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꼭 쓰고 싶었으나 시간도 없고 리뷰를 잘 쓰지도 못해서 간략하게 최근에 완독한 작품들을 정리해 본다.
N25083 컬러 퍼플 by 앨리스 워커 ☆☆☆☆☆
정말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잘 쓸 자신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간단 리뷰를 남긴다. 어떤 알라디너의 인생작이라고 봐서 구매했는데 적극 동의한다.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 여성의 억압과 해방을 그린 작품인데, 일단 가독성이 좋고 비참한 흑인 여성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묘사하여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비슷한 작품으로 토니 모리슨의 빌리비드를 예전에 읽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컬러 퍼플이 훨씬 좋았다.
N25084 어느 존속 살해범의 편지 by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기 전에 발간된 초기 산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어머니를 살해한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은 좋았으나 나머지 산문들은 그저 그랬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나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재독하고 싶어졌다.
N25085 편의점 인간 by 무라타 사야카 ☆☆☆
전형적인 일본 현대문학 느낌의 작품이었다. 가독성도 좋고 재미는 있었지만 재미를 빼면 남는게 없었다. 설정도 너무 극단적이고 인물들도 비현실적인데다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북으로 읽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N25086 예수의 아들 by 데니스 존슨 ☆☆☆☆
한번 읽고 재독하는 중인데... 이해력이 짧아서 그런지 다른 분들의 극찬과는 다르게 대단함은 잘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마약을 마신(해보진 않았지만..) 느낌이었고, 화자가 마약중독자이다 보니 이야기도 뒤죽박죽에 혼란스럽고 상황도 비정상적이었다. 세기말적인 감성이라고나 할까. 두번 읽으면 좀 좋아지려나...
Ps. 티보네 사람들 상권 읽고 있는데 좋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 중. 다만 너무 벽돌책이어서 언제 완독할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