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피다‘라는 뜻의 동사 ‘사쿠‘에 복수형 ‘라‘가 붙었다는 설

원래 일본어 접미어 라5는 보통 명사, 대명사, 형용사에 붙인다. 따라서 ‘피다‘라는뜻의 ‘사쿠‘라는 동사에는 붙이지 않는데, 사쿠라는 ‘사쿠라‘의 형태라서 생긴이야기다. 또한 ‘라‘가 복수형이라서 벚꽃이 아닌 꽃이 빽빽한 식물 전체를 가리킨다고도 한다. - P61

주산마이리로 특히 유명한 절이 교토 아라시야마의 호린지는 절인데 옛날부터 사가의 허공장으로 유명하다. 참배할때 소원을 담은 한 글자를 작은 종이 조각에 써서 봉납하고, 돌아올 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도게쓰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P67

또한 팔십팔야는 쌀 농가와도 관련이 있다. 팔십팔야라는 숫자를 조합하면 ‘쌀 미‘라는 한자가 되는 것에서 풍작을 기원하는 마쓰리나 기도 등의 행사와 의식을 행했다. 농가에도 이날을 기준으로 못자리를 내거나 볍씨를 뿌리는 등 농작업에 착수했다.
어촌에서도 마찬가지로 팔십팔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세토내해지역의 마을에서는 이날부터 약 한 달 동안1년 중 가장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는 시기로 우오시마는 풍속이 있다. - P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려한 옷을 입은 호화찬란한 단을 만들어 진열한 히나 인형이등장한 것은 에도 시대다. 히나마쓰리가 끝난 뒤 히나인형을 빨리정리하지 않으면 혼기가 늦어진다고 하기도 하고, 히나 인형이 대신 받아준 액운과 재앙이 돌아온다는 설도 있다. 히나 인형은 계칩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계칩은 24절기 중 하나로 매년3월 6일경이다. 아무튼 히나 인형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정리하면 여성력과 운이 상승한다고 한다. - P51

인도에서 전래한 불교 용어가 기원인 이 오히간이라는 관습은사실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도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중국에도 없는 일본의 독자적인 풍속이다. 조상을 공경하여 공양하는 오히간은 정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향해 극락정토의 왕생을 기원하는 히간이라고도 한다. 간사이와 같은 서일본 지방에서는 오히간동안 아침에 동쪽으로 걸어가서 일출을 보고 절에 참배하러 간다.
또는 오후에 서쪽으로 걸어가서 일몰을 보고 절에 참배한다. 이와같이 오히간의 일출과 일몰 풍습이 남아 있는 지역도 있다. 그러한풍습을 지키면서 이 시기에 태양이 가진 기운을 얻는 것이다. - P55

춘분

황도상에서 춘분점을 통과한 태양이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지고, 밤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일본에서는 1948년에 국가 공휴일로 정했다(3월 20일이나 21일). 24절기 중 하나다. - P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어에서 운수는 엔기(연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한자연기는 원래 불교에서 기원한 말이다. 그 뿌리는 ‘모든 인연은 연 - P39


결되어 있고 정해져 있다‘는 인연생기因緣生起에서 비롯되었다.
연이 주어지고 결과가 나타난다‘ 즉, 이 세상에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어떤 힘에 의해 존재한다는 의미다. 연기의 법•칙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라고 표현한다. 모든 것에는 인과관계가 있지만 그 자체로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공포‘이라는 존재로 본다. - P40

아주 오랜 옛날 일본 사람들은 많은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산의•신 바다의 신을 시작으로 자연에 머무는 신, 벼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농사를 돕는 도구에 깃든 신이 있었고 언어에도 고토다마고 하는 신이 있다.
생활 속에서 행해진 풍속 속에는 언제나 신이 있는 것(p.62)처럼 일상 속에도 신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재 행해지는 대부분의 풍속이 신과 연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월에는 토시가미사마를 맞이하고, 세쓰분에는복의 신을 부르고, 오히간이나 오본에는 조상을 기리며 감사한다.
이러한 연중행사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축하하고 건강과 행운등을 기원하는 시치고산과 결혼식 등의 통과 의례도 신과 부처의존재 없이는 행해질 수 없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옛날부터 지켜내려온 풍속 속에는 항상 신과 부처가 있었다. - P29


일본에는 자연 곳곳에 신이 존재한다는 일본의 야오요로즈가•미가 있다. 이 독특한 칠복신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일본토속신에 외국에서 건너온 부처까지 수용하는 일본 특유의 유연함에서 생긴 것이 아닐까? 풍속도 유연하게 변화하면서 계승되고있다. - P30

평소 일상생활을 케의 날이라고 하고, 사치와 유희를 삼가고 농작업 등의 일에 집중한다. 그런데 병이나 사고 등으로 케의 생활에문제가 생기는 것을 케가레라고 했다. 이 케가레를 없애는 방법에는 불제가 있고, 케가레의 부정을 물리치면 하레가 된다고 믿었다. 또한 신사에 참배해서 케가레를 없애고 몸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 P35

액운이 들이닥치기 쉬운 운세가 좋지 않은 나이가 액년인데, 원래 음양도의 이론으로 귀족과 무사들 사이에서 확산되었다. 에도시대 이후 서민들 사이에도 널리 퍼졌다고 한다. 액년에 신사나 절에서 액막이 기원이나 불제를 하는 풍습은 지금도 건재하다. 덧붙여 액운을 없애기 위해서 기원하는 것을 신사에서는 붙어 있는 액을 떨쳐낸다는 의미로 야쿠바라이라 부르고, 절에서는 액을미리 막는다는 의미로 액막이 야쿠요厄라고 한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력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한 현재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되는 표준력으로 ‘그레고리력‘이라고도 한다. 약300년에 하루 정도의 오차만 발생할 정도로 정확하다. - P15

중국 고대 철학의 하나고, 십이지와 결합해서 달력이나 운세를볼 때도 영향을 미친 음양과 오행설을 합친 음양오행설.
음양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상반되는 음과 양 2개의 기운으로 성립한다고 보는 사상이다. 오행설은 만물은 목·화·토·금·수5원소로 성립된다는 사상으로, 각각의 원소가 소장을 반복한다. - P19

다양한 사물들이 오행의 성질에 해당한다고 여겨졌고, 아래의표에서 보는 것과 같은 특성이 있다고 한다. 목이 토가 되고,
토에서 수가 발생한다는 창조 사이클(상생)과 목이 불에 타서화가 되고 결국 토가 된다는 파괴 사이클(상)로 성립된다. 이것이 음양설과 결합되어 음양오행설이 되었다. - P21

농경과 자연이 낳은 자연 신앙과 풍속

태곳적부터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경 민족이던 일본 사람들은 자연 속에 사람의 지혜를 뛰어넘는 신이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이 일으키는 은혜와 재해대한 대처 방법으로 신을 숭상하고 신에게 기원하여 풍년이 들면감사의 예를 다하면서 다음에도 풍작을 이룰 것이라고 믿었다. 사람들의 삶이 반복되는 것처럼 이러한 기도나 감사도 생활 속에서되풀이되면서 지금까지 계승되어왔다. - P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