읽기, 거든요. 그것따라 읽고 스터디 모임에서도 읽는 책이 있어 정신이 없었나 봐요.
오늘 당장 윌리엄 트레버 몇 편이라도 읽어야겠습니다. 인생 네 권의 책, 잘 보고 갑니다.^^

새파랑 2024-04-28 13:5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이 책 산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가집니다 ㅋ

어차피 언젠가는 읽을 책이니까요~!!

전 독서모임은 해본적이 없어서 낯설기도 하면서도 부럽네요~!!

스파피필름 2024-04-29 2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 페이퍼 넘 좋네요.. 기억했다가 꼭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4-04-30 20: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페이퍼 쓰고나서 북플도 못들어오고 독서도 못했네요. 네권 다 추천합니다~!!!
 

4월 책탑 소개

책탑 페이퍼는 정말 오랜만에 쓴다. 그동안 책을 사긴 샀는데 조금씩만 사서 책탑을 찍을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대량의 책을 구매해서 사진을 한번 찍어봤다. 간략히 소개해 보자면,


1. 짝 없는 여자와 도시 : 비비언 고닉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책. 사실 북클럽에 가입해도 그렇게 활동한 적이 없어서 가입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 가격 대비 책도 많이 주고 해서 가입을 했다.


2. 샤이닝 : 욘포세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또다른 책.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니 한번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책들보다는 이 책의 평가가 좋은거 같아서 선택했다.


3.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받은 지정도서 첫번째 책. 만약 평상시였다면 이 책을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개인적으로 여러 작가의 단편을 엮은 책을 안좋아함) 북클럽 사은품이어서 일단 받았고, 먼저 읽었다. 등단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다 처음 읽는 작가님들의 작품었다. 방금 이책을 다 읽었는데, 엄청 좋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없었다. 다만 몇몇 특이한 느낌의 작품들도 있었다.


4. 7번 국도
5. 스무살
6.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7.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8. 밤은 노래한다
9. 세계의 끝 여자친구 : 김연수

사실 책탑 사진을 찍게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김연수 작가님의 단편을 읽고 나서 충동적으로 다른 작품 6권을 구매했다. 다시보니 제목들이 모두 내 취향이다. 


10.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튼
민음사 버젼으로 이미 <순수의 시대>를 읽긴 했지만, 왠지 이 책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구매했다. 재독해봐야 겠다. 그래도 이디스 워튼의 최고의 작품은 <순수의 시대>라 생각한다.


11. 허먼 멜빌 단편집
모비 딕을 다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그의 다른 작품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구매했다. 야금야금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시리즈를 모으고 있다.


12. 잠든 사이 친구가 왔어 : 2024 자선 시집
24년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받은 지정도서 두번째 책. 개인적으로 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봐야 겠다. 30명의 시인이 뽑은 자신의 작품 두편씩, 총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나는 시를 즐길 정도로 감성적이지는 않은것 같다...)



자 이젠 다시 책을 읽어야 겠다. 아직 내일이 오기 전까지는 두시간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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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17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김연수 작가님에게 빠지셨군요~! 문동 북클럽 가입하셨네요!

새파랑 2024-04-18 06:07   좋아요 0 | URL
문동 북클럽은 처음 가입해봤는데 괜찮은거 같습니다~!!

올해는 김연수 작가님 작품을 많이 읽어봐야 겠습니다~!!

잠자냥 2024-04-17 2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사 후 새 책상 마련 술파랑~!!

새파랑 2024-04-18 06:08   좋아요 2 | URL
식탁인데.... ㅋㅋ 요새 술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병날거 같아서 ~~!!

페넬로페 2024-04-18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파랑에서 다시 책파랑으로 돌아오신
새파랑님, 책탑 좋고 멋져요^^

새파랑 2024-04-18 06:09   좋아요 1 | URL
이젠 술은 그만..오늘까지만 마시고... ㅋ 일단 책을 사야 읽을수 있을거 같아서요. 책탑에서 한권씩 빼서 읽고 있습니다~!!

moonnight 2024-04-18 0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아름답습니다^^

새파랑 2024-04-18 06:10   좋아요 1 | URL
책은 옆으로 놓는것 보다 쌓아 놓는게 더 아름답더라구요~!!

공쟝쟝 2024-04-18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읽기에 동참하겠습니다! 🙌🏻집에 많은데 ㅋㅋㅋ 딱 한권 읽기 ㅋㅋㅋㅋ 뭐 읽를지는 저도 모릅니다!!!

새파랑 2024-04-18 10:23   좋아요 1 | URL
저는 딱 두권 ㅋㅋ
전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들고 출근했습니다~!!

자목련 2024-04-18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높은 책탑, 그리고 김연수의 소설!
제가 왜 뿌듯할까요? ㅎ
김연수의 산문도 좋습니다.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요~~

새파랑 2024-04-19 04:57   좋아요 0 | URL
산문도 좋군요~!! 소설 읽고 나서 만나보겠습니다~!! 근데 아직 새 책탑 시작을 못했다는....

독서괭 2024-04-18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연수탑이네요!! ㅋㅋ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계의 끝 여자친구> 둘중 한권인지 두권인지 읽었는데 좋았던 기억입니다.. 뭔지도 제대로 기억 못 하면서 ㅋㅋㅋ

새파랑 2024-04-19 04:59   좋아요 1 | URL
제가 한번 기억나게 해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책읽는걸로 ㅋㅋ

blanca 2024-04-18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김연수 작가의 팬이 된 게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죠. 이로부터 그의 전작주의가 시작됩니다. ㅋㅋ <젊작상>은 저도...이것도 옛날이 충격적으로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생각한 건 제가 늙었다는 증거일까요. 자, 다 읽으시고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도 읽어주세요.

새파랑 2024-04-19 05:01   좋아요 0 | URL
아 <네가 누구든> 이 작품이 좋군요~!! <청춘의 문장들>도 읽어보겠습니다~!!

전 이번에 처음으로 <젊작상> 읽었는데 신선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거리의화가 2024-04-19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작가님 책 시리즈 참 좋네요. 저는 몇 권 읽지도 않았는데 모두 좋았어요. 새파랑님의 읽기를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4-04-20 08:51   좋아요 1 | URL
모두 좋으셨군요~!! 저도 화가님을 따라서 잘 읽어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책친놈 2024-04-19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클럽 가입하셨군요 ㅎㅎㅎ 문동이랑 민음사 고민하다가 저는 민음사로 했어요 요즘 고전에 빠져서 ㅎㅎㅎ 책탑 멋져요bb 쌓여있는걸 보니 든든하네요 ㅎㅎㅎ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요 !

새파랑 2024-04-20 08:52   좋아요 1 | URL
전 마음산책, 문학동네, 민음사 세개 다 가입했습니다 ㅋㅋ 뭔가 그냥 생각없이 다 가입한거 같아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4-04-19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무살 새파랑님~~^^

새파랑 2024-04-20 08:53   좋아요 1 | URL
거기에다가 x2를 좀 더 해야할거 같습니다 ㅜㅜ

청아 2024-04-20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작가의 책들이 많이 보이네요! 김작가님 책 표지가 다 느낌이 있습니다^^
<순수의 시대>도 늘 읽고 싶던 책이에요.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읽은 책을 또 사고
재독하는 새파랑님 너무 멋집니다. 새파랑님 비비언 고닉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새파랑 2024-04-20 18:07   좋아요 1 | URL
표지가 영화 포스터 같더라구요~!! <순수의 시대> 재미있습니다. 제목이 좀 별로인데 내용은 아주 좋습니다 ~!! 비비언 고닉은 아직 제대로 시작을 못해서... 주말에 읽으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두명의 한국작가 작품을 각각 두편씩 읽었다. 그 작가는 최진영과 김연수. 신기하게 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장편이었고,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단편이었다. 또한 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죄송하지만...) 밀리의 서재로 읽었고,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종이책으로 읽었다.


그동안 최진영 작가의 작품을 네편 읽었고, 이번에 두편을 읽어서 총 여섯편을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두편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읽었던 네 작품에 비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최진영 작가의 ‘오로라‘랑 ‘구의 증명‘이 가장 좋았다.)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와, 왜 그동안 안읽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착한(?) 작품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김연수 작가의 착함(?)은 뭔가 달랐다. 공감이라고 해야 할까? 김연수 작가가 락음악을 좋아해서 더 좋았던 걸까?




읽은 책들을 간단히 리뷰해 보자면...




N24027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최진영 작가의 첫 장편이고, 수상도 하고 많은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데, 너무 날것이고 비현실적인데다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구의 증명도 극단적이긴 마찬가지 이지만... 진짜 엄마를 찾는다는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고... 그래도 이런 창작이 있었기에 이후 작품들이 더 좋아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N24028 <끝나지 않는 노래> 최진영

반면 최진영 작가의 다음 장편인 <끝나지 않는 노래>는 전작보다는 훨씬 좋았다.뭔가 더 매끄러워진 느낌이랄까?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3대에 걸쳔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성과 함께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그 시대에 딸로 태어나 살아가는 고통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둘 다 비슷한 소재를 다루지만, 작가에 따라서 이렇게 이야기의 내용과 분위기가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이르는 <밝은 밤> 보다는 <끝나지 않는 노래>가 더 좋았고 공감이 갔다.




N24029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이렇게 긍정적이고, 이렇게 다정한 작가가 있다니, 책을 읽는 내내 뭔가 아련하면서도 희망과 공감을 느꼈다. 특히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 신선했다. 이런 따뜻한 시선을 문장에 녹이는 작가의 작품을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P.29




N24030 <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좋았다. 아직 여름이 오진 않았지만, 매번 여름이 올때마다 다시 꺼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 나에겐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름이 남아있을까?


이 작품에는 김연수 작가의 자전적 느낌이 드는, 여름을 소재로 한 20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들이 다 짧아서 일일이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모든 단편이 다 좋았다.


특히 <여름의 마지막 숨결>에서 언급된 브라이언 아담스의 ‘Summer of ‘69‘은 완전 최고였다. 중학교때  자주 들었던 노래인데, 오랜만에 찾아 들었다. 브라이언 아담스의 노래중에 최고라 생각되는 곡.

[나는 진짜 기타를 처음 손에 넣었지,
오 달러 십 센트에 샀지.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까지 기타를 쳤어.
69년 여름의 일이었지.]  P.34


1969년의 여름도 지나가고 2019년의 여름도 지나갔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그시절, 그때와는 달리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래도 그 시절의 여름은 기억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유없는 다정함과 함께.  


‘Summer of ‘69‘ (Bryan Adams)

Oh, when I look back now
That summer seemed to last forever
And if I had the choice
Yeah, I‘d always wanna be there
Those were the best days of my life


오늘부터 김연수 작가의 전 작품을 모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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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4-04-14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착하고 다정한 김연수 !

새파랑 2024-04-14 12:53   좋아요 1 | URL
맞는거 같습니다 ㅋ 지금 다른 작품 만나러 갑니다~!

자목련 2024-04-14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연수 소설, 정말 좋죠!
새파랑 님의 리뷰도 좋고요^^

새파랑 2024-04-14 20:51   좋아요 0 | URL
오늘 김연수 작가님 책 6권 구매했습니다 ㅋ 장편은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됩니다~!!

반유행열반인 2024-04-14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따스한 김연수보고도 저는 재작년에는 온통 뿔냈잖아요 ㅋㅋㅋㅋ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해서 나서봄 ㅋㅋㅋ읽고 바로 팔아버림…그런데 다시 빌려서 재독하고는 좋다 내가 나빴다 인정…ㅋㅋㅋ

새파랑 2024-04-14 20:53   좋아요 0 | URL
그 빡센 열반인님도 인정하는 김연수 작가님이군요. 전 안팔고 잘 모아보겠습니다 ㅋㅋㅋ

저도 작년에 다들 좋다고들 하셔서 묵혀놓고 있다가 이제 읽었습니다~!! 인정도 빠르시군요~!!

페넬로페 2024-04-14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진영 작가의 작품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리뷰를 쓰지 못하고 있어요.
뭔가 분위기가 색다른데 그게 또 어렵더라고요.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넘 긍정적이죠? ㅎㅎ

새파랑 2024-04-14 20:55   좋아요 2 | URL
최진영 작가의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분위기가 좀 독특하긴 한거 같아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나니 묘하게 좋더라구요~!!

blanca 2024-04-14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김연수 작가 정말 좋아해요. 특히 박상영이 묘사한 김연수 작가 모습은 아름다운 단편 그 자체랍니다. 박상영 작가가 사람, 사물에 대한 냉소적인 발언하면 김연수 작가가 바로잡아 준대요. 상영이는 세상을 보는 시선이 ~구나. 이러면서 ㅋㅋㅋ 실제 곁에서 봐도 글과 같은 사람인 것 같아요. 박상영 작가 에세이에서 김연수 작가 부분 읽을 때마다 뿜었어요. 나이 차가 꽤 나는데도 박상영 작가가 너무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들도 정말 강추합니다. 진~짜 좋아요.

새파랑 2024-04-14 20:57   좋아요 0 | URL
아 김연수 작가님 에세이도 좋군요. 정말 글에서 착함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정화도는 느낌~! blanca님도 좋아하신다니 저도 따라서 좋아해야 겠습니다~!!

청아 2024-04-14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락음악 좋아하는데 새파랑님 믿고 김연수 작품 재도전을 기약합니다ㅎㅎ

새파랑 2024-04-15 07:45   좋아요 1 | URL
재도전 이신가요? ㅋ 김연수작가님 왠지 저랑 비슷한 성격(?)인거 같더라구요 ㅎㅎ 브라이언 아담스 저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벌써 4월이다. 3월에는 그래도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겠지? 했는데, 2월달에도 그랬듯이 여전히 못읽었다. 원래 독서란게 그런건가 보다. 책 열심히 읽어야히 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하다가 또 실패하고, 또 다시 다짐하고...다짐하고 후회하고 다짐하고 후회하고의 무한반복~!!


그래도 3월에는 좋은 책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양보다 질이라고나 할까? 3월에는 총 8권을 읽었다. 제목은 아래와 같다.

<숨겨진 삶>, <오로라>, <산시로>, <백치1>, <백치2>, <애도 일기>, < 아리시마 다케오 단편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다독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달에 10권은 읽을 줄 알았는데 못읽었다. 회식도 많고 모임도 많고 운동도 많고, 게다가 재독이었지만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때문이었다고 핑계를 대고 싶다. 몇가지 인상깊었던 책을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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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좋았던 책 : 최진영의 <오로라>

두께는 얇고 가격은 좀 비싼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좋았다. 내가 바라는 가장 최진영 작가 다운 작품이었다.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책 내용이 너무 짧아서 못썼다... 하지만 정말 좋았다. 아무리 우울에 빠지더라도 탈출구는 분명히 있다. 그때가 오기까지 힘들고 너무 길 수도 있지만.

[누구나 감추고 삽니다. 한 명쯤은 아무도 모르게. 어둠 속에서. 홀로 사랑합니다. 그러니 당신도 묻어버려요. 마음에 심장처럼. 그럼 들키지 않고 그는 당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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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뿌듯했던 책 :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1, 2>

예전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전작을 끝냈을 때 정말 뿌듯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재독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다. 이 다짐을 24년에 실행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걱정되는것이 과연 내가 다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들, 특히 열린책들 출판사 버젼으로 읽었던 <백치>나 <악령> 을 다시 읽을수 있을까 였다. <죄와 벌>이나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은 워낙 유명하고 재독도 했어서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특히 <백치>는 처음 읽었을때 도대체 이게 뭔 내용인지, 왜이리 장황한지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서 좀 두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동네 출판사 버젼으로 <백치>를 재독했데, 확실히 처음 읽었을때보다 술술 읽혔고 이해도 잘되었다. 역시 명작은 무조건 재독해야 하나보다. 다음번에는 민음사 버젼의 <악령>을 읽어야 겠다.

[당신은 두렵지 않다지만, 나는 당신을 파멸시키고 나중에 당신한테 원망을 듣게 될까 두려워요! 당신은 내가 당신에게 영광을 베푸는 거라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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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무 감동적이어서 리뷰를 남기고 싶은 책 :  롤랑바르트의 <애도 일기>

<오로라>도 우울했지만, <애도 일기>는 그냥 우울 그 자체였다. 갑자기 누군가를 잃어버렸다는 것과 누군가를 상실했다는 것의 차이가 이런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애도 일기>는 롤랑바르트가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2년동안 자신이 느낀 비애를 쓴 메모를 모은 작품인데, 그냥 읽으면서 우울속에 빠진 느낌이었다. 소중한 누군가를 상실해본 사람이 읽으면 그 슬픔에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100자평으로 퉁(?)치려고도 했었지만,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나중에 조용한 곳에서 맨정신(?)으로 리뷰를 써봐야 겠다.

[시간이 지나면 슬픔도 차츰 나아지지요...아니 시간은 아무것도 사라지게 만들지 못한다: 시간은 그저 슬픔을 받아들이는 예민함만을 차츰 사라지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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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장 충격적인 작품 : 실비 제르맹의 <숨겨진 삶>

최근에 읽은 작품중에 가장 충격적이었고, 반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면서도 문장은 아름답고 이야기는 너무 매끄러웠다. 처음 접한 작가였는데, 그녀의 다른 작품(호박색 밤)도 이미 준비해 두었다. 이번달에 읽어야 겠다.




아..이젠 책을 읽어야 겠다. 그래서 4월에 꼭 읽어야 할 책을 미리 선정해보았다.(가장 아래사진) 8권이니까 설마 못읽지는 않겠지?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끝내고 나서 바로 착수해야겠다. 간단히 선정배경을 말하자면,

1. 여행드롭 : 표지가 좋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인줄 알았는데 에세이였다. 어제 도착.

2. 삶을 견디는 기쁨 :  제목이 좋았다. 헤세는 소설도 좋지만 에세이도 좋더라. 어제 도착.

3.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었다는 서평이 좋아서 구매했다. 어제 도착.

4. 고리오 영감 :  최근 발자크가 인기여서 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구매해놓고선 방치.

5. 호박색 밤 : 실비 제르맹의 또다른 작품. 표지가 아름답다. 구매한지 얼마 안됨.

6.7. 모비딕 : 스타벅스를 자주 가다보니 모비딕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한지 얼마 안됨.

8. 사랑의 미래 : 이작가님이 강추하셨던(?) 책인데 이번에 읽어봐야 겠다.




이젠 진짜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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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04 05: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술파랑님...운동도 많이 하시는 줄은 몰랐읍니다...약간 배신감이 느껴지는군요ㅋㅋㅋㅋㅋㅋ 술만 많이 드시는 줄ㅠㅠ 일 운동 술 모임 다 하시면서 어떻게 매달 이렇게 알차게 읽으시는지...😱
백치 문동 번역이 좋다고 해서 문동으로 갖고있는데 기대됩니다!! 전 첫독이라 그래도 좀 당황스러울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도전~!!
술파랑님 100자평 읽고 <숨겨진 삶> 담아놨는데 조만간 사야겠읍니다~!! 😆

새파랑 2024-04-04 07:39   좋아요 4 | URL
술을 마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백치 : 좋습니다. 은오님 취향일듯
숨겨진삶 : 은오님의 사랑 잠자냥님의 픽입니다~!!

햇살과함께 2024-04-04 08:36   좋아요 3 | URL
술을 마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 공감 백배입니다!!
3월 30일에 산에 다녀 오셨나요??
저도 모비딕 읽고 싶은데 백치도 읽고 싶은데 두께가... 엄두가 안나네요..
4월도 화이팅입니다.

잠자냥 2024-04-04 08:47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술파랑 댓글에 현웃 터짐… 휴 ㅋㅋㅋㅋㅋㅋㅋ 곰탱아 <숨겨진 삶 > 좋아.. 일단 문장성애자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새파랑 2024-04-04 09:37   좋아요 2 | URL
3월달에는 책보다는 운동을 많이 했네요 ~!! 저날은 테니스만 계속쳤습니다 ㅋㅋㅋ 모비딕 같이 읽어 보시죠~!!

어제도 술..... 독서 전무...

건수하 2024-04-04 09:43   좋아요 3 | URL
앗 새파랑님도 테니스...?

새파랑 2024-04-05 16:07   좋아요 0 | URL
전 테니스를 좋아하긴 하는데 잘 치지는 못합니다 ㅋㅋ

독서괭 2024-04-04 06: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를 자주 가다 보니 모비딕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에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4-04-04 07:40   좋아요 3 | URL
전 다른카페 혼자가면 눈치보여서 주로 스벅을 갑니다 ㅋㅋㅋ

모비딕 유명해서 그동안 안읽었는데 이번에 읽어보려구요~!!

그레이스 2024-04-04 08: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울했지만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 좋았습니다.
실비 제르맹! 끌리네요.

새파랑 2024-04-04 09:42   좋아요 2 | URL
가끔 강제 우울이 필요합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실비제르맹도 좋아요 ^^

잠자냥 2024-04-04 08: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테니스 치고 술 마시면서 많이 읽었네요?! 이사 후 거대 책탑도 곧 개봉해주세요!! 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4 08:50   좋아요 5 | URL
테니스 치고 술 마시면서 많이 읽는 사람 = 잠자냥님???

잠자냥 2024-04-04 08:54   좋아요 5 | URL
난 요즘 테니스는 못 쳐요~!!

새파랑 2024-04-04 10:02   좋아요 2 | URL
제가 그래도 할건 다 합니다 ㅋㅋ

잠자냥님 테니스 황제이실듯... 한국의 나달 잠달?

잠자냥 2024-04-04 10:22   좋아요 2 | URL
페더러의 우아한 폼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은오 2024-04-04 10:36   좋아요 2 | URL
페더러보다 잠자냥님이 더 우아합니다....

새파랑 2024-04-05 16:17   좋아요 1 | URL
푸바오보다 은오님이 더 우아합니다....

책친놈 2024-04-04 0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번달에 운동을 많이 못했어서 조금 찔리네요 ㅠ 저도 독서만큼 운동도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여행드롭 읽어보려고 했어서 반갑네요 ㅎㅎ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 해놨거든요. 에쿠니가오리 소설 좋아 했어서 ㅋㅋㅋ 에세이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새파랑 2024-04-04 10:04   좋아요 1 | URL
전 소설파라 에쿠니 가오리 소설이 더 좋더라구요~!

독서 운동 둘다 동시에 잘할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ㅋ 50대 50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blanca 2024-04-04 0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비딕! 저도 언젠가 도전만 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어요. 실비 제르맹 궁금해요.

새파랑 2024-04-04 10:06   좋아요 1 | URL
친구가 선물 골라봐라고 하길래 두꺼워보이(비싸보이는?) 모비딕을 선택했습니다~!!

실비 제르맹은 잠자냥님 픽이니 100% 보장합니다~!!

잠자냥 2024-04-04 10:22   좋아요 1 | URL
블랑카 님 <숨겨진 삶> 블랑카 님은 5별 예상입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4-04-04 14:17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5별은 무조건이죠 ㅋㅋ

자목련 2024-04-04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비 제르맹은 이상하게 쉽게 잡히지 않아요.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부터 좋다는 평은 익히 들었는데.. <숨겨진 삶>도 기억하겠습니다.

새파랑 2024-04-04 14:18   좋아요 0 | URL
저도 이름에서 포스가 느껴져서 좀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좋습니다. 잘읽히고요~!!!

러블리땡 2024-04-04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박색 밤 표지 완전 이뿌네요 표지보고 혹했어요ㅎㅎ

새파랑 2024-04-04 21:32   좋아요 0 | URL
표지만큼 문장도 예쁩니다. 내용이 좀 쇼킹하지만 ~!!

페넬로페 2024-04-04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책에 진심인 새파랑 님^^
숨겨진 삶, 백치, 애도 일기~~
읽어보고 싶어요.
오로라는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는데 최진영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새파랑 2024-04-04 21:34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만큼 진심은 아직 아닌거 같습니다 ㅋ <오로라> 소장각입니다~!! 다른것도 다 좋았습니다~!! <애도 일기> 좋아하실거 같아요~!!

Calcutta 2024-04-04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비 제르맹, ‘숨겨진 삶’도 좋았지만 ‘마그누스’가 더 좋았습니다. 이 작가는 좋은 번역가분들을 만난 덕도 큰 것 같습니다. 문학동네 이어지는 모비딕 표지 멋지군요!

새파랑 2024-04-05 09:34   좋아요 1 | URL
아하 <마그누스>는 아주 좋다...

바로 구매하겠습니다~!!!

<모비딕> 좀 두껍던데 잘 읽어 보겠습니다~!!

Calcutta 2024-04-05 21:07   좋아요 1 | URL
읽다가 말다가 모비딕은 완독을 못했는데 새파랑님은 4월에 읽어내실듯!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새파랑 2024-04-14 20:58   좋아요 0 | URL
지금 가방에 모비딕 2권과 헤세의 에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ㅋ 모비딕 완전 재미나네요~!!

얄라알라 2024-04-07 1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이쁘기로는 호박색 밤도 한표! 여전히 꾸준히, 애정을 담아 읽으시는 새파랑님 서재 왔다가 게으른 독서가 반성하고 갑니다

새파랑 2024-04-14 21:00   좋아요 0 | URL
알라님이 게으른 독서가라니 전혀 말이 안됩니다 ㅋ 겉보기 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왠지 전 표지 예쁜 책이 좋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