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체 행사로 인해 예정된 결석에 갑작스런 결석까지 더해 딱 1/2이 참석하였습니다.
7명이 오붓이 모여 앉아 고려시대를 차분히 끝냈습니다.
고려의 문화도 불교와 사찰, 탑, 불상 등 불교 문화재가 중심이었습니다.
여기에 고려 후기의 다양한 문학 양식과 작품이 등장하여 머리를 싸매게 만들었는데요.
나름 작품들을 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그저 웃고 말았다고 해야겠죠? ^^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고려 문화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입니다.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들입니다.
고려 후기에 세워진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입니다.
주심포 양식에 배흘림 기둥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셋 중 어느 것이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가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건축물의 연대가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나름의 측면에서 다들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이라는 직함을 가졌거나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지붕양식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과 수덕사 대웅전은 모두 맞배지붕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훨씬 화려한 팔작지붕이고요.

고려시대 불교는 정치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중국에서 불교가 들어왔을 때부터 중앙집권화의 도구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불교는 태생부터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고려 전기 문벌귀족 시대에는 교종이 유행했는데, 왕실은 화엄종을 지지한 반면 문벌귀족은 법상종을 지원하였습니다.
광종과 대각국사 의천이 화엄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려 노력한 것은 귀족세력을 억누르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습니다.
고려 초기의 광종도 문벌귀족 시대의 대각국사 의천처럼 교종 통합 이후에는 교종과 선종을 통합하려했는데, 이를 위해 천태학을 융성시켰습니다.
광종이 불교를 통합하려 했던 노력은 그대로 대각국사 의천에 계승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무신집권기에는 선종이 무신들의 지원을 받아 번창하였습니다.
보조국사 지눌은 불교가 지나치게 정치화하는 것을 비판하며 불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고려시대 불교 문화재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장경입니다.
현종때 시작하여 선종때 완성한 초조대장경, 그리고 초조대장경에 이어 선종부터 숙종에 걸쳐 완성한 교장, 고종때 조판한 재조대장경이 있습니다. 대장경은 경, 율, 논의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것이고, 교장은 대장경의 주석서인 장과 소를 모아 편찬하였습니다. 초조대장경에 이어서 만들었다고 해서 교장을 속장경이라고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 교장은 경,율,논이 아니라 장,소를 모은 것이므로 대장경이 아닙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고려의 문학 특히 후기 문학은 다양합니다.
무신집권기에 좌절감에 빠진 문인들 사이에서 현실 도피적 성향의 수필이 유행하였습니다.
한편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사대부들과 민중이 주축이 된 문학 양식들도 등장하였습니다.
경기체가와 고려가요, 패관문학, 가전체문학 등이 그것입니다.
경기체가는 후렴구로 "위 ~ 경긔엇더하니잇고"가 반복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경기체가를 별곡체라고도 하는데, 작품명이 대부분 '~별곡'이기 때문입니다.
후렴구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스타디를하면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좀 더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패관문학은 수필문학입니다.
어원은 한나라의 '패관'이라는 임시관직에서 왔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가전체假傳體 문학은 사물을 의인화하여 현실을 풍자하거나 비판한 문학 양식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동식물, 사물 따위를 의인화하여 그 일대기를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문학 양식" 입니다.
전기는 전기인데 가짜 전기라는 뜻으로 쓴 것 같습니다.
설화문학에서 소설문학으로 발전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다음주는 조선을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 전기의 왕업적을 중심으로 정치사를 공부하겠습니다.
<전한길의 한국사 합격생 필기 노트>
p 51 ~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