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와보니 반가운 택배가 와있었다. 박균호 작가님의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책은 머리와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표지가 나를 맞이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임과 동시에 건전하고 건강한 정신을 가지게 해 줘서 몸도 따라서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운동 신경이 발달했다는 말보다는 틀린 자세를 교정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을 더 신뢰한다. 그래서 비약이 좀 있지만, 독서와 신체의 건강을 연결했다. 그리고 그 중 고전 독서는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럴 할 것이다. 보약도 어릴 때 먹으라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한참 회사를 하다 문득 나는 누군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느냐는 생각이 물밀 듯이 질식하듯이 잠식하듯이 왔던 시간이 있었다. 그것을 요즘은 현타라고하나보다. 그때 고전을 참 많이 읽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진 않았었고, 나와 인생에 던진 물음표를 어떻게 떼어낼지 몰라서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다. 그때의 책 읽기는 나에게 참 소중한 양분을 준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할지, 사람들이 나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오에 겐자부로처럼 좀 더 진실해지게 되었다.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은 사회, 자연과 공존, 삶, 학교 등의 섹션별로 고전을 선정해 테마에 맞게 요약했고 또 언제나 박작가님의 매력인 저자와 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 흥미를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거론된 책과 작가의 다른 작품에 손이 가게 해주는 멋진 고전 안내서이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인류의 모든 사유와 활동은 '인류의 보존'에 그 목적을 둔다고. 그리고 그것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도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을 위한 이런 안내서는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