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ㅣ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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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우구적 우구적 먹으며

건강 따위는 잠시 옆에 제쳐놓고 (제로가 절대아닌) 콜라를 쪽쪽 빨며


친구처럼 만난 이혼 위기의 초등 동창 남자가,

지적이고 고상한 대화를 나누며 사회적 지위는 다르지만

같은 시간만큼을 살아온 두 여인으로서 이제 막 친해지려는 멋진 그 여자분의 남편이었다는

말도 안되는 우연이 난무하고,

중고차로 산 겨우 굴러갈 것 같은 차가 갑자기 말을하며 지구를 지키는 로봇으로 변하는 황당함이 가득하며,

공장 하나에서 생산한 총알 정도는 모조리 다 쏴야 탄창을 바꾸는

그리고 그 공장 열개 만큼에서 생산하고 비수기에 모아둔 총알까지 다 쏟아져야

팔 하나에 총상을 입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책이에요.

-_-;

네

재미있는 소설책이라는 뜻이죠. :)


책을 집어 든 순간부터 이런식의 (참 뻔한) 사진으로 후기를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했었어요 :)

요즘 큰 애가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부르는 "코카콜라 맛있었어~ 맛있는 건 ~" 이라는 유치한 음악과 거의 동급임을 알면서도

이미 SD카드에서 사진을 옮겨 편집을하고 있었네요.




400페이지까지는 시속 400KM의 광속으로 읽다,

남은 100페이지는 때 아닌 (약간의 실망과 함께)

"제발 제한 속도만큼이라도 달릴 수 있게해줘"라고 중얼거리게 되는 정체를 만났지만

그래도 주말나들이를 하고 온 것 같이 재미있게 책을 읽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일단 새로나온 등장인물은

여러분이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해서 곧 어떤 캠페인을 벌일만큼 심각하지 않다면

웃음선을 가득 자극시켜줘요.



예를들면,

주인공 100세 할배 알란과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니 와얀 락스미" (이게 이름이라네요)는

용모는 예뻤지만 집안 형편이 여유롭지 않아 지참금이 없고 게다가

지능이 코드크 (발리어로 개구리, 이 여자는 발리의 호텔 웨이트리스였어요) 수준이어서 결혼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녀의 아버지는 진작 그녀를 걱정해서 15살이 될 때 생일 선물로

외국어 교본을 선물해줬어요.

외국어 하나를 잘 한다면 그녀의 티미한 미래가 좀 더 밝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당시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식믹지였기 때문에 더 필요했을 거에요.

그래서 그녀는 4년 동안 열심히 그 교본과 씨름을 해서 언어를 익혔는데,

어느날 집에 네덜란드 손님이와서

갈고 딱은 그녀의 네덜란드 언어를 발휘하려 했죠.

.

.

.

.

그런데 -_-;

그녀가 손에 들었던 그 책은

독.일.어

교본이었답니다.




아,

이 예가 적절하게 웃음선을 건드리지 못했다고 실망하지는 마세요.

등장인물이 꽤 많고

100세할배가 돌아다닌 곳이 전세계적이어서 에피소드가 정말 많답니다.



등장인물이야기가 나와서

근질근질한 입을 조금만 더 열면,

-_-; 알란이 "니 와얀 락스미"를 발리에서 만나게된 것은 아래와 같아요.


스탈린에게 초청되어 멋진 만찬을 하다~ (이런 황당무개한 설정이 그럴싸한 인과관계로 가능해요 이책에서는)

동요하나를 잘못 불러

블라디보스토크 굴라그에서 5년 3주동안 강제 노역을하다

우연히 같이 노역을하게 된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의 이복동생 헤르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굴라그를 탈출하고 (블라디보스토크는 화재로 통째로 날려버려요 -__- 콜라한잔 더~)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이 나와서 또 콜라 한잔 더)

김정일 (당시 꼬맹이)을 만나고 김일성도 만났는데,

거기서 도주 중 차와 제복을 훔쳤던 메레츠코프 원수가 화가나서 알란을 잡으러 김일성을 만난자리에 나타나 목숨이 위태해진답니다.


이 때 (정말 엄청난 등장인물과 엮이는 스토리...)

해리 트루먼 (이쯤 되면 예상되는 그 트루먼 대통령 맞습니다요)의 부탁으로

중국에서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을 돕던 중

쑹메이링의 폭정에 진절머리가나 그 때 포로였던 "아밍"을 구출해서 쑹메이링을 떠났는데

그 때 구출해준 아밍이 마오쩌둥의 아내였어요! 


이 순간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책의 1/4이상의 스토리가 거론되었네요 ㅎㅎ

아무튼 그래서

곧 죽을 운명이었던 알란이 최고의 손님이 되어

마오쩌둥과 김일성, 메레츠코프 원수가 토의한 끝에 알란의 선물로

엄청난 돈과 함께 발리로 보내진 것이랍니다. (머 이런식의 책이에요 ㅜㅜ)



저자의 첫 책인데도 불구하고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백만이 이 책을 읽어버렸고

전 세계적으로 5백만부가 팔렸답니다.

그리고 영화도 나오고




요나스 요나손

15년간 기자 (이런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 중엔 기자 출신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생활 후

세운 미디어 회사가 직원 100명을 고용할 만큼 커졌는데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 2007년 스위스 티치노로로 이주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책은

알란이 요양원에서 100세 생일 때 창문을 넘어 도망친 이후부터의 이야기와

알란의 어린시절부터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방식으로 전개되어 마지막 장에서 만나게 된답니다.


한 번에 두개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요 :)


-_-;

물론 2명의 갱이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해도) 죽고,

알란의 100세 인생동안

알란에 의해서

전쟁에서 어쩔 수 없이 죽이게되는 것을 제하고도

알란의 전공인 폭파로 직접적인 거론은 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사람들이 죽었답니다. 

실수로 폭발이 너무 커져서 수십척의 군 수송선들이 모두 폭파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 전체가 불다가 되었다면 아주 많은 사상자가 났겠죠?


노벨이 살아서 요나스가 집필할 때 옆에서 교정을 봐줬다면

이야기의 내용이 조금 수정되었을 것만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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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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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무라카미 하루키 "9년 만의 신작 소설집"

9년 만의


그 말만으로도 이 책을 집어 들지 않을 이유는 전 우주를 뒤져봐도 없을 것이다.

사실, 제목은 (제일 위에 가장 큰 폰트로 또 가장 밝은색으로 쓰여져있었지만)

맨 마지막에 형식적으로 내 눈에 인식되었다.


"여자 없는 남자들"?

일단 사고 보자.





 비판적 책 읽기 보다 더 삐딱하게 봐지는 찬사글이 다행히도 책 뒤편에 없었다.

그저 (고맙게도) 본문을 발췌해서 붙여 놓은 것이다.

그리고 제목 뒤에서 제목 보다 더 제목다운 한 구절이 내 두 눈과 마음을 사로 잡아 버렸다.


그 세계에서 당신은 "여자 없는 남자들"로 불린다. "한없이 차가운 복수형으로"


샤넬 (헤르메스)이나 포르쉐, 애플에서 오랫동안 비밀리에 준비한 (몇 번의 실패로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해서 끝내 모두를 만족시킨)

이 지구상에는 한 번도 없었던

최고가의 신상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9년 만의 신작을

마치 9년 만에 책을 읽으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병을 고친 사람처럼.






여자 없는 남자들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이라면 정신 없이 읽었다.

책속 곳곳에 투영된 그의 모습을 보며

(따라할 춤과 노래는 없었지만)

또래 보다 정신연령이 1.5배 이상 높고

내가 나이를 훨씬 더 많이 먹게되어도 결코 모를 것 같은 것들을 아는

그런 친구 (꼭 한 명씩은 있는)처럼 그를 동경했다.



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예스터데이

독립기관

셰에라자드

기노

사랑하는 잠자

(한국어판 특별 수록 섹션으로 변신의 역과 같은 (곤충에서 사람이 된) 시작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


이렇게 7개의 서브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섹션들이 첫 번째 섹션으로부터의 과거 회상인지,

마지막 섹션을 향해 달려가며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루어졌는지는

-__-; 아직도 모르겠다 (후자 일듯하지만).


이 모호한 정체의 섹션처럼

이 책은 만약 이름이 조금이라도 덜 알려진 작가가 썼다고하면,

각 섹션의 앞/뒤 부분 상당한 페이지를 집에 놔두고 가운데 페이지들만 출판사에 맡겨 만든 책이라고

비난 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정체모를 노란 가방이 C자 두개가 겹쳐진 눈 마크가 있어 좋아보이는 것처럼

하루키의 이름은 그 비난을 부끄럽게 만들어준다.



조금 더 고상한 전개와 등장 인물과 결말

(특히, 결말은 수영장 같은 욕조에 보라색 입욕제 단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처럼 흐릿한 결말)을

예상했지만 (동시에 아닐것이라고도 생각했지만),


정부와 정남 그리고 아내와 남편

넷이서 한 자리에 모여

(8시 뉴스에 나올 폭력사태는 전혀 일어날 기미가 없이)

가끔 식사를 해버리는

그런 일본의 (나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미래사회 같은) 약간 오래된 부부 중

특히 낡은 한쪽 날개인 남자들의 이야기다.


시간에 정확히 비례해서

더 나약해지고

더 불안해지고

(술기운이 없어도 드디어 맨정신에) 감성적이기 시작한 (오히려 몽상에 가까운)

낡은 남자들의 이야기다.




가끔은 (그의 책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현란한 칼춤을 정신 없이 보다 코를 살짝 베여도 모를 듯이

하루키의 글춤에 미아 (MIA)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소감이나 교훈은?

앞에서 말했듯이

그저 내키는대로 (하지만 작가의 섬세한 계산하에) 원고지 한묶음의 글들을 쏟아서 엮은 것 같이

낡아가는 남자 (그래도 남녀 평등이니 인간이라고 해보자)들의

한 모멘트 (Moment)를 이야기한 책이다.

그저 그 것 뿐이다.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겠다느니

과거의 어떤 행동에 대한 뉘우침

현재 생각하는 것에 대한 재고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책을 읽고나면 덮어주고,

나만 가진 것 같은 교양을 비밀리에 손에 넣은 듯한 만족감으로

다음 일상을 재개하면 된다.



세수가 충분하고, 법정에서 술을 핑계로 머리를 조아리는 부.도.덕.자.들을 보기 싫은 정부가

금주령을 내려 오랫동안 맛 보지 못한

술을

하루 종일 서울을 가로지르며 한 데모나

온몸이 땀으로 젖는 아웃도어 운동을 하고

마신것처럼

맛있는 책이다.



할 이야기도 생각할 것도 많겠지만

술맛이 너무 좋을 땐 그 것들을 하지 않는 법이니깐.






이책이 링거처럼 필요한 사람들


9년만에 독서를 하는 사람들

하루키의 책은 모두 읽었는데 또 읽고 싶은 사람들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고 감상적이고 싶은 사람들

전생에 칠성장어 였다면 현세에서 어떤 행동 패턴과 사고 방식을 가지는지 궁금한 사람들


그 세계에서 당신은 "여자 없는 남자들"로 불린다. "한없이 차가운 복수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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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가족대화 - 평범한 아이도 지혜롭게 키워내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
슈물리 보테악 지음, 정수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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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로서 고민하고 아파하고 노력한 만큼 보이는 책 같습니다. 내 아이가 또 우리의 아이들이 어떻게 커 가야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아 할지를 사례와 함께 보여줍니다. 그리고 특히 8명의 아이 아버지이며 유명한 랍비인 저자의 경험담이라 공감이 더 많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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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가족대화 - 평범한 아이도 지혜롭게 키워내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
슈물리 보테악 지음, 정수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탈무드"와 "공부하는 인간" 다큐멘터리 몇 편을 보고 유태인 교육에 더 관심이 생겨,
몇권 주문한 책 중에 제일 먼저 읽은 책
"유태인 가족대화"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저자 "슈물리 보테악 (Shmuley Boteach)" 때문이다.

8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이고
젊은 시절 옥스퍼드 대학에서 청년조합단체인 L'Chaim Society를 창립해서 11년간 학생들을 돕는 랍비로 봉사했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스티븐 호킹", "시몬 페레스" 등이 거쳐갔다.
이만하면 경험과 경력 둘다 훌륭하지 않겠는가.

그외에도 2007년 뉴스위크에서 "문화계 유명인사"라고 칭했고,
2007, 2008, 2009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랍비로 선정되었다.

슈물리 보테악 (Shmuley Boteach)


내가 이렇게 저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어떤 책 보다 유아와 교육에 관한 책은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 엄마의 어떤 방법에 관한 책은 "보편성"이 너무 희박하고

어떤 육아 전문가 (잘 살펴 보면 그네들의 전공이 참 다양하다)의 침 튀기는 내용은

교육이 백년대계라 할 만큼 중요하고 긴 시간이 필요한데 몇년 몇십년의 관찰과 연구로 이것이 옳다 좋다 라고 말하기 힘든 것 처럼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특히 그런 전문가의 경우 "언행일치"를 찾아 보기도 힘든 것 같다.


-_-; 게다가 우리나라 육아책과 이론의 많은 부분이 일제시대때부터 내려오던 것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소문도 있지 않는가.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나쁘지 않은 (썩 괜찮은) 저자로부터 나는 "유태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싶었고,

이 책은 놀라운 것들을 선물해주었다.



좋은 부모는 좋은 (훌륭한) 사람이어야할 것이고,

우리 모두가 부모가 되었을 때 좋은 사람이진 못했겠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하고 반성하고 아파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부끄러워서 또는 너무 바빠서 또는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어서 잘 쳐다 보지 못한 내면의 나 자신을 마주하듯이,

내 온 마음으로 내 자식을 대하고 마주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 것을 이책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위해 저자가 자신은 아이들과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을 들려준다.



수 없이 귀를 접고 밑줄을 그은 내용 중에 몇 부분을 여기에 옮겨본다.



추천사

"부모가 사용할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양육 수단은 대화뿐이라는 것이다"




머리말


"시편 (127)을 보면 다윗은 부모를 활시위에, 아이를 화살에 비유한다. 화살은 활시위를 한참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활시위가 그리는 궤도를 따라간다."


"아, 그렇구나! 오늘 저녁 대화는 이걸로 시작해야겠다!"

이 책에서 이 한 문장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과의 저녁 대화를 위해 그는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를 일상에서 찾는다.




2. 행복한 삶의 밑그림, 어린시절


"이건 목적 지향이 아닌 과정 지향이야. 좋은 인생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오른 산이 아니라 걸어온 여정이 말해준단다."


"다른 사람에게 네 자존감의 열쇠를 주지 말렴."

반 아이들이 축구를 끼워주지 않고 왕따를 시켰을 때 해준 대화 중.




3. 지적 호기심


"삶의 정수는 평범한 것을 멋진 것으로 만들고, 당연한 것을 놀라운 것으로 바꾸며, 매일을 특별하게 하는 데 있단다."




4. 존중


"다른 사람에게 존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 또한 자신이 남을 존중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보다 더 큰 만족은 없으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보다 더 큰 성취감은 없다."




5. 여성관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아이에게 여성적인 면을 키워야 한다. 여성성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노출될 공격적인 요소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

또한 지나치게 목표만 바라보는 사회에서 과정 또한 중요함을 알려준다."




6. 용서와 따뜻한 소속감


"용서를 배운 아이는 분노와 부정적인 힘을 다룰 줄 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




7. 사랑과 두려움


"내가 다른 사람을 보는 시각이 바로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이지."


"세상에서 가장 저주 받은 열정은 두려움이다. (셰익스피어)"




탈무드와 함께 아이와 공부하는 책상 옆 책장에 꽂아 놓고 두고두고 읽을 책이 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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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ㅣ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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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이렇게 오랫동안 읽을 줄은 몰랐다.
100년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며 내 자신에게 참을 수 없었던 것처럼,
100년하고도 100일 동안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었다.


"콜롬비아의 세르반테스 (그 돈키호테의 작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으로 불리우는 마르케스는 이 책으로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이라는 노란글씨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작가를 20세기 최고의 만담꾼으로 칭송하고 있어 살짝 기대를 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그런데,
올 겨울에 유행 지난 군고구마와 밤을 집앞 대로변에서 팔아도 손색 없을 것 같은 할아버지의 미소를 가진 마르케스의 흑백사진 몇장 뒤에 갑자기 나타난
조금 촌스럽고 또 조금 구수해보이는 "부엔디아 집안의 가계도"

사소한 감정들을 느끼고 넘겨버린 이 페이지를 책의 중반이 지나기도 전부터
이름 모를 종교단체에 빠져 곧 다가올 세상의 종말에 구원받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서 얻은 티켓을 온몸으로 기도하며 들여다 보듯이,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 "호세 아르카디오", "아우렐리아노", "아우렐리아노 호세",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 "호세 아르카디오", ... 의 수 없이 조상의 이름을 반복하며 잘 죽지 않는 부엔디아 집안의 이야기를 읽으며 몇번을 들춰 봤는지 모른다.


기이하고 또 익살스러운 1928년 생 콜롬비아 작가님께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 엄마대신 "연구"라고 말했을 것 같은 문학 비평가들과 학자들이
건기에 아주 오랜만에 (100년이라고도 해보자) 맹수들이 먹고 남긴 사냥감을 본 하이에나나 독수리처럼 달려들어
파헤치고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들과 실험의 장을 담아 두셨다.


식민지로 지배와 억압을 받은 콜롬비아 역사를 조명했다거나
역사는 진실과 멀고 권력을 장악한 지배 계급이 조작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포스터모던 역사이론과 밀접하고
이야기 (소설)가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메타픽션에 해당하고, 그래서 문학의 자의식 문제를 다뤄서 포스터모더니즘 문학과도 밀접하고
뱀의 혀는 울고 갈만큼 현란한 사실성에 푹 빠져서 집시들이 가져온 하늘을 나는 양탄자의 등장은 새로나온 자동차 모델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게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표라는
이 모든 똑똑한 하이에나들의
배불리 하지만 조금 급하게 먹고나면 반듯이 트림을 한다는 원리와 형식과 같은 해설을 몇 번을 읽어도
무엇인가 허전한 구석이 있었다.


.
.
.
유사한 이름들이 너무 많이 나와 치매 예방에 정말 좋을 것 같은 이 책은
홍수가 나면 4년 11개월 정도는 나줘야 직성이 풀리는 거침 없는 확장의 이 책은
20년 동안 수 없이 내란을 일으키고 그 동안 17명의 아들 정도는 낳아도 평범한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을 우리에게 말해주려고 노벨문학상까지 탔을까?
.
.
.


고.독.

그 것을 말해주려고 했던 모양이다.

더듬이만 닿아도 전뇌가 공유되어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될 수 있다는 개미가 아닌,
우리 인간의 그 깊고 짙고
때로는 시지프 신화처럼 끝 없는 반복이 어리석어 보일만큼 묻어 있어 한심해보이기까지 한
고독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 같다.

향기로운 꽃 향기를 도취되어 맡듯이
마술적 리얼리즘에 잔뜩 취해
너무 깊어 빠진 것인지 헤어나온 것인지 도대체 분간할 수 없는 심연의
너무 슬퍼서 이제는 짜고 뜨거운 눈물은 다 말라서, 절대 멈출 수 없는 마른 눈물만 흘러나오는

그 고독을 맛보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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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08-29 0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년동안의 고독,,,,, 그 긴긴여정의 이야기를 인내와 첫페이지의 가계도만 의지하며 읽어나가다가,,, 최후의 마지막 한 장에서 무릎치게하는 그 반전같은 마법ㅋㅋ
긴 여름끝의 강렬한 소나기같이 시원해졌다고 해야하나,,, 봄볕에 나른하게 졸다가 얼음 바켓을 뒤집어 쓴 상쾌함,,, 그 마지막 한 장이 그랬어요ㅋㅋ ˝콜레라시대의 사랑˝도 마지막 대사에서 무릎치게하는 마술과 리얼의 살벌한 줄다리기가 좋았어요ㅋ 전혀 어울리지 않은 상극인 두 단어,,, 마술과 리얼이란 말을 이렇게 잘 버물려 놓는 작가라니ㅋ 쓰신 글이 재밌고, 공감되고,,,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책이 많아 덕분에 또 책 구입비가 초과하겠네요ㅋ

초딩 2016-08-30 12:13   좋아요 0 | URL
폭풍 라이크와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르케스 찾기 2016-08-3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분들의, 어느 글이건,,, 와닿는 부분만 좋아요를 누르려했건만ㅋ 다,,, 어디 뺄 것 없이 다들 공감되고 좋은 책들 뿐이라,,
읽고 싶은 책만 늘어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