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보리' 
보리고개의 그 보리다. 나이 지긋한 사람들만 아는 세월의 무게는 사라지고 푸르름이 주는 싱그럽고 상쾌함을 찾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여든다. 이들 중 보리를 모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새벽에 찾아왔던 그때랑은 많이 달라졌다.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기에는 여러모로 생각이 더해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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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27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멋진곳 이예요^~^

지금행복하자 2015-04-27 0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주말 새벽에 갈 예정인데~ 기대되요~

무진無盡 2015-04-27 07:33   좋아요 0 | URL
그래요. 새벽이면 참 좋을거에요~^^

붉은돼지 2015-04-27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
이모티콘이 빠져서 추가했어요 ㅎㅎ
 

'매화 봄향기속으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96회 정기연주회
지휘자 : 최원록(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부 지휘자)


소금, 가야금병창, 판소리와 함께 국악관현악의 협연이다.

*관현악 : 비발디 사계 중 봄, 매화, 봄 향기 속으로ᆢ
*소금협주곡 : 초소의 봄(소금 박기진)
*가야금병창 : 고고천변, 새타령(가야금 병창 하선영)
*판소리와 관현악 :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박타령(판소리 김나니)


무엇인가 달라졌다. 훨씬 밝아진 표정의 연주자들에게서도 그 달라짐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 차이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달라진 중심에는 바뀐 지휘자가 있다. 여리면서도 섬세한 소리가 첫 연주회 무대에 오른 지휘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보인다. 여물지 않은 풋풋함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봄향기가 가슴을 일렁이게하듯ᆢ

그동안의 어느 연주회보다 좋았다. 최원록 지휘자의 연주를 자주 접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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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우 사진전' - 섬과 숲 사이


광주광역시립미술관
2015. 3. 19 ~ 6. 21


깊은 숲속 솔향이 번지듯 가슴을 덮쳐오는 무게가 온 몸을 감싸는 느낌에 우뚝 선 발걸음이다. 일단 커다란 화면에 압도된다.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일까?
소나무 숲, 실제보다 더 큰 허상이지만 그 허상 속에 한없이 무너지는 마음을 겨우 붙잡고 버텨본다. 하지만, 이내 소용없는 짓임을 안다. 거대한 자연 앞에 우뚝 설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배병우의 바다 또한 자연 앞에 민낯이고픈 마음의 산물로 보인다. 시간이 만들어 놓은 흔적을 아로세긴 마음자리가 그곳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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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4-22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에 다녀왔습니다.
소나무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작품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섬에대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프레이야 2015-04-22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주군요. 가보고 싶은데 멀군요.
몇 해 전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
강연도 참 재미있게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유익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연이었어요.
 

'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 광주전시


2015. 02.10~05.10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조선시대 청화백자 200여 점을 엄선하여 백자에 꽃피었던 우리 역사의 푸른빛을 전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광주전남 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왕실의 존엄을 지키고 유교의 실천을 위하며, 사대부 문인의 품격과 온 천하의 염원을 담은 조선 청화백자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1부 : 조선의 위엄과 의례를 위하여
2부 : 사대부 문인의 이상과 품격을 담다
3부 : 온 천하의 그릇, 청화백자
4부 : 중국과 일본의 청화백자 세계


서울 전시부터 보고싶은 마음에 억지를 부리며 포스터까지 구해봤는데 막상 광주 전시 일정이 발표되자 여태 미루기만 했다. 전시 일정이 지났지만 아직 전시 중이란 소식을 접하고 달려갔다.


구름 용 무늬 항아리, 매화 새 대나무 항아리, 시가 쓰여진 산수 무늬 연적, 매화 무늬 접시 등


뭐든 사진과 실물 사이 차이는 있다. 사진이 주는 만들어진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자기들이 어쩌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친숙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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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숲'

4월의 숲은 아우성이다. 우선 새들의 활기찬 울음이 숲을 지배한다. 이른바 사랑의 계절인게다. 그 소리 따라가다간 길잃기 쉽상이다.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릴뿐이다.

숲에 들어서면 땅만본다. 어디에 무엇이 있어 눈맞추자고 할지 모르니 쉴새없이 두리번거릴 수밖에 없다. 오늘 눈인사한 벗들이다.


호제비?

깽깽이풀

복수초

남산제비

현호색

산자고

중의무릇

현호색

솜나물


이곳엔 제비들의 고향인가? 온갖 제비꽃들 천지다. 준비없이 만난 깽깽이풀의 안내 받으며 보수초도 만난다. 중의무릇이라고 우기고 싶은 녀석도 만났다.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거지 뭐^^. 현호색도 가지가지에 산자고에 솜나물까지. 호사도 그런 호사가 없는 4월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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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4-13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곱기도..그럴 수 없이..곱네요.^^

무진無盡 2015-04-13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고운 모습 보려구 산으로 들로 디닌답니다^^

[그장소] 2015-04-13 00:16   좋아요 1 | URL
그러신 듯~ 그러니 여기서 저 고운 것들을 만나고 있는 것일 테고요.
사진 찍으러 다니는 분들이 상당한 가봐요.
특히나..저 여린 것 들 찾아서요.
야생화.

무진無盡 2015-04-13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부로도 가지만 산에 간 길에 관심있게 보면 하나씩 보여서 휴대폰으로 담는거에요^^

[그장소] 2015-04-13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휴대폰..^^어려운 케논학도는 아니셨군요.ㅎㅎㅎ뭐든 어때요.거기 갔고.
만났고. 찍었음..되는거지..야생화 하면 어렵게 생각한 제가 바보였어요.^^

무진無盡 2015-04-13 00:30   좋아요 1 | URL
요사이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ᆢ^^
그냥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들풀도 무척이나 예쁘더라구요. 야생화라고 특별한건 없어요.

[그장소] 2015-04-13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말예요.저만해도 휴대폰카메라에 의지하며 살다시피 하거든요.
페북에서 눈을 버린 모양 입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도 탈입니다.
요즘은 꿩의제비 많이 찍으시더라고...^^

무진無盡 2015-04-13 00:35   좋아요 1 | URL
페북하세요? 어떻게 친구신청하면 되나요? ^^

[그장소] 2015-04-13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예.^^잘 하진 못하고요.뭘로 찾지요.이름으로 찾나요?잠깐요..페북닉넴은 그가 모르는 장소 거든요.사람찾기를해본적없어서..

2015-04-13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4-13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쪽에서도 연동이 되는 걸로 아는데..따로 들어가 지내요.^^ 영타 이름이었어요.^^
제가 신청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