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는 맞은편 창밖을 바라보며 기억을 더듬었다. "우리 셋이함께 있을 때 그 친구가 뭐라고 했냐면.……… 대학이 소외된 자, 불구가 된 자들이 세상에서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라는 얘기를 했어.
하지만 그건 워커 같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지. 데이브라면워커를……… 세상으로 보았을 걸세. 그러니까 그 친구를 허락할 수가 없어. 만약 우리가 허락한다면, 우리도 세상과 똑같이 비현실적이고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은 그 친구를 허락하지 않는 것뿐일세" - P235

결국 그는 제시 홀의 연구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과거의 습관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런저런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공부의 방향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도 없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 P251

나이 마흔셋에 윌리엄 스토너는 다른 사람들이 훨씬 더 어린 나이에 이미 배운 것을 배웠다.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 P272

하지만 윌리엄 스토너는 젊은 동료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 기억 밑에 고생과굶주림과 인내와 고통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그가 분빌에서 농사를 지으며 보낸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 무명의 존재로서 근면하고 금욕적으로 살다 간 선조들에게서 혈연을통해 물려받은 것에 대한 지식이 항상 의식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 - P309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다시 생각했다.
기쁨 같은 것이 몰려왔다. 여름의 산들바람에 실려온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실패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런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제는 그런 생각이 하잘것없어 보였다.
그의 인생과 비교하면 가치 없는 생각이었다. 그의 의식 가장자리 - P390

에 뭔가가 모이는 것이 어렴풋하게 느껴졌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좀 더 생생해지려고 힘을 모으고 있었지만, 그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자신이그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원한다면 그들을 무시할 수도 있었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그의 것이었다. - P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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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윌리엄은 1년이 넘도록 살림을 하면서 자기 몸을스스로 돌볼 수 없는 두 사람을 돌봤다. 그는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고 강의를 준비했다. 출근하기 전에는 그레이스에게 아침을 먹이고, 자신과 이디스가 먹을 아침식사와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도시락은 서류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지고 갔다.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쓸고 닦고 청소를 했다. - P124

딸에게 그는 아버지라기보다 거의 어머니였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빠는 사람도 그였고, 아기 옷을 골라 입혀주고 찢어진 곳을 꿰매는 사람도 그였다. 그는 아기를 먹이고, 목욕시키고, 울면 품에안고 달래주었다. 가끔 이디스가 투덜거리면서 아기를 부르면 윌리엄은 아기를 그녀에게 데려다주었다. 

그래서 그레이스 스토너가 태어난 뒤 처음 1년 동안 접한 것은오로지 아버지의 손길, 아버지의 목소리, 아버지의 사랑뿐이었다. - P125

그의 죽음을슬퍼해줄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관이 무덤 속으로 들어갈 때 울어준 사람은 바로 스토너였다. 이제 완전히 무덤속으로 들어가는 망자의 고독이 그 울음으로 조금 덜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가 운 것이 자신 때문인지, 슬론과 함께 보낸 젊은 시절이 함께 땅속에 묻히고 있기 때문인지, 그가 사랑했던 저 마르고 가엾은 사람 때문인지는 스토너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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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 - 15만 원으로 10억 만든 실전투자대회 1위 수상자의 필승 트레이딩 공식
홍인기 지음 / 길벗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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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 희망도서 신청을 하고 거의 2개월 만에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책 표지에 ‘15만 원으로 10억 만든이라는 문구에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어도 항상 제자리를 맴도는 나의 상황을 돌아보자는 계기도 있었다. 저자 홍인기는 단기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14년 경력의 전업투자자이며 중학교 시절 15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하여 22세에 1억을 벌었고, 그해에 전 재산을 날려 깡통을 차기도 했다. 대학 때 주식투자 동아리 활동을 하며 배운 매매기법으로 한국투자증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172% 수익률로 1위 입상하는 등 전업투자자로서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첫 책이라는데 세상에, 판매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재테크에 관심 있는 독자가 얼마나 많은지, 또 직접 읽어본 나로서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 내용이 많아서 정말 잘 팔릴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PART 1 나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가? PART 2 선택받은 종목만이 상승한다 PART 3 성공적인 단기매매를 위한 기술적 분석 PART 4 거래의 기술 PART 5 돈을 지키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독자에게 무슨 일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좋아하는 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자꾸 생각나고 계속해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데 그에게는 바로 주식이었고 앞으로도 주식과 함께 하는 인생이 될 거라고 말한다. 스물아홉 살의 나이에 십억 재산이 있다면 누군들 그의 투자 성공 스토리를 듣고 싶지 않으랴.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주식투자는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있는 게 아니며 경험을 통하여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매번 바로잡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능력을 키우고 관리하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성공한 투자자다운 확고한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는 두 가지 원칙을 정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 원칙은 투자금을 계속 늘려나가지 않고 수익금을 꾸준히 인출하는 것이고, 두 번째 원칙은 최대한 외부 변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그런 원칙을 갖고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22세에 1억을 모았는데 입대하기 전에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 추가 매수를 한 주식이 폭락하여 깡통을 차게 된 것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 가지 원칙을 세워 다시 일어서고 이 책을 내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자금관리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자주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라 지금 나의 투자습관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손실이 나면 그 손해를 확정하고 싶지 않아서 절대로 팔지 않고 몇 년이고 장기투자를 한다나. 보통 투자자들이 그렇다고 했다. 이건 진짜 내 얘기구나, 맞장구치며 몰입해 읽었다.

 



너무나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앞으로 읽을 독자를 위해 몇 가지만 소개해 보겠다. 그 하나는 PART2선택받은 종목만이 상승한다에서 언급하는 내용이다. 가장 먼저 오늘의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를 찾아야 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이 어떤 테마에 속하는지 체크하면 된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거래대금 상위 15위 종목 중 상승률이 5%인 종목 중에서 테마주의 대장주로, 장대 양봉이 나온 종목만을 선택한다고 했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싼 주식을 사서 오르기를 기다리지 않는가. 마치 마트에 가서 가장 신선하고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를 고르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역시 베테랑 투자자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종목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알려준다. 내가 좋아하는 주식을 사고, 나만 아는 주식을 사거나 싼 주식을 사고, 언제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수익은 짧게 손실은 길게 버티는 습관 때문이라고 했다. 어쩌면 내 얘기와 똑같은지! 13년 전에 산 주식을 아직도 들고 있는데 아직도 당시 가격대를 맴돌고 있다. 회사가 망하지 않은 걸 감사해야 하나. 다행히 예금이자 수준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위안 삼았는데 이제 정리해야겠다.

 



또 하나는 PART4에서 다루는 비중 관리에 대한 얘기다. 매매 타이밍이나 손절법, HTS 세팅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 무엇보다 본인의 그릇을 파악하여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주 강조한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정도의 적은 투자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한 경우에는 수익률 변동이 크더라도 감당할 수 있겠지만 1억 원 이상의 큰 금액을 주식에 투입했다면 1% 손실이 나더라도 1,000만 원의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선뜻 손절하기 쉽지 않고 투자하는데 판단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금액이 커질수록 단기매매의 난이도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수익금 변화 또한 커지므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금액 내에서 투자하기를 권한다. 또 중요한 것은 단기투자를 하다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추가 입금하지 말고 손실 본 금액 그대로 투자를 지속해야 함을 강조한다. 손실이 났다고 해서 주식계좌에 돈을 계속 입금하다 보면 결국 내가 가진 돈을 모두 녹여버리는 용광로 같은 역할을 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시 나는 거꾸로 하고 있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치솟는 물가고에 월급은 제자리인 오늘의 현실에 재테크에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덤벼드는 것은 소중한 돈을 잃고 심리적 위축을 부르기도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하면서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아이템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에 흥미가 있었단다. 이렇게 주식투자로 성공한 것은 자신의 좋아하는 관심사를 잘 키우고 즐긴 결과가 아닐까 생각했다. 많은 내용을 소개하지 못했지만, 이 책에는 주식투자에 애정이 각별한 저자의 14년의 투자 경험과 철학이 잘 녹아 있고 초보자로서 알아야 할 주식 용어나 정보가 가득 들어있다. 게다가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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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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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책 소개를 듣다 알게 된 책이다. 무엇보다 출간된 지 2백 년이 넘었고, 음식에 길흉화복이 있다는 메시지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400쇄를 돌파한 돈의 속성김승호 저자님이 적극 추천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단다. 저자인 미즈노남보쿠는 18세기 이름을 떨친 명성가로 3천 명의 제자가 있었고, 당시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던 시대에 78세까지 장수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관상으로 대단한 위상을 떨치며 벼슬에 올랐으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 핵심을 전파하고 가르치는데 거의 전 생애를 바쳤다. 그 핵심은 음식을 먹는 일에서 절제를 가장 기본적인 본질이라고 하며 그것을 실천할 때 행복과 장수, 번영과 성공이 따른다고 주장한다.

 



111쪽의 얇은 분량이라 앉은 자리에서 금세 읽을 수 있다. 경어체로 되어있고 삽화와 여백이 많아서 읽기 수월 하지만 내용은 되새겨 읽어야 할 만큼 울림을 준다. 저자는 오랫동안 관상을 보는 직업을 갖고 살았는데 인간의 길흉화복이 음식에 있다는 것을 늦게 알았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음식을 먹는 일에서 절제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몸을 혹사하지 않는 정도의 음식을 먹는 것’(p21)이라고 말한다.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치는 세상에 음식을 절제하라고 하다니, 이게 무슨 서운한 얘기인가 사람도 있겠다. 먹는 즐거움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저자는 육체 노동자처럼 몸을 많이 쓰는 사람인가, 몸의 크기나 기운의 많고 적음, 약함에 따라 식사량도 달라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세상에 태어나면 각자의 몫을 갖고 태어난다고 했다. 예전에 어른들 말씀 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제 먹을 것 갖고 태어난다는 말이 떠오른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생명은 음식에 달렸다는 말은 충분히 수긍이 간다. 그런데 어떻게 행운과 불운이 모두 음식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걸까. 타고난 기질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보다 적은 양을 먹는 것이 바로 운명을 갈고 닦는 일이라고 한다. 소식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건강한 사람이 병약한 사람보다는 선택의 자유가 있고 성공과 행복을 누릴 혜택이 큰지도 모른다. 여기서 절제란 적게 먹는 것 외에도 규칙적인 식사를 포함한다고 말한다.

 



언제나 자신이 가진 것보다 적게 사용하고

아껴 사용하며 적게 먹는 절제에서만

성공과 발전과 지복이 흐르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이 고귀해지기도 하고 천하게 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음식을 절제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p37)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먹거리도 그렇지만 물건도 넘친다. 충동구매를 하거나 싸니까 사지 않으면 왠지 손해라는 생각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기도 한다. 버려지는 음식, 버려지는 물건들을 생각하면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하늘에서 내려주는 음식을 모두 소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자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즉 과하게 먹는 것은 그 은혜를 줄이고 줄여서 결국에는 가난하게 되는 거라고 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과하게 먹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으로

오히려 인명을 해치는 일입니다.’(p51)

 

이렇듯 귀하게 제공되는 물건들을 낭비하고

쓸데없는 비난과 원망을 마음에 품어 두고

음식까지 함부로 먹어왔으니

아무리 인품이 좋아도 천리(天理)에 어긋나는

일을 해 온 것입니다.’(p62)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농부들이 오곡을 공급해주고 장인들은 여러 도구를 만들어 준다. 상인들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제공한다. 이렇게 하늘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지켜주고 있으니 감사함으로 살아야 하며 함부로 낭비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들린다.

 



그러므로 현세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무엇이든 낭비하지 않고 음덕을 쌓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부처가 되는 것, 즉 자신을 구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행동하지 않고는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p83)

 



2백 년도 더 된 책이지만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보아도 현대인들이 얼마나 무절제하게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한다. 제때 관리하지 못해서 버려지는 음식물과 물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절제는 음식 먹는 일에도 필요하지만, 좋은 에너지가 흐르는 공간을 갖추는데도 마찬가지겠다. 이 책을 통해서 가볍게 사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건강은 물론 행복과 성공에도 이를 수 있다는 절제에 대한 메시지를 깊이 명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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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2-15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안녕하세요 저도 이 저자의 책을 읽은 적 있습니다 ‘소식주의자‘라는 제목인데 아마 비슷한 내용일 듯합니다 ... 이 달도 이제 반이 넘어가네요 새해 복 또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모나리자 2024-02-15 15:42   좋아요 2 | URL
와, 오래전에 읽으셨군요. 정말 얇은 책이라 금세 앉은 자리에서 읽었습니다.
네,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서곡님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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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3인의 경제 멘토가 알려주는 2024년 부동산 트렌드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거쳐 요동을 치던 부동산 시장이 요즘 조금 가라앉는 분위기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러다가도 무슨 기사만 뜨면 다시 종잡을 수 없게 요동을 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아닌가 한다. 사실 부동산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사는 세상의 흐름을 읽어두어야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여지도 있지 않나 싶다.

 



이 책 구성은 PART1 2024년에도 부동산밖에 없다 PART2 격변의 시장에서 오는 투자 기회를 잡아라 PART3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세워라 PART4 달라질 미래를 위한 부동산 핵심 공부법으로 되어있다. 저자들의 대표인 김학렬 소장은 2019~2021년의 부동산 광풍의 시기를 언급하면서 2024년 부동산 시장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예고하며 싸고 좋은 부동산은 없다. 비쌀수록 좋은 부동산이다.’ 이런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두 사기라며 전문가들의 안목을 참고삼아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맨 처음 이야기는 빠숑 김학렬 소장의 지방시대의 부활, ‘최첨단일자리가 좌우한다! 이다. 서울 경기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가 가장 많고 추가 일자리들이 계속 생겨나는 곳이 수도권이기 때문이란다. 평택 고덕과 새롭게 결정된 용인에 삼성 반도체 지구가 들어서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방 소멸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3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다. 반도체 외에도 이차전지의 밸류체인인 전북 새만금, 오창 지역의 배터리 생산, 소재 분야는 경북 포항 등 울산광역시에 LFP 전지 생산기반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갭투자, 짜장면과 치킨 가격 인상을 비교하며 아파트지수를 설명하는 등 돈과 행복의 주제를 얘기하며 돈을 모을수록 행복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얘기한다. 돈과 행복과의 관계는 오랫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면에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2024년 바뀌는 청약제도 완벽 분석을 시작으로 재개발, 재건축 투자, 새로운 도시행정 정책으로 변화하는 구도심 투자, 지식산업센터, 관광숙박업 사례로 보는 상가 투자 수익 극대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중 바뀌는 청약제도 분석에서는 2자녀도 다자녀 특별공급에 해당된다는 것, 신생아 특별공급이 신설되었고, 소형 저가 주택을 가지고 있어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20242월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신설한다고 한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일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청약통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당 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하면 분양가 6억 원 전용 85이하 주택에 당첨됐을 때 최대 40년 만기로 금리는 연 2.2~3.6% 범위 내에 제공되는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 연동되는 혜택이 있다.

 



PART3에서는 청약보다는 매수를, 부동산 투자에 필수인 임장활동, 토지로 큰 수익을 얻는 경매 테크닉, 빌딩 투자의 기회, 갓성비 좋은 건물리모델링 방법을 다루고 있다. 청약보다 매수를 권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지금은 공급은 적은데 비싸기까지 하다고 한다. 반값 분양가로 인해 로또청약은 옛말이 되었단다. 비강남권 전용면적 84분양가가 14억 원을 초과하는 등 청약의 매리트가 사라졌다는 말이다. 각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분양소식이 들리면 이웃단지의 가격을 살펴보라고 말한다. 여기에 세 가지 방법이 있는 첫째, 입주장에 산다, 둘째 2급지 중대형을 산다, 셋째 2기 신도시 막바지 청약과 매수를 동시에 고민한다, 이다. 신축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주기간 동안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입주하지 못한 매물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달라질 미래에 부동산 핵심 공부법으로 7명의 전문가가 이야기한다. 보상투자의 모든 것, 영종도의 변화와 투자가치 분석, 전세자금대출과 DSR의 관계, 경매 낙찰을 받은 대출, 상급지 갈아타기에 필요한 4가지 절세법, 상속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 등 유익하고 알찬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중 상속세에 대한 것을 언급해 볼까 한다. OECD 38개국 중 17개국은 상속세가 없거나 폐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직계 상속에 대해서는 대부분 낮은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총 조세수입 중 상속세 및 증여세 비중이 2.42%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무려 5.7배 이상이나 높다고 한다. 상속세 신고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상속 개시일 1개월, 3개월, 9개월 이내에 할 일 등 사전증여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 등을 알려준다. 2024년부터 1억 원 더 적용받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상당히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23인의 멘토가 특색있는 부동산 투자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으로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자주 들추어보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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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2-25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동산 이야기, 저와 너무 먼 이야기네요. 이런 책도 봐 줘야 하는 건데 말이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오.

모나리자 2023-12-25 20:47   좋아요 0 | URL
저도 부동산 관련 책은 오랜만에 읽었어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