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현재 참석 가능 인원으로는 전부입니다.

뚱이님은 하차하셨고, 샘물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은 고려 지배세력의 변천과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고려 경제도 마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조금 남겨야 했습니다.

다음주도 경제 남은 분량까지 합쳐 진도를 나가려면 꽤 빡빡할 것 같습니다.

 

 

고려는 500년 동안 거의 100년 주기로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습니다. 세계정세와 고려의 대외정책이 맞물린 결과인데요. 이렇게 복잡한 형세가 전개되었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10세기말에서 11세기초 사이에는 거란이 3차례 침략해왔습니다. 거란은 916년에 요나라를 세우고, 926년에 발해를 멸망시켰습니다. 936년경에는 연운 16주를 획득하여 전통적으로 농경민의 지역이었던 만리장성 아래의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당나라가 망하고 5대10국의 혼란기였습니다. 960년에 조광윤이 송나라를 세웠고, 962년에는 고려의 광종이 송과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거란은 중국을 통일한 송나라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는데, 송과 외교관계를 맺은 고려를 미리 억눌러 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성종 때 거란의 소손녕은 80만대군을 거느리고 고려를 침략합니다. 서희는 거란의 목적이 영토 침략이 아니라 송과 고려를 단교시키려는 것임을 간파하고 외교적 담판을 통해 오히려 강동6주를 얻어냅니다.  이후 1004년에 거란은 송과 전연의 맹을 맺어 화친합니다. 하지만 거란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고려를 2차례에 걸쳐 더 침략합니다. 2차 침략 때 현종이 거란에 쫒겨 나주까지 피난을 가기도 했지만 3차 침략 때  강감찬의 활약으로 귀주대첩을 거둡니다. 이후 거란은 더 이상 고려를 침략하지 않고, 송과 요 그리고 고려는 100년 정도의 평화시기를 맞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12세기 초 고려를 침략한 것은 여진족입니다. 숙종 때 여진의 침략을 막기 위해 윤관이 별무반을 조직하고, 예종 때는 여진을 몰아내고 동북9성을 쌓습니다. 하지만 여진족이 반환을 애원하자 변방이라 지키기 힘들다는 이유로 문벌귀족이 반환에 동의합니다. 여진족은 돌려받은 동북9성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 1115년에 금나라를 건국합니다. 1125년에는 송과 함께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1126년 인종때 고려에 오히려 사대관계를 요구합니다. 이때도 문벌귀족은 우리 민족은 대대로 강한 나라에 사대해 왔다는 구실로 금에 대한 사대를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계기로 작용하여 인종이 이자겸 등 문벌귀족을 숙청하려다 사전에 정보가 누출되어 오히려 이자겸의 난을 불러옵니다. 금은 더욱 세력이 강성해져 1127년에는 송나라를 남쪽으로 몰아내고 화북지역을 차지합니다. 쫒겨난 송은 양쯔강 지역의 항저우에 수도를 정하고 남송을 세웠습니다. 이를 정강의 변이라고 합니다.  이후 고려에서는 묘청이 금정벌을 주장하며 난을 일으켰지만 진압됩니다. 이후 고려는 100여년 정도의 평화시기를 맞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13세기는 유라시아 전역을 몽골이 휩쓸던 시기입니다. 고려도 무신집권기에 몽골의 광풍에 휘말려 여섯 차례 정도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결국 원의 간섭을 받게 되지만 끈질긴 민초들의 항쟁으로 고려를 지켜내었습니다. 1231년 1차 침입부터 1259년에 종료된 6차 침입까지 항전에 나섰던 것은 대부분 노군, 잡류별초, 향부곡소민 등 차별받던 최하층민들이었습니다. 대몽항쟁을 말할 때 삼별초를 자주 언급하지만 실제로 삼별초는 무신정권의 사병 역할을 하며 강화도로 핀난해 있었고, 몽골이 전국토를 철저히 유린하는 동안 이를 막아내다 죽어간 것은 민초들이었습니다.

 

 

 

삼별초를 대몽 항쟁의 상징으로 떠올리는 이유는 그들이 끝까지 항전했다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 원종이 쿠빌라이를 만나 항복을 하고 개경환도를 하려했으나 무신 집권자들은 이를 극력 반대했습니다. 1259년부터 1270년까지 무신정권은 출륙을 반대했지만 원종이 마지막 무신 집권자인 임유무를 제거하고 몽골군의 도움을 받아 개경환도를 단행합니다. 이때 삼별초는 항복을 거부하고 배중손의 지휘하에 승화후 온을 옹립하여 독자정부를 수립합니다. 삼별초는 강화도에서 진도 그리고 제주도로 옮겨가며 3년동안 항전했지만 결국 몽골장수 혼도와 고려의 김방경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삼별초의 항쟁을 폄하할 필요도 없지만 그들로서는 살기위해서 항전을 선택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14세기에는 홍건적과 왜구가 날뛰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공민왕과 우왕 때 노략질이 심했습니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세력이 홍건적과 왜구를 진압하고 명성을 얻게 된 신흥무인 세력입니다. 신흥무인 세력은 성균관을 통해 성장한 신진사대부 세력과 손을 잡고 조선 건국의 기틀을 닦습니다.

 

 

다음주는 고려의 사회와 문화를 공부하겠습니다. 못다한 경제부분도 공부합니다.

 

<전한길 노트>

p 42 ~ 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