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아 철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모인 회원은 모두 열여섯명입니다.
오늘 그중 열두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네명 결석과 세명 지각인데요.
각각 벌금도 이천원과 천원씩 있습니다.
벌금으로 개근한 사람에게 감사의 책 선물을 할 예정입니다.
개근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 보도록 합시다. ^^
가지고 공부할 책으로 로버트 C. 솔로몬과 캐슬린 M. 하긴스가 공동 집필한 『세상의 모든 철학』을 골랐습니다. 원제는 'A Short History of Philosophy' 입니다.
이 책은 2008년과 2012년 강유원 선생님이 각각 30강과 40강짜리 철학강의에 사용한 교재입니다.
우리도 이 책과 더불어 강유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스타디를 진행합니다.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강의를 공유할 수있도록 공개해 주신 강유원 선생님께는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축의 시기'와 철학의 기원> <그리스의 '기적'> <철학,신화,종교, 그리고 과학> 을 공부하였습니다.
기원전 6세기 ~ 기원전 4세기에 주요 문명지역을 중심으로 사상이 폭발하였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위대한 사상들이 터져나왔다는 것은 그럴만한 사회적 환경적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역사적 기원과 그 결과 발생한 다양한 사상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철학하면 지금까지도 '희랍철학'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스의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한데요.
희랍철학은 결코 기적에 의해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중해 지역의 다양한 사상을 흡수하고 통역해나가는 과정에서 희랍 특유의 독창적 철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신화, 종교, 철학, 과학은 뒤에 온 것이 앞의 것을 극복하고 단절하면서 순차적으로 발전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구분은 그렇게 분명하지 않으며 철학은 지금도 신화와 종교를 품고 있습니다.
과학 역시 종교나 철학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주에는 우주창조론과 고대 인도철학과 최초의 그리스 철학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 p 49 ~ 69
강의는 각자 해당 부분을 찾아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강유원 선생님의 강의에 대해 아주 잘 정리된 사이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사이트 주인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http://sootax.co.kr/910?category=327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