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누구나 (협조적이건 비협조적이건 모호한 상태이건) 남성적세계의 테트리스(세계관)에서 어느정도씩 타자로써의 상실감을 경험한다. 어린 시절에는 가정과 학교에서,성인이 되면 직업과 성,결혼을 비롯한 사회적 관계에서 끊임없이 외부와 내부에서 그런 억압의 사례들과 소외의 암시를 받게 된다. 역사,문화,사회,경제적 상황의 테트리스 축적은 세계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의 존재가 필수적임에도 이들을 인정하고 동류로 받아들이거나 대우하지 않은채 존재하지만 비존재인것처럼 지우려고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래서 남성들이 바라보는 이 테트리스의 탑에서 여성들은 기이하게도 (왜냐하면 테트리스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아귀가 맞지않으면 제대로 축적되지도, 게임이 이어지지도 않는다.) 지워져 있으며 이는 특히 여성들의 입장에서 너무나 분명하다.


사람들은 여자를 부엌이나 규방에 가두어 두고서 여자의 시야가 좁은 것에 놀란다. 여자의 날개를 잘라놓고는 그녀가 날 줄 모른다고 개탄한다. 여자에게 미래를 열어 준다면,그녀는 더이상 현재에 정착해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자를 그 자아나 가정의 한계에 가두어 두면서 그녀의 나르시시즘과 이기주의 및 허영,신경과민,악의 등을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다. p.828


 영화 '아저씨'는 내가 수도 없이 반복해 본 영화중 하나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원빈은 아내를 잃은 뒤 모든 걸 뒤로한 채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린 소미를 만나 그녀를 돕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분출한다. 이런 영화의 클리셰는 '지켜주는 남주'와 '도움받는 여주'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원빈처럼 되고 싶지 소미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여성도 소미처럼 불행한 상황에 빠지고 싶진 않을 것이다. 다만 위기에 처했을 때 원빈같은 능력자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 수 있다. 비단 영화 뿐 아니라 결혼에 관련된 사회적 상황이 여성에게 원빈보다는 소미로 있는게 유리하다고 조장하고 요구한다. 국가가 남자들만 병역의무를 지게 하는 것은 그게 그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서지 여성을 보호하거나 배려해서가 아니다.국가가 만약 여성을 배려해 '지켜주기 위해서'남성들만 군복무를 하게 한 거라면 여성군인에 대한 성폭력을 지금처럼 끔찍하게 방관하고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그것이 이익이라고 남성들이 판단해서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670

성폭행 피해 여군,그는 왜 유엔을 찾을 수밖에 없었나


https://www.ytn.co.kr/_ln/0101_202110191855411119

여야,공군 성추행'무더기 불기소'일제히 질타




중요한 사건들은 모두 남자들에 의해서 일어난다. 현실은 이러한 소설과 전설을 확인시켜 준다. 만일 여자아이가 신문을 읽고 어른들의 대화를 듣는다면,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가 존경하는 국가원수,장군,탐혐가,음악가,화가들은 남자들이다.그녀의 가슴을 열정으로 뛰게 만드는 것은 남자들이다. (...)서구 종교에서 아버지 신은 남자며,전형적으로 남성적 특징, 즉 탐스러운 하얀 턱수염의 노인이다. 그리스도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한층 더 구체적인데, 긴 금발의 턱수염을 하고 살과 뼈로 된 남자다. 신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천사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그러나 남자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젊은 남자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p.416


 각종 거래를 포함한 세상이치나 실리적인 문제에 여성이 관심을 보이면 뭘 그런 것 까지 여자가 알려고 하느냐는 질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광고에서 젊은 여성이 자동차 정비를 받으러 가기전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여자라고 더 바가지 쓰지 않기 위해 전문용어를 외우고 강한 눈빛을 연습한다. 하지만 막상 정비사를 만나 그녀는 멘붕에 빠진다. 이 광고가 웃음을 주는건 현실에 기반한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약한건 사회가 그들에게 그런 정보가 여성들에게 불필요하다고 배제시켰기 때문이지 타고나길 그런 분야에 무능한 것이 아니다. 여성이 이른바 '남성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면 특이한 사례가 되고 '놀라운 인물'이 된다. 하지만 그런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여성도 완벽하게 그러한 남성과 동일한 입장이 될 수 없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여성들은 보다 안일한 선택을 하게 된다. 직접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피보호자로 안주하는 것이다. 원빈과 같은 든든한 동반자의 보호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사회는 권장하고 당사자는 받아들인다. 


보부아르-"여자의 결점은 그녀의 처지를 나타낸다."

플라톤ㅡ"불의가 오래 계속되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시야가 좁고 소심하고 반항적인데다 감정적이며 눈치보고 변덕적이며 신경질적인 것... 이런것들은 생존을 위한 피지배자들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들을 대며 무능하다고 미리부터 배제하는것은 특권층의 기만이며 특권영속의 갈망을 반증한다. 이런 기본적인 기만의 구조에도 불구하고 흔히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훨씬 뛰어나 많은 업적을 세웠으므로 그런 차이에서 오는 차별은 여성들이 수긍하고 감수해야한다고 말한다.(즉 계속 지워진채로 함께 테트리스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게임은 계속해야하니 너도 참여해라 하지만 모두?의 이익을 위해 너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지워져야한다.) 불과 수십년전 여성은 투표도 할 수 없었고(스위스는 1971년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했다.전 지역에서 인정된 것은 1990년이다.) 정치에서도 배제된채 집에서 머물며 바느질이나 요리,육아를 전담했다. 일부 특권층의 여성들만이 가사노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완전한 사회적 자유를 허가 받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에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허용되었지만 결혼한 여성들은 경력단절을 피하기 힘들고 가사노동에서도 풀려나지 못했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남녀간의 체력차이가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이런 억압적 구조에서 여성의 나약함은 더욱 미화되고 기질화 되고 두드러지게 된다. '소미'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소미'가 되는 것이다. 


"남자의미래는 남자에게 달려있지만 여자의 미래는 남자에게 달려있다"

남자들의 위업과 견줄 만한 위업을 이룩한 여성들은 사회적 제도의 힘이 모든 성적 차이를 초월해 찬양했던 여성들이다. 이사벨라 여왕이나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그리고 러시아의 카테리나 여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다. 그녀들은 군주였다. (그리고 상징이었다.-미미)

사회적으로 그녀들의 여성성이 사라지자, 여성이라는 사실이 더는 열등함을 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위대한 치세를 보여 준 여왕들의 비율은 위대한 왕들의 비율보다 월등하다. p.212


 남자는 보편이고 진리이며 유일한 주체다. 남자들은 낙태를 범죄라고 하면서 동시에 연인으로써는 낙태를 종용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낙태를 종용하는 당사자이기도 하고 무책임하게 피임을 거부하는 당사자이기도하다. 슬프지만 이런 기만적인 구조에서 여성이 그나마 얻게된 혜택들은 남성들에 의해 주어진 것이지 여성들이 빼앗은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 것이 위험이고 큰 모험인 세계에서 어두운 골목길에 앞에선 여성의 공포와 마침 방향이 같아 뒤에선 선량한 남자의 거북함은 우리 모두의 불행이다. 영화 '미스 슬로운'이나 '킬빌'의 캐릭터, '길 위의 인생'의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이런 열악한 조건을 이겨낸 현실적이지 않은 특별한 주인공아자 '쎈 언니들'이어서 감동과 짜릿함을 준다. 나는 이런 오랜 억압과 소외의 남성세계에서 그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조건들에 만족하지 말고 기본적으로 체력적 차이를 위한 노력을 여성들이 하길 바란다. 예를들면 약체가 자신보다 월등한 강체를 이길 수 있는 '주짓수'를 비롯해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한 운동을 하나씩 배우는 것이다. 뉴스에서 남성의 폭력을 제압한 기사가 드물지 않게 등장한다면 그 반대의 경우와 다른 결과와 파장을 사회에 줄 것이다. 






파국은 각 개인이 자기와 상대방을 동시에 상호적으로 객체와 주체로 설정하면서 각자 다른 사람을 자유롭게 상호 인정함으로써 극복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들 간의 이러한 상호 인정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우정과 관대함은 쉬운 덕목이 아니다. 그것들은 확실히 인간 최고의 성취이고, 그것을 통해서 인간은 자기 진실을 체득한다. p.224


 <제 2의 성>을 읽는 모든 여성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이 억압의 사례들을 수도없이 재발견할 것이다. 반면 남성 독자들은 누이들과 어머니,연인,아내,회사 동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사례들을 여럿 떠올려볼 수 있다. 나에게 가장 좋았던 점은 기존에 읽은 소설에서 새로운 맥락이 보였다는 점이다. 여성억압은 전세계가 역사적으로 꾸준히 공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범죄이며 암묵적인 전쟁이다. 분투하고 잠에서 깨어나는 여성들과 이들과 함께 연대하려 하는 남성들로 인해 상황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전쟁의 화마는 꺼지지 않은 상태로 연기를 피워올리고 있다. 누구도 완전한 희생자도 완전한 가해자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 남성들은 이 전쟁으로 인해 큰 이득을 보고 있는 특권층이며 그로 인해 이 상황을 영속시키려고 한다. 개개인은 이 거대한 시스템의 급류에 공범이자 희생자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문화도 필연적이 아니듯 이 상황은 분명 바뀔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는 상황이 모두에게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지만 모두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다. 우선 모두가 이 전쟁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봐야하고 불필요한 희생을 더는 외면하려 해선 안된다.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분연히 문학과 철학,심리,역사,경제, 결혼등 사회적 관계안에 내제된 그 모든 속박과 굴레의 심연을 분석해 이 오래된 시스템의 문제와 모순,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불행이면서도 다행스럽게도 72년전 그녀의 분석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보부아르의 명징한 목소리가 메아리로 퍼져 책 전체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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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6 2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드디어 완독~!!

미미 2021-10-26 20:15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요기조기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헥헥✌(ᐡ- ﻌ •ᐡ)✌이제 맘껏 소설 읽기ㅋㅋㅋㅋ

mini74 2021-10-26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축하드려요. 미미님 리뷰 막 집중해서 열심히 읽었어요 ~ 미미님 리뷰 읽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을 생각하며 ㅎㅎ 전 이 책 저 책 본다며 아직 많이 못 나갔지만 천천히 ㅎㅎ ~ 미미님 👍

미미 2021-10-26 21:13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미니님~♡ㅋㅋ읽는 내내 너무 좋았는데 시간활용에 관한 제가 저를 못믿어서 다른 책을 많이 못봐 조금 힘들었어요. 천천히 즐겁게 읽으시길 응원할께요!!ㅋㅋ♡٩(。•ㅅ•。)و♡홧팅!

페넬로페 2021-10-26 21: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완독하셨군요^^
이 책들에서 많은것들이 파생되고 이어지고 뻗어 나갈 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언젠가 다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미미 2021-10-26 21:31   좋아요 4 | URL
네!ㅋㅋㅋㅋ기나긴 싸움이 끝났습니다. 헤롱헤롱ㅋ 페넬로페님도 꼭 완주하시길 바래요! 저 표시해놓은 부분 나중에 또 읽어보려구요♡(๑ᴖ◡ᴖ๑)♡

붕붕툐툐 2021-10-26 2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모범생 미미님~👍
리뷰까지 완벽합니다!!!
미미님의 깊이 있는 읽기 배우고 싶어요!!
맘껏 소설읽기 완전 응원합니다!!

미미 2021-10-26 22:21   좋아요 2 | URL
아유참 ♡(´∇ノ`*)ノ♡ 툐툐님!!ㅋㅋㅋㅋ좋은 구절이 엄청 많은데 너무 많아서 발췌문 고르기가 힘들었을 정도예요. 툐툐님도 보석같은 구절 왕창많이 얻으셨음해요😍

독서괭 2021-10-26 2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완독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꼼꼼하게 보시는데 속도까지 빠르니 사기캐시네요 ㅎㅎ

미미 2021-10-26 22:26   좋아요 3 | URL
밑줄 올리기를 그때그때 못했는데 한꺼번에 올리려니 넘 힘들어서 대충 해버렸어요ㅎㅎ사기캐헤헤헤헤듣기좋은데요?!!
감사합니다 괭님~♡( •⌄• ू )♡

scott 2021-10-27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
 ゚。 축 。゚
  ゚・。・゚
。゚゚・。・゚゚。
゚。 완 。゚
 ゚・。・゚
 。゚゚・。・゚゚。
 ゚。 독 。゚
  ゚・。・゚
。゚゚・。・゚゚。
゚。 👍 。゚
 ゚・。・゚

( )__( )
(=•ㅅ•=)
(つ🥇⊂)∫
U--U
담달 당선작! 예약! 👆^.~
 



1902년 10월 5일, 파리의 몽마르트르 묘지에서 거행된 졸라의 장례식에서 프랑스 북부의 드냉에서 달려온 광부들의 대표단이 세 시간 넘게 졸라의 묘혈 앞을 돌면서 <제르미날>의 작가에게 보내는 경의와 함께 "제르미날! 제르미날!"을 연호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그날 이후 졸라가 언급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곤 한다.-p.374 옮긴이 해설 중


귀족과 부르주아만을 다루던 소설의 역사를 뒤로 하고 <목로주점>으로 최초의 민중소설을 쓴 에밀졸라는 <제르미날>을 통해 <목로주점>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민중의 또 다른 일면을 그려낸다. 

<목로주점>에서 독자를 분통터지게 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여주인공 제르베즈가 랑티에와의 사이에서 낳은 셋째 아들 에티엔이 이 책 <제르미날>의 핵심 인물이다. 20대 초반의 에티엔은 기계공으로 일하던 곳에서 자신의 상사를 때려 쫒겨난 뒤 한겨울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일할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에게 익숙치 않은 탄광에서 절박했던 순간 겨우 일거리를 찾게 되었음에도 첫날부터 그곳의 열악하고 고된 조건에 하루치 일당만 받고 떠나려 하지만 결국 운명처럼 자리를 잡게된다.


르 보뢰는(탄광이름) 깊은 땅속에 납작 웅크린 음험한 짐승처럼 한껏 몸을 움츠리면서 거친 숨을 길게 내쉬었다. 마치 인간의 육체를 집어 삼켜 속이 더부룩한 것처럼.p.26


그 후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 에티엔은 몇 달만에 탄광에서 숙달된 노련한 일꾼으로 인정받게 되고 사회주의 이상에 관심이 있던 터라 그곳 탄광 노동의 불합리한 현실을 즉시 감지한다. 곧이어 그는 광부들의 지지를 얻어 탄광 근로자들의 연대를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고 굶주림에 하루하루 버텨가던 노동자들을 더욱 사지로 몰던 탄광회사를 상대로 파업을 이끌게 된다. 에밀졸라는 당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여파로 인해 생긴 혼란과  쏟아지던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론들을 에티엔이 책을 읽고 배워가는 과정으로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에티엔과 라스뇌르,수바린의 갈등은 좌파 가운데에서도 그 이론과 실천을 달리했던 실제 여러 부류의 양상이기도 했다.


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 정도 되는 망나니 같은 사내아이들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거친 말들을 마구 내뱉었다. 그들에게 탄차가 도착한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더 거친 말들을 외쳐대야 했다.(...) "어이! 이 망할 것들이 다들 죽어 자빠졌나!" 카트린이 경사면을 향해 소리쳤다. p.73


특히 배고픔과 방치속에서 이른 시기에 성에 탐닉하는 탄광촌의 젊은이들과 거기 따라오는 끝없는 출산과 가난의 악순환은 상대적으로 사치스럽고 나태한 삶을 사는 탄광회사 사람들과 비교되면서 노동자의 빈곤과 비참한 상황을 극대화한다. 이런 가운데 주인공 에티엔과 카트린,샤발의 삼각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목로주점>에서 드러났듯이 집안 내력인 알콜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는 에티엔은 술 한잔만 마시면 살인의 충동에 빠진다고 카트린에게 고백한다. 그런 그와 카트린은 처음부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샤발의 훼방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데 그럼에도 에티엔을 향한 질투와 분노를 멈추지 않는 샤발이 만들어내는 여러 갈등상황은 몰입도를 높여주는 큰 요소중의 하나였다. 


르 보뢰 탄광에 갈 때나 그곳에서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풀밭에 누워 있는 남녀가 발에 차이곤 했다. 특히 수프를 끓이기 위해 땔감을 주우러 가거나, 그가 기르는 토끼에게 먹일 갈퀴덩굴을 따려고 탄광의 다른 쪽 끝으로 갈 때면 몹시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p.199


'탄광'에 관한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로 대물림 되는 탄광 노동자들의 힘겨운 상황을 조금 느껴봤을 뿐이었는데 <제르미날>을 통해 낯선 탄광 속의 축축하고 숨막히는 구조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 갱내 가스를 비롯해 계속되는 붕괴위험과 60도를 넘나드는 열기, 부족한 공기 등의 열악한 조건은 인식하지 못했던 탄광 노동자들의 비참함을 알려주었고 이렇게 목숨을 건 노동자들과 이들을 보조하며 평생을 갱 안에서 살아가는 말에게도 에밀졸라는 시선을 던지라고 말한다. 어려운 살림을 근근히 꾸려가는 탄광촌의 여성들을 비롯해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고 캐릭터도 다양하지만 누구 하나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작품에서 살아나 끝까지 책을 놓기 힘든 몰입도를 경험했다. 




*한국인이 치킨을 즐겨먹는다면 당시 프랑스인들은 토끼를 즐겨 먹었던 것 같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고 소설의 배경이 된 시기.1884~1886)

*제르미날 1,2권의 표지가 기막히게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책장에 문학동네가 늘어나고 있다.

*오타나 잘못된 문장, 띄어쓰기 문제등을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오타남발자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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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24 2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미미 2021-10-24 20:37   좋아요 3 | URL
⸜(*ˊᗜˋ*)⸝1등에게 감사와 축복을 마구마구ㅋㅋㅋㅋ

새파랑 2021-10-24 20:37   좋아요 3 | URL
제가 확인 결과 오타도 없고 내용은 더 완벽합니다~!!
알콜 중독은 유전이 맞군요~! 이 책도 역시 민중을 다룬 사실주의 소설이 밎네요. 이책에도 발암유발 인물이 나오네요 ㅋ
엄청난 몰입도로 미미님 폭풍독서 하신거 같아요. 전 곧 구매하겠습니다 😆

미미 2021-10-24 20:47   좋아요 3 | URL
어제 절반만 읽고 <제2의 성> 보려고 했는데 놓질 못하고 2시간만?에 뚝딱 읽었어요.(요즘 소설이 안읽어졌음에도 그래서 깜놀함요ㅋㅋ)발암인물 한명씩 넣는거 졸라의 의도인지 계속 봐야겠군요ㅋㅋㅋ🤭

레삭매냐 2021-10-24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탄광 소설/영화 언급해 주시니
정말 오래 전인 그러니까 이완
맥그리거가 청년 시절에 나왔
던 <브래스드 오프>라는 영화
가 떠오르네요.

19세기 프랑스에는 에밀 졸라
라는 대작가가 가난과 절망에
찬 민중들의 삶을 대변해 주었
는데 21세기 대한민국에는 그
런 작가 하나 없다는 게 참
서글퍼지는 그런 밤입니다.

미미 2021-10-24 20:43   좋아요 4 | URL
영화 연계 너무 좋아요! 저 자칭 이완 맥그리거 왕팬인데 이 영화를 몰랐네요. 97년 영화라니 얼른 찾아봐야겠어요~♡

공감합니다.노벨 문학상도 안나오고 말이죠. 무척 아쉬운 점입니다.레삭매냐님이
소설좀 써주세요.(진심)
٩( *˙0˙*)۶젭알!

그레이스 2021-10-24 20: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타 발견 못했습니다.
저도 오타쟁이라, 올려놓고 여러번 수정합니다^^
조지오웰의 <위건부두 가는 길>이 생각납니다

미미 2021-10-24 20:54   좋아요 4 | URL
찌찌뽕(๑>ᴗ<๑)ㅋㅋ아! 그 책 저 어딘가 있는데!!!그레이스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막시무스 2021-10-24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화보다 더 재미난 후기 인정입니다!ㅎ 목로주점이 먼저라면 그것부터 읽어야 하나하고 살짝 고민했네요!ㅎ 졸라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네요!ㅎ

미미 2021-10-24 21:08   좋아요 4 | URL
쥐어짜 쓴 글이라 편두통이 왔는데 고맙습니다. 막시무스님 칭찬에 싹나았어요ㅎㅎ
(୨୧ ❛ᴗ❛)✧ 아 순서는 크게 상관없을듯 해요!

2021-10-24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1-10-24 21:18   좋아요 4 | URL
오 폴스타프님 비댓 안하셔도 되는데요ㅎㅎㅎ지난번 한 명 더 있다고 하셨던것만 생각나서 안그래도 주저하다 둘째로 적었는데 <인간짐승>이
둘째 이야기군요!!(소름)
지금 그 책이 빨갛게 대기중입니다(・ัᗜ・ั)وㅎㅎ

*으앗 수정했습니다ㅋㅋㅋ 감사해요!👍👍

2021-10-24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0-24 2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중독유전자가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남들보다 도박 음주 등에 쉽게 중독되는 ㅠㅠ 저의 팔랑귀도 왠지 유전인듯한 ㅎㅎ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얼릉 읽고 싶어지는 리뷰입니다 *^^* 미미님 알고는 있었지만 좀 멋지신듯 ㅎㅎㅎ

미미 2021-10-24 21:27   좋아요 3 | URL
이런 유전이 질병유전보다 더 무서운것 같아요! 팔랑귀 저도👋ㅎㅎㅎㅎ
미니님 포함 멋진 분들이 북플에 잔뜩 포진해 있어서 닮아가는 걸까요?(부디!계속 더 닮자!)ㅎㅎㅎ
감사해요~ 미니님♡(❁ᴗ͈ˬᴗ͈)⁾⁾⁾♡

페넬로페 2021-10-24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졸라의 민중소설을 빨리 읽고 싶군요~~
필립 로스와 함께요^^
뭔가에서의 악순환이라는 것이 왜이리 모질게 이런 사람들에게 달라붙는 것인지 ㅠㅠ
밑바닥에서의 포기와 체념은 너무 무서운것 같아요**
저야말로 오타쟁이랍니다~~

미미 2021-10-24 22:16   좋아요 4 | URL
저도 필립로스,이언 메큐언까지 미국작가들 소설도 점점더 좋아져요! 소설은 역시 비극👍( ᵘ ᵕ ᵘ ⁎)♡ 페넬로페님도 찌찌뽕입니다~♡ㅎㅎㅎ

붕붕툐툐 2021-10-24 2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덕분에 표지를 더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 저 이제 곧 목로주점 읽을 예정인데 그다음 졸라 책으로 찜!!ㅎㅎ

미미 2021-10-24 23:27   좋아요 2 | URL
저 이런 표지 좀 무서버하는데 이 그림 보면 슬픔만 전해집니다😭 툐툐님도 에밀 졸라 분명 좋아하실거예요~!!ㅎㅎ
포근한 밤 되세요♡( •⌄• ू )✧♡

난티나무 2021-10-25 06: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토끼 고기 지금도 팔아요. 즐겨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육점 가면 늘 머리째 껍질 벗겨진 토끼들이 있기는 해요…@@ 뜬금없는 댓글이었습니다.ㅠㅠ

미미 2021-10-25 08:53   좋아요 2 | URL
오~ 귀한 정보예요!!
현지에서 난티나무기자님~♡ 여러 조건과 상황에 따른 당연한 결과겠지만 나라마다 다른거 신기해요!ㅎㅎ(๑˃̵ᴗ˂̵)و

Falstaff 2021-10-25 09:58   좋아요 3 | URL
영국소설 읽으면 토끼고기 먹는 장면 무지하게 많이 등장합니다.
제일 맛나는 부위는 콩팥이라고 하더군요. 귀족, 부르주아 들도 즐깁니다. ㅋㅋ (저도 먹어봤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모란시장 같은 곳)에서 파는 토끼고기는 확인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법대 졸업하고 연달아 사시 떨어지니까 모란시장에서 닭모가지 비트는 사업하는 후배한테 들었는데, 가끔 고양이 잡아서 토끼고기라고 판다더군요. 으윽. 이런 것 굳이 일러드리지 않아도 되는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1-10-25 10:08   좋아요 3 | URL
아앗 영쿡도 즐기는군요!! 비둘기를 닭으로 속여 판다는건(닭둘기의 유례?) 소설에서 읽은게 기억나는데 고양이도 토끼로 속여 판다니... 소름이고 쇼킹입니다! 이런 세상물정 정보 항상 캄솨,목마릅니다👍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10-25 0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르미날은 배경이 탄광이군요.
노동자의 빈곤과 열악한 환경을 보여주는데 있어 탄광은 정말 딱일듯 싶습니다. 벌써부터 캄캄 답답 숨이 막히는 느낌...
꼭 읽을 책이지만 역시나 기대됩니다.

미미 2021-10-25 08:57   좋아요 3 | URL
저도 쿨캣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가장 보이지 않는 노동,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노동이라고요ㅠㅠ
석탄은 당시 필수적이었는데 말이죠. 이작품 최곱니다👍(๑•᎑<๑)ー☆
 

탄광촌 노동자들의 비참한 상황과 대조되는 넉넉하고 사치스러운 탄광 소유자들의 삶!
빵조차 마음껏 먹을 수 없는 노동자들을 그야말로 막장으로 몰아넣는 상황 속에 <목로주점>의 제르베즈의 아들 에티엔이 앞장서서 불의를 뒤엎자고 한다. 그들의 분노와 각성의 열기가 종이 밖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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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10-23 15: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탄광 안의 묘사와 ‘해골물’ 장면이 압권이죠??!!!!!앗! 해골물은 2권인데… 스포 죄송해요

미미 2021-10-23 15:15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처음에는 용어들이 낯설어 적응해야했는데 금새 빠져드네요! 에밀 졸라 넘 대단합니다👍

새파랑 2021-10-23 15: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음 에밀졸라 작품은 이 책을 읽어야 겠어요~!! 미미님의 주말 독서는 계속되는군요 ^^

미미 2021-10-23 15:17   좋아요 5 | URL
<제2의성>읽느라 다른 책을 잡지 않았더니 자체적으로 북플에서 소외된 느낌?이어서 읽었습니다ㅋㅋㅋㅋ너무 재밌어요!!!😄

페넬로페 2021-10-23 15: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목로주점과 연결되는 것인가요?
그때보다 지금 세상이 좀 더 나아진 건지 잠시 생각해 봤어요^^

미미 2021-10-23 15:31   좋아요 5 | URL
각각의 이야기지만 에티엔의 존재로 연결된 느낌이 들어요. 알지 못했던 탄광이란 곳에 빠져들게하는 필력에 감탄했어요!😄

mini74 2021-10-23 15: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에티엔의 각성이야기인가요. 담아갑니다 미미님 ~~ 다들 짧은 평도 왜이리 잘 쓰시는겁니까. 다들 저빼고 학원다니시는 거 아닙니까 ㅎㅎ ~~

미미 2021-10-23 15:33   좋아요 5 | URL
2권 얼른 시작하려고 짧게 쓴건데 감사해요ㅋㅋㅋㅋ학원이 있다면 잠자냥님이 1타강사 아닐까요?🤭

mini74 2021-10-23 15:40   좋아요 5 | URL
ㅎㅎ 잠자냥님 수강료는 츄르 ? ㅎㅎ

미미 2021-10-23 15:59   좋아요 4 | URL
적립금이나 마일리지로 바쳐야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

오거서 2021-10-24 10:54   좋아요 2 | URL
미니님 학원 알아내시면 저한테도 좀… ㅎㅎㅎㅎㅎ

막시무스 2021-10-23 16: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자체적으로 소외되는 그 느낌 공감합니다!ㅎ 언능 읽으시고 멋진 페이퍼 써 주세요!ㅎ

미미 2021-10-23 16:36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막시무스님 잘 아시죠?!😭 언능 서두르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10-23 2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것두 쟁여둔 책인데...

언제 읽나요 그래.

미미 2021-10-23 21:59   좋아요 4 | URL
오 마이갓 레삭매냐님 어서 읽어보세요!!! 2권 읽는 중인데 놓고 싶어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몰입도 최곱니다😭👍

붕붕툐툐 2021-10-23 22: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종이 밖으로 나오는 열기라니~ 표현~👍👍👍👍

미미 2021-10-23 23:22   좋아요 4 | URL
읽어보시면 툐툐님도 느끼실거예요!ㅎㅎ(홍보중)😉

그레이스 2021-10-23 2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종이밖으로 나오는 열기!
리뷰 기대합니다^^

미미 2021-10-23 23:2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네! 열심히 써보겠습니당~🤭

오거서 2021-10-24 1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굳이 길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 같아요. 최곱니다!!!

미미 2021-10-24 11:03   좋아요 4 | URL
1,2권 있는 경우에 1권은 이렇게 쓰려구요. 오거서님 고맙습니다~♡😆

새파랑 2021-10-24 11:07   좋아요 4 | URL
저도 1, 2권은 백자평 쓰고 리뷰 종합해서 쓰려고 하는데 미미님도 역시~!! 😄

미미 2021-10-24 11:11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따라하는 거예요ㅋㅋㅋㅋ대신 저는 2권 100자평은 안쓰고 종합쓰려고요!😍
 

1933년 2월 2일 오후 6시 30분 경, 르망의 은퇴한 변호사 르네 랑슬랭 씨는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갔다. 하지만 현관문은 굳게 잠겨서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었다. 랑슬랭 씨는 모녀가 먼저 외출한 줄 알고 약속 장소로 갔으나 둘을 만날 수는 없었다. 이후 그는 사위와 함께 귀가했는데, 집은 어둡고 2층 하녀방에서만 불빛이 새어나왔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직감한 랑슬랭 씨는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집 뒤쪽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부인 레오니와 딸 주느비에브의 시체가 거실에 나뒹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의 눈알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둘 다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뭉개졌으며 두피가 벗겨지고, 귀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경찰관들은 입주 하녀인 파팽 자매도 주인 모녀처럼 살해당했을 거라 짐작하고 하녀방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크리스틴과 레아 파팽은 멀쩡히 살아있었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나이트가운을 입고 침대 위에 누운 상태였다. 그들은 범행 사실을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되) 시인했으며 체포 당할 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주인 모녀의 숨이 붙어있을 때 눈알을 뽑았다고 증언했다. 망치로 모녀의 머리를 때리고 부엌칼로 몸통과 다리를 베었고, 서로의 칼과 망치를 바꿔가며 몸을 난도질했다. 이후 두 사람은 범행을 숨기거나 현장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당대 프랑스인의 관심을 단번에 불러일으켰다. 일단 살인 방식 자체도 매우 끔찍했지만, 살인자가 젊은 여성들이라는 사실, 비인간적인 노동 계급의 삶, 계급 전복 의식, 자매간의 근친상간, 모호한 살해 이유, 잔혹하기 짝이 없는 살해 방식 등등이 당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일단 파팽 자매의 가족사부터가 평범하진 않다. 아버지 구스타브와 어머니 클레망스는 일찍이 이혼했는데, 이유는 구스타브가 장녀 에밀리아를 성폭행하는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이후 장녀 에밀리아와 차녀 크리스틴은 보육원에, 막내인 레아는 친척집에 맡겨졌다.

에밀리아는 훗날 수녀원으로 들어가서 가족과 연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크리스틴과 레아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클레망스는 크리스틴이 수녀가 되지 못하게 막았고, 레아는 두 언니에 비해 다소 지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두 자매는 10대 중반부터 어머니 곁으로 돌아와 온 집안을 전전하며 가사노동을 했다. 그렇게 일해서 받은 돈은 모두 어머니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크리스틴과 레아는 랑슬랭 집안에 들어간 이후 하루 12~14시간 동안 가사 노동을 했다. 휴식 시간은 주말 반나절 뿐이었다. 이런 가혹한 노동 조건은 당대 프랑스 식모들이 흔히 겪은 조건이었다. 자매는 랑슬랭 부인 말고는 소통하는 사람이 없었다. 외출해서 친구들을 사귀거나 이웃과 인사하는 일조차도 없었다. 랑슬랭 씨와 딸 주느비에브도 이들과는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사람이라기보단 움직이는 가재도구로 취급되었으며, 자기들만의 좁은 세계에서만 소통을 했다.

부인은 우울증이 심해지자 파팽 자매를 자주 트집 잡아 학대했다. 결벽증이 있어 수시로 집안 먼지 체크를 하고, 일부러 물건을 떨어뜨린 후 눈앞에서 줍게 하기도 했다고. 범행 당일도 집안의 다리미가 고장났다는 보고를 들은 부인이 크리스틴을 두들겨 팼다. 이에 크리스틴이 주느비에브에게 달려들어 눈을 뽑고, 레아가 랑슬랭 부인에게 똑같은 짓을 저지르면서 끔찍한 학살이 시작되었다.

젊은 여성 두 명이 어떻게 맨손으로 다른 여성 두 명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눈을 뽑는 과정만 맨손으로 한 것이고 그 다음부턴 부엌에서 가져온 연장을 동원해 두 사람을 난자한 것이다. 그리고 당시의 하녀들은 하루종일 물과 연료, 청소 도구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막노동꾼이었기 때문에 근력이 상당히 좋았다.



"프랑스의 인문사회학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건 중에 파팽 자매 살인사건이 있거든요. 하녀인 자매가 고용주인 부인과 그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인데요. 클로드 샤브롤의 의식 같은 경우도 그 사건을 현대화한 느낌이 있죠. 그 사건의 경우는 시놉시스 단계에서 참고 자료로 본 기억이 납니다."
- 봉준호 감독, 기생충 각본집 중


나무위키에서 '상세'부분만 옮겨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쪼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ㅡ출처:나무 위키
(동기,재판,기타 전문 https://namu.wiki/w/%ED%8C%8C%ED%8C%BD%20%EC%9E%90%EB%A7%A4%20%EC%82%B4%EC%9D%B8%EC%82%AC%EA%B1%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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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0-19 2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놀랍네요. ㅠㅠ

미미 2021-10-19 21:08   좋아요 2 | URL
전문을 보실 수 있게 링크를 걸고 있는데 자꾸 오류가;; 너무 끔찍하죠ㅠ

mini74 2021-10-19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섬뜩해요. 범죄도 너무 끔찍하지만, 두 자매의 삶도 지옥이네요. 학대와 시대적 상황도 공범이네요 ㅠㅠ 미미님 열심히 읽고계시군요. *^^* 파이팅입니다 ~~ 저는 내일부터 읽는걸로 ㅎㅎㅎ

미미 2021-10-19 21:14   좋아요 2 | URL
오오 미니님~♡파이팅입니다👍ㅎㅎㅎ
책에 언급이 되서 찾아보니 원인이 될 만한 요인들이 너무 많았네요.ㅠㅠ 이들의 삶이 거의 고딕소설? 이런건 바로바로 공유!!

잠자냥 2021-10-19 21: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파팽 자매 사건을 다룬 유명한 희곡 두 작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장 주네 <하녀들>이고요 다른 하나는 웬디 케슬먼 <이 집에 사는 내 언니>에요. 두 작품 모두 지만지에서 출간되었는데 두 작품을 비교해서 읽어봐도 재미날 거 같네요. ㅎㅎ

미미 2021-10-19 21:38   좋아요 3 | URL
오~♡ 너무 궁금해요! 희곡으로 어떻게 담아냈을지. 게다가 두 작품이나 있다니! 역시 사회적 파장이 꽤 컸던 사건인가봅니다. 잠자냥님 이런걸 아시다니 너무 머시쪄요!!!ㅎㅎㅎ👏

붕붕툐툐 2021-10-19 22:48   좋아요 3 | URL
너무 머시쪄요222222
와~ 저 이 두 작품 읽고싶은 책장에 넣고 설마설마 하고 봤는데 <하녀들> 제가 본 연극이네요? 하하하하하하하;;;;;;

페넬로페 2021-10-19 22:46   좋아요 4 | URL
너무 머시쪄요, 3

붕붕툐툐 2021-10-19 22: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멋있어요~!! 눈알이 손으로 뽑힌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용~~ 좀 전에 200페이지 돌파했다고 좋아서 글 올렸는데, 파뱅자매 사진은 무려 622쪽에;;; 역시 우등생 미미님~👍👍

미미 2021-10-19 22:18   좋아요 3 | URL
툐툐님ㅋㅋㅋㅋ쉿!ㅋ
손은 참 무서운 무기네요.😱툐툐님 방에 달려가겠습니다~♡😉

페넬로페 2021-10-19 22: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너무 끔찍하지만 분명한 이유는 존재하고~~
기생충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어요
그렇다고 살인이나 잔혹행위를 옹호하자는건 아닙니다^^
‘다만 오죽했으면‘ 이런 맘이 드는건 사실이예요**

미미 2021-10-19 22:52   좋아요 3 | URL
아무렴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마치 비극이 이 둘을 막장으로 몰아간듯 느껴져 무서우면서도 안타깝네요!!

막시무스 2021-10-19 2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책속 저 사진의 내용이 기생충의 모티브라니깐 더 다가오네요! 집에가서 찾아봐야겠어요! 꼼꼼하게 읽으시네요! 홧팅!ㅎ

미미 2021-10-19 22:54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이런책 읽을때 이런 식으로 자꾸 셋길로 빠져서 진득하니 못읽는 단점이 있긴합니다😭 내일은 더 집중! 아자아자👍

scott 2021-10-20 0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ㅠ.ㅠ
(´•̥̥̥ ᎔ •̥̥̥`)

미미 2021-10-20 09:28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1-10-20 06: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ㅜㅜ
😨😰😱
더 놀라운 건 600페이지대 읽고 있었는데 파팽자매 이야기는 첨 듣네요.
뭘 읽고 있는 건지..ㅜㅜ
미미님 덕분에 파팽 자매...기생충 모티브...중요한 것을 알고 갑니다^^

미미 2021-10-20 09:34   좋아요 2 | URL
책읽는 나무님께도 곧 보일꺼예요ㅋㅋㅋㅋ아님 살짝 언급되어 그럴수도 있어요~♡ 제가 워낙 한눈팔기 잘해서ㅠ책 나오면 검색하고, 사건나옴 검색하고..집중력 약한증거. 밑줄긋기는 그나마 몰아서 하려고 참고 있어요🤭

새파랑 2021-10-20 06: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이 글을 읽었는데 끔찍하네요. 어제 밤에 봤더라면 잠을 못잤을거 같아요 😅 역시 우등생 미미님 ×2 ~!!

미미 2021-10-20 09:37   좋아요 3 | URL
이곳에서 우등생 꿈을 이뤘네요~♡ 잘하셨어요 새파랑님! ㅋㅋㅋㅋㅋ밤에 이거 올리고 저는 공포영화도 조금 보다 잤는데 무서운책 표지만 용납을 못한다는...아무래도 싸이코 우등생입니다.😅

라로 2021-10-20 2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 자매가 거의 쌍둥이처럼 닮았네요!! 표정도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더 오싹하고요...

미미 2021-10-20 20:36   좋아요 1 | URL
라로님~♡ 그쵸. 봉준호 감독 영화 보다 더 오싹하고 무서운것 같아요! 외모도 쏙 빼닮은데다 같은 트라우마를 공유했었기에 함께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않았나 싶어요.ㅎㄷㄷ😱

고양이라디오 2021-10-21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사건이네요ㅎㄷㄷ <제 2의 성> 함께 읽는 분들이 많군요~ 멋져요!ㅎ

미미 2021-10-21 17:00   좋아요 1 | URL
네! 오래전 일이지만 정말 무서운 사건이죠. ㅠ 다락방님 리드하에 <제2의 성>함께 읽는 분들이 이번에 더 많아진듯 합니다.😉

공쟝쟝 2021-10-22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읽으면서 나무위키 찾아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내적 반가움)

미미 2021-10-22 20:01   좋아요 0 | URL
으앗~♡ 쟝쟝님이랑 공통점이라니 기쁩니다ㅋㅋㅋㅋㅋㅋ(내적 흥겨움)!!!!😍
 

보부아르: 젊은 처녀는 은밀하고 불안해하며 힘든 갈등에 시달린다. 이런 복잡성은 그녀를 풍요롭게 하고, 그녀의 내면생활을 남자 형제들보다 더 심오하게 발달하도록한다. 이로 인해 그녀는 한결 풍부하고 다양해진 뉘앙스로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오늘은 이런저런 의미에서 영화 <콜레트>를 봐야겠다.

*요즘 나와 썸,타고 있는 곤줄박이 사진 한컷!
(사연: 우리집 5분거리에서 시작되는 숲에는 보기만해도 설레는 곤줄박이가 있다. 운동하러 숲을 가로지르다가 곤줄박이를 보고 기분 좋아진 나는 그 애가 놀랄까봐 살금살금 곁을 지나치며 ˝안녕? 반가워! 너 참 예쁘다˝하고 인사했다. 곤줄박이는 나를 응시했고(뭐야 쟤는?) 도망치지 않았다. 바로 이틀쯤 뒤에 그 애를 만났던 그 장소를 지나치는데 갑자기 어떤 물체가 내 뒤에서 앞으로 쏜살같이 날아갔다. 워낙 조용하던 차에 갑작스러워 놀란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앞쪽 나뭇가지 위에 이틀전 만난(아마도) 곤줄박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뒤로도 아주 가끔 곤줄박이를 만나는데 내 눈썰미가 그리 예리하진 않아 그 애가 그 애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아무렴어때. 볼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메리 웨브Mary Webb (1881~1927)
-도머 숲의 집

자연의 아름다움에 잠이 깬 그녀는 아름다움에 대한 특별한 지각에 이르렀다. 그녀는 유사점들을 보기 시작했다. 자연은 더 이상 세부적인 작은 것들의 우연한 조합이 아니라 하나의 조화이며, 엄격하고 위엄 있는 한 편의 시였다. 여기서는 아름다움이 지배하고 있었고, 꽃의 빛도 별빛도 아닌 어떤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 마음을 사로잡는 가볍고 신비로운 진동이 빛처럼 숲속을 온통 달리고 있는 것 같았다. (…) - P502

꽃잎마다, 나뭇잎마다 제가 나온 깊은 곳을 회상하는 어떤 음악을 흥얼거리며 노래하는 것 같았다. 살그머니 부풀어 오른 저마다의 꽃들은 그 연약함에 비해 너무나 근엄한 메아리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 언덕의 정상으로부터 한 줌의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 사이로미끄러졌다. 하나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던 사물들은 그 형태의 죽을 운명을 알고 있었고, 거기를 지나가는 형태도 없고 표현할 수도 없는 바람 앞에서 전율했다. 그녀 때문에 숲은 이제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라 성좌와 같이 찬란한 통일체였다. (…) 숲은 항구적인 부동의 존재 속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 P502

내가 인용한 텍스트들은 사춘기 소녀들이 들과 숲에서 어떤 구원을 찾아내고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아버지의 집에서는 어머니, 법칙, 관습, 타성이 군림하고 있으며 그녀는 이런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이번에는 그녀 자신이 절대적 주체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아내가 됨으로써만 성인의 삶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자기 포기를 해방의 대가로 지불한다. 한편, 그녀는 식물과 동물들 한가운데에서는 한 인간이다. 그녀는 자기 가족과 남자들에게서 동시에 해방되어 주체이자 자유가 된다. 그녀는 숲의 비밀 속에서 자기 영혼의 고독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드넓은 평원의 지평선 속에서 초월성의 감각적형태를 발견한다. 그녀 자신이 이 무한한 광야이고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나무와 산의 정점이다.  - P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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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7 13: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젠 영화에 새까지! 아직 500페이지가 남으셨네요 ^^
곤줄박이를 키우시나 보군요 😆
찾아보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군요~~

미미 2021-10-17 13:32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네! 곤줄박이도 키우고 직박구리도 두어마리 있고요. 모임 좋아하는 수다쟁이 참새 몇마리랑
까치,비둘기,까마귀(헉)도 잘 키우고 있어요😁

mini74 2021-10-17 13: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콜레트 어떤 내용인가 검색해봤어요. 빅아이즈랑 비슷한 구조네요 ~ 재미있겠어요. 곤줄박이와 즐거운 썸 타시길 ㅎㅎㅎ 그런데 곤줄박이 눈과 눈 사이가 너무 먼데요. 이런 관상에 바람둥이가 많다고 해요 미미님 조심하세요 ㅎㅎ

미미 2021-10-17 13:35   좋아요 4 | URL
바람둥이상이라니 어쩐지...😭ㅋㅋㅋㅋㅋ이미 마음을 줘버렸는데 저는 어쩌나요?ㅋㅋㅋ <빅아이즈>도 에이미 아담스 때문에 꼭 보고싶었는데 잊지말고 담아놔야겠어요~♡👩‍🌾

scott 2021-10-17 19:30   좋아요 3 | URL
관상은 과학 ㅋ
빅아이즈 강추 ! 에이미 화가 남편보다 재능 많은 아내역활 연기 좋았습니다 ^^

미미 2021-10-17 19:5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실화라고해서 더더 기대하고 있어요!👍😉

다락방 2021-10-17 14: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백을 넘기셨다니요! 저는 오늘 안읽고 넘기려 했는데 자극 받고 갑니다. 한 장이라도 읽어야겠어요. 불끈!

미미 2021-10-17 14:16   좋아요 4 | URL
으앗~♡ 저 성공했네요!!ㅎㅎㅎㅎ🤭다락방님의 자극도 매일 기다립니다! 🙆‍♀️

서니데이 2021-10-17 17: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의 배우는 키이라 나이틀리 닮았네요.
아닌가, 첫 번째 사진 보면 조금 비슷한데.^^;
미미님, 잘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1-10-17 18:46   좋아요 5 | URL
앗 아까 답글 달았는데 ‘등록‘버튼 안눌렀나봐요😭
키이라 나이틀리 맞아요~서니데이님♡♡ 제가 넘 좋아하는 배우!!ㅎㅎ밤공기가 차갑네요.포근한 밤시간 보내세용~💓🙋‍♀️

붕붕툐툐 2021-10-17 22:29   좋아요 1 | URL
앗! 저도 키이라 나이틀리 좋아해용!!:-)

페넬로페 2021-10-17 18: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화 콜레트 보고 싶네요^^
곤줄박이 사진 넘 예쁘고 귀여워요**
산책 가도 그저 음악 듣고 걷기 바쁜데 담부터 위쪽도 열심히 봐야겠어요^^
곤줄박이가 미미님과 친구 하고 싶나봐요^^

미미 2021-10-17 19:03   좋아요 5 | URL
영화 평점도 높더라구요! 제가 반해버린 곤줄박이는 이 사진보다 더 예쁘고 매혹적이랍니다?ㅎㅎㅎ오늘은 아쉽게도 까치신사들밖에 못봤어요.🤦‍♀️ 페넬로페님 굿밤되세요👩‍🎨🌺🌛

scott 2021-10-17 19:28   좋아요 6 | URL
영화 콜레트 강추 ! 키이라 연기 잘합니다 ^^

미미 2021-10-17 19:50   좋아요 5 | URL
오오~스콧님이 인정해주신 키이라의 연기!!🙆‍♀️

나뭇잎처럼 2021-10-17 2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콜레트>랑 <파울라>랑 헷갈렸어요. ㅎㅎ 콜레트도 챙겨봐야겠네요!

미미 2021-10-17 21:49   좋아요 4 | URL
저는 <파울라>를 찜!!
평점이 9.23의 전기영화네요!😉

붕붕툐툐 2021-10-17 22: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곤줄박이와 썸 타시는 미미님은 오늘도 사랑스러우십니다~👍👍

미미 2021-10-17 22:55   좋아요 5 | URL
사랑스럽게 봐주시는 툐툐님이 더 사랑스럽어요~ㅎㅎ💕

막시무스 2021-10-18 2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 페이퍼에서 영화 콜레트 언급하신것 보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보 누님께서 이 작가분 엄청 칭찬하는 내용이 나와서 문동세문의 <여명>을 구입할까 살짝 고민중요!ㅋ 저도 이 영화 찾아보려구요! 끝까지 화이팅요!ㅎ

미미 2021-10-19 15:03   좋아요 2 | URL
이 댓글 알람이 왜인지 지금에야 떴네요ㅠㅜ 뒤쪽에서 엄청 칭찬한다 하시니 궁금해요! 앞쪽에선 살짝살짝만 나왔는데ㅎㅎ우리나라에는 번역이 많이 안되어 아쉽고요. 막시무스님도 계속 화이팅!👍

모나리자 2021-10-19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곤줄박이 정말 귀여워요~~
사진들도 멋집니다~ 좋은 문장도 많이 찾으세요. 미미님~^^

미미 2021-10-19 15:05   좋아요 2 | URL
매력만점이죠?ㅎㅎ혼자보기 아까워서 올렸는데 모나리자님 칭찬해 주시니 기뻐요~♡♡ 쌀쌀하지만 햇살좋은 날이네요!🙋‍♀️🌼🍁

공쟝쟝 2021-10-25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키이라 나이틀리(오만과 편견의 리지!!!)가 나오는 군요. 정말... 저시절의 패션이 너무 어울리는 마스크야...!! 저두 콜레트, 파울라, 그밖의 영화들 챙겨보겠습니다!!!

미미 2021-10-25 12:0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그쵸! 저 시대의 대표적 마스크로 저에게도 자리잡음요. 막바지라 빅토르위고 와 그에게 400통의 편지를 쓴 배우 쥘리에트 얘기 나오는데 분통이!!!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