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의 기쁨 - 89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후지모토 시게루 지음, 오정화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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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방송을 보다가 알게 된 책이다. 저자는 89(2025년 현재) 현역 데이트레이더인 후지모토 시게루 할아버지다. 19세에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70년이 되었다는데 그동안 모은 자산이 무려 180! 요즘 주식투자를 한답시고 정신적으로 힘든 내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준 책이다. 책 제목처럼 주식투자가 기쁨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2월 말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을 단행한 후 주식시장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며 요란한 변동성 속에서 공포스럽고 불안하기만 하다.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즐거운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다고 투자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저자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의 루틴과 태도를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내용이어서 더욱 유익했고 재미있었다.

 



본문 내용은 1. 열아홉에 투자를 시작해, 어느덧 702. 80개 종목을 월 60억 원으로 트레이딩 3. 시게루 할아버지의 ‘1:2:6’ 법칙 4. 오르면 팔고 내려가면 산다 5. 데이트레이딩은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 다섯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본문에 앞서 시게루 할아버지의 ‘5가지 투자 기술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놀랍다. 먼저 새벽 2시에 일어나 매매 종목을 선정하고 차트와 사업보고서를 보며 종목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등 그날의 거래를 기록하고 반성한다고 했다. 거의 펀드매니저나 다름없는 치열한 일상에 놀랐고 그렇게 부지런한 습관으로 복리의 자산을 일굴 수 있었구나, 감탄했다.

 



시게루 할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반려동물 매장에서 일하다가 알게 된 손님 덕분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증권사 직원이 거래소의 입회장에서 손으로 사인을 보내야 매매가 성립되던 시절이었다고 해서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60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컴퓨터로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주식시장의 변천사를 몸소 경험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매도 타이밍과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테크니컬 분석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은 좀 어려웠다. 나도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70년 동안이나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고수답게 전문적인 내용도 들어있다.

 



흔히 주식투자는 장기투자가 답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시게루 할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팔고 하는 데이트레이딩으로 180억 자산을 일구었다.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직장인이라면 주식을 계속 사서 모으는 식으로 묻어두는 투자 방식이 적당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데이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늘려가는 방법이 낫다고 생각되었다. 그는 데이트레이딩 고수답게 데이트레이딩의 네 가지 매력을 알려주었는데 매우 공감할 수 있었다. 잠깐 소개해 보면, 자신의 실력을 시험할 수 있고 장기투자보다 이익을 더 얻을 수 있고 중장기 보유 리스크를 피할 수 있으며 시세 동향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에 읽은 단타 트레이더의 말이 생각났다. 주식으로 묶어두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크고 그렇게 묶어두면 평가금액만 올랐다 내려갔다 한다는 말이. 요즘 내 투자 상황이 딱 그렇다.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 같은 폭락장에는 모두 동시에 떨어져서 파랗게 질려버리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게루 할아버지의 투자 방식은 정말 간단하다. 오르면 팔고 내려가면 산다고 말했다. 수익도 단 5엔만 올라도 판다고 해서 놀랐다. 어떻게든 고점에 팔려고 애를 쓰다가 그나마 번 수익을 지키지 못하고(제때 팔지 못해서) 날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욕심을 부렸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니. 약간의 수익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소박한 마음이야말로 오랫동안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비결이었던 것이다. 자신을 워런버핏과 비교하며 겸손해하면서도 앞으로도 눈을 감는 날까지 계속 주식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늘어나는 숫자를 보는 것이 기쁘다고 했던 워런버핏의 말이 떠올랐다. 지진과 블랙먼데이, 리먼 쇼크를 겪었고 버블 붕괴로 80억을 잃은 적도 있었는데 이에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투자를 계속하여 성공한 시게루 할아버지의 성실함과 특유의 낙관주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주식투자에 입문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투자자의 자세도 배우고 위로와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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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투자 - 경매의 기초부터 특수경매, 지분투자까지 고수들의 비법
곽상빈.묘지부자(윤준섭)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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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매 공부나 해 볼까 하던 차에 서평단 응모 공지를 보고 운 좋게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요 몇 년 사이 세컨드 하우스로 전원주택을 갖고 싶다는 로망이 생기면서 틈만 나면 작은아들과 함께 근거리 지역으로 드라이브하면서 동네 구경을 다니고 있다. 예쁜 집이 얼마나 많은지. 그렇게 돌아다니며 집 평가도 하고 동네 분위기를 엿보는 것이 어느새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세컨드 하우스는 너무 무리하지 않은 가격이어야 할 것, 소규모라도 채소를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을 것 등 나름의 조건을 세웠다. 그러자 자연히 경매투자가 떠올랐고 이제 공부할 때가 되었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저자는 공저자로 곽상빈과 묘지부자(윤준섭)이다. 곽상빈은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경영학박사,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 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문직 자격증 37개를 소지하고 있다. 저서로는 합격비법 100100,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등 다수 있다. 저자 윤준섭은 9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경매투자에 매력을 느껴 투자한 결과 경제적 자유를 찾았다. 저서로는 묘지경매 바이블(전자책)이 있고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지분 경매 관련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 내용의 구성은 1부 부동산 경매, 절차와 방법 2200만 원으로도 가능한 묘지경매 3부 낙찰받은 후 할 일: 잔금 납부부터 등기까지 부록에는 소액 농지 지분투자 사례와 입찰서류 모음이 들어있다.

 



1부에서는 부동산 경매의 기초지식과 경매 물건을 찾는 방법, 권리분석과 주변 시세 파악, 현장으로 임장 가기, 법원 가기 전 준비 사항, 낙찰받은 후 할 일 등에 대해 알려준다. 나는 예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내용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마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던 독자가 처음 읽는다면 여기 나오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제부터라도 공부하고 싶은 독자가 읽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주 예전에는 경매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남의 불행한 상황을 발판으로 이익을 얻는 행위라고 비난받는 시절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오늘날 경매투자는 투자의 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먼저 법원 경매의 의미는 어떤 것인지 잠깐 언급해 보겠다. 법원 경매는 민사집행법에 따라 강제경매와 임의경매로 구분된다. 강제경매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때 채권자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 강제 집행을 요청하여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않은 경우에는 은행이 근저당권을 행사하여 해당 자산을 압류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데 이를 임의경매라고 한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권리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리분석은 경매 물건이 소유권, 임대권, 저당권, 가압류 등의 법적 권리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가처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처분이 설정된 물건은 소송 관계에 얽혀 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투자나 입찰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민사집행법에 근거한 가처분은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고 권리의 우선순위를 보장받기 위해 필수적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임장이다. 부동산이 있는 현장으로 가서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데 임장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분위기 임장매물 임장이다. 앞의 임장은 그 지역을 훑어보는 것이고 뒤의 임장은 실제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보러 가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마트나 시장이 있는지 등 주변 환경과 인프라를 보면서 투자해도 괜찮은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거나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보이면 들어가서 의견을 물어봐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치 있는 부동산을 발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2부에서는 윤준섭 저자가 매력을 느꼈던 묘지 지분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투자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왜 하필 묘지경매일까? 정말 궁금했다. 세상에, 묘지도 경매가 나온다니. 사실 경매라면 주거용 아파트나 상가, 오피스텔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많이 몰리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묘지경매의 매력을 소액 투자가가 가능하고 권리분석을 몰라도 되고 손해 볼 가능성이 적다고 얘기한다. 또 하나는 엑시트 방법이 여러 가지라고 한다. 엑시트란 내가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묘지 지분투자는 묘지의 소유자가 살 가능성이 높고 공유물분할 청구 소송을 통해 공유물을 분할 할 수 있는 공유물분할 청구권이 있는데 이런 경우 부동산 전체를 경매로 매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묘지경매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분묘기지권이다. 분묘기지권이란 이 권리를 가진 사람이 관리하는 묘지가 타인의 땅 위에 있어도 철거되지 않고 계속 그 땅을 점유할 권리를 뜻한다. 이것은 묘지에 적용되는 법정지상권과 유사한 권리이며 채권이 아닌 물권이다. 여기서 물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권이란 재산권 중의 하나로 재산권은 크게 물권과 채권으로 나뉜다. 쉽게 말해서 채권은 특정의 상대방에게 주장할 수 있지만 물권은 누구에게나 주장할 수 있는 대항력이 있는 권리라는 점이다. 또 분묘기지권은 관습법적 법정지상권이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에 공시되지 않고 관련된 다툼이 생겼을 때 법원의 재판을 통해서 권리 유무가 확실해진다. 그러므로 분묘기지권의 유무를 알고 미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묘지투자 과정은 좋은 물건 찾는 법부터 임장 활동과 입찰준비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카카오맵으로 위성사진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는 방법 입찰서류 작성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부는 낙찰받은 후에 잔금 납부부터 등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는데 매수인 당사자가 직접 셀프등기하는 유용한 팁도 알려준다. 경매 물건을 낙찰받고 나면 보통 일주일이 지나서 매각 허가, 불허가 결정이 난다. 매각허가결정이 나면 일주일 후 매각허가결정이 확정된다. 이후 대금 지급 기한통지서 도착하는데 이것을 수령하면 바로 법원으로 가야 한다. 낙찰 대금을 지급하고 취득세 및 등록면허세를 납부한 후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촉탁 신청을 하면 된다. 평소에 남편의 부탁으로 무엇인지도 모르고 등록면허세를 여러 번 인터넷 납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등록면허세는 말소할 권리를 처리하는 비용이란다.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의 매각대금을 납부하는 즉시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는데, 그 순간에 말소되는 권리를 말한다.

 



지분투자는 공유자들과의 협상도 중요하다. 협상의 시작은 공유자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다. 이는 물건 매도의 첫 단계로 공유자들과 협상이 시작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내용증명에는 공유자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것과 공유자를 압박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는다.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이 신청은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포털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순서대로 따라하면 된다.

 




부록에는 저자의 소액 농지 지분투자 사례와 입찰서류 모음이 들어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함께 직접 투자한 사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풍성한 사진 자료와 경매 관련 용어, 법률지식에 대한 용어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투자 활동이란 앉아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먼저 투자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관련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행동을 취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수익은 늘어나고 다시 자신감 있게 다음 투자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내가 원하는 전원주택이나 일반 주택에 대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경매투자의 절차와 방법은 거의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매투자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가 읽는다면 경매의 기초지식은 물론 경매투자의 전반적인 과정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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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 실적개선주 편 - 아들에게만 전하고 싶었던 부자 아빠의 평생 투자 법칙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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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가끔 유튜브도 활용하고 있지만 역시 책으로 읽어야 내 공부가 된다. 지난 3월에 주식투자 단타전략과는 대비되는 내용인 장기투자의 관점을 다루고 있다. 부제에도 있는 것처럼 아들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부자 아빠의 평생 투자 법칙을 담았다. 저자는 36세에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고 나서 약 7년 만에 3천만 원을 8억 원으로 만들었다 한다. 주요 언론사와 여러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가치투자 실천법을 알려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ETF 책인 부의 시작등이 있다.



내용의 구성은 1장 아들아, 투자에 앞서 마음가짐을 다져라 2장 아들아, 매매 전에 기초지식은 알아두자 3장 아들아, 주식투자는 실적에 투자하는 거란다 4장 케이스 스터디로 배우는 실전투자 레슨 5장 실적개선주 핵심만 분석하는 5단계 종목분석표 6장 아들아, 배당주, ETF, 스팩, 리츠로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무나 7장 아들아, 돈을 벌려거든 이렇게 마음잡아라 라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주식투자에서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비롯하여 투자 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주식투자란 세상 사는 이치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주식투자는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과 같다, 돈 잘 버는 자식이 효도도 잘하는 것처럼 주식투자에서도 돈 잘 버는 실적개선주가 배당도 많이 한다, 호재와 악재를 구분해 낼 기초지식과 공시와 뉴스를 리뷰할 상식만 쌓으면 될 정도로 투자를 쉽게 생각하라고 했다. 영화도 관심이 모여야 관람객이 모이고 천만 영화가 되듯이 주식도 관심이 모여야 주가가 오른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이벤트가 투자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하루도 빼먹지 말고 뉴스를 읽는 습관을 들이라고 했다. 또 하나 공감했던 얘기는 3처럼 공부하고 준비해라라는 말이었다. 노력 없이 저절로 되는 행운은 없다면서 치열하게 공부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비대면 증권계좌를 만드는 방법 등 매매 전에 알아야 할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주식시장 호가접수와 매매거래 시간, 주식을 주문하고 예약주문과 관심종목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빨간색 양봉과 파란색 음봉은 올랐다고 해서 언제나 빨간색이 아니고 내렸다고 해서 언제나 파란색은 아니다. 차트 캔들을 보면서 그게 참 의아하고도 알쏭달쏭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양봉은 종가가 위에 있고 음봉은 종가가 아래에 위치한다고 했다.

 


3장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으로 다루고 있으며 실적에 투자하는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며 오랜 경험의 노하우를 쏟아내고 있다. 사이사이 원포인트 투자레슨코너를 두어 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실천하도록 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증권사 리포트 분석표에 들어갈 항목과 세부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이나 투자 노트를 쓰도록 조언한다. 투자 일지, 주식 잔고, 재산 현황 등 버킷리스트를 적으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나도 간략하게 투자 일지를 기록하고 있기에 매우 공감이 갔다. 욕심 때문에 팔거나 살 기회를 놓친 적이 많다. 그런 내용을 투자 일지에 적으며 반성하기도 하고 투자의 자세를 바로잡기도 한다. 마음처럼 잘 되는 건 아니지만.



3장의 핵심 내용은 저자의 경험으로 실적에 투자하는 것이 제일이더라는 얘기다. 잃지 않으려면 적자기업은 사지 말라고 했다. 기업에 대한 실적이 어떤지 알아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주식을 사놓고 오르기를 기다리다니. 역시 고3이 공부하듯 배워야 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식용어는 생소하고 어렵다고 생각되었는데 저자가 아들에게 알려주듯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얘기를 따라 읽다 보니 이해하기 쉬웠다. PER, PBR, EV/EBITDA 등 수치로 실적개선주를 체크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평소에 자주 들여다보던 네이버 증권에 나오는 화면 자료여서 친숙했고 몰랐던 활용법을 알게 되어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단타매매를 그만둬야 마음이 편하다는 말에 엄청 공감했다. 단타 투자를 해 보려고 시도했으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이너스가 된 종목을 바라보는 것이 마음이 쓰라렸다. 절대로 손절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 방법이 아니라는 말에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그만큼 종목을 분석하는데 공을 들이고 공부한 다음 자신의 믿음대로 장기투자를 하라는 말이었다.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 들어있지만 내게는 5장의 내용이 너무나 유익하고 좋았다. 실적개선주 핵심만을 분석하는 5단계 종목분석표를 소개하고 있다. 실적, 배당, 주요비율, 공시/뉴스, 투자전략 이렇게 다섯 가지 사항을 분석하며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표 자료이다. 네이버 증권의 종목 자료를 예시로 들고 있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적 체크를 위한 항목은 당기순이익, PER, PBR, 시가총액, 미래 실적 기준 PER을 직접 계산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점검해야 할 주요비율에는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ROE, EV/EBITDA, 영업활동 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 이자보상배율,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지분율이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용어들이 표 자료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참고로 ROE에 대해 언급하자면, ‘Return On Equity’의 약자이며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한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자본)으로 나눠준다.


ROE = 당기순이익/자기자본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한다. 업계 평균이나 동종기업 ROE와 비교해 높을수록 좋다. 워런 버핏은 장기간 ROE20% 이상 유지되는 기업들을 좋아했다고 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행복한 투자를 오래 계속하기 위해 지켜야 할 마음의 자세와 처세를 정리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라, 버킷리스트로 행복하게,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해라 등 주옥같은 도움말이 가득하다. 쉽고 빨리 단기간에 벌고 싶은 욕망이 빚투를 일삼는 등 투자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잃어서는 안 될 돈이라고 했다. 급등주 단타매매를 하다 보면 불안하고 본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했다. 내가 딱 그랬다.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고 싶었는데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를 보며 스트레스가 컸다.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1%씩 수익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스노볼 효과(Snowball Effect)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장기투자가 답이라는 것을. 마음 편안한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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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는 맞은편 창밖을 바라보며 기억을 더듬었다. "우리 셋이함께 있을 때 그 친구가 뭐라고 했냐면.……… 대학이 소외된 자, 불구가 된 자들이 세상에서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라는 얘기를 했어.
하지만 그건 워커 같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지. 데이브라면워커를……… 세상으로 보았을 걸세. 그러니까 그 친구를 허락할 수가 없어. 만약 우리가 허락한다면, 우리도 세상과 똑같이 비현실적이고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은 그 친구를 허락하지 않는 것뿐일세" - P235

결국 그는 제시 홀의 연구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과거의 습관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런저런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공부의 방향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도 없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 P251

나이 마흔셋에 윌리엄 스토너는 다른 사람들이 훨씬 더 어린 나이에 이미 배운 것을 배웠다.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 P272

하지만 윌리엄 스토너는 젊은 동료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 기억 밑에 고생과굶주림과 인내와 고통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그가 분빌에서 농사를 지으며 보낸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 무명의 존재로서 근면하고 금욕적으로 살다 간 선조들에게서 혈연을통해 물려받은 것에 대한 지식이 항상 의식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 - P309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다시 생각했다.
기쁨 같은 것이 몰려왔다. 여름의 산들바람에 실려온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실패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런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제는 그런 생각이 하잘것없어 보였다.
그의 인생과 비교하면 가치 없는 생각이었다. 그의 의식 가장자리 - P390

에 뭔가가 모이는 것이 어렴풋하게 느껴졌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좀 더 생생해지려고 힘을 모으고 있었지만, 그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자신이그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원한다면 그들을 무시할 수도 있었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그의 것이었다. - P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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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윌리엄은 1년이 넘도록 살림을 하면서 자기 몸을스스로 돌볼 수 없는 두 사람을 돌봤다. 그는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고 강의를 준비했다. 출근하기 전에는 그레이스에게 아침을 먹이고, 자신과 이디스가 먹을 아침식사와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도시락은 서류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지고 갔다.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쓸고 닦고 청소를 했다. - P124

딸에게 그는 아버지라기보다 거의 어머니였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빠는 사람도 그였고, 아기 옷을 골라 입혀주고 찢어진 곳을 꿰매는 사람도 그였다. 그는 아기를 먹이고, 목욕시키고, 울면 품에안고 달래주었다. 가끔 이디스가 투덜거리면서 아기를 부르면 윌리엄은 아기를 그녀에게 데려다주었다. 

그래서 그레이스 스토너가 태어난 뒤 처음 1년 동안 접한 것은오로지 아버지의 손길, 아버지의 목소리, 아버지의 사랑뿐이었다. - P125

그의 죽음을슬퍼해줄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관이 무덤 속으로 들어갈 때 울어준 사람은 바로 스토너였다. 이제 완전히 무덤속으로 들어가는 망자의 고독이 그 울음으로 조금 덜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가 운 것이 자신 때문인지, 슬론과 함께 보낸 젊은 시절이 함께 땅속에 묻히고 있기 때문인지, 그가 사랑했던 저 마르고 가엾은 사람 때문인지는 스토너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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