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저울질이 필요 없는 참으로 무던한 사람과 담백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인생의 하품하는 찰나와 같은 자투리 시간에 읽은 상빼의 그림 책 두권.

그 중, 사치와 평온과 쾌락은 최고였다.


상빼의 그림을 생각해보니, 넓은 씬에 캐릭터들을 두었고, 몇 미리 같은 아주 작은 선으로 전체 그림의 주제를 인상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무작정 큰 것이 잘 보이는 것이 아니고, 더 작은 것이 더 잘 보인다를 이야기해주는 작가이기도 한 것 같다.


낮의 사치와 저녁의 평온, 밤의 쾌락을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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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길 잃은 젊음의 파열, 그 투명한 고통
무라카미 류 지음, 한성례 옮김 / 태동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거슬리는 공해. 처음으로 책을 쓰레기 통에 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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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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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체 가득한 번역은 글을 매끄럽게 읽지 못하게 했다.

나는 물었다.

삼개월된 첫아이를 두고, 알수 없는 이유로 평온한 어느날 자살한 남편의 '이유'는 소설의 마지막에 정당화 될 수 있는지.

그 마지막 물음은 답을 받지 못한채  밑줄을 남겼다.




우리는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타인의 이유를 자작한다.

그리고 살아내기 위해 타협하고 거짓말한다.


'0'과 '1'로 단절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작 예전보다 더 모호하고,

그 '0'과 '1'을 창조했던 언어를 잃어간다.


우리는 '이해'와 '이유'와 '거짓말'을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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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유머 편 색채인 탈무드
서종인 엮음 / 색채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유대인의 이야기인지 탈무드인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이다. 서두에 ‘유머‘는 히브리어로 ‘유머‘와 ‘영특한 지혜‘라고 소개하는데, 이 책의 유머는 ‘재치‘와 ‘위트‘가 없다. 피식 웃게하거나 유통기한 지난 이야기들. 아름다운 가게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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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케치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Awesome˝, ˝Great˝, ˝Excellent˝를 추임새처럼 쓰는 그들의 이야기를 예쁜 그림들로 잘 표현했다. 물결치듯 바삐 움직이는 행인들의 사진에서는 잠시 넋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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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강요 2017-08-08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상빼 좋아해서 괜히 반가움 ㅋ

초딩 2017-08-08 23:13   좋아요 1 | URL
그림 참 좋어요 ㅎㅎ
오랜만입니다아~ 좋은 밤 되세요

깊이에의강요 2017-08-08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치와 평온과 쾌락]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왔네요 ㅎ

초딩 2017-08-09 01:2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주 시원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