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오늘은 재미없다면 재미없다고 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공부하였습니다.
알아두면 사극을 볼 때 도움이 될 품계와 관직 등등을 조금 상세히 알게 되어 실용적인 면이 아주 없지는 않았습니다. ^^;;
여하튼 자잘하게 외울 것이 많아서 오늘도 머리가 아픈 하루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조선의 관직 체계입니다.
보통 품계라고 한 단어로 쓰지만 정확히는 품과 계입니다.
품으로 나눌 때는 18등급, 계로 나눌 때는 30등급이 됩니다.
그냥 18품 30계라고 합니다.
18품은 숫자로는 1품~9품까지이고, 각 품은 다시 正과 從으로 나뉘어 전체 18품이 됩니다.
정1품, 종1품, 정2품, 종2품 .... 정9품, 종9품까지 입니다.
30계로 세분하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정1품은 다시 상계와 하계로 나뉩니다.
종1품도 상계와 하계, 이런 식으로 종6품까지 각각이 모두 상계와 하계로 나뉩니다.
정1품에서 종6품까지 열 두개의 품은 계가 두 개씩 즉 쌍계입니다.
산수를 해보면 6(1품~6품)X2(정,종)X2(상,하)=24계입니다.
정7품부터 종9품까지 여섯 개의 품은 계가 하나씩 즉 단계입니다.
즉 3(7품~9품)X2(정,종)X1(단계) = 6계
더하면 24계 + 6계 = 30계가 됩니다.
관직은 관과 직을 합한 말입니다.
관은 발령받은 관청, 즉 소속 기관입니다.
직은 직위를 말합니다.
요즘의 부장, 과장, 대리 등등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원칙적으로는 품계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관직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9급 공무원이 외교부 차관을 맡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행수行守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품계와 관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계고직비階高職卑 즉 품계는 높은데 관직은 낮을 때, 관직명 앞에 행行을 붙여서 불렀습니다.
반대로 계비직고階卑職高, 품계는 낮은데 맡은 관직은 높을 때, 관직명 앞에 수守를 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정3품이 맡는 승정원 도승지를 종2품 가선대부가 맡게되면 품계는 높은데 관직은 낮은 즉 계고직비가 되어서 "종2품 가선대부 행行 승정원 도승지"라 불렀습니다.
敎旨
교지
崔湖爲折衝將軍
최호위절충장군(정3품상계)
守咸鏡南道兵馬節度使者
수함경남도병마절도사(종2품관직)자
萬曆二十年九冃二十二曰
만력 20년 9월 22일(선조25년 1592년)
敎旨
교지
崔湖爲折衝將軍
최호위절충장군(정3품상계)
行龍驤衞副護軍者
행용양위부호군(종4품관직)자
萬曆二十四年三冃二十一曰
만력24년3월21일 (선조29년 1596년)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최호장군에게 내린 교지들입니다.
품계와 관직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행수법이 적용되어 있는 사례입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품계의 높고낮음에 따라 당상관과 당하관이 나뉘고, 당하관은 다시 참상관과 참하관으로 나뉩니다.
당상관은 정3품 상계 즉 정3품 통정대부 이상의 품계로 조선 새대 최고의
직위입니다.

<전한길 한국사 2.0 All in One>
조선 8도의 별칭입니다.
대부분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것 같은데 조선의 행정구역과 별칭은 위와 같이 연결됩니다.
명칭의 유래가 사전에 나와 있긴 하지만 이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양난과 붕당정치에 대해 공부합니다.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p 59 ~ 62
단순 노동이지만 한눈에 찾아보기 위해 만든 전근대 왕조 연대표입니다.
전근대 정치사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복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