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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가족대화 - 평범한 아이도 지혜롭게 키워내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
슈물리 보테악 지음, 정수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탈무드"와 "공부하는 인간" 다큐멘터리 몇 편을 보고 유태인 교육에 더 관심이 생겨,
몇권 주문한 책 중에 제일 먼저 읽은 책
"유태인 가족대화"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저자 "슈물리 보테악 (Shmuley Boteach)" 때문이다.
8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이고
젊은 시절 옥스퍼드 대학에서 청년조합단체인 L'Chaim Society를 창립해서 11년간 학생들을 돕는 랍비로 봉사했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스티븐 호킹", "시몬 페레스" 등이 거쳐갔다.
이만하면 경험과 경력 둘다 훌륭하지 않겠는가.
그외에도 2007년 뉴스위크에서 "문화계 유명인사"라고 칭했고,
2007, 2008, 2009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랍비로 선정되었다.
슈물리 보테악 (Shmuley Boteach)
내가 이렇게 저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어떤 책 보다 유아와 교육에 관한 책은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 엄마의 어떤 방법에 관한 책은 "보편성"이 너무 희박하고
어떤 육아 전문가 (잘 살펴 보면 그네들의 전공이 참 다양하다)의 침 튀기는 내용은
교육이 백년대계라 할 만큼 중요하고 긴 시간이 필요한데 몇년 몇십년의 관찰과 연구로 이것이 옳다 좋다 라고 말하기 힘든 것 처럼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특히 그런 전문가의 경우 "언행일치"를 찾아 보기도 힘든 것 같다.
-_-; 게다가 우리나라 육아책과 이론의 많은 부분이 일제시대때부터 내려오던 것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소문도 있지 않는가.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나쁘지 않은 (썩 괜찮은) 저자로부터 나는 "유태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싶었고,
이 책은 놀라운 것들을 선물해주었다.
좋은 부모는 좋은 (훌륭한) 사람이어야할 것이고,
우리 모두가 부모가 되었을 때 좋은 사람이진 못했겠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하고 반성하고 아파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부끄러워서 또는 너무 바빠서 또는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어서 잘 쳐다 보지 못한 내면의 나 자신을 마주하듯이,
내 온 마음으로 내 자식을 대하고 마주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 것을 이책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위해 저자가 자신은 아이들과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을 들려준다.
수 없이 귀를 접고 밑줄을 그은 내용 중에 몇 부분을 여기에 옮겨본다.
추천사
"부모가 사용할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양육 수단은 대화뿐이라는 것이다"
머리말
"시편 (127)을 보면 다윗은 부모를 활시위에, 아이를 화살에 비유한다. 화살은 활시위를 한참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활시위가 그리는 궤도를 따라간다."
"아, 그렇구나! 오늘 저녁 대화는 이걸로 시작해야겠다!"
이 책에서 이 한 문장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과의 저녁 대화를 위해 그는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를 일상에서 찾는다.
2. 행복한 삶의 밑그림, 어린시절
"이건 목적 지향이 아닌 과정 지향이야. 좋은 인생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오른 산이 아니라 걸어온 여정이 말해준단다."
"다른 사람에게 네 자존감의 열쇠를 주지 말렴."
반 아이들이 축구를 끼워주지 않고 왕따를 시켰을 때 해준 대화 중.
3. 지적 호기심
"삶의 정수는 평범한 것을 멋진 것으로 만들고, 당연한 것을 놀라운 것으로 바꾸며, 매일을 특별하게 하는 데 있단다."
4. 존중
"다른 사람에게 존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 또한 자신이 남을 존중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보다 더 큰 만족은 없으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보다 더 큰 성취감은 없다."
5. 여성관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아이에게 여성적인 면을 키워야 한다. 여성성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노출될 공격적인 요소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
또한 지나치게 목표만 바라보는 사회에서 과정 또한 중요함을 알려준다."
6. 용서와 따뜻한 소속감
"용서를 배운 아이는 분노와 부정적인 힘을 다룰 줄 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
7. 사랑과 두려움
"내가 다른 사람을 보는 시각이 바로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이지."
"세상에서 가장 저주 받은 열정은 두려움이다. (셰익스피어)"
탈무드와 함께 아이와 공부하는 책상 옆 책장에 꽂아 놓고 두고두고 읽을 책이 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