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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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봉한 손현주와 엄지원이 출연한 영화 <더 폰>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앞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기욤 뮈소의 소설 <내일>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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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조금씩 과거의 영역으로 멀어져가는 중입니다. 후회하고, 상처입지만, 그럼에도 과거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매튜 사피로는 일 년 전 아내를 잃고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근근히 살아갈 뿐입니다. 어느 날 구입한 중고 노트북 컴퓨터에서 보게 된 낯선 사람의 사진을 돌려주기 위해 메일과 채팅을 통해 연락을 합니다. 그 사람은 엠마 로벤슈타인으로 와인 감정사입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약속하지만, 약속 장소에는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2010년의 여성과 2011년의 남성이 통신수단을 매개로 하여 만나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또 한 사람에게는 이미 1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오지 않은 미래이며,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미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일이 됩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바꿀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두 시간대 모두 정지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은 한정적입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소설과 영화는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안에서 허용되는 가정과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이야기이며, 보는 사람은 그러한 점을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우리는 그 순간을 여러 번 다시 재생하듯 내부에서 경험합니다. 실제로 그 일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과거의 어느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 순간으로 자주 되돌아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멀어지는 거리처럼 어느 시기가 되면 그것이 이미 과거라는 것을, 그래서 더이상 바꿀 수 없는 것임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더라도 결말에 접근하는 방식은 이야기마다 많이 다릅니다. 과거의 시간을 바꾸는 것으로 그 미래가 되는 현재의 모습이 바뀌기도 하고, 또는 과거를 바꾸었지만 현재는 변하지 않는 결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엠마와 매튜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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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2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현주와 엄지원의 영화 <더 폰>이 생각나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영화 이야기도 써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날씨가 좀 쌀쌀합니다. 편안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5-10-28 23:1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의 <더 폰>리뷰도 보고싶네요ㅎ

<내일>도 오래전에 본 것도 같은데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음 아마도 안 본 것 같습니다ㅎㅎ. 아마 본 책은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였던 것 같습니다. 전 기욤 미소 책 중에 <종이 여자>를 가장 재미있게 본 것 같네요.

서니데이님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5-10-28 23:16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작가 책을 많이 본 것 같지는 않아요^^; 근간에 영화 리뷰는 생각나는대로 조금 써볼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5-10-29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임슬립하면 저는 예전의 동감이라는 영화가 떠올라요~

서니데이 2015-10-29 00:3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김하늘과 유지태가 나온 그 영화도 이 책 처럼 타임슬립 소재가 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본 지 한 참 되었네요^^
지금 행복하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에이바 2015-11-01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었는데 줄거리는 새롭게 다가와요.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굉장히 로맨틱하죠... 영화보다 소설이 더 좋았어요.

서니데이 2015-11-01 14:14   좋아요 0 | URL
네,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그 책은 영화로도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에이바님은 소설을 좋아하시는군요. 보면서 결말이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에이바님,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오후라서 그런지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행복을 찾아서 - 아웃케이스 없음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제이든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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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찾아서>는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크리스 가드너가 쓴 동명의 자전적 에세이를 원작으로 합니다. 2006년 작이므로, 조금 오래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갑자기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1980년대 초 미국으로, 영화에서는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로 나옵니다.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인 크리스 가드너는 아들과 아내와 함께 살고 있지만, 휴대용 골밀도 측정기라는 낯선 제품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전재산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실적이 부진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자동차는 압류, 집은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아내는 그를 떠나고, 어린 아들과 함께 여기 저기 전전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고급 자동차에서 내리는 남자를 보고 말을 겁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주식 중개인이 되기로 합니다만, 인턴이 되는데에도 지원자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단 한 사람만이 직원으로 채용됩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는 무보수로 근무합니다. 그래서 면접을 보는 것조차 망설였지만, 이 좋은 기회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평소 영업사원이라서 그런지 정장을 입는 날이 많았습니다만, 하필 면접보는 날에는 세금체납 문제로 유치장에 갇히는 바람에 엉망이 된 채 도착합니다만, 겨우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를 데리고 잘 곳이 없어서, 처음에는 모텔에서 지내지만, 돈이 없어서 나중에는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고, 노숙하지 않으려고 선착순으로 받아주는 쉼터로 달려가지만, 그래도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인턴으로 일하면서 휴대용 의료기기를 팔고, 아들을 데리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동분서주 하는 날들 가운데에도, 미약한 빛 아래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애쓰고, 부당해보이는 부탁도 참아넘기고, 그러면서 남보다 더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정말로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어합니다만, 실제로는 그 과정이 어렵다는 것 때문에 시도했다가도 중도에 다른 길을 선택하는 일이 없지 않습니다. 때로는 노력했지만 불운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잘 될 거라는 확신도 점점 사라지게 되고요. 반복되면 의기소침해집니다. 이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어려움의 연속입니다만 그럼에도 이들 부자의 표정이 어둡지 않습니다. 부자인 고객의 집을 방문했을 때에도 기죽지 않았구요. 이들도 때로는 눈물 흘리고 화도 내지만 그럼에도 낙담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에게 중간중간 찾아오는 약간의 행운은 어둡고 해가 들지 않는 날들 속에서 아주 잠깐 비치는 햇빛과도 같았습니다. 어쩌면 영화의 배경에 흐르는 음악이 밝고 따뜻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여러 가지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이야기가 성공한 사람의 고생하던 시절을 술회하는 것처럼 희망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것과, 좋은 기회를 만났을 때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는 크리스 가드너가 아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말입니다. "너는 할 수 없을 거라는 말 믿지마, 그게 아빠 말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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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28 0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우연하게 본 영화였는데 감동이 ..몇번을 다시 본것 같아요.우리나라 아빠들은 좀 같이 봐야한다고 막 생각했던 영화중 하나...대게 경우 양육을 여자에게 맡기지만 외국은 당연하게 여자는 힘드니 아빠인 당신이 해야한다..라는 것이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던...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참 번번히 뭔가 안되는 사람도 있단걸...보여주고..말이죠..그럼 더 열심히 마음을 함해야 할것 같은데 나라의 세금제도는 엄청 혹독하게 길로 내몰죠.
우리나라완 참 다르게...

서니데이 2015-10-28 02:18   좋아요 1 | URL
이 영화 보셨군요^^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부친부재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자신은 아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어요,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엄마보다는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영화보고 나면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노력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점이 있었어요,
80년대 미국 배경이라 지금의 우리와는 여러가지로 다른 점이 많을거예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그장소] 2015-10-28 0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80년대의 미국과 우리나라..그 땐 아버지들역시 늘 부재 였죠..
환경은 좋아지고 있었을지 몰라도...영화에서 제가 본건 그저 동시대 였네요. 년도가 아닌...지금도 어려운 가정은 80년대나 90년대나 뭐가 다르겠어요..생활평준이 올라갔는지는 몰라도 생활의식은 점점 더 낮아지는게 아닌가
싶을적도 있는데...더구나 지금은 너무 일찍 사람들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지곤하고요..ㅡ조기퇴직 등 ㅡ
있어야 할때 있어주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함께 아이와 뭔가 해나 간다는 것...
그게 중요하죠.아버지가 된 그의 입장에서 자식을 위해
따지고 싸우고 뛰는 그 모든 것을 ..여긴 엄마들이 한다는 것.
그리곤 남편들은 기가 쎄다며 고갤 흔들죠. 자신도 그런 엄마 밑에서 살았고 말예요.우리나라엔 대게 의 경우 ㅡ많이 변화하고있긴하지만 ㅡ여전히 양육은 여자들의 몫 ㅡ이라는 것..아버지가 아이를 놓지 않죠..영화는 ..엄마는 놓지만요.
서니데이 님도요...편한 밤 되세요.^^

마키아벨리 2015-10-28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인데 오랜만에 영화사진보니 무척 반갑네요.

서니데이 2015-10-28 13:28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에 관한 글은 오랫만에 쓰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영화 괜찮았어요,
앤드류대디님,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비커밍제인 2015-11-01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의 대사가 누군가에게도 와닿는다는 게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의 꿈과 행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내는 게 참 좋았어요.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물의 이야기라서 더욱요.

서니데이 2015-11-01 14:10   좋아요 0 | URL
비커밍 제인님도 <행복을 찾아서>에서 저 장면을 좋아하시는 군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조금 지나고 나서는, 저 장면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이 이야기가 실제 인물의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어요. ^^

비커밍 제인님, 오늘은 11월 첫 날입니다. 평안하고 기분 좋은 한 달 보내세요.^^
 
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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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트렌드와 소비전망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책으로 올해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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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 당신 인생에 숨어 있는 3가지 기적의 습관
고바야시 세이칸 지음, 김윤희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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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자신을 바꾸고 싶어하는 때는 어느 시기일까요. 사람마다, 그리고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이순간이 부족함 없이 좋은 시기일 때보다는, 조금 더 나은 것을 원하는 시기에 더 많지 않을까요. 그래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거나 듣고나면, 과연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길고 어렵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운도 좋고. 그런 것들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하게 되니까 막막한 기분도 듭니다.

 

  이 책의 제목은 <인생을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입니다. 저자는 불행하고 좋지 못한 인생을 바꾸는데,  청소, 웃음, 감사의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개개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실천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한다면 실천하는 것이 일상적인 습관처럼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세 가지를 실천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해도, 한 번 해본 것 보다는 늘 하고 있어서 익숙해진 사람쪽이 더 행운의 확률도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말끔하게 정리된 곳 보다는 조금 산만한 공간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저자의 설명대로 해야 운이 좋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리된 공간이 주는 좋은 점도 있고, 마음이 즐겁고 편안하다면, 이전보다는 불만스러운 점도 조금은 적어질 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예시가 있지만, 청소에 관한 예시 중에서 화장실 청소에 관한 내용은 다른 책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설명이라서 조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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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10-26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미숙이 말헀던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읽었던 기억이 나는대요,
`청소`와 `약속 지키기`라고 했었지요.

청소, 웃음, 감사라....
저는 웃음, 감사는 진짜 잘 하는데, 아..... 청소가.... 청소는 항상 하기 싫어요. ㅎㅎ

서니데이 2015-10-26 21:45   좋아요 0 | URL
저는 웃음, 감사도 잘 안되는데, 청소는... 가~~~~~ 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소나 정리가 큰 일 같더라구요. 매일 습관이 되면 좋다는데, 사실 저도 잘 안되어요.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청소를 잘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단발머리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appletreeje 2015-10-26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청소,가 늘 마음에 부담을 줍니다~ㅎㅎㅎ
그런데 꼭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깔끔하게 청소를 하고난 후의
홀가분함과 왠지 모를 가벼워진 마음과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맘 먹고, 청소를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드네욤~~
서니데이님께서는 어쩐지 정리도 잘하시고 청소도 잘 하실 것 같은데요~?^^
편안하고 즐거운 밤 되세요~~*^^*
그나저나, 이 책 감사히 담아갑니다~

서니데이 2015-10-26 22:03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크게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아야 습관처럼 늘 익숙하게 하는데에는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청소나 정리가 잘 되어있는 공간에 있었을 때에는 안정감도 있고 편안함도 주어서 좋긴 한데, 청소나 정리가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아서 아쉬워요.
나중에 기회 있으시면 이 책 소개 한 번 읽어보세요. 기분좋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데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저자의 책 같았어요.
appletreeje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후애(厚愛) 2015-10-27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깔끔한 게 좋아서 청소를 부지런히해요. ㅎㅎㅎ
어쩔 땐 귀찮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청소를 하고 나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아요.^^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약간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오후 되세요.^^

서니데이 2015-10-27 15:22   좋아요 0 | URL
네, 청소도 그렇고 정리도 그렇고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일지도요.^^
비때문인지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후애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북극곰 2015-10-27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발머리 님처럼 고미숙님 생각했었어요. 팔자를 좋게 하는 두 가지 방법이라고. 그말 듣곤 다 방법이 있군 했는데. 역시 실천은 ㅜㅜ

서니데이 2015-10-27 15:28   좋아요 0 | URL
네, 가장 중요한 실천의 단계가 제일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었네요.
북극곰님, 날씨가 어제보다는 쌀쌀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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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는 매번 다양한 사람들과 사건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다른 작가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많은 책 중에서 시리즈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잘 알려진 시리즈로는 가가 교이치로가 등장하는 <졸업>, <잠자는 숲> 등의 가가 형사 시리즈와 <용의자 X의 헌신> 으로 유명한 유가와 교수가 나오는 갈릴레오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하나 더 시리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앞서 출간된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다음편입니다. 그렇지만 소설 본편의 내용은 그보다 앞선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전편에서 호텔 코르테시아도쿄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던 두 사람, 호텔리어와 형사도 여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네 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는데, 네번째의 이야기의 제목이 <매스커레이드 이브>로, 다른 편보다는 조금 더 길고 복잡한 사건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갈릴레오 시리즈를 생각해보면 천재 물리학자와 형사가 등장하는데, 이번 <매스커레이드>가 시리즈가 된다면 호텔리어 탐정과 형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같은 시리즈 내에서 비교해본다면, 전편의 경우, 예고된 살인사건의 해결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편의 경우에는 인물에 대한 설정이 조금 더 자세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신입 시기를 그리기도 하고, 전편의 시점 이전 시기에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주인공 중 한 사람이 호텔리어가 등장하는 만큼, 이 책에서도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전편에도 나왔던 코르테시아도쿄에 이어 코르테시아오사카 호텔도 등장하니, 이전과는 장소의 변화도 있습니다. 네 편의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연관이 되지 않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매스커레이드 이브>라는 제목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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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4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5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5-10-2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인은 누구일까? 궁금해 하며 읽었던 책이 생각나는군요.
한때는 추리소설만 본 적이 있기도 했는데 이제 아주 멀어져 버렸어요.
하지만 언젠가 또 읽게 되면 이쪽으로만 읽게 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제가 접하지 않은 책에 대한 글도 읽을 수 있음은 이곳의 장점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서니데이 2015-10-25 09:10   좋아요 0 | URL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범인이 누구인지는 끝까지 읽어야 되는 책이 많으니까요.
추리소설을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냥 신간으로 소개되면 조금 읽는 편이에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날씨가 괜찮을 것 같아요.
pek0501님,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유리새 2016-01-19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스커레이드 호텔은 읽었는데 이 책은 아직 못 읽어봤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는 유가와가 나오는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데ᆢ 요근래 나오는 작품 중에는 없어서 무척 아쉬워요ㅠㅠ

좋은 저녁 되세요😀

서니데이 2016-10-24 23:58   좋아요 0 | URL
유리새님의 댓글을 제가 너무 늦게 보게 되었네요. ^^;
유가와가 나오는 책이면 갈릴레오 시리즈 같은데, 그 시리즈도 재미있는 책이 많은 것 같아요. 계속해서 책을 쓰고 있는 작가니까 좋아하는 책이 자주 나왔으면 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댓글이 너무 늦어 죄송해요. 유리새님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