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소소하게 5권을 구매했어요. 한권은 오는 중이고요. 중고책이 있는지부터 검색해서 적립금과 함께 알뜰구매했습니다. 읽고싶던 책 한권은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했는데 다행히 얼마전 가결되어서 구매해놨다네요. 내일 찾으러 갑니다. 제가 구매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책은 다락방님과 함께하는 4월 '여성주의 책 함께읽기'로 김주희의 '레이디 크레딧'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성매매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성매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14조 8천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비아 윌비'는 '가부장제 이론'에서 영국과 같은 사회의 가부장제는 지난 세기에 '사적' 가부장제에서 '공적' 가부장제로 서서히 그 형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데버라 캐머런의 '페미니즘' 중) 이건 비단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매매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불법이지만 국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공적'가부장제가 기능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레이디 크레딧'은 신자유주의 성경제에 포섭된'성매매의 금융화'맥락을 파헤칩니다.




한국 사회는 유흥업소에서 빈번하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국가는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가 종식되도록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남성 손님의 안전한 성구매를 위해 여성 종사자의 신체를 관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유흥종사자는 주기적으로 성병검사를 받아야 유흥주점에서 일할 수 있다. 성병 검진을 하면 '보건증'을 받는다.p.18 (남자들의 방)



관련기사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010281900001

한국사회의 '탈성매매'는 가능할까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611

한국은 세계6위 성매매시장








두번째 책은 '차브'입니다. 여기서 부턴 귀찮아서 (빨리 책읽고 싶어서;;)책 소개글을 덧붙입니다.


영국의 젊은 정치평론가 오언 존스의 2011년 화제작으로 '뉴욕 타임스' 최고의 논픽션, '가디언'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영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조명을 받은 책이다. 영국 하층계급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불리는 ‘차브’ 현상을 규명하면서 저자는 점점 더 가혹해지는 계급 혐오의 이면에 보수당과 신노동당 정부를 거치며 형성된 제조업의 몰락, 불평등의 심화, 노동조합 약화 같은 정치경제적 이슈들이 숨어 있음을 파헤친다.







세번째 책은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입니다. 이 책은 '얄라알라'님 리뷰보고 구매했습니다. 게다가 반다나 시바라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책소개를 덧붙입니다.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이자 에코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가 오늘날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반다나 시바가 지목하는 위기의 배후는 전 세계 인구 상위 1%에 속하는 억만장자들과 1%의 이익에 복무해온 경제체제다. 1%가 세계의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지구 전체를 지배하는 사이, 빈곤과 기아, 난민위기가 심화되었고, 생물다양성의 상실, 토양과 물의 오염, 기후 혼란이 야기되었다. 45년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반다나 시바는 지금이 “생물종으로서 인간의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하며, 파멸을 막기 위해 1%의 제국에 맞서 99%의 사람들이 싸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유일하게 집에 오고 있는 중인. 네번째 소개 할 책은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입니다. 잠자냥님 페이퍼 보고 구매했습니다. 제목이 낭만적인것 같아서 미리보기했는데 느낌이 좋았습니다. 


폴 오스터가 직접 엮은 대표 산문 컬렉션.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가장 잘 알려진 폴 오스터는 뛰어난 에세이스트이자 시인,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에세이, 서문, 편지 등 다양한 형식을 넘나들면서 예리하고 지적이며 유머를 잃지 않는 언어로 문학과 글쓰기, 일상과 정치, 그리고 삶에 대해 말한다.







다섯번째 책은 '랭스로 되돌아가다'입니다. 공쟝쟝님 페이퍼 보고 구매했습니다. 쟝쟝님이 명명하기로는 한글이름 엘휘봉씨~ 몇 페이지 읽어봤는데 몰입도가 뛰어난 글입니다. 


에리봉은 스스로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계급적 정체성과 성 정체성이 교차되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동성애자로서 스스로를 정체화했던 그는, 오랫동안 부정하고 멀어지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급이라는 과거의 인장이 결코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그러한 부정의 과정이 현재의 그를 빚어낸 과정과 뗄 수 없이 맞물려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은 사회적 지배질서와 정상성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영향 아래 개인의 주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훌륭하게 포착해내고, 교육의 재생산 효과와 프랑스 지성계의 뿌리 깊은 계급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식 장을 넘어 일반 독자층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저는 이만🖐




아!!  제가 요즘 즐겨듣는 노래 한곡 띄웁니다.멜로디가 중독성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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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05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드시런 넘 부드럽고 좋은데요. 차브란 책 흥미가 가요 영국은 신분제에 있어서 아주 신기한 나라같습니다. 어서 책 읽고 싶은 맘 알 것 같습니다 미미님 ~ 설레고 행복한 독서시간 보내세요 *^^*

미미 2022-04-05 21:38   좋아요 3 | URL
미니님~♡ 책상에 너무 이책저책 건드려놔서 집중은 안돼고 엉망입니다. 이러고 또 사고 있네요ㅎㅎ에드시런 잘 몰랐는데 영국서 인기인가봐요? 영국 여왕부터 계급까지 미스테리하고 늘 가보고 싶은곳인데 백인우월주의땜 또 두려운 그런 곳이네요ㅎㅎ*^^*

수이 2022-04-05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짝반짝 책탑 아름답습니다. 유일하게 한권 갖고 있네요, 아쉬워라. 차브 재밌을 거 같아요 찜!!!!

미미 2022-04-05 21:42   좋아요 2 | URL
비타님~♡ <차브> 재밌을것같죠? 이거 읽고 괜찮음 <기득권층>도 보려고요. 올해는 적당히 사려고 노력중이예요.ㅎㅎ
책탑 사진은 비타님이 더 아름답고 샤방샤방입니다^^*

얄라알라 2022-04-05 23:45   좋아요 2 | URL
봉준호의 <기생충>과 연관해 <차브>가 떠오릅니다. 감자튀김 냄새 연구가 있었는데 기억 가물...

다락방 2022-04-05 21: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구매 페이퍼는 언제나 옳습니다!!! 💪💪

미미 2022-04-05 21:43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은 항상 옳습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2-04-05 21: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소소하게 구입하셨는데도 책들의 내용은 묵직한것 같아요. 저도 오늘 서재친구분들이 올려주신 책들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월초에 소소하게
혹시 월말에 왕창???? ㅎㅎ

미미 2022-04-05 22:02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요즘 안그래도 잡히는 책들이 제 그릇에 비해 묵직해서 중간중간 가벼운 책들로 쉬어줄까 플랜을 생각중이예요^^;; 어떤 책들 표시하셨을까 궁금해요. 서재 구경갈래요ㅎㅎ

scott 2022-04-05 22: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국 팬들 때창 사릉 하는 에드 시런 ㅎㅎㅎ
이제 슬슬 신곡 꺼내 놀것 같습니다!

미미님 이번 주 최소 👌권 구입 하신다에

⚡️🚨⚡️
(っ´ω`)っ한 표!^^

미미 2022-04-05 23:13   좋아요 4 | URL
오오! 역시 스콧님~♡ 귀한정보 고맙습니다~제가 제목만 알고 즐겨듣던 곡이 있는데 그것도 에드시런의 노래더라구요ㅎㅎ

이 노래는 가사에 반해버렸습니다ς(>‿<.)

새파랑 2022-04-05 23:1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실망입니다~!!
미미님은 한번에 최소 열권은 구매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책탑이 미미님처럼 가지런하니 보기 좋네요 ^^

미미 2022-04-05 23:27   좋아요 6 | URL
ㅋㅋㅋㅋㅋ안그래도 줄이느라 힘들었습니다ㅠㅠ 되도록 도서관 바구니에 차곡차곡 넣고 있어요😆

감사해요 새파랑님~♡ 담엔 카오스적인 탑을 선보일께요^^*

얄라알라 2022-04-05 23:46   좋아요 4 | URL
소소한 5권에 실망이시라니
이 댓글 뿜뿜하는 케미라니!

큰 손으로는 두번째 가라면 서러우실 분들께서...ㅋ

새파랑 2022-04-05 23:51   좋아요 3 | URL
전 아직 미미님의 스케일에 비하면 새파란 아이입니다 ^^ 전 야금야금 모아서 책탑을 쌓는 스타일이어서요 😅

페넬로페 2022-04-05 23:53   좋아요 5 | URL
아직 4월이 한참 남았습니다^^

미미 2022-04-06 00:03   좋아요 4 | URL
책 구매계의 큰 손🤭

얄라알라 2022-04-05 23: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소소하게 5권 구매˝ ㅋㅋㅋ
소소하게, 10인분 큰 솥으로 끓여놨어.... 뭐 이런 손 크신 분들 멘트가 떠오르는^^

미미님, 반나나 시바의 최신간 읽으신다니 기쁘고 영광입니다.
저는 실은 <랭스로 되돌아가다> blanca님 극찬하심과 댓글에 필 받아서, 진짜 몰두해서 단기간에 읽었는데요
여러 면에서 멋진 회고록인 동시에, 저자의 차가운 지성(?)이 저를 밀어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던 대목이 있었는데, 미미님, 읽으신다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제 생각이 달라질는지....

미미 2022-04-06 00:02   좋아요 4 | URL
아앗ㅋㅋㅋㅋㅋ큰 솥ㅋㅋㅋㅋ👍👍

얄라알라님~♡ 저 아직 다 구매만 해놓은걸요^^;; 마음같아선 밤 새서 싹다 읽고싶을만큼 다 궁금하긴해요. <랭스로 되돌아가다>의 밀어냄 조금 걱정되는군요.
저도 이런저런 지성인들의 거센 저항?을 많이 맛보았기에 말입니다.
후.......

공쟝쟝 2022-04-06 00: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휘봉씨... 제가 랭쓰 페이퍼를 쓰려고 들어왔다가 주저 앉아서 탱자 탱자 이웃님들 순회방문 중이네요.. 엘휘봉씨.... 좋아요.. 꼭 읽어주세용 미미님~

미미 2022-04-06 08:03   좋아요 3 | URL
오!! 쟝쟝님 페이퍼 궁금해요~♡ 읽던 책들 끝내면 휘봉씨부터 읽어보려고요ㅎㅎ 이름도 정감있는 우리 휘봉씨!!

유부만두 2022-04-06 08:09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웃집 아저씨, 혹은 총각 이름 같네요. 휘봉씨.

미미 2022-04-06 08:30   좋아요 3 | URL
털털하고 글 잘쓸것같은 엘휘봉씨!ㅋㅋㅋㅋ

psyche 2022-04-06 0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좋아하는 곡이에요! 에드 시런과 테일러 스위프트 조합 너무 좋아요.

미미 2022-04-06 08:07   좋아요 2 | URL
꺄~♡ 프시케님도 좋아하시는 군요 반가워요!! 뮤직비디오 영상도 느낌있고 두 사람 목소리도 조화롭네요. 이런 노래 너무 좋아요^^*

독서괭 2022-04-06 04: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책들 다 재미나 보여요! 전 방금 부들부들거리며 두권 간신히 골라 주문했는데 ㅎㅎ 레이디크레딧이 겹칩니다! 이런 우연이?😉

미미 2022-04-06 08:1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런 훌륭한 책이 겹치다니!!! 읽던 책 관두고 이 책들을 서둘러 읽고 싶은 마음! 힘겹게 억누르는 중이예요. 괭님~♡😁

coolcat329 2022-04-06 0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섯 권이지만 내용에 무게가 있는 책들이라 7,8권같이 느껴집니다. ㅎ
차브가 저도 궁금하네요~

미미 2022-04-06 08:15   좋아요 3 | URL
쿨캣님~♡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ㅎㅎ 아니 책을 더 보낸거 아냐?하고 다시 세어본ㅋㅋㅋㅋ<차브>저 갖고있는데도 궁금해요! 그러고보니 책 받자마자 읽는걸 못해본지가 꽤 되네요.^^;

유부만두 2022-04-06 0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디디에리봉 책이 자주 보여요.

미미 2022-04-06 08:19   좋아요 2 | URL
그쵸?!! 유부만두님~♡ 저도 그래서 자꾸만 눈길을 주다가 요번에 공쟝쟝님이 칭찬하셔서 구매해버렸어요^^*

레삭매냐 2022-04-06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만날 야금야금 사들이고
있어서 저런 광휘의 책탑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책탑은 고저
사랑입니다.

미미 2022-04-06 10:23   좋아요 3 | URL
광휘라니 책들이 들으면 기뻐할것 같아요. 잘 전달해두겠습니다ㅎㅎ

그렇죠! 책탑은 사랑이죠~♡ 그래서 방이 좁아져도 자꾸만 사들이나 봅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6 1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도 공쟝님 에리봉 백자평 보고 응?? 눈여겨 봐지던데, 바로 구입하셨군요?ㅋㅋ
얄라님, 잠냥님 모두 저도 눈여겨 봤었던 서재에서의 책들ㅋㅋㅋ
근데 음악 넘 감미롭네요?
아까 커피 마시면서 네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어요^^
그러다가 또 알고리즘에 빠져 윤여정쌤 유퀴즈 인터뷰 보다 보니 시간이 후딱~~
아....유튭 알고리즘도 무서운 세상이에요ㅜㅜ

미미 2022-04-06 11:2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공쟝님 얄라님,잠냥님 나무님의 명명스타일이 더 좋아보이고 귀엽습니다~♡

이 노래 중독성이 있지요?!! 저도 어제 컴퓨터로 반복설정하고 내내 켜두었다가 컴터를 끄지도 않고 잠들었어요ㅋㅋㅋ유튭 알고리즘 무서버용~저는 그래서 ‘나중에보기‘로 일단 거의다 미뤄둬요ㅋㅋㅋㅋ
윤여정쌤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계신듯해요. 저렇게 카리스마있게, 동시에 유머러스하게 나이들고 싶단 생각 볼때마다 하곤합니다ㅋㅋㅋ오늘 밤에 유퀴즈 ‘다시보기‘로 봐야겠네요^^*
 



이 책은 내가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의문을 갖게 되었던 많은 부분에 대답을 해 주었다. 161페이지로 얇은 책이지만 신기할 정도로 알찬 내용을 품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소개글에 나온 권김현영의 말에 저절로 공감하게 됐다. '페미니즘에 대한 얄팍한 인상비평에 기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과 싸우는 데 지친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곳저곳에 북마크를 잔뜩 붙일만큼 핵심 어젠다로 가득하다. 일단 서문에서 페미니즘이란 무언지 잘 정리하고 있고 이어지는 7개로 나뉜 장에서 1.지배구조  2.권리 3.노동  4.여성성 5.성 6.문화 7.경계와 미래라는 주제로 페미니즘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논쟁들을 다루었다. 리뷰에서 다 다룰 수 없으므로 한두가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나중에 공유하기 위한 짧은 추가 글을 올려볼 예정이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같은 일부 페미니스트는 여성이 이제까지 남성지배에 저항할 수 없었던 이유는 "생물학의 손아귀에서 끊임없이 놀아나기" 때문이라며콕 집어 말했다. 하지만 파이어스톤이 그 글을 쓴 1970년은 과학과 기술이 발달해 그러한 환경이 바뀌던 때였다. 이에 파이어스톤은 미래에 인공 생식이 발달하면 여성이 생물학적 부담을 완전히 벗을 수 있다고 봤다.  많은 페미니스트가 파이어스톤의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자기 신체에 대한 소유권을 여성에게 돌려주자" 라는 요구에는 대부분 동의했다. 남성이나 남성지배적 제도(국가, 교회, 의료계 등)가 아니라, 여성 스스로 출산 여부와 출산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여성해방이 도래한다.- P36


아직 파이어스톤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녀가 주장하는 바는 익히 접해왔다. 다소 과격하고 전복적이지만, 그래서 당시에도 페미니스트들이 모두 그녀에게 동조하지 않았지만. 근본적 문제제기에는 상당수가 동의했고 지금도 그럴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책이 아직까지 읽히는 것이겠지. 여성은 특히나 남성에 비해 자신의 몸에 관한 권한이 없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나는 분명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몸은 당연히 내것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중인 중동지역이나 아프리카.그리고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까지 여성들은 전시강간을 당하고 있고 그녀들의 생물학적 조건이 남성이라면 -물론 남아에 대한 성적착취를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렇게 성적으로 유린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단 전쟁 상황 뿐 아니라 종교,문화적 이유로 여성의 임신중단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도 여전히 많다. 그 외에도 대리모를 비롯해 히잡이나 부르카 착용 심지어는 여성할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신체의 자유에 관한 많은 논쟁들이 있고 당사자는 물론 이 문제를 바라보는 페미니즘 안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일관성 없이 여러 주장이 혼재한 모습은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의 실마리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데버라 캐머런은 제 1세대, 2세대 그리고 이후의 물결에서 페미니즘이 그래왔듯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한 시대를 바라보면 비교적 일관성 있게 보일것이라 말한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나는 페미니즘 내부에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게 더 건강하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런 만개한 주장들 속에서 핵심적인 문제에 상당수가 동의하면 인식변화가 선행된 뒤 에너지가 집중되어 구조적인 변화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여성들만으로는 부족하다. 남성들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페미니즘은 결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선 남성들 또한 자유로워져야 한다. 페미니즘에 대해 잘 몰라서 무턱대고 반대하거나 심한경우 혐오하고 비난하는 부류도 있지만 잘 모름에도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 이해했지만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며 분명한 이해로 넘어간 부류도 있다. 여성인 나도 많은 문제에 무지했는데 남성들은 오죽할까. 영상에 나온 최재천교수는 호주제 폐지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진화생물학자로써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 헌법재소에 힘을보탰다. 그리고 호주제는 폐지되었고 이후 그는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주 120시간 노동이란 말도 안되는 주장에는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착취의식과 함께 그 노동을 뒷받침하는 여성들의 무급노동을 전재하는 이중적인 착취, '악의'가 담겨있다. 신자유주의의 포식과 횡포에는 더 많은 연대와 공감이 절실하다. 


효과적으로 저항하려면 다양한 지지층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연합이 필요하다. P.150




그의 눈이 눈물에 젖었다. "그게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 그가 잠시 뒤 말했다." 제가 그 산에서 본 것, 그들이 제 약혼녀에게 저지른 짓은 제 마음을 바위처럼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더는 제가 죽든 살든 상관없었죠. 처음에는 그들과 싸우려고 했어요. 하지만 최고의 복수는 유럽으로 가서 살아남은 소녀들을 돕고 세상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중략)독일에서 난민 신청이 승인되자 그는 야지디 활동가의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며 다른 여성들을 구하려 애쓰고 있었다. P.43


페미니즘은 수십년간 거센 비난과 협박, 부정에도 살아남았다. 살아남는 것은 힘이 있다. 이 변화는 더디지만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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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04 17: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최재천 교수님 생각나요. 호주제나 유교적 전통이니 하는 것들 알고보면 역사도 짧고 일제의 잔재가 많다는 것도 저도 나중에야 알았어요 ㅠㅠ미미님 항상 좋은 글에 영상까지 첨부해주셔서 감사해요 ~

미미 2022-04-04 17:49   좋아요 4 | URL
부족한데 응원해주시는 미니님께 제가 더 감사하죠~^^♡ 호주제 폐지도 그렇고 많은 변화가 분명 꾸준히 이루어지는것 같아요. 이 영상 많이들 보시면 좋겠어요!ㅎㅎ

coolcat329 2022-04-04 17: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저같이 이쪽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좋겠어요.
최재천 교수님이 호주제 폐지에 앞장서셨군요. 동영상은 이따가 볼게요~

미미 2022-04-04 18:02   좋아요 4 | URL
네 쿨캣님~^^♡ 강추합니다👍 처음 페미니즘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다락방 2022-04-04 18:5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얇은데 그 안에서 각 사안에 따라 다른 의견(주장)을 함께 실어주어 너무 좋았어요. 물론 저는 한쪽으로 치우치긴 하지만 저랑 다른 방향을 보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적어도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 할 것 같아서요. 그 점이 좋았어요. 어떻게 이렇게 짧은 책 안에 필요한 걸 다 넣었을까요?

미미 2022-04-04 19:07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 말씀에 완전 공감입니다.ㅎㅎ 그게 너무 신기해요. 꽤 두꺼운 책을 읽은 기분이예요! 그리고 다락방님이 아까 댓글에서 언급하신거처럼 반복해서 보고 또보고픈 책이되었어요~^^♡

저도 아직 페미니즘의 여러 문제에 있어서 입장정리 못한 부분도 있고 나름 외골수처럼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도 있어요. 이 책 읽고나니 그게 당연한것같고 그래서 더 페미니즘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04-04 20: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척 기대가 되네요~
얇은데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하시니~^^
적으신 글 중 남성들의 연대가 필수적이란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연대가 더욱 커진다면 세상의 차별은 없어지겠죠?
차별하는 장본인들을 계속 설득시키는 게 중요한데 설득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그와중에 최재천 교수님 큰일 하셨네요?^^

미미 2022-04-04 20:30   좋아요 4 | URL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의도적이지 않은, 다른 목적도 있었겠지만 이른바 ‘남녀갈라치기‘도 진짜 문제를 가리기 위한 전략아닐까 하고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일로 최재천 교수님 욕엄청 드셨대요. 교수실 전화코드 얼마간 뽑아놓을 정도로요.ㅎㅎ 너튜브 찾아보니까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남성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최재천 교수님도 이번에 알았고 최근 법륜스님도 의외였어요. 나무님~♡ 이 책에서 여성의 권리에 반하는 여성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어요. 이런 저런 대목에서 다시 결의를 다지고 이해하게되어 더 좋았어요^^*

가필드 2022-04-04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님과 미미님 말씀 읽고 팔랑귀 팔랑 지르고 있네요 미미님 좋은 책 소개글 넘 감사드립니다 ^^

미미 2022-04-04 20:35   좋아요 3 | URL
가필드님~^^♡ 저에게 램프의 요정 지니가 있다면 이 책을 온 국민에게 한권씩 뿌리고 싶어요!! ㅎㅎ저도 매일 이곳에서 팔랑귀가 되고 있습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04-04 2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에게서 책 한권이 나오겠는데요. 언제가 될지 기대해봅니다.

mini74 2022-04-04 20:46   좋아요 4 | URL
저도요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님 책도 기대해봅니다 *^^*

미미 2022-04-04 20:55   좋아요 3 | URL
에구구 과찬이세요.^^;; 그레이스님과 미니님이 저보다 훨 가능성 있으십니다. 두 분 먼저 내어주세요~^^♡

새파랑 2022-04-04 23:33   좋아요 2 | URL
미미님 곧 티비에도 페미니즘 전문가로 나오실거 같아요 ^^ 미리 싸인 받아놔야 겠습니다~!!

미미 2022-04-05 00:05   좋아요 2 | URL
에궁 여기서도 저보다 많이알고 훌륭하신 분들 잔뜩인걸요.^^;; 싸인만 가능합니다ㅋㅋㅋㅋ
새파랑님 굿밤 되세요!!

난티나무 2022-04-04 2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또 사야 하는 건가요오……. 다른 분들 글 보고 참고 있었는데? ㅎㅎㅎ

미미 2022-04-04 20:59   좋아요 2 | URL
난티나무님 이 책은 참지 마세요~^^♡ ㅎㅎㅎ얇은데 핵심적인 내용이 알차게 담겨서 급하게 찾아내기에도 좋을듯 합니다요ㅎㅎ

페넬로페 2022-04-04 21: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입문에 좋을것 같아요.
계속 지식과 인식을 쌓아가시는 미미님, 최고^^

미미 2022-04-04 21:24   좋아요 3 | URL
네~페넬로페님 ^^♡ 입문에도 좋고 다락방님 말씀대로 기존에 페미니즘 공부하던 사람도 한번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빠져들며 읽었어요. 토론용으로 써도 좋을것 같아요!ㅎㅎ

거리의화가 2022-04-05 0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얇으면서도 핵심을 담고 있는 책이라니 도움이 될 책이네요^^ 페미니즘 안에서도 여러 생각들이 있고 그것이 계속 이어지다보면 큰 흐름에서 여성해방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우선 모르는 것을 알아나가려는 노력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미미 2022-04-05 09:25   좋아요 1 | URL
네~♡ 제1물결부터 쭉 성장해오고 있고 항상 거센 반발과 논쟁이 있었던걸 보면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상황도 나쁘게만 보이진 않네요. 제3세계와 흑인여성들, 젠더 스펙트럼의 인식같은 포괄적 변화들도 긍정적인듯해요.^^*

기억의집 2022-04-05 0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프랭크 바움의 평전 읽은 적 있는데, 진짜 열성적으로 여성들과 연대 했어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을 여주인공으로 한 이유도 그가 여성 운동에 참여 했기 때문인데.. 프랭크 바움의 여성 운동이 부각 되지 않는 게 아쉬워요!!!

미미 2022-04-05 09:34   좋아요 0 | URL
아~♡ ^^* 저도 들어본것 같아요!! 얼마전에 오즈의 마법사 책으로 읽었는데 감동적이었고 좋았어요!! 그런 남성들의 연대도 늘 있어왔는데 부정적인 것들만 더 늘 눈에띄고 파급력이 있던것 같아요.
더욱 시각을 넓혀야되겠어요ㅎㅎ
 




3월에는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등 정치적 이슈들이 많았던 탓인지 시간이 좀 더 빨리 지나갔다. 게다가

우리집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등 숨막히는 나날을 보냈다. 

다행히 감염자도 나도 무사하다. 이런 추세라면 어차피 한번은 나도 감염될것 같지만 버티는데 까진 버텨보려한다. 이 와중에 결국 또 봄은 왔고 햇살은 따뜻하다. 꽃들은 덤덤히 피어오르고 직박구리와 까치는 거의 매일같이 우리집을 단골삼아 오고 있다. 역시 프루스트 말대로 자연은 우리가 해악을 끼치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위로할 준비가 되어있는 듯하다. 





마음같아선 하루 1권씩 뚝딱뚝딱 읽고 싶은데 단 한줄도 읽지 못하고 지나간 날도 있었고 여러권을 동시에 눈독들이느라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하며 혼란스러웠던 날도 있었다. 신간도 몇 권 읽었는데 신간은 워낙 계속 쏟아져 나오고 리뷰도 종종 올라오니 정신차리지 않으면 독서 의욕 과부하에 지쳐버리기 십상이다. 앞으로는 신간일수록 더욱 신중하게 사고,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달에는 다른때보다 책 구매를 많이 자제한 편이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했는데 그것도 통과되어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잠들기전 맥주마시며 독서하는 일이 잦았던 한달. 먹는거에 비해선 많이 못걸었다. 4월에는 좀더 걸어야지. 오늘은 소고기 떡볶이를 안주삼아 만들어야겠다. 4월도 모두 더 건강하고 힘내자구요!!!



사과껍찔을 줬는데 자르기 힘겨워보여서 잘게 잘라서 내놓는다. 먹다가 간간히 집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사과 잘라줘 고맙다는 녀석의 마음같기도 하다. 




레삭매냐님이 너튜브에 '너덜트'영상이 재미나다고 알려주셔서 봤는데 이것참 신박하다. 편의점에 손님이 들어왔는데 눈빛부터 너무 수상해! 예리한 눈썰미의 알바생이 지그시 바라보며 의혹을 쏟아낸다. 결과는?

젤루 재미난 두 개 영상만 올려본다. 그리고 예전에 SNL인기였을때 찜해두었던 영상이 또 뜨길래 같이 올린다. 누구보다 미니님이 좋아하실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둘이 새집으로 이사하는데 한명은 미신을 믿고 한명은 믿지 않는다. 손없는 날 이사해야 한다, 밤에 손톱 깎으면 안된다. 문지방 밟으면 안된다. 등등 여러가지 익숙한 미신이 다 나온다. 미신에 관한 책도 있으려나? 어릴때 내가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방문위에 붙어있던 부적이 떠오른다. 아! 영상 후반에 바보같긴 하지만 귀신도 나오니 주의바람.




화산외국어고등학교! 이 학교는 영화 '화산고'처럼 싸움으로 서열을 가리지 않는다. 공부로 서열이 나뉘는데 현실의 그런 방식이 아니다. 뭔가 어설픈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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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3-31 1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다양하게 많이 읽으셨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내일이 4월이네요ㅜㅠ
시간이 너무너무 빨라요.
너덜트 보고 웃다갑니다 ㅋㅋ

미미 2022-03-31 20:20   좋아요 3 | URL
쿨캣님~♡ 이번달은 더 빨리 지나간 느낌이예요. 얇은 책이 7권정도 있습니다ㅋㅋㅋ너덜트땜 많이 웃었어요!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4월도 함께 파이팅요🙋‍♀️

페넬로페 2022-03-31 2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 같아선 이틀에 1권씩 뚝딱 읽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ㅎㅎ
3월도 열심히 책 읽으신 미미님!
끝까지 코로나 막으시고
4월에도 화이팅!

미미 2022-03-31 20:24   좋아요 3 | URL
아 그러고보면 이틀에 한권도 한달이면 15권정도니 충분할것 같아요~^^♡ ㅎㅎ페넬로페님 다 나으신거죠?!아자아자! 4월은 더 건강하고 즐거운 독서생활함께해요🙆‍♀️

기억의집 2022-03-31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덜트해서 그게 뭔가 했는데.. 철자 보고 알었어요 !!!! 저도 이사 7번 했는데.. 손있고 없는 것에 그다지 관심 갖지 않었는데.. 너덜트는 굥에 대한 야유인가? 싶었어요.!!

미미 2022-03-31 21:37   좋아요 2 | URL
그럴수도 있겠네요ㅋㅋㅋㅋ아 센스👍ㅋㅋ덕분에 하나 더 알아갑니다~♡ 이런 미신은 믿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것 같아요. 4월도 함께 파이팅이요👆

새파랑 2022-03-31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독서기계 미미님~!! 이번달에도 어마어마하게 읽으셨군요. 게다가 프루스트만 두권이라니~!! 전 미미님 읽은 책중에 세권 읽었어요 ^^ 4월에도 독서기계 미미님은 계속됩니다~!!

미미 2022-03-31 21:49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본받아 열심히 읽고 있어요~♡ 리뷰 못쓴 책들이 좀 있긴합니다^^;ㅋㅋㅋ4월에도 앞에서 잘 끌어주세요! 다음달도 함께 파이팅이요🖐

singri 2022-03-31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우리집도 아이둘이 확진이라 아 이렇게 걸리는구나 싶었는데 저는 또 절묘하게 백신을 맞아서 계속 음성 나오고 백신맞고 앓는중에 죽해대고 정신이 없네요.

한달내내 많이도 읽은 미미님 대단해요.


미미 2022-03-31 21:53   좋아요 2 | URL
아이쿠!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둘에 하나 감염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백신도 너무 아팠기에 감염이 더 무서워요ㅋㅋㅋ 증가세가 멈춘것 같은데 4월에는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독서괭 2022-03-31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많이 읽으셨네요~ 영상은 전 왜 안 보이죠 ㅠ
코로나 확진자 동거가족과 무사히 지내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직박구리 사랑스러워요🥰

미미 2022-03-31 22:10   좋아요 2 | URL
괭님~♡ 영상 안보이나요?ㅠㅠ 너튜브 들어가셔서 ‘너덜트‘ 검색하심 ‘편의점‘과 ‘미신‘ 영상 있을꺼예요. 두 영상이 젤웃깁니다ㅋㅋㅋ물받아놓으면 직박구리와 까치가 목욕도 합니다.ㅋㅋ4월에도꿋꿋하게 버텨보자구요🥰헤헷

서니데이 2022-03-31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력에 거의 매일매일 새로운 책들이네요. 이 정도 책 읽으려면 공부하듯 읽어야할 것 같아요.
미미님 오늘은 3월 마지막 날이예요. 내일부터 4월입니다.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미미 2022-04-01 09:02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시간 재보니까 책을 안본날 빼고 하루 한 두시간정도 투자했어요. 그럼요! 학교 공부보다 재밌는 공부!ㅋㅋ오늘도 햇살이 좋네요♡ 서니데이님 4월한달도 즐겁게 함께해요!^^*

얄라알라 2022-03-31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번째 주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달리셨네요. 보통 푸코 라깡 제목에 들어간 책은 그 자체로도 4주각 나오는데, 한 주에 5권 완독이시라니!! 멋지십니다 역쉬!!!!

미미 2022-04-01 09:11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전부터 읽던 책이랑 같이 읽다보니 비슷하게 끝났어요.푸코 라깡은 입문서같이 쉽게 쓰여져 있어요. 그래도 제게 라깡은 역시 어렵더라구요. 리뷰를 보면 얄라알라님이 저보다 훨 멋집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3 15: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덜트 저건 뭐지?? 하면서 보는데, 문지방 밟지 마라~밤에 손톱 깍지 마라~ 어릴 때 허벌나게 듣던 잔소리!! 그 세뇌덕에 저도 애들한테 밤에 손톱 깎지 마라고 그러고 있더군요.
근데 화산고 영상은 ㅋㅋㅋㅋ
도서관으로 따라와~교과서 중심~ㅋㅋㅋ
웃기네요ㅋㅋㅋㅋ
넘 웃겨서 미미님 책 많이 읽었던데 완전 그 모든 정보가 삭제되었어요ㅋㅋㅋㅋ

미미 2022-04-01 09:16   좋아요 3 | URL
미신 종류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ㅋㅋㅋㅋ조심해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님ㅋㅋㅋ화산고는 저얼대~옥상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도서관으로!!ㅋㅋㅋ요즘 지상파에서는 이런 코미디 방송이 거의 사라진것 같아요. 힘들때일수록 웃을꺼리가 더 늘어나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나무님~♡ 웃으셨다니 성공적이네요!^^*

잠자냥 2022-04-01 00: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너덜트 얼마전에 제 애인이 제 취향이라고 ㅋㅋㅋ 유튜브 싫어하는 거 아는데 한번만 보라고 해서 싸늘한 눈으로 보다가 ㅋㅋㅋㅋㅋ빵빵 터졌어요. 진짜 너무 웃겨서 굴렀다니까요. ㅋㅋㅋㅋㅋ

휴 근데 전 지금 제가 확진자가 될 줄이야. 감기 기운 있어서 좀전에 자가진단 키트 해봤더니…. 빨간 두 줄 딱….!! 멘탈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 내일 pcr 하러 가야죠….. ㅠㅠ 저는 진짜 전 안 걸릴 줄 알았어요. 미미님 끝까지 잘 막으세요!

건수하 2022-04-01 08:23   좋아요 3 | URL
앗 잠자냥님... 가볍게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ㅁ;

미미 2022-04-01 09:2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그러고 보니 배꼽주의라고 쓰는걸 깜빡했네요! 누군가 떨어져 나갔을수도ㅋ 저도 어제 처음 본건데 엄청 웃었어요.연기는 또 왜이렇게들 잘하는지ㅋㅋㅋㅋㅋ

아아....근데 확진이시라니요!! ㅠㅠ 부디 가볍게 지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증상이 제각각이더라구요. 저는 백신맞고 아플때 웃긴것만 잔뜩 찾아봤어요. 웃다보면 덜 아픈듯한 느낌? 잠자냥님 혹시 가서 결과가 달라지실수도 있으니 어느쪽이건 응원합니다 파이팅~♡.♡

건수하 2022-04-01 0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달력에 알차게 들어찬 책들 보니 괜히 제가 뿌듯해지려 해요. 저는 3월에 딱 3권 읽었어요... 4월에는 4권 읽을 수 있기를 ^^!

미미 2022-04-01 09:34   좋아요 2 | URL
수하님은 저보다 리뷰도 잘쓰시고 깊이읽게 읽으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저는 읽는건 너무 재밌는데 갈수록 쓸게 없네요ㅋㅋㅋㅋ이번달도 5권정도 못썼어요. 그냥 앞으로는 꼭 쓰고싶은 책만 쓸까해요.ㅋㅋ 4월에 수하님의 4권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2-04-01 09:45   좋아요 3 | URL
제가요…? 전 미미님 리뷰 보며 엄청 잘 쓰신다 생각했는데 ^^;;

어떻게 모든 책을 다 리뷰하겠어요.. 쓰고싶은 책만 써도 충분하죠. 읽는 즐거움이 최고입니다!

미미 2022-04-01 09:53   좋아요 4 | URL
수하님 저보다 잘쓰셔요! 느낌이 달라요. 저는 기계체(로봇체)라 수하님같이 쓰시는 분들이 늘 부러워요. *^^*

맞습니다. 읽는 즐거움이 역시 최고ㅋㅋㅋㅋ👍

건수하 2022-04-01 10:02   좋아요 3 | URL
쓰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거지요- 저는 미미님 리뷰 좋아요 ㅎㅎ

둘다 잘 쓰는걸로 해요 (신난다~)

scott 2022-04-01 10: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밤에 손!톱 깎지 말귀!ㅎㅎ

4월 손!톱 바짝 깎고!
미미님 열쉼히! 독보적인 리뷰 활동을!
.   /\__.ヘ/ヽ
   /   (_(⌒厂ヽ
  |      ̄\ノ
∩∩ ミ ⌒ o ● ミ
( ⊂) 乀_____ノ

미미 2022-04-01 10:45   좋아요 3 | URL
ᵈʕ ᵔⰙᵔ ʔᵇ 헤헤 손톱은 낮에 깎귀!
스콧님의 토끼로 4월은 책도 읽고
열심히 깡총깡총~♡ㅋㅋㅋㅋ

모나리자 2022-04-01 15: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도 읽으셨네요~!! 엄청 부러움.^^ㅎㅎ
맞아요. 밤에 손톱 깎지 말라는 말 많이 들었어요.
깎은 손톱은 화장실 변기에 버려야 한다고 해서 아직까지 순진하게 실천하고 있어요.ㅋㅋ
4월에도 좋은 책 많이 만나세요~미미님.^^

미미 2022-04-01 15:47   좋아요 4 | URL
미신은 꼭 믿지 않아도 나쁘다는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ㅋㅋㅋ
책에 있어서 저는 늘 배고픕니다.ㅋㅋ 기억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지적 허기짐이 있는것 같아요. 모나리자님~♡ 시작부터 화창한 4월이네요*^^*

mini74 2022-04-01 15: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ㅎㅎㅎ 넘 웃겨요. 나중에 남편이랑 다시 한 반 봐야겠어요. 우리 부부 취향입니다 ㅋㅋ 제 취향을 어찌 아시고 ㅋㅋ 편의점에서 없는데? 하고 나가시는 분, 포켓몬빵 찾으러 헤매는 울 남편인줄 알았어요 ㅎㅎ지금 언니한테도 유투브 주소보냈어요.~ 이게 뭐꼬? 하고 답이 왔습니다 ㅎㅎ 미미님 새도 넘 귀엽고 ~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네요 ~~ 미미님 만세!! ㅎㅎㅎ

미미 2022-04-01 16:27   좋아요 3 | URL
미니님~♡.♡좋아하실 줄 알았어요ㅋㅋㅋ뭔가 계속 찾는분 포켓몬빵이겠네요!ㅋㅋㅋㅋ역시 미니님👍👍저희 남편도 웃기다고 좋아하더라구요.
마당에 물 받아놓음 직박구리랑 까치랑 목욕도해요.간식비 목욕비 한번도 안내고 배짱좋은 녀석들입니다. 4월도 많이많이 웃고 행복한 한달 보내세요! 미니님도 만세!!🖐🖐

독서괭 2022-04-01 17: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봤어요.. 너무 웃겨요!! 얼마전에 본 영상이 있는데 그거랑 시리즈군요. 제가 본 건 “사진을 이렇게 찍으면”? 그런 거였는데 그것보다 올려주신 게 더 재밌네요^^

미미 2022-04-01 17:39   좋아요 5 | URL
ㅋㅋㅋ웃기죠! 저도 그거랑 아직 몇개 안되길래 다봤어요ㅋㅋㅋㅋ‘미신‘은 귀신도 제법 논리적인듯합니다. 괭님~♡ 웃을 일 많은 4월되세요^^*

psyche 2022-04-06 0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덜트도 재미있는데 저는 숏박스가 더 재미있더라고요. 요즘 두 채널에 새로운 거 올라왔나 들여다보는 게 일과랍니다. ㅎㅎ

미미 2022-04-06 08:26   좋아요 0 | URL
오호 숏박스도 있군요~♡ 프시케님 더 재밌다고 하시니 찾아봐야겠어요^^* 너덜트 업로드 기다리다 다시보기만 몇번 했었는데 잘됐네요!ㅎㅎ
 





어떤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마음이 나를 그 음식 앞으로 데려다놓을 것이고, 어딘가로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나를 그곳으로 보낼 것입니다. 어떤 대상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결국 그 사람과의 만남을 부를 테고요. 그러니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이 많다는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역시 저의 바람이자 희망입니다. 그리고 믿음이기도 합니다.- P161


아직도 시는 내게 어렵다. 

그렇지만 때로 시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조용히 소리내어 읽다보면 

시인의 마음이 시구를 통해 내게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낄때가 있다. 



산문은 시와 닮았다. 때때로 위안이 되어준다. 

좀 더 분명한 목소리로 이런저런 생각을 내게 속삭여준다. 

제법 비가 그쳤을때, 가만히 손 내밀어 비가 잦아든 걸 가늠하곤 우산을 접는 꼬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박준 시인의 눈길에 나의 눈길이 더해진다.



봄은 시를 읽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어쩌면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서운하겠지만

새롭게 피어오르는 기운이, 나름의 고고한 투쟁이 시와 닮았다. 



봄바람과 함께 산문과 시가 내게로 왔다.




살아가면서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대단하게 좋은 일이든, 아니면 오늘 들어놓은 것처럼 사소하게 좋은 일이든 말입니다. 이렇듯 좋은 것들과 함께라면 저는 은근슬쩍 스스로를 좋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P95








이 세계는 영원한 고쳐쓰기의 과정, 구제불능의 패러디이다.
그 세계에서 어떤 이들은 작자가 되길 원하고,
어떤 이들은 독자가 되길 원하지만, 그러나 그 둘은 하나이고,
둘 다 그 주인 없는 테이프의 각본의 원작자가 되길 원한다.
우리는 내면에서 먼저 쓰고 그것을 바깥에서 읽을 뿐이다.
그리고 눈이란 안을 보지 않기 위해,
오직 바깥만을 증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 P64












우리는 사유를 통해서만 뭔가를 소유하며, 식당에 걸린 그림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한 고장에 산다고 해도 그 고장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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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29 17: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리뷰가 봄바람과 함께 제게 왔네요. ㅎㅎㅎ다정하고 따뜻한 말들이, 미미님이 발췌하신 좋은 글들이 벚꽃 날리는 봄바람같습니다 ~

미미 2022-03-29 17:47   좋아요 5 | URL
벚꽃 날리는 봄바람~^^♡ 감사해요 미니님!ㅎㅎㅎ 시랑 산문은 리뷰쓰기가 참 민망해요. 써놓고 100미터 10초뛰는 기분으로 텨텨했는데 덕분에 부끄러운마음 진정됩니다 헤헤

레삭매냐 2022-03-29 17: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유에서 비롯되어 이해
그리고 소유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
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미미 2022-03-29 18:22   좋아요 4 | URL
네! 이해하지 못하면 소유하지 못하는가 싶었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유할 수 있는듯해서 계속 시를 읽어나가도 될것 같습니다.

소유하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것도 나름 기쁨인듯 하고요. ^^*

새파랑 2022-03-29 19: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는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 그래도 가끔 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ㅋ 미미님의 결론은 역시 프루스트군요~!!

미미 2022-03-29 20:55   좋아요 3 | URL
그쵸!ㅋㅋㅋ한달에 한두권은 꼭 읽으려구요.😆 오랜만에 산문과 시를 읽고나니 맥주가 생각나 안주사왔어요ㅋ 프루스트는 그 자체가 시같아요.

페넬로페 2022-03-29 2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산문과 시가 닮았다면 저는 산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저한테 시는 넘 어려워요~~
그래도 시를 포기하면 안되겠죠.
책과 글이 어울리는 페이퍼입니다**

미미 2022-03-29 21:09   좋아요 4 | URL
저에게도 시는 좀 어려운 사람같고 산문이 좀더 친근한것 같아요~♡ㅋㅋㅋ부족한 감상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서니데이 2022-03-29 2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꽃 사진이 예뻐요. 5월 되면 볼 수 있을 아카시아나, 여름 가까워지면 볼 수 있는 등나무꽃 비슷해 보여요.
오늘 날씨가 많이 따뜻했는데, 자외선 지수가 높음으로 나오더라구요.
이제는 외출 할 때 자외선 차단제 써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미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미미 2022-03-29 21:18   좋아요 3 | URL
예쁜가요ㅋㅋ감사합니다! 제가 공원에서 작년쯤 찍은거예요.🤭오늘 공기도 많이 나쁘지 않고 햇빛도 온화해서 좋은 날인데다 여기저기 개나리가 분주하더라구요. 서니데이님 굿밤 되세요^^*

가필드 2022-03-29 2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시는 어렵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산문만 읽다가 멈춰서서 읽어야 시를 음미하는거 같은데 매번 도전이네요

미미 2022-03-29 21:40   좋아요 3 | URL
저에게만 어려운게 아니라 위안이 됩니다^^* 이번에 산문과 시를 번갈아 읽어 그런지 좀더 수월하게 읽고 나름 즐겼던것 같아요. 가까이 하다보면 좀더 익숙해질 날이 오겠죠?ㅋㅋㅋ
 


장석주 시인이 말했다고 한다. 

시는 나이테만 보여주는 것이고

산문은 나무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어쨌든 시도 산문도 나에게는 그늘이고 휴게소다.

분투하듯 살아가고 세상을 읽어가는 내게 

시와 산문은 잠시 쉬어 가라며 나를 붙잡는다.

뭐가 그리 급하냐고 뭐가 그리 분주하냐고

숨을 돌리라고 잠시 앉아 가라앉히라고

다독이고 다독인다.


사전에서 ‘저녁‘ 이라는 말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녁: 해가질 무렵부터 밤이 되기까지의 사이.‘ 사전적 정의라고 하기에는 다소 추상적인 풀이를 보고 친구와 저는 동시에 웃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저녁은 오지 않을 듯 머뭇거리며 오는 것이지만, 결국 분명하게 와서 머물다가 금세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갑니다. 물론 저녁이 아니더라도 오고가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P17



 

야한 장면 없이 야한 소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던 영화가 그러했듯 야한 장면 없이 야했던 옌롄커의 소설은 나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해주었다. 읽기 쉽게 쓰였다고 해서 쉽게 쓴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명료한 글일 수록 수많은 고민과 번민이 나름의 해탈에 이른 결과가 아닐까? 소도 뒷걸음 치다 쥐를 잡지만 쥐를 여러번 잡는다면 능력이다. 옌롄커는 자신이 시대를 잘 만났다고 하지만 솔직히 누구든 피하고 싶은 시대 아니던가? 그의 용기에 건배를! 영화는 망한것 같지만 어쩌면 그것 역시 이 작품을 가벼이 본 결과다. 이 문장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긴단 말인가! 불가능한 것을 시도했다. 이안 감독이라면 훨씬 시(詩)적으로 살려냈을지도 모른다. 어떤 것은 텍스트 그대로 두어야 한다. 


두 사람은 초조함과 애정의 목마름, 원한의 욕념을 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동자에는 마른 땔나무 한 무더기가 불붙고 있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잠시 힘겨워졌다. 거대한 불길에 사방이 온통 짙은 연기로 뒤덮인것 같았다. 마른 나뭇가지에서 불꽃이 명멸하면서 짙은 연기가 하늘을 덮을 기세로 피어올랐다. 그때 류롄이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정말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군. 잘했어. 아주 잘했어."- P119




룸살롱,비즈니스 룸,클럽, 단란주점, 온라인상의 N번방과 음란 단톡방에 이르기 까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멸시가 남성성으로 기능하는 '남자들의 방'을 들여다본다. 우리나라의 유흥업은 '여성'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만큼 '여성착취적'사업으로 성장해왔다. 타자의 성을 돈으로 사고 희롱하는 놀이공간, 남성성을 과시하는 장소, 때로는 비즈니스 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는 유흥업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묵인되고 수용되는 부조리함을 아프게 읽어냈다.
공동체가 인간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합의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상태가 과연 가능할까? 

내가 유흥업소의 특수성에 집중한 이유는 특히 이 공간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로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의 경험을 곱씹을 때마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이 무화되는 이 공간의 특수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중략) 유흥산업을 비롯한 성매매산업은 여성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행위가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평범하게 여겨지는 특정한 장소이고, 그 특정한 장소가 평범한 일상이되어버린 게 한국 사회다.ㅡP223





이 책은 제목대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라캉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섭고 머리아픈 구조주의 4인방을 쉽게 설명했다. 일본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시민강좌에서 활용한 노트를 이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읽어본 바로는 기대만큼 쉽진 않았지만 이해 안가는 대목은 두 세번 반복하는 식으로 조금 노력하다보면 대체로 납득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구조주의 입문서에 가깝다. 나는 이런 일이 있었는줄도 몰랐는데 사르트르는 카뮈에게 사망선고를 내리고 레비스트로스는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어떤 사망선고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바르트가 극찬한 일본의 '하이쿠'를 더는 미루지 말고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 


우리는 모두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어법의 진리 속에, 즉 그 지역성속에 붙들려 있다. 나의 어법과 이웃 사람의 어법 사이에는 격렬한 경쟁관계가 있고 우리는 그곳으로 끌려 들어간다. 왜냐하면 모든 어법(모든 픽션)은 패권을 다투는 투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 어떤 어법이 패권을 손에 넣으면 그것은 사회생활의 진역으로 퍼지고 징후가 없는 ‘편견doxa‘ 이 된다. 정치가나 관료가 말하는 비정치적인 언어, 신문이나 텔레비전, 라디오가 떠드는 언어, 일상의 수다. 그것이 패권을 장악한 어법이다.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에서 - P133





'호밀밭의 파수꾼'이 떠오르는 성장 소설. 화자가 다니는 이 명문고는 문학적 재능을 높이 평가한다. 학기마다 유명 작가들이 초대되는데 시나 소설,수필을 써낸 학생들 중에 1등을 뽑아 작가와의 특별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준다. 마지막에 이 학교에 헤밍웨이가 방문하기로 하는데 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주인공이 당선되지만 그 과정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 '실수'라는것이 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작가의 이력을 읽고나서 이런식의 자기합리화는 아무래도 좀 아니라는 결론을 지었다. 3분의 2 지점까지는 썩 나쁘지 않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아직까지 나에게 흥미로운 영역인것 같다. 


글을 만들어내는 삶은 글고 적을 만한 삶이 아니다. 작가의 삶이란 작가 자신도 모르게 이어지는 인생이고, 정신이 하는 일과 거기서 나는 모든 소음으로 덮여 있는 인생이며, 불조차 밝히지 않은 수직 통로, 유령들이 저마다 메시지를 가지고 분투하며 우리를 향해 오다가 서로를 죽이고 마는 그 수직 통로 저 깊은곳에서 벌어지는 인생이다. 어쩌다 그 유령 중 몇몇이 살아남아 작가의 관심이 미치는 곳까지 뚫고 나오면, 작가는 그 유령을 커피를 더 채워주러 오는 종업원처럼 덤덤히 맞이하는 것이다. P.276




첫 페이지부터 별5개로 시작한다. 두껍지만 기대된다. 전시강간은 꽤 오래된 일이다. 관심갖고 찾아보면 지금도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영화와 다큐가 계속 만들어지고 출판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용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꾸준한 사회적 지지와 공감이 필요하다. 서양 최초의 역사책인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여성을 납치한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한다. 읽어야 할 책들은 하루하루 늘어가고 서재는 점점 좁아진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고 속으로 여러 번 죽었지만 우리의 이름은 어느 기념비에도, 어느 전쟁기념관에도 새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ㅡ 아이사,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강간 생존자 - P5



  


원서 읽는 쏠쏠한 재미


옥스포드 북웜 읽기는 계속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역시 줄거리를 몰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기억력이 나쁘다는건 이런면에서 꽤 장점이다. 허리캐인에 휩쓸려 온 도로시와 겁쟁이 사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걸 이미 다 가지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몰라 마법사에게 요구한다. 짧아서 아쉽기도 했다. 이제 2권만 더 읽으면 레벨 2로 진입할 수 있다. 어제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내가 보는 시리즈의 가짓수가 늘어나있어 반가웠다. 누군가 기증했거나 추가로 구매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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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3-24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책을 읽고 계시는 미미님. 어떤 것은 텍스트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말 어느 정도 공감됩니다^^ 책으로 봤던 것을 막상 영화화해도 비주얼적으로 더 강렬한 효과는 낼 수 있어도 원문의 문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북웜시리즈는 계속 화이팅입니다!^^*

미미 2022-03-24 18:06   좋아요 3 | URL
읽기 시작한 책이랑 리뷰 안쓰고 넘어간 책들 같이 묶어 올리다가 너무 길어졌어요ㅎㅎ 원작만한 영화는 정말 드물더라구요. 원작을 그대로 살려주든지 아니라면 퀄리티를 꽤 높여야 원작읽은 독자를 만족시킬 수 있겠죠?! 북웜 느리지만 계속 해보려고요. 응원 감사해요~^^♡

새파랑 2022-03-24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독서는 미미님의 휴게소군요~!! 읽고계시는 책들이 다양하고 국영문을 넘나드는군요 ^^ 역시 독서기계~!! 오늘도 즐거운 휴게소를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미미 2022-03-24 19:07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감사해요~^^♡ 최근에 시와 산문을 많이 못 읽었는데 역시 매달 한 두권은 꼭 읽어야겠구나 숨돌릴 공간이구나, 필요했구나 느낍니다.😆

stella.K 2022-03-24 1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한 장면 없이 야한 소설한 소설이라니 급관심이 가는군요.
글치 않아도 표지 그림이 야시시해서 관심이 가긴 했지만.ㅋ
저는 읽진 않고 모셔두는 것만으로도 휴게소 같습니다.
저것들을 언제 다 읽나 하면서.,,,ㅋㅋㅋ

미미 2022-03-24 20: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호기심이 일어나는 표지죠?ㅋㅋ
직접적인 묘사없이도 이런 분위기를 줄 수 있구나 감탄하며 읽었어요. ^^* 저도 읽어야할 책들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배도 부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페넬로페 2022-03-24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종류의 책을 다양하게 읽어내시는 미미님, 짱이십니다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읽고 있는 중인데 영화는 저도 패스하려고 해요~~

미미 2022-03-24 21:26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안그래도 지난번에 추천드리고 미리보기를 봤는데 급후회되더라구요ㅋㅋㅋㅋ소설은 어떠실지 궁금해요! 제가 쓴건 아니지만 재미있으셨음 좋겠어요😅

singri 2022-03-24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독다독한 미미님 대단해요 👍

미미 2022-03-24 21:28   좋아요 2 | URL
싱그리님~^^♡ 감사해요! 모르는게 너무 많은데 뒤늦게 독서의 맛을 알아서 항상 마음이 조급합니다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24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독가 미미님!^^
첫 책부터 책의 감상문이 시 같구나! 하며 읽다 보니 아 맞다..미미님 국문과 출신!! 하며 떠올랐네요ㅋㅋㅋ
이제 도서관 가시면 떳떳하게 레벨 2 빌릴 수 있으시겠군요?? 책 표지 애써 가리지 말고 당당하게 대출 기계에 올리자구요ㅋㅋㅋ

미미 2022-03-24 22:19   좋아요 5 | URL
얇은 책 많이 끼워읽는 다독가입니다ㅋㅋㅋ대학때 공부 열심히 안해서 남은게 없는 부끄러운 국문과고요^^; 시집은 잔뜩 있는데 요즘 통 시와 가까이 지내질 못했어요. 오래간만에 산문 읽으니 좋아서 시집도 꺼내읽었지요ㅋㅋ
나무님~♡ 저 도서관에서 이제 완전 당당해질겁니다😆
서러웠던 지난날!흙흙 레벨2만 되어도 어디인지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24 22:30   좋아요 3 | URL
당당한 미미님 멋져요!!^^🤗🤭👍

미미 2022-03-24 22:31   좋아요 3 | URL
😁😍

페넬로페 2022-03-24 23:46   좋아요 4 | URL
미미님, 국문과 출신이예요?
몰라뵈어 죄송해요^^

미미 2022-03-24 23:50   좋아요 5 | URL
앗 페넬로페님!! 국문과 나온 티가 안나는 오타남발 국문과입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3-24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왜냐하면 모든 어법(모든 픽션)은 패권을 다투는 투쟁이기 때문이다.” 바르트의 이 말 확 와 닿네요! ‘패권을 장악한 어법’!

미미 2022-03-24 22:23   좋아요 4 | URL
난티나무님! 이 책 무릎치는 내용 잔뜩있어요~♡ 공쟝쟝님 따라 읽은 책이예요ㅋ 무릎치랴~북마크 쉴틈없이 붙이랴 아주 번거로웠습니다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24 22:29   좋아요 3 | URL
제 답글 읽다가 덤으로 읽게 되었는데 혼자 웃다가 끼어들었네요^^
무릎 치고, 북마크 붙이고...상상하니 넘 우스워서!!! 넘 바쁘셨겠어요ㅋㅋㅋ
책표지를 어디서 봤나? 공쟝님 푸코책이랑 비슷하다? 싶었는데 아...진짜 공쟝님네에서 본 책이었군요?^^
아...나의 기억력!!!ㅋㅋㅋ

미미 2022-03-24 22:29   좋아요 4 | URL
나무님!ㅋㅋㅋㅋㅋ제가 책읽을때 보통 이러고 있습니다ㅋㅋ독서는 제게 육체노동! 🤭

서니데이 2022-03-24 22: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계절산문은 지난 겨울 선물받은 책이어서 잠깐 읽었던 것 같고, 요즘 유행하는 책들은 아직 못 본 책이 많네요.
잘 봤습니다. 미미님, 좋은하루 보내세요.^^

미미 2022-03-24 23:20   좋아요 4 | URL
산문 읽으니 토닥토닥 위로받은 기분이라 좋았어요~♡ 끌리는 신간들이 있어서 몇권 같이 읽고 있어요. 책 읽다보면 하루가 넘 빨리 지나가는 기분입니다ㅋㅋㅋ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2-03-25 00: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다독다독. 진짜 장르도 다양하게 읽으시네요. <관통당한 몸> 이런 르뽀는 읽기 버거운데, 늘 외면하지 않는 미미님 참 멋져요^^

미미 2022-03-25 00:37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책읽기님을 본받아 꾸준히 읽어나가고 있어요~♡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오고 또 많이들 읽고 연대해주었음 좋겠어요! 평온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22-03-25 0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용해 주신 문단 저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 보였어요. 다양하게 읽고 정리하시는 미미 님 페이퍼 참 좋아요. 장석주 시인의 말, 시는 나이테를 보여주는 거라는 말이 알듯 모를듯 그 자체가 시구네요. 갑자기 우리몸의 시는 어느 부분일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미미 2022-03-25 10:42   좋아요 4 | URL
좋은 아침입니다 프레이야님^^♡ 저 책을 읽고 옌롄커의 문장에 홀딱 반했어요! 영화 제작은 무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장석주 시인이 참 적절한 표현을 했지요? 저도 몸의 시는 무얼까 생각해 볼께요. 역시 프레이야님 ^^*👍

다락방 2022-03-25 1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이 페이퍼에 읽고 싶은 책들이 막 나오네요. 특히 <남자들의 방> 읽다가 화가 폭발할 것 같지만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푸코 라캉 저 책도 읽어보고 싶다고 체크한 지 한참 되었는데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ㅜㅜ

미미 2022-03-25 10:53   좋아요 3 | URL
헤헷~♡ 다락방님^^* <남자들의 방>은 초반 3분의 1과 뒤에 마무리 부분만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성매매,포르노도 그렇고 이런 방들이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상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가에서도 사실상 적극허용,방조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고요ㅠ
<푸코 라캉...>은 저도 꽤 묵혀두었다가 읽은건데 번역탓인지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있지만 인상적인 지점들이 꽤 있었던 읽을만한 책이예요. 재밌었어요!!ㅎㅎ 다락방님은 분명 금방 읽으실거예요.추천드립니다~♡

바람돌이 2022-03-25 1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 보고싶은 책. 제 보관함에도 쌓여 있는 책. 왜 시간은 24시간이며, 인간은 왜 잠을 자야 하고, 심지어 돈 벌기 위해서 직장도 열심히 나가야 하는지.... 이런 보고싶은 책들을 볼 때마다 일단 신세한탄부터 하네요. ㅎㅎ

미미 2022-03-25 12:03   좋아요 2 | URL
읽고싶은 책은 주어진 시간에 비해 급속도로 늘어가는듯 합니다.ㅎㅎ 특히 북플이 심각한 원인이죠! 일은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취미생활 즐기며 책만 읽을 수 있음 좋겠어요~♡

그레이스 2022-03-25 1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저녁!
계절 산문에서 가장 좋았던 글이었어요^^
따뜻해서...!
국문과!
어쩐지...! 하고 있습니다^^

미미 2022-03-25 12:58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님 <계절산문>읽어보셨군요~^^♡ 심쿵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네요.ㅎㅎ

에궁~오타남발에 관련지식 넘 부족한 국문과예요.😅

scott 2022-03-28 0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휴게소는
서재
책상
책탑
그리고,,,,

사랑둥이
(__/)
(`•.• )づ__/)
(つ  /( •.• )
しーJ (nnノ)츄츄 ^^

미미 2022-03-28 10:57   좋아요 2 | URL
스콧님~♡ 딩동댕!!ㅋㅋㅋㅋ
이모티콘 너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