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 교과서 국정화의 역사와 현 단계 쟁점 읽기
김한종 지음 / 책과함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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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의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조금 더 설명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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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09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읽으심 소식 전해주세요^~^

2016-01-09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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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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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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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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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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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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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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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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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진짜 연말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밝은 분위기도 느껴지고,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고르기도 합니다. 전에는 연말에 자주 했던 것이 정리였어요. 한해의 묵은 먼지를 털고 새해를 맞는 그런 기분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쩌다보니 그냥 하지 않는 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정리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출판 편집자로, 정리 컨설턴트는 아닙니다. 살고 있는 집이 그동안 사들인 물건으로 가득차서 엉망이 된 상태에서 정리를 결심합니다. 정리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건 불필요한 물건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 때까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많은 물건을 샀고 집안에 쌓아두었는데, 그렇게 되어 공간도 좁아지고 많은 비용을 들여 불필요한 것들을 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건이 많아지면서 머릿 속도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상태로 살아왔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물건들을 버리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큰 돈을 주고 구매했던 물건들은 옥션이나 중고업자를 통해 적은 돈에 판매하거나 버리기도 하고, 현재 필요한 것들만 남겨두기로 했는데 매우 많은 물건이 현재의 기준에는 불필요핱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최대한 공간을 비우는 미니멀라이프가 시작되는 계기는 여러 가지 입니다만, 이렇게 하는 것으로 얻게 된 것은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재에 더욱 가치를 두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같습니다.

 

 저자의 정리노하우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거나 인터넷의 저장방식을 쓰는 것 등을 통해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활용 또는 기록을 남길 수도 있었고, 자주 쓰지 않는 품목은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2011년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가져오는 위험성도 또한 이러한 단순한 생활이 되는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정리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도, 소유를 통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살아가는 방식이겠지만, 물건을 정리하는 것으로 그에 쏟았던 마음이나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이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삶이 소유하는 삶보다 더 낫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추억이 담긴 물건도 미래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물건도 좋은 것이긴 하지만, 너무 많아져서 지금 이순간의 여유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면 조금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미니멀라이프의 사례와 사진을 보면, 적은 물건으로 할 수 있는 여행과 일, 그리고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보다는 사람이 여유있게 있을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의 단순함도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연말을 맞아,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데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를 잘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있기를 기다리는 것도 연말을 보내는 괜찮은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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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21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언제 치우나,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비로그인 2015-12-21 23: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물건은 아니고 재작년 가을 ~ 겨울 쯤에 어떤 분야에 깊이 심취 중이어서 매일 `그것` 만 바라보며 반 폐인처럼 살고 있었는데 새해가 되고 봄쯤에 과감하게 버렸더니 한동안은 크게 허전하다가 계절이 여러 번 바뀌면서 서서히 미련이 사라지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과 마주 보며 대화하면서 생기는 행복,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움 등등... 여러 가지 기쁨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그럼 서니데이 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5-12-21 22:23   좋아요 1 | URL
가끔 그런 시기, 그런 관심사가 생길 때도 있나봐요, 그리고 또 다른 방식으로 바뀌어가고요, 지금의 시간이 더 좋다고 여겨지면 괜찮은 것 아닐까 생각해요,
억지웃음님, 편안한 밤 되세요^^

2015-12-21 2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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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1 2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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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5-12-22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아시다시피, 최근 제가,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 크게 감화되어 집안을 탈탈 뒤집기 시작했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버린다는 게 말이죠. 그나저나 이 책 완전신간이네요. 요즘같은 연말에 잘 어울리구요. 목차를 보니 이런 대목이 눈에 띄네요. ˝설레는 물건도 과감히 버려라˝-이 말은 `인빛정마`에서 그토록 강조한 설레냐 안설레냐- 바로 그 기준이잖아요... 곤도 마리에가 들으면 뭐라고 할까나요..^^

서니데이 2015-12-22 20:11   좋아요 0 | URL
네, 이 책 나온지 얼마 되지 않는 신간이에요. 이 책은 곤도 마리에의 책도 소개하긴 하지만 도미니크 로로의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 조금 더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것보다도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 그러니까 집을 비우는데 중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곤도 마리에가 말하는 정리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고요. 저도 곤도 마리에의 책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읽으면서 컨디션님과 같은 생각을 조금은 했던 것 같아요.

컨디션님은 요즘 집안을 마구 정리하고 계신 거군요. 서재도 이미지를 고려한 세련된 인테리어 중이시던데요.^^ 저도 서재 책장 정리를 좀 해야겠어요.

컨디션님, 좋은 저녁 되세요.^^
 
소리 없는 빛의 노래
유병찬 지음 / 만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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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사진 많이 찍으시나요. 휴대전화에 사진기능이 생긴 이후로, 일상의 사소한 일들도 사진으로 담기에 좋아졌어요. 친구와 만나서 마신 차 한 잔, 길가다 만난 예쁜 꽃들도 쉽게 사진에 담을 수 있어요. 사진을 찍고 나서도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바로 확인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고 다시 찍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요. 사진 찍는 일도 일상적인 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전에는 사진은 특별한 날에만 찍었을 거예요. 첫 아이가 태어나는 시기에 사진기를 산 가정도 많았을거고, 그리고 모처럼의 여행이나, 학교 졸업식이나 소풍처럼 특별한 날들의 기록 같은 것이기도 했어요. 그 때는 많이 쓰던 것이 필름을 넣는 카메라여서 나중에 전문점에서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을 인화해오면 볼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사진에 담겨있는 때도 있고, 초점이 맞지 않거나, 아니면 원하는 인물의 크기가 너무 작게 찍힌 사진을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 전에는 더 소수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을 거예요.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진을 남겨왔습니다.

 

 이 책 <소리 없는 빛의 노래>는 포토에세이입니다. 사진을 찍고, 그 느낌을 살린 짧은 글이 실려 있어요. 우리가 보는 세상은 서로 조금씩 다릅니다. 사진도 사람마다 그 작은 프레임 안에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담습니다. 때로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그리고 때로는 익숙한 것들로부터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찾아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가끔은 이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마음으로 찍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최근에 나오는 에세이에는 글과 사진이 함께 있는 책이 있는데, 책에 따라서 글을 중심으로 사진이나 그림이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사진을 중심으로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의 느낌을 살린 글이 실리기도 합니다. 이 책은 후자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크게는 네 개의 목차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책은, 빛과 그림자 그리고 사계절을 지나면서 찍었을 흑백과 컬러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후기에서 아마추어 사진가로 사진을 찍었던 이야기도 적고 있으니, 이 책의 사진과 글을 지나왔다면 후기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자가 이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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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12-15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긴말 안할께요.울컥.ㅎㅎㅎ이거면 충분하죠..네에..그럼요.사진은 모름지기 돌 사진부터 영정사진까지 삶을 기록하죠.특별함에서 부터 평범함까지.^^.

서니데이 2015-12-15 21:24   좋아요 3 | URL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지나고 나면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도 하나봐요.^^

2015-12-15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5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15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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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12-16 19: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의 댓글처럼 사진은 삶의 기록이라는 느낌이 참 뭉클하게 다가오네요 ㅎㅎ
오늘은 눈이 나리는 쌀쌀한 날이였어요. 따뜻한 음식 드시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5-12-16 21:11   좋아요 1 | URL
그러셨나요, 매일 보는 것들이라 잘 모르지만 끊임없이 조금씩 달라져가니까요,^^
저녁먹으며 뉴스를 보았는데 눈이 온 곳도 있던데, 여긴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요,
내일도 춥답니다, 해피북님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커피소년 2015-12-18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명작 ‘소리 없는 빛의 노래‘

서니데이 2015-12-18 19:49   좋아요 1 | URL
김영성님께는 더욱 특별한 책이었나봐요,
저도 유레카님께서 선물해주셔서 잘 읽었어요,^^

커피소년 2015-12-18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선물 받은 책이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사진 분야)로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매우 집중하면서 읽었었지요. 평소에 일상의 사진, 멋있는 배경이 담긴 사진은 많이 보잖아요. 유레카님의 사진에는 무언가 그냥 일반적인 사진과는 다른 무언가가 또 담겨져 있더라고요.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더군요.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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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그냥 따뜻하고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떤 일이 있어서, 아님 누구 때문에, 그런 것 아니더라도, 그냥 생각만으로도 맛있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것만 같은, 그런 것들이 꼭 필요할 때가 있어요. 비싸고 고급인 음식이 아니더라도, 예전에 그 음식을 먹고 좋았던 느낌이 남은 그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가 해주시던 소박한 음식을 떠올리고, 때로는 할머니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과 함께 지내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것일까요.

 

 이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작가 공지영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에세이입니다. 딸인 위녕에게 설명하듯이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니, 요즘의 나는 이렇게 지내는데, 어떠하단다, 와 같은 평범한 날들과 과거의 기억들을 조금씩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에는 매번 음식만드는 법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지만, 먹으면서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것처럼, 요리책처럼 사진과 순서를 써두지 않았음에도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을 글로 쓴 것처럼 읽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레시피는 여러 가지입니다. 평범한 가정집에서 자주 먹는 음식도 있을 수 있겠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 적은 없었던 맛잇어보이는 음식도 있었습니다. 꿀 바나나 같은 건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 보였고, 더운 양배추는 그 훈훈한 김이 올라오는 것만 같은 따뜻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만나면 반가웠고, 새로운 음식에서는 나도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때로는 평소에 먹지 않는 근사한 요리를 통해서 내 안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책을 읽으면서 있었습니다.

 

 엄마와 딸은 참 가까운 사이라고 해요. 하지만 가까운 만큼, 상처도 오해도 많이 생길 수 있어요. 엄마니까, 딸이니까 그냥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때문에 가끔 서운할 때도 있고, 겉으로는 괜찮게 지내고 마음이 멀어지기도 해요. 그럼에도 엄마가 딸에게 쓰는 편지는 읽는 사람에게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아닌 시간이 있고, 딸에게도 딸이 아닌 다른 시간이 있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전하듯,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좋은 점 이었어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 한해를 보내는 마음이 아쉽고 허전하다면, 오늘은 맛있는 음식을 한 그릇 만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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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12-08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좋았어요. 레시피만 뽑아서 한글파일에 요약하기도 했음~

서니데이 2015-12-08 16:38   좋아요 1 | URL
요즘 나오는 요리책은 사진중심인데, 이 책은 글과 그림이라 엄마의 요리비법 같은 느낌이었어요. 요약하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책을 뒤져가면서 보는 것보다 더 좋을 것 같아요.^^
보물선님, 좋은 하루 되세요.^^

2015-12-08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8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5-12-08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정말 좋아해요. 젊은 엄마의 따뜻한 조언도 좋고 만들기 쉬운 음식들도 좋구요.
공지영씨도 좋아하고, 이 책도 좋아요.

나를 사랑하라,는 얘기가 오래오래 기억되더라구요. ㅎㅎ

서니데이 2015-12-08 17:0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도 이 책 좋아하시는군요. 이 책 읽다보면 좋은 이야기도 많고, 잘 몰랐던 공지영작가의 예전 이야기나 요즘 이야기도 아는 사람 소식 듣는 것처럼 듣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음식도 글로 써있는데, 설명이 좋았어요.
저도 그 이야기. 좋았어요.^^

오거서 2015-12-08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에게 전수되는 것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만은 아니겠지요.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비법이 레시피가 되겠네요 ^^;

서니데이 2015-12-08 18: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런 생각 들어요.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보이는 것을 통해서 글을 쓴 건 아닐까 해요.
오거서님, 오늘도 제 서재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5-12-0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이런 말을 해주는 엄마가 필요해요..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어요~ ㅎㅎ

저도 이책 정말 좋아해요~^^

서니데이 2015-12-08 19:40   좋아요 0 | URL
저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좋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이 기억나요. 엄마가 딸에게 해줄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 같은 것들이요.
이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지금행복하자님,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세요? 아니면 어머님과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다는 의미일까요.^^ 오늘은 따뜻하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2015-12-08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8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守護天使 2015-12-08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가워요
예전에 제가 ˝봉순이엉니˝ 를 함 읽어본적이
잇서요ㅡㅡ
그리고 아주 예전에 에세이도 접한기억이
잇엇는데ㅡ
참 가슴에 왓닷는 작가라 강추하는분이에요
잘보고 감니다

서니데이 2015-12-08 23:42   좋아요 0 | URL
공지영작가를 좋아하시나요. 소설도 많고, 에세이도 여러권 있을거예요.
그러고보니, 봉순이언니는 나온지 꽤 오래 되었네요.
수호천사님, 제 서재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보슬비 2015-12-0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곧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읽을 예정이라 서니데이님 리뷰 글은 자세히 읽지 않았어요. 관심있는 책들은 되도록 평점과 호감도만 살핀후 나중에 읽고나서 리뷰를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서니데이님 덕분에 이 책을 이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마워요~~ ^^

서니데이 2015-12-09 00:30   좋아요 0 | URL
기회가 되신다면, 나중에 한 번 읽어보세요. 여름에 나온 책인데, 연말에 읽고 선물하기에 좋은 책 같아서 한 번 소개해 봤어요. 이 책을 읽은 다른 분들도 평이 좋았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
보슬비님, 좋은 밤 되세요.^^

AgalmA 2015-12-0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어머니께 식품건조기를 사드렸는데, 맛있는 감말랭이를 해서 보내 주겠다는 어머니...난 그런 뜻으로 보낸 게 아닌데...

정을 나누기 힘든 시절 참 많지만, 그럼에도 어머니들은 늘 그런 역할의 선봉이었죠.

서니데이님도 그런 정을 나누는 멋진 알라디너시라는..

서니데이 2015-12-09 18:43   좋아요 1 | URL
평소에 어머니께 잘해드리는 딸이군요. 저는 매일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만 고래고래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어머님도 뭐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일거예요. 할 수만 있다면 더 좋은 걸 해주시고 싶은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요.
어머님 이야기 끝에 제 칭찬이 붙으니, 막 부끄러운데요.^^
오늘 저녁엔 맛있는 저녁밥 드세요.^^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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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갑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는 때로는 양보를 할 때도 있을 수 있고, 손해가 될 수도 있지만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럼에도 인간관계는 복잡한 많은 것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책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도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양보할 수도 있는 사이는 좋은 사이일 수 있겠지만, 둘 중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그러한 점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이 책에서는 심리조종자라고 합니다. 심리조종자의 요구는 지나치고 과도해서, 피해상대방에게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에게 어떤 문제를 가져올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서서히 상대방을 피폐하게 만들게 됩니다.

 

 심리조종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상대의 죄의식이나 보호본능과도 같은 감정을 자극하기도 하고, 지나친 완벽주의에 가까운 방식을 강요하는 것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상대를 불안정하게 뒤흔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대신, 상대방 그러니까 타인을 통제하고 조정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 상대방이 더욱 괴로움을 겪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감정에는 지나치게 민감하지만, 대신 다른 사람의 감정에는 무감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이들 때문에 삶의 에너지를 빼앗기고 견딜 수 없는 하루 하루를 살게 되는 경우를 이 책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심리조종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들 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간의 문제 해결이 더 어렵습니다. 단절하기 어려운 인간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서로 상의하면서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상대가 그러한 점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심리조종자의 피해자로 생각된다면,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 어울리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가 오랜 기간 심리치료사로 활동했고, 심리조종을 비롯한 인간관계에 오랜 시간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원서가 프랑스에서 출간된 책이지만, 이 책에 실린 사례를 읽다보면 많이 낯설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심리조종자의 유형과 피해사례를 소개하는 점에서 그치지 않고, 피해를 당하는 상대방에게 유익한 조언과 설명을 담고 있다는 점이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2012년에 <굿바이!  심리조종자>라는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심리조종자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제목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는 조금 긴 제목이기는 합니다만,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잘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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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30 1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궁금한 제목이었어요
오늘은 조금 덜 춥네요

서니데이 2015-11-30 16:00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오늘 조금 덜 춥다는데, 그래도 따뜻하게 입으세요,^^
하늘바람님,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15-11-30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30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15-11-30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싱범죄자들도 이런 심리조종자들이겠죠.
심리조종자의 유형과 피해사례 뿐만 아니라 피해를 당하지 않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니 읽어봐야겠어요.
서니데이님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서니데이 2015-11-30 18:07   좋아요 0 | URL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속성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상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scatt님, 좋은 하루 되세요.^^

마녀고양이 2015-11-3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구매했어요~ ^^
실은 저자에게 필 꽂혀서 세 권을 한꺼번에 구매했다눈... ㅋㅋㅋㅋ

서니데이 2015-11-30 18:21   좋아요 0 | URL
마고님은 저보다 더 잘 이해하실거예요.
상담이나 심리학 분야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계실테니까요.
저자가 심리치료사더라구요.^^
마고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hnine 2015-11-30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보다 서니데이님 리뷰 제목이 더 가슴에 팍 꽂히네요.
심리조종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고, 또 남이 아니라 가족중에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문득 섬뜩하네요. 저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지만 저 역시 누군가의 심리를 조종하려고 하지 않나, 그것도 돌아보게 되고요.

서니데이 2015-11-30 22:37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에 소개된 사례의 많은 경우가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문제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진행되며, 피해자가 이들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단계에 이르러도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않거나 단절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누구나 심리조종자가 될 수 있고, 그 피해 상대방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있게 보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앞부분을 읽기가 힘들었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nine님,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밤 되세요^^

프레이야 2015-12-0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사람의 감각과 감정에 무감각한 사람, 무섭지요. 자신의 잇속(욕망, 욕구)을 은밀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그것도 집요하게 드러내는 사람도 그렇구요. 상당히 지배욕이 있는 경우로 보여 질리게 됩니다. 드디어 리뷰!

서니데이 2015-12-01 18:11   좋아요 0 | URL
그럼요. 정말 무서워요. 이 책은 앞부분에 그러한 유형과 피해사례가 많이 나와서 읽기 힘들었어요.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쓰지는 못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프레이야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