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독서법 -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의 모든 것
최승필 지음 / 책구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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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독서만이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p337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저자가 간절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논술학원 강사의 광고 책으로 보이는 이 책은 저자가 10여 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며 겪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주기는 하지만, 결코 광고 책이 아니다. 초등 우등생 10명 중 7~8명이 중학교로 가면서 떨어지고, 중등 우등생들이 또 고등학교에 가서 대거 성적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왜 그럴까?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의 공부가 이전보다 급격하게 어려워져서일까? 저자가 말하는 원인은 듣는 교육인 사교육으로 교과서 필요 없이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읽은 아이들이 중학교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 두고 있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 시작은 읽는 것, 바로 독서임을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여러 가지 전략이 있지만, 역시 꾸준히 올바르게 책을 읽히는 것이 독서를 내재화시키는 정도이다. 즉,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도 그렇지만,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기억하고 내가 무엇을 얻지”라는 의구심을 가지지만, 독서는 내가 인지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읽은 후에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내재화되어있고, 마찬가지로 나의 언행이 나도 모르게 바뀐다. 마법처럼.

저자는 다음의 두 가설을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확인해봤다고 한다.

읽기 능력이 높으면 공부를 잘한다.

독서는 읽기 능력을 끌어올린다.

우리는 그동안 ‘공교육’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해야 하고, 아이들이 학년은 물론 중등, 초등을 뛰어넘는 선행을 해야 한다고 서로 믿어왔고, 서로 세뇌해왔던 것 같다. 그것은 사려 깊지 못한 교육 정책의 잦은 변경과 그것을 악용하고 오용한 사교육 시장의 마케팅 때문일 것이다. 사교육은 결국 ‘읽을 수 없는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없는 아이’를 만들었고,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습 내용이 비약적으로 많아졌을 때, 사교육으로 메울 수 없고, 교과서 독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은 혼자 남겨진 채 온종일 공부하지만 제대로 지식을 습득지 못하는 ‘공부뿐인 나날을 보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듣는 공부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MIT 미디어랩의 연구 결과는 더 흥미롭다. 대학생에게 교감신경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부착하고 TV 시청과 수업 시간 동안 측정해보니, 그때가 교감신경계가 가장 불활성화될 때였다. 즉, 그때가 잠을 잘 때 보다 더 멍한 상태로 빠져든 상태이었다. 이 말은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한다고 믿었던 시간이 멍한 상태로 보내고 있는 시간이다.

또한, 저자는 독서를 통한 아이의 언어능력 향상이 학습능력을 증가시켜주는 과학적 근거를 설명한다.

뇌에 있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 뉴런의 틈은 시냅스라는 틈으로 연결되어있고, 이것은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연결방식이 바뀐다고 한다. 이것을 ‘뇌의 신경가소성'이라고 하는데, 많이 쓰면 개선/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퇴보되고 끊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셈을 계속하면 점점 더 계산을 빨리하고, 영어를 아무리 잘했어도 10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영어를 할 수 없게 된다.

말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말을 관장하는 전문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즉, 말은 우리 유전자에 이미 프로그래밍이 되어 탑재되어있다. 하지만, 읽기는 타고난 능력이 아니다. 그래서 독서를 통해 많이 읽어야 읽기가 강화된다. 그리고 많은 연구 결과에서 이 읽기를 할 때 다른 활동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뇌의 여러 부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것은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독서는 가장 쉽고 훌륭하게 우리의 두뇌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이 과학전 접근에서 더 나아가, 독서를 할 때 머리를 쓰는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똑같은 내용을 같은 시간에 초보 독서가와 숙련된 독서가가 읽었을 때, 초보 독서가는 숙련된 독서가에 비해 그 내용을 읽기에 벅차다. 초보 독서가는 글자의 모양을 파악하고 뜻을 연결하고 어휘를 조합해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복잡한 과정에 기진맥진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숙련된 독서가는 이 과정이 고속도로처럼 하나의 세트로 간결하게 구조화되어 뇌의 일부만 써서 끝낸다. 그러면 무엇이 다를까요? 초보 독서가는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만 주어진 뇌를 풀가동하기에 바쁘지만, 같은 시간에 숙련된 독서가는 내용 파악은 이미 일부 뇌로 마치고 나머지 뇌로 더 많은 추론과 통찰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갑자기 수영 예를 들어보겠다. 처음 자유형을 배우면 25m를 죽을 힘을 다해야 겨우 갈 수 있고, 도착하고 나면 정말 별이 보이고 숨이 차서 말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마스터즈는 같은 거리를 수영할 때, 전날 본 유튜브 영상을 생각하며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한 대로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무엇이 아직 더 고쳐져야 할지, 그리고 이전 방법과 더 나아졌는지도 생각하고 그 찰나에 새로운 방법을 적용까지 해본다. 그리고 도착지에 도착해서 다음에 도착한 사람과 날씨 이야기나 정세 이야기를 굉장히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이것이 초보 독서가와 숙련된 독서가의 차이다. ‘차이’라는 말을 대입하기 힘들 정도다. 비교 불가.

이런 맥락에서 독서 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니고 ‘재미’이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 아니고 독서를 통해 ‘두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재미’를 줘서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재미’를 가장 쉽게 아이에게 줄 방법은 동화나 소설 같은 이야기책이다.

나도 한참 고전을 즐겨 읽을 때, ‘고전이 사유의 깊이는 더해주겠지만,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까?’라는 의구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 고전의 즐독이 사람과의 대화에서 의도를 더 잘 파악하게 해주었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배려하는 능력이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업무 관련 문서를 만들 때도 핵심을 잘 짚으며 맥락을 정리하는 능력이 좋아졌고, 발표할 때도 청중을 고려해서 자료를 만들어 프리젠테이션하게 된 것 같다. 또한, 같은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보는 능력도 좋아진 것 같다. 내가 뛰어나다가 아니라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야기책이 단순하게 독서의 동기부여만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단편적으로 국어시험을 들여다보자. 국어 시험은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국어 문제에는 다른 과목에서 보기 힘든 ‘가장’ 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즉, 하나의 문제에 답이 될 수 있는 후보들이 여럿 존재하고, 그중 ‘가장’을 판별해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고도의 공감 능력과 추론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능력을 끌어올리는 최고의 방법은 ‘이야기책 독서’ 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가르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의 몇몇 사례도 들고 있는데, 일본의 10분 아침 독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에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10분 아침 독서는 이지메와 같은 학교 폭력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시작한 아침 독서 운동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학생들의 생활 태도가 좋아졌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전체 평균 성적이 올랐고, 그중 국어와 수학이 가장 많이 올랐다. 수학 또한 논리적인 과목이고 이것은 독서를 통한 논리/추론 능력의 향상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학생들의 독서 중요성 강조에 이어 잘못된 독서 형태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그중 하나가 책을 좋아하는데 공부를 못 하는 아이이다. 문제는 속독이다. 이런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대강 파악하고 짐작하는 요령은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즉,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은 것’이 아니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은 아이들은 엄청난 속독을 자랑하지만, 이것은 정말 책을 그저 구경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또래나 어른들의 칭찬과 부러움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자기보다 수준이 높은 책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책을 구경하는 것과 함께 맹목적인 수집의 독서 습관을 만든다. 독서는 생각을 많이 해서 결국 두뇌를 많이 활동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구경하기나 수집하기의 속독은 그런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독서는 많이 하지만 언어능력은 낮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정독의 정의는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 필사를 추천한다. 특히 머리말과 1장은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고, 이것을 빠르지 않게 뜻을 숙지하며 필사하고 필사 후 읽어 보는 것은 단시간에 언어능력을 굉장히 빠르게 올리는 방법이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 지도는 다음과 같다.

1. 재미있는 독서 (지식 도서 강요하지 않기)

2. 독서 시간 확보

3. 일주일에 한 번은 도서관이나 서점가기 - 아이가 책을 구경하는 시간을 충분히 줘서, 책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주기

4.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늦게 접하게 하기

5. 학습만화 절대 금물

6. 천천히 많이 생각하면서 읽게 하기- 지방 소도시 학교가 도쿄대학교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다 중학교의 국어 교사 하시모토 다케시의 슬로우리딩

7. 반복 독서 - 라이프니츠의 반복 독서, 세종대왕의 백독백습

8. 필사

9. 책을 읽고 초록 작성

그리고 영유아기의 조기교육을 자제하고 책 읽어주기를 강조하며 핀란드 교육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계 1위의 교육 강국 핀란드는 지나치리만큼 과한 독서 교육을 한다고 한다. 핀란드의 아이들은 책 속의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책에서 지식을 찾고 탐구하는 것에 대해서 배운다. 독서법을 지도받고, 과제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정리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배운다. 독서가 수업이고 수업이 독서이다.

핀란드의 그 유명한 교육철학인 ‘가르치지 않을수록 더 많이 배운다 (Teach less, Learn More)’는 이런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p166

우리의 아이들이 학원에 다닐 때, 핀란드의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 핀란드에서 주기적으로 치는 시험은 하나뿐이라고 한다. ‘독서 능력 진단 검사’. 그 시험을 통해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보다 1/3에 불과한 공부 시간을 가진 이 핀란드 아이들은 그저 많이 읽기만 하는 것 같은데, 3~4개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고등학생들은 전 과목 세계 최상위 학업 성취도를 자랑한다. 즉, ‘우리는 ‘아이가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집중하고. 핀란드는 ‘아이가 얼마나 잘 읽느냐’에 집중한다.

세계 0.2%의 인구로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2%,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30%를 배출하는 유대인 교육의 핵심도 독서와 토론이다.

또한, 핀란드에서는 조기 교육이 불법이고 독일에서는 취학 전 글을 배워오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뇌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가장 안쪽에는 심장 박동과 같은 기본적인 생명 활동을 담당하는 생존의 뇌 (survival brain)이 있고, 이 뇌간을 감싸는 대뇌변연계인 포유류의 뇌 (limbic brain)은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과 좋고 싫음, 단기 기억 등을 담당하는데, 6세까지 집중적으로 발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 층은 대뇌피질로 생각하는 뇌(thinking brain)는 지능, 사고, 언어 등을 담당하고 0세부터 발달해서 7세가 되어야 어느 정도 성숙한다.

‘뇌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고 태어나며, 6세까지는 감정, 정서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7세 이후에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를 끝낸다.’ p159

뇌가 형성되는 어린 나이에 과도한 조기 교육을 하면 뇌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물질이 나오고, 이 물질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후천적 자폐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 형성기에 적은 노력으로 가장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의 저자 짐 트렐리즈가 말한 것처럼 그저 그림책 ‘읽어주기’라고 한다. 성장 중인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에는 부모가 사랑으로 대화하며 아이의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자극 및 향상하는 그림책을 읽어주기가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숙련된 독서의 이야기를 한다. 숙련된 독서가는 지식도서를 읽는 아이들을 말한다.

이야기책으로 나를 발견하고, 지식도서로 세상을 이해한다고 한다. 그래서 ‘독서’란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지식도서인 교과서는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작다. 400쪽도 안 되는 교과서에 한국사 전체를 담다 보니 인과 관계가 없는 사실의 나열뿐이다. 하지만, 구조화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지식은 원인과 결과가 짝을 이루어야 하고, 그 원인은 다시 결과가 되어 다른 원인을 품으며, 그 체인이 끝없이 연결되고 다시 만나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맥락’이라는 것을 짚게 되고 그 맥락을 통해 ‘통찰’을 할 수 있다.

현재의 공교육은 '왜'라는 질문 없이 사실만을 알려준 채 원인에 대해서는 공을 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주입식 교육이라고 한다. 원인 없는 지식의 수집은 지적 능력을 발달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것에 '왜'라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지식도서를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다루며 그 해법으로 이야기책과 지식도서의 올바른 독서법을 다루는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교육할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장관해보았다. 나는 그동안 “지식을 전달”하지 않았느냐고 회고한다.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가르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그 스스로 학습을 위해 “왜”라는 호기심을 가득 가지게 하고, 그 호기심을 '책'으로 풀어가게 해야 하나보다.

가르치지 않을수록 더 많이 배운다 - Teach less, Learn More

 

 

이 책에서 제가 독서와 공부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그 원리를 정확히 알고 내면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핵심은 아이가 책 읽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겁니다. p139

“학습만화 탐독까지 가면 아이의 독서가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p180

“나쁜 독서 습관의 99%는 속독입니다.” p187

“정보는 광속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공감과 사유, 통찰은 광속으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p189

 

저자의 힘들 었던 학창시절과 코스모스를 읽은 것은 아래에 정리했었다.

#1 코스모스 시작해봅니다. 2020.03.06

https://blog.aladin.co.kr/770426190/1244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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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10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란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행위] 밑줄 쫘악~✍️

초딩 2021-03-10 00:20   좋아요 2 | URL
우아 임콘 영감 주십니다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3-10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180쪽 저 구절 동의할 수 없음이요.^^;;
가르치지 않을수록 더 많이 배운다 에 공감하나, 아이마다 다릅니다. 머리 좋은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는 힘이 강한데.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가령 제 아들 같은^^;;
저는 저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런 책이 가진 맹점이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키우라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거에요. 특히 대한민국에서요. 책을 읽지 않아도 잘 못읽어도 안똑똑해도 넌 귀한 사람이야 라고 말하고 싶어요.
초딩님한테 딴지 건거 아님요^^;;;

초딩 2021-03-10 17:58   좋아요 2 | URL
180쪽에 대해서는 저 말이 공리는 될 수 없지만, 만화책만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천에 살 때 ㅜㅜ 부천이 만화 도시라서 도서관에 모든 아이들이 오로지 만화책만 보는 모습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책도 읽고 잼있게 만화책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아이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네 그리고 기승전 ‘공부 잘하는 학생‘ 의 결론 유도나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은 ‘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서 그래도 ‘독서‘를 강조한 이 책이 저는 다른 책보다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약간 일본책 같은 전략들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없어도 좋겠다 생각하지만, 또 절박한 사람에게는 구체적 실행 플랜이라서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말합니다.
이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니라고해도 부모만은 허투로가 아닌 ‘맞다‘라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야한다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독서‘가 죽어도 싫다해도 아이에게 꼭 내재화 시켜주고 싶습니다. ^^ 이건 제 가치관입니다.
‘강제‘는 아니지만, 아주 큰 ‘바람‘ 입니다.

독서도 잘하고 공부도 잘 하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너는 귀한 사람이야. 사랑해‘가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또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의견 감사합니다!

scott 2021-04-09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딩님에게 공부머리 독서법을 배워갑니다
이달의 당선작 축하 합니다 ^ㅎ^

초딩 2021-04-09 16:05   좋아요 2 | URL
항상 감사합니다!!!!! :-)
제 음악의 길라잡이 scott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