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우 사진전' - 섬과 숲 사이


광주광역시립미술관
2015. 3. 19 ~ 6. 21


깊은 숲속 솔향이 번지듯 가슴을 덮쳐오는 무게가 온 몸을 감싸는 느낌에 우뚝 선 발걸음이다. 일단 커다란 화면에 압도된다.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일까?
소나무 숲, 실제보다 더 큰 허상이지만 그 허상 속에 한없이 무너지는 마음을 겨우 붙잡고 버텨본다. 하지만, 이내 소용없는 짓임을 안다. 거대한 자연 앞에 우뚝 설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배병우의 바다 또한 자연 앞에 민낯이고픈 마음의 산물로 보인다. 시간이 만들어 놓은 흔적을 아로세긴 마음자리가 그곳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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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4-22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에 다녀왔습니다.
소나무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작품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섬에대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프레이야 2015-04-22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주군요. 가보고 싶은데 멀군요.
몇 해 전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
강연도 참 재미있게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유익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