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감 - 대중문화의 정치적 무의식 읽기
김성윤 지음 / 북인더갭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대중문화에 관한 책인데, 최근 유행에 대해 설명한 책 같아서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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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1-24 2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덕질의 후기 소감문을 줄이면 덕후감^^.

서니데이 2016-01-24 22:12   좋아요 1 | URL
그런 제목이었나요.^^ 몰랐습니다.^^

appletreeje 2016-01-24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선물 받아 가지고 있는데~ 서니데이님과 함께 읽게 되어
참~ 좋습니다.^^

서니데이 2016-01-24 22:12   좋아요 1 | URL
저는 그냥 한번 읽어보려고 샀어요. 괜찮은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appletreeje님, 좋은 밤 되세요.^^

PresidentMA 2016-01-25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치를 설명해주는 책인가요?!

서니데이 2016-01-25 00:24   좋아요 2 | URL
아마 대중문화에 대한 책일 거예요.^^

PresidentMA 2016-01-25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힘찬 한 주의 시작을 위해 평안히 주무시구요~! ^^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01-25 00:26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좋은밤되세요^^

2016-01-25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5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소년 2016-01-25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근 유행을 공부하시는군요.^^

서니데이 2016-01-25 22:15   좋아요 1 | URL
아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재감시원 코니 윌리스 걸작선 1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단편모음집인데,괜찮을 것 같아서 한 번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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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6-01-20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분 서재에서, 이 책 엄청 웃기다며 재밌게 평을 쓰신 걸 봤어요. 그래서 저도 찜해둔 책이랍니다.

서니데이 2016-01-20 22:02   좋아요 0 | URL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미리보기도 안보고 샀거든요.^^;

안녕부키 2016-01-20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f 단편소설이라니.. 재미있을 거 같네요.

서니데이 2016-01-20 22:03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해피북 2016-01-21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으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16-01-21 00:39   좋아요 1 | URL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오거서 2016-01-21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중하게 고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재미있다고 봅니다. 맞겠죠?

서니데이 2016-01-21 19:59   좋아요 1 | URL
이번엔 그냥 한 번 샀어요.
그래서 재미있을지 저도 궁금해요.^^
오거서님, 오늘은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vango 2016-02-01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나왔을 때
사은품으로 성냥 줬었는데....

지금도 주는지 모르겠네요

읽고 싶은데
계속 밀리네요

춥지만
책읽기 좋은 날이네요 ㅎㅎ

서니데이 2016-02-01 18:26   좋아요 0 | URL
저도 사놓고 아직 못 읽었어요.^^;
네. 날이 추워도 책읽기에는 괜찮지요.^^
좋은 저녁 되세요.^^
 
앵두를 찾아라
배혜경 지음 / 수필세계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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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내의 큰 서점에 가면 책들은 여러 코너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세련된 표지를 한 책들이 하루에도 참 많이 세상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책이 소개되곤 합니다. 책들은 우리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읽는 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그리고 공부를 도와주거나, 일상생활을 조금더 즐겁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예전에 국어나 문학 교과서에는 여러 작품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설명문이나 논설문과 같은 실용문도 실리지만, 시와 소설, 수필과 희곡과 같은 문학작품들도 조금씩 소개됩니다. 그 시기의 학생들은 수험생활이 바쁘기 때문에 고전과 문학을 접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교과서에 실린 글이어서 읽었던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좋은 글들도 많았습니다.

 

 이 책 <앵두를 찾아라>는 배혜경 작가의 수필집입니다. 예전에는 수필이라고 많이 했는데, 요즘은 에세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표지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수필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예전에 교과서에서 읽었던 그 수필의 느낌과 향기가 다시 찾아오는 것 같았으니까요.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뉩니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일상생활과 추억이 담긴 글들이, 4부는 영화와 연극, 5부는 문학관 기행에 관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표제작인 <앵두를 찾아서>를 비롯한 이 책에 실린 글을 읽다보면, 글쓴이의 과거의 추억과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들, 부모님에 대한 기억, 학창시절의 이야기에서는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 속에서는 생생히 살아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담담한 편이지만, 일화를 소개할 때나 대상이 되는 소재를 표현할 때에는 조금 더 세밀하고 가는 붓으로 쓴 것처럼 섬세한 표현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책에 실린 영화나 연극의 후기에서는 같은 작품을 보았던 독자라면 읽으면서 그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다시 되살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책이 나오고, 그 중에서 에세이도 많은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예전 교과서에서 읽었던 수필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은 나중에는 모두 추억이 됩니다. 그 때보다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된 추억을 한 번 더 꺼내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배혜경 작가님께서 이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예전에 선배가 준 책인데 나보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꼭 원하는 곳에 합격할 거야. 열심히 해."
아저씨의 마음이 묵직한 책의 무게로 안겨 왔다. 책을 받은 두 팔 만큼이나 가슴께가 뻐근했다. 그 후 어느때인가보터 가게문이 늘 닫혀 있더니 젊은 부부의 행로도 알 길이 없었다.
막막하던 시절에 빛이었던 얼굴이 이제는 기억에서 희미하다. "건강해라"는 낮은 목소리마저 까마득하지만 어딘가에서 한 자루 촛불로 살고 있을 부부를 떠올려 본다. 산다는 것은 끝없이 빚을 지는 일이다. 오래도록 기억의 창고에 묻어 두었던 그 빚을 슬며시 쓸어 본다. 빈 손으로 와서 많은 것들을 얻어 쥐고 살아가는 나는 젊은 부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그때의 친구들에게도 빚꾸러기다. 내 빚쟁이들은 단 한번도 빚 독촉을 하는 일이 없지만 이제는 조금씩 빚잔치를 하며 살아갈 때가 되었다. 산다는 것은 빚을 갚아가는 일이지 싶다. - 페이지 108 <빚꾸러기> 중에서

뱅뱅 돌아서 나온 문이 어떻게 들어갔던 문 그대로였을까. 우리의 출발지가 어디였든 도착지는 따로 정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 융이 말하는, 무의식이 데려다 주는 운명에게로.
`운명의 장난` 이라는 말은 우스개가 아닐 지도 모른다. 내비게이터가 우리에게 장난을 건다면 어떻게 될까.
OO도 OO군 OO읍 OO리 XXX번길.
주소를 입력하고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전방을 주시한다. 드높은 하늘에 자유로이 떠 있는 뭉게구름이 방랑자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인생의 비감(悲感)을 인정하는 낙천주의자의 화창한 날이 유랑의 심정을 부추긴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왠지 낯설지 않은 마을로 들어선다. 다시 구불구불 이름 모를 산길을 돌고 돈다. 하늘 아래 높이 매달린 절영(絶影)의 해안가 아찔한 절벽, 유턴도 불가한 지점에서 내비게이터가 시키는 대로 "전방 2미터 계속 직진하세요." 가속 페달을 힘껏 밟는다.
시퍼런 바닷물을 박차고 비상(飛上).
- 페이지 122, <내비게이터 사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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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7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세이보다는 수필집이 어울린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정겨움에 흠뻑 젖게 되는 말인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

서니데이 2016-01-17 19:21   좋아요 1 | URL
요즘은 서점가에서도 에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책 표지에 수필집이라고 쓰여져 있었어요. 예전 교과서에 만났던 글을 다시 읽는 것같은, 그런 느낌에 에세이보다는 수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고맙습니다. 오거서님, 편안한 일요일 저녁 보내세요.^^

살리미 2016-01-17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네요. 언제부턴가 수필집이라는 말보다 에세이라는 말을 더 자주 썼군요. 수필= 글쓴이의 개성, 이렇게 국어시간에 외우던 기억도 나고요^^
가끔은 어려운 말들만 나열된 철학책보다 일상을 돌아보는 이야기에서 더 깊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요~ 프레이야님 책이라니 저도 꼭 읽어보려고요^^

서니데이 2016-01-17 19:38   좋아요 3 | URL
저도 한동안 수필이라는 말보다 에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조금은 그 단어가 반가웠어요. 프레이야님이 쓰신 책인데, 나중에 기회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로라님,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꿈의달 2016-01-17 2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솔된 이야기가 가득할것 같은 책이네요. 왜 그동안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와 함께 서니데이님 글 읽으며 마음의 따뜻함을 얻어갑니다.^^

서니데이 2016-01-17 20:23   좋아요 2 | URL
네, 아마도 그런 표현이 어울리는 책일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멀어진 그리운 이야기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거예요.^^
꿈의달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2016-01-17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7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1-17 2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뵜습니다.^^.아 저도 조만간 리뷰 올려야 하는데 ...
다읽었는데요.
아무래도 저도 좋아하는 장르라서 말예요.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1-17 22:53   좋아요 3 | URL
조르지 않아도 퍼뜩 올려 주실거죠?

서니데이 2016-01-17 22:54   좋아요 2 | URL
유레카님도 다 읽으셨군요. 나중에 리뷰 쓰시면 읽어보고 싶어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레카님, 일요일도 조금 남았어요. 좋은밤되세요.^^

뽈쥐의 독서일기 2016-01-17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어의 차이이라고 해도 수필과 에세이의 장르 차이는 있는 거 같아요. 물론 설명은 제대로 못 합니다. 언어 구사력이 많이 모자란가봐요ㅠㅠ

서니데이 2016-01-17 23:12   좋아요 2 | URL
네. 제가 예전에 배울 때에는 수필을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누었던 것 같아요. 전자를 미셀러니, 후자를 에세이라고도 해서, 경수필의 경우에는 일상의 신변잡기의 다양한 소재를 쓰는 글이라면, 중수필은 보다 논리적이고 비개성적인 객관적인 내용을 쓰는 글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요즘 서점가에 많이 나오는 에세이로 분류되는 책들도 경수필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오래전에 들어서 저도 이 구분법이 맞는지는 자신이 없어요.)
뽈쥐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밤되세요.^^

오거서 2016-01-17 23:21   좋아요 2 | URL
뭔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에세이는 논리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 수필은 감성적인 글이라고 대충 알고 있어요.
요즘 외국어 혼용을 자랑삼는 세태라 그런지 에세이 천지더군요 심지어 오딧세이까지 가세하는 상황이지요.

컨디션 2016-01-18 0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 받은 책. 그것도 작가님한테 직접 받으셨다니.^^ 게다가 이런 따뜻한 리뷰까지! 곤란한 질문인 거 알지만 혹시 마음에 어떤 부담은 없으셨는지...

2016-01-18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8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8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1-18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빨리 읽고 싶어요~~~

서니데이 2016-01-18 17:27   좋아요 1 | URL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기회 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거예요.
김헌님, 좋은하루되세요.^^

[그장소] 2016-01-25 0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서니데이 2016-01-25 03:19   좋아요 1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장소] 2016-01-25 03:25   좋아요 1 | URL
제가 아직 읽은게 아니라서 자세한 말은 못하고..ㅎㅎㅎ 늘 서니데이님의 단상을 읽다가
리뷰를 보니 아..여기가 확실히 서재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늘 고맙다는 생각도 ..다시하고요.^^

서니데이 2016-01-25 03:32   좋아요 1 | URL
날씨 이야기를 자주 보셔서 그럴거예요.^^

[그장소] 2016-01-25 03:52   좋아요 1 | URL
아핫 ~,알라딘 공식 기상케스터?^^

서니데이 2016-01-25 04:23   좋아요 1 | URL
;;;

[그장소] 2016-01-25 04:25   좋아요 0 | URL
왜...비오나요? 지금??^^ 눈인가?!^^;;;

서니데이 2016-01-25 04:26   좋아요 1 | URL
아니오. 기상캐스터라고 하셔서^^;

[그장소] 2016-01-25 04:29   좋아요 1 | URL
기상케스터가 ㅡ날씨만을 짚어내진 않아요.
일상도 함께 ㅡ이런저런 생활이야기도 하죠
재능이 있어야하고요.
상당히 까다로운 일인데..그걸 잘 하시고있단생각 안드세요? 제 이름 붙이기가 맘에 안들면 바꾸면 되는데 전 맘에 들어요.
그냥 추워요.ㅡ하는것보다..여러복합적의미가
들어가서...전한다는 의미도 있고...ㅎㅎㅎ

서니데이 2016-01-25 04:34   좋아요 1 | URL
기상캐스터가 내일 날씨를 말해주어야 하는데, 지나간 오늘 날씨를 말해줘서 그렇지요.^^;;;

[그장소] 2016-01-25 04:44   좋아요 1 | URL
어멋 ~^^우리나라 기상청은 모두 체육대회날만
소풍날만 되면 특정일도 그렇고 대게 지정일이 맞은 적이 없어요...예보인거죠..말그대로...ㅎㅎ
점쟁이도 아니고 예측가능한 날씨 그럼 겨울의 날씨 ㅡ춥습니다 ㅡ비나눈 ...흐리거나.ㅡ맑아도ㅠ춥겠습니다..바람이 예상되니...일것...ㅎㅎㅎ

지나가는 날씨를 말하니 얼마나 좋아요..
ㅎㅎㅎ앞날을 말하려면 피곤한데...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2월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이미 그 시기를 지난 다음에도 방학의 기억은 오래 갑니다. 학교 안 가는 건 좋지만, 숙제는 싫었어요. 개학이 다가오면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역시 일기였습니다. 밀리면 참 괴로웠어요.^^;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영향이 있는 걸까요. 매일 일기 쓰는 건 지금도 큰 무게감이 있습니다. 한 며칠 쓰고나면 도대체 뭘 써야 할 지 모르겠거든요.^^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약간의 무게를 덜어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 <5년후 나에게 - Q&A a day>는 다이어리북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보다는 다이어리에 더 가까워 보이고,  날짜 순으로 한 페이지를 5년동안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 페이지에는 날짜와 짧은 문장으로 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날이 어느 날이든 상관없이, 그 날에 맞는 페이지에서 시작하면 되고, 한 페이지에 5년간 쓸 수 있도록 여백이 마련되어 있어서 간략하게 질문에 대한 답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게 5년간 매일 조금씩 쓰는 것으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처음 이 책이 소개되었을 때는 5년동안 쓰는 다이어리니까 크기는 큰 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물을 받아보니,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다섯 번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만큼, 쓸 수 있는 공간도 적습니다. 그러니 가방안에 넣고 다니다가 생각날 때 잠깐씩 메모를 남길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내용을 많이 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페이지 당 하나씩 있는 질문에 대한 답처럼 약간의 내용을 매일 쓰고 나중에 읽어보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약간만 그날의 일들을 메모나 일기에 남겨두어도 나중에 좋은 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뭐 쓰지, 하는 고민을 줄여주고, 몇 줄 되지 않는 여백에 쓰는 것이므로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줍니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외형이 책처럼 되는  것도 오래 쓰기에는 좋은 점 같습니다.

 

 올해 일기 쓰는 것을 생각했지만, 어쩐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다면, 이 책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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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서 하루에 쓸 수 있는 분량이 서너 줄 정도 됩니다. 글자를 크게 쓰거나, 아니면 내용을 많이 쓰는 분과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죽전맘 2016-01-11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 대신 작성하면 좋을 듯 하네요.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16-01-11 18:40   좋아요 0 | URL
네. 길지 않은 내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일기로 써도 좋겠지요.
죽전맘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양물감 2016-01-11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2년전 3년다이어리를 구입해 쓰고 있고 올해 3년차에 들어갑니다. 한페이지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1년전과 2년전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서니데이 2016-01-11 20:43   좋아요 1 | URL
하양물감님, 잘 지내셨어요.^^
같은 페이지에 적는 것이 그런 점이 좋더라구요. 노트에 이어서 쓰면 한번씩 읽어보게 되니까요.
하양물감님, 저녁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

해피북 2016-01-11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일 일기쓰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좋겠어요ㅋㅋ 저같은 수다쟁이들 한테는 부족한게 아쉽습니다 ㅎㅎ

서니데이 2016-01-11 20:45   좋아요 0 | URL
네. 일기가 부담스러운 분에게는 적게 쓰는 점이 좋은데, 반대로 많이 쓰는 분이라면 한 페이지 다 써도 모자랄거예요.
해피북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AgalmA 2016-01-11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일기상 받음...숙제보다 일기쓰는 게 더 재밌는 걸요;
다 커서 초등학교 앞 문방구 가서 그림일기장 다시 사기도 하고ㅎ;;
서재 글 쓰느라 한동안 다이어리랑 친하지 못했는데 올핸 다이어리에 가열차게 집착하렵니다! 남는 건 이거밖에 없다!

서니데이님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서니데이 2016-01-12 08:38   좋아요 1 | URL
사람마다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다르지요.^^ 전에 그림일기 쓸 때는 그림도 매일매일 그려야한다는 게 저는 힘들더라구요. ^^;
잘 도착했다니,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많이 추워요. 좋은하루되세요.^^

린다 2016-01-12 0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짧게라도 5년동안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을 적는 자신을 보며 성장도 느끼고 변화도 느끼고 이때 이렇게 썼구나 기발한데? 라고 칭찬 해줄수도 있을거 같아요ㅎㅎ 좋은 습관인 거 같네요!!

서니데이 2016-01-12 08:40   좋아요 3 | URL
아마 그 점이 5년간의 일기에서는 제일 좋은 점일 거예요.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을 알아차리기도 힘들고, 그리고 5년이 지나도 기록하지 않아서 달라지지 않은 것을 알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린다짱님, 오늘 춥대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책한엄마 2016-01-12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한데 벌써 이틀치 삼일치 몰아쓰고 있어요.저도 구입한 다이어리라 정말 반가워요.-^^5년 후에 다 쓴 것 같이 자랑해요.

서니데이 2016-01-12 08:59   좋아요 2 | URL
꾸준히 쓰는 것 쉽지 않아요.
제가 5년 뒤까지 쓸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에도 다이어리를 여러번 바꾸었거든요.^^
꿀꿀이님, 오늘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순오기 2016-01-12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 쓰기를 쉼없이 하는 건, 내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지만...서니데이님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느라 댓글도 못 남겼네요.ㅠ 여기는 안산...

서니데이 2016-01-12 11:43   좋아요 0 | URL
제게도 어려운 과제예요.^^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오늘도 많이 추워요. 좋은하루되세요.

2016-01-12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2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커밍제인 2016-01-13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일기장이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나왔군요 영어 버전으로 사서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반갑네요

정말 손바닥만큼 작아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저에겐 칸이 짧게 느껴진 건 사실이에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쓰거든요.. 칸이 한정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같은 날짜의 다른 해, 다른 월, 다른 주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유연성도 좋구요 그래도 아날로그만의 느낌이 또 있죠 ㅎㅎ

서니데이 2016-01-13 16:13   좋아요 1 | URL
네. 원래 영문으로 나온 원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되었어요.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실물이 많이 작아서 쓸 공간이 적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다이어리나 일기를 스마트폰으로 쓸 생각은 못했는데,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비커밍제인님, 좋은하루되세요.^^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 일본 최고 의사가 전하는 스트레스 리셋 처방전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정선희 옮김 / 지식공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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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시작되고 날짜로는 10일째, 그리고 두 번의 주말을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일기를 써야지, 하고 마음 먹더라도 한 며칠 쓰고 나면 잘 쓰지 않게 됩니다. 일기는 하루의 일들을 생각해보고 적는 일이지만, 매일 매일 적는 것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가끔은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들이 많아서, 며칠 쓰고 나면 쓸 이야기가 없기도 하고요.

 

 이 책 <하루 세 줄, 마음 정리법>은 하루에 세 줄의 일기를 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리셋한다는, 단순하지만 효과가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일본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동시에 신경면역분야를 오랜 시간 연구하여 온 현직 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마음과 몸에 스트레스가 되고, 조금씩 누적됩니다. 단순히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는 정도에서 그칠 수도 있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될 경우도 문제되고, 부교감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에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에서는 하루 세 줄의 일기를 쓰는 것을 통해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합니다.

 

 하루 세 줄의 일기는 첫번째 줄에는 오늘 있었던 나쁜 일, 두 번째 줄에는 좋은 일, 그리고 세 번째 줄에는 내일의 목표를 적는 것으로, 일과가 끝나고 잠들기 직전에 천천히 이 내용을 손으로 적는 방식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기가 아닌 만큼 솔직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적으면 되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세 줄의 간단한 문장으로 쓸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필사책도 손으로 글씨를 천천히 쓰면서 여가를 즐기는 방식인데,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며칠 간 간단하게 쓰는 것을 해 보았는데, 다이어리에 일정을 적거나, 긴 문장의 일기를 쓰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내에서는 유명한 저자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번역자가 방송인 정선희씨라서 인터뷰나 기사를 통해 책이 소개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번역자는 아니지만, 역자 후기를 읽어보니, 의학지식 부분은 감수를 받은 것으로보입니다. 원서를 함께 읽으면서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번역자를 의식하게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되었지만, 한 해로 생각하면 이제 막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 올해부터 일기를 쓰기로 생각하셨다면, 이 방법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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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유 2016-01-10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나쁜 일, 좋은 일 그리고 내일의 목표를 적는 하루 세 줄 일기! 괜찮은 방법 같군요.저도 한 번 실천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01-10 19:22   좋아요 0 | URL
네. 간단한 방법이고, 쉽게 해볼 수 있어요.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심은유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ps.다니엘 2016-01-10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해가 시작되었는데도 일년계획으로 복잡한 일상을 지나고 있는 저에게 뜻깊은 책인 듯 합니다. 책도 읽어보고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도 알아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6-01-10 21:0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p.s.다니엘님.
새해가 되고 조금씩 한 해의 계획을 생각할 시기예요. 이 책은 간단히 실행해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좋은 점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계획 세우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
편안한 일요일 밤 되세요.^^

달팽이개미 2016-01-10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 줄이라고하니 부담이 되지 않아서 가볍게 시작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적지 못하는 날엔 잠들기 전에라도 생각해봐야겠어요. ㅎㅎ

서니데이 2016-01-10 21:02   좋아요 1 | URL
세 줄이라 부담도 적고 자기 직전에 하면 되는 것도 매일 하기에는 좋은 점이 있어요. 한번 해보세요.^^
달팽이개미님, 좋은밤되세요.^^

살리미 2016-01-10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아침에 도서관 신착자료목록이 메일로 왔던데 이 책도 있었어요.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서니데이님 리뷰를 보게되네요. 좋은 팁도 얻어가고요^^

서니데이 2016-01-10 21:44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 보게 되면 한번 읽어보세요.^^ 금방 읽을 수 있을거예요.
오로라님, 좋은밤되세요.^^

AgalmA 2016-01-11 0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라에몽 다이어리에 적어 볼께요. 알라딘은 다이어리를 주고, 알라디너는 다이어리 쓰는 법을 알려주고, 나는 쓰면 된당!
그런데 이럴 땐 꼭 다이어리가 없더라는-ㅅ-;

서니데이 2016-01-11 03:21   좋아요 0 | URL
한번 해보세요. 간단한 방식이니까요. 근데, 세 줄만 적는 것도 쉽지는 않아요. ^^;

AgalmA 2016-01-11 03:23   좋아요 2 | URL
세 줄만 쓰면 사실 일사천리죠. 글 쓸 때 첫 줄이 잘 풀리면 그렇듯이^^
일기 쓰다 1시간 넘게 써서 잠 놓친 적도 많죠ㅎㅎ

비로그인 2016-01-12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 줄 일기법 괜찮네요.

서니데이 2016-01-12 19:34   좋아요 0 | URL
간단하게 쓰는 방식이라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아리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라비 2016-01-18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단해서 시작해볼만하네요 ^^

서니데이 2016-01-18 16:23   좋아요 0 | URL
네.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작하는데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좋은 점 같아요. 시간되시면 한번 해보셔도 좋을거예요.
라비님, 좋은하루되세요.^^

ruby 2016-01-18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단하고 쉽게 할수 있다는 점에 끌렸건만 저로선 매일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서니데이 2016-01-18 17:5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래요.
아무리 사소한 것들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ruby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