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아트 라운지 청년작가 기획전
3부 : 2015.06.26-08.16


견見
미술의 특징인 시각을 통해 주체적 시선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사회를 관찰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다. 사회, 환경, 인간 등 현대사회 현상을 9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과 마주하면서 내 시선이 주목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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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ᆞ가ᆞ무 '궁중심청'


전통국악실내악단 '율'
2015. 8. 17 월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전통국악실내악단 '율'의 창단공연으로 '심청전'을 정악, 민속악, 판소리, 병창, 궁중무용 등과 함께 서양오케스트라를 접목하여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주요장면은 궁중에서의 심청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부분이다.총 11마당으로 구성된 짧은 이야기를 궁중정재 춤으로 표현되었다. 궁중이 주 무대이니 당연하게 따라오는 것이 궁중음악인 정악이 전체 흐름을 잡아간다. 중간중간 산조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마음껏 욕심을 부렸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보인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정악에 조금은 더 친숙한 산조와 병창에 심봉사의 판소리가 중심을 잡아준다. 어우러짐의 무대로 어색한 점이 있다. 그렇더라도 이런 종합예술무대를 기획하고 무대에 올려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준 전통국악실내악단 '율'에게 박수를 보낸다.


전통국악실내악단 '율'의 창단공연이니 다음 공연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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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
배롱나무 꽃피는 요즘이 가장 분빈다. 내리쬐는 태양만큼이나 백일홍의 붉은색도 뜨겁다. 꽃잎 떨어진 연못엔 사람 그림자 잡아두고서 붉게타는 저녁노을 함께 보자는 것 같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 오희도(吳希道:1583~1623)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吳以井:1619∼1655)이 명옥헌을 짓고 건물 앞 뒤에는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정원이다. 소쇄원과 같은 아름다운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네이버)


더위를 피할만한 적당한 곳이 아님에도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백일홍의 붉은 마음일까? 앞 뒤 연못가 배롱나무는 쌓이는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명옥헌, 백일홍의 붉은빛 아니어도 사람 마음 붙잡는 것이 하나 더 있다. 한낮을 달구었던 태양이 그 수고로움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 저녁노을이 가히 백일홍 꽃보다 더 붉다는 것을 아는 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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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5-08-1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왜 `명옥헌`이라 지었을까요? 옥이 우는 집이라. . 주변에 있는 것은 배롱나무와 연못 두 가지 정도일텐데요. 연못의 물소리가 옥구슬 굴러가듯 졸졸졸 흘렀을까요?(연못 물도 흐르나? 잠시 헷갈립니다^^;)
 

신선한 감동이다.
겹으로 쌓여야 무게와 깊이를 더해간다는 것을 눈 앞에서 확인시켜준다. 

혼자 존재함으로는 절대 가지지 못할 

겹이 만들어주는 깊이가 주는 잔잔한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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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창극?
오락가락 五樂歌樂


2015 국립민속국악원 상반기 창극단 정기공연 본향
2015. 7. 29(수) 오후 7시 30 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국립민속국악원 대표 공연양식 "신판놀음"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재탄생된 <판소리? 창극! 오락가락>은 판소리가 가지는 기본양식인 고수와 소리꾼의 모습, 또 기존의 창극이 가지는 주요 눈대목 모습을 하나의 작품으로 조화롭게 구성하여 미디음악 반주와 창작적 의상, 입체적인 무대가 조화를 이루어낸 새로운 환타지 창극이다.


*공연내용*
소리굿, 창극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 수궁가 중 별주부와 토끼 만나는 대목, 적벽가 중 적벽대전 대목, 흥부가 중 놀부 박타는 대목,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오대가의 노래


창극이 가지는 역동성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화려한 움직임에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관객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하다. 판소리 다섯마당이 중심 내용이니 이미 익숙한 이야기에 공감도 쉽다. 당연히 관객과 호흡도 잘 맞는다.


소리가 중심인 판소리가 창극과 만나서 비주얼을 얻은 샘이다. 소리를 형태로 재현했기에 익숙한 이야기가 더 가깝게 다가온다. 또한, 자주 접하다보니 창극단 단원들에게 친근감까지 느끼게 된다.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라면 관객이 찾기 마련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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