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39분, 바깥 기온은 13.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공기가 좋아졌습니다. 날씨는 흐림으로 나오고 있고, 같은 시간 어제보다 1도 낮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는 94%,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9 좋음, 초미세먼지 7 좋음)입니다. 비가 와도 날씨가 많이 차갑지는 않고, 흐리지만 미세먼지가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예약할 일정이 있어서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였어요. 일찍 일어나서 오전 6시 전후로 바깥을 보니 막 해가 뜬 시간인데 너무 어두워서 해가 뜬 게 맞나 싶었어요. 준비해서 차를 타고 나오는데, 유리창에 비가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 때는 비가 조금씩 오는 정도였고, 하늘에는 두꺼운 회색 구름이 가득해서 천장 낮은 공간 안에 있는 것 같았는데, 한시간쯤 지나서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어요. 


 건물 입구에서 보니 가까운 거리지만 그래도 비를 맞고 왕복으로 다녀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산을 다시 가져왔더니 비가 조금 줄었어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생활용품점에서 문구 등 소품을 사고 계산하고 나오니 비가 많이 줄어서 우산이 없어도 조금은 서 있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그래도 하늘은 여전히 회색이어서 비가 더 올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오후에 비가 더 많이 온 것 같지는 않고, 오전의 비 때문인지 지금은 미세먼지가 좋음으로 나와서 좋네요. 


 이번주 뉴스에서 계속 나오듯 미세먼지는 자주 나쁨과 매우나쁨 사이를 오가면서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황사가 찾아와서 그랬을 것 같은데, 봄이 되어 황사가 오는 시기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데 자주 잊어버리네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사진을 찍어두면 매일 페이퍼로는 좋은데, 건물 밖으로 비가 많이 오는 것을 보니 그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언젠가, 매일 페이퍼에는 그 날의 사진을 하나씩 찍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실제로 해보면 잘 되지 않아요. 비가 오는 날에 찍으면 비가 떨어지는 동그란 모양이 생각나지만 사진을 찍으면 비가 떨어지는 순간이 보이거나 하진 않고, 그냥 바닥에 물이 많은 것만 나오고요. 우산을 쓴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찍는다면 지금 비가 오는 순간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기에는 그것도 조금 부담되고요.


 어제 뉴스를 검색하다, 이제 코로나19 관련 정책이 또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5월부터는 병원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이전의 격리 기간도 또 단축됩니다. 백신도 아직은 무료로 접종하지만 어느 시기부터는 그렇지 않을 거고, 병원진료나 검사 비용도 유료로 전환되고요. 많은 부분 이전의 시기로 돌아가는데, 거의 4년 2개월인가 3개월 가까이 걸렸다고 하는 내용을 본 것 같았어요. 올해 초부터 유행하는 종류는 이름이 낯선 것으로 보아,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많이 뉴스에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의 지나왔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어느 시기든 일생에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는데, 그 시기를 너무 정체된 시기로 보내면서 예상했던 것과 계획했던 것이 모두 달라진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많이 아쉬워져서 의욕이 많이 저하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야겠다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전히 정체된 시기에서 지나가지 못할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살다보면 더 좋은 것들이 있고, 더 좋은 선택이 있고, 그렇지만 그 때에는 그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야 아쉬움을 알게 됩니다. 


 오전에 비가 많이 오는 시간, 건물 입구에서 조금 망설였어요. 아주 조금. 그런데 비를 맞고 가는 것 외에도 돌아가서 우산을 가지고 오는 방법도 있었어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그래도 하나의 다른 선택지가 있는 거겠지요. 비를 맞고 가는 것도 있지만, 오늘은 비가 조금 많이 왔어요. 아마 비를 맞았다면 조금 후회했을지도 몰라요.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어도 그렇게 매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페이퍼를 쓰면서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와서 공기가 좋아져서 다행이예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지 않은 것도 좋고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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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4-20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서니데이님 토요일 밤 편안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4-04-21 20:45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4월도 많이 지나갔네요.
따뜻한 날씨지만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4-04-21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서 아시는 분이 요양병원에 계셔서 문병을 몇번 갔는데 면회시 예전에는 병원에서 코로나 진단킷을 지급했으나 이후 방문자가 사비로 구입해서 검진 제출했으나 지금은 검진자체를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회도 이전에는 면회장소도 특정구역으로 한정되었으나 이제는 환자가 입원중인 병실층의 공동 휴게실에서 면회를 하는것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서니데이 2024-04-21 20:47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네, 코로나19 관련 정책은 단계별로 계속 하향하는 추세일거예요. 이번에 뉴스에 나온대로 아마 5월부터는 대형병원(3차병원)에서도 마스크 등 이전의 의무조항이 달라지는 것 같고요. 계속 달라지는 것이 있으니, 뉴스 조금 더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전에는 무상지급되던 것이 유상으로 변경되고, 또 제한있던 것들이 해제되기도 하거든요.
요양병원도 면회시 검사나 제한되는 것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달라지는 내용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cyrus 2024-04-21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대구는 옷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 아주 미세한 빗방울 수준의 비가 내렸어요. 평일보다 더위가 한풀 꺾어서 날씨가 쌀쌀했지만, 막걸리 마시기 좋은 날씨였어요. 오늘 대구 날씨는 흐리기만 합니다.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니 외출할 때 항상 우산을 챙겨요. 주말 잘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4-04-21 20:49   좋아요 0 | URL
cyrus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어제 오전에 잠깐 비가 많이 오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렇게 길진 않았어요. 비가 오기 전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한주일 내내 좋지 않았는데, 비가 조금 왔지만 그래도 공기가 달라지네요. 어제와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기온이 낮은 편이지만, 내일은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날씨가 자주 달라지는 시기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