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4 - 386세대에서 한미FTA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4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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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선생의 <대한민국사> 시리즈는 내가 아는 최고의 현대사 교과서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난 학교에서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던 우리 현대사를 배울 수 있었는데, 이 훌륭한 책을 두고 뉴라이트는 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같은 이상한 책을 만들었을까?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로 공부해야 했던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이 책과 더불어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로 현대사를 마스터할 수 있는 요즘 애들이 부럽다.


그런데, 내가 들고 있는 이 책을 보더니 우리 학교 조교선생이 이렇게 말한다.

이거 좀 읽어봤는데요, 글이 너무 과격하더군요.”

과격이라니? 대체 어디가 과격하다고? 42쪽을 보자. “망해가는 나라를 팔아 잡수신 친일파들도 있었다.” 아니, ‘팔아 쳐먹은’이라고 쓴 것도 아닌데 웬 과격? 그에게 물었다.

그러니까....주장하는 내용이 과격하다고요.”

그랬다. 그는 이 책에서 하는 말들이 낯설었던 거였다. 좋은 노래란 게 많이 들어서 귀에 익은 것이듯, 많은 사람에게 ‘옳은 주장’은 어려서부터 익히 들어오던 것. 남자만 고생하지 말고 여자와 남자가 힘을 합쳐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주장이 마초들에게 ‘과격’하게 들리는 것처럼, 아버지의 죄를 신고하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는 온건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 그에게는 ‘과격’하게 들렸던 거다. 자신이 배웠던 것들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이 책이 전혀 과격하지 않을텐데, 이래서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거다.


<대한민국사 4권>이 이전 것들보다 더 재미있다면, 그건 저자가 한겨레에 해오던 연재를 중단해 4권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섭섭함 탓도 있겠지만, 여기 실린 주제들이 한홍구 선생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이어서 더 생생하게 들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철들지 않고 사는 즐거움’을 수록한 것. 전당대회 때 벌어진 386들과 유시민의 싸움에서 자신의 친구인 유시민을 편든 글이어서 아쉽다는 게 아니라, 그 논리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아서다. 그의 말은 이렇다. “유시민은 탱크가 몰려오던 80년 5월의 그날, 혼자 학교를 지켰다. 그때 거기 없던 니네들은 입을 닥치라.” 26년 전에 잘했다고 지금도 옳다는 보장은 없지 않을까. 다른 데서는 그렇듯 날카롭던 그의 붓끝이 왜 친구 앞에서는 이렇듯 무뎌지는지 안타깝고, 알게 모르게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 글을 굳이 수록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물론 이건,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수많은 지식들에 비하면 옥의 티에 불과하고, 어느 책을 읽어야 할지를 내게 물어온다면 난 당연히 <대한민국사> 시리즈를 권할 것이다. 한홍구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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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2-3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현대사 산책을 볼 때조차 저는 걱정어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우리가 배우던 시대의 조심스러움 때문이겠지요.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 저와 같은 세대니까요.
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 즉 제 아들같은 경우는 의외로 아무렇지 않은 듯 강준만이 제시한 책 속의 현실을 받아들이더군요.

가넷 2006-12-3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 보니 본다고 해놓고 안본지가 오래네요. 언제 빌려서 봐야되는데...-

마냐 2006-12-3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보긴 봐야겟다 싶은데...갈길이 멀군여. 님의 지적하신 '옥의 티'도 팍팍 와닿슴다.

비로그인 2006-12-3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만화로 보고 있어요. 역사관련책 독서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올바른 역사관으로 쓴 책들을 읽어야할 것 같아요. 내 일상의 주변사람이 위의 조교와 같은 편견을 갖고있음 좀 좌절스럽죠.. 그래도 그들을 조금씩 설득하려는 맘을 놔버리면 안 될 것 같아요.

픽팍 2006-12-3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홍구 선생님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이런 사람이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도 해 본답니다.
저는 지금 1.2권은 봤고 3권은 사놓고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부대에 들어가면 꼭 봐야 되겠네요 ㅋ

이팝나무 2007-01-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89학번 대학 1학년 때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라는 책으로 열심히 선배들과 학습했던 기억이 나더군요...지방에서 선배들과 뿔뿔히 흩어져 연세대로 상경해 새우잠 자며 집회에 얼렁뚱땅 합류하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최루탄을 피해 건물로 들어가서 무서워 했던 생각에 잠시 웃어봅니다.
마테우스님의 글을 읽고 이 책을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과격하다고 했는데 기대됩니다.^^

마태우스 2007-01-1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팝나무님/해방전후사의 인식이란 책, 한홍구님도 젊은 시절 읽었다고 하던데... 연대가 시위의 메카이던 90년대에 그 현장에 계셨군요... 꾸벅...
픽팍님/그러게요 이런 분이 역사선생님이셨다면....절 가르친 선생님들을 부정하지 않아도 될텐데요..
라라님/글쎄요...나이가 드니까 누군가를 설득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싶어요 저 하나 잘하는 것도 어려운데 말입니다... 그게 다 노XX 때문에 그리 된 거라는......... 이 정치적 허무주의에서 어서 탈출해야 하는데..
마냐님/님께서 댓글 남겨주실 때마다 황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늘사초님/보시고 실망하심 어쩌나 걱정되옵니다...
승연님/그런 걸 보면 역사는 진보하는 게 맞는가봐요. 근데 너무 진자운동을 많이 하면서 앞으로 나가니 보고 있다가 좌절하는 일도 있는 듯......
속삭님/감사합니다. 알려주셔서
 
참말로 좋은 날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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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성석제 책 맞아?”
책을 보다가 난 몇 번이나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경력을 확인했다. “멀리 보고 세상을 변화시키자”며 애들 잡지를 만든 분과의 인연 때문에 참가한 후원의 밤, 유명한 사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람밖에 없는 그곳에서 혼자 썰렁하게 앉아 있기가 뭐해서 성석제의 새 소설 <참말로 좋은 날>을 꺼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까지 이거나 읽으며 낄낄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제목부터 얼마나 재기발랄한가.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책은 하나도 안웃겼다. “이 단편은 우울할 때 썼나?” 싶어 다른 단편으로 넘어갔지만, 웃기기는커녕 마음이 아파오는 게 꼭 공선옥의 책을 읽는 느낌이다. 책날개를 폈더니만 내가 아는 성석제가 맞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성석제는 지금 변신을 하고 있는 중?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서 작가라고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이건 독자에 대한 배신이야 배신! 내가 웃으려고 이 책 산거지, 가슴이 짠하려고 샀냐?


다행히 후원의 밤이 시작되었고, 거기 몰입하느라-사실은 소주를 따라 마시느라-난 잠시 배신감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사흘간 이 책과 더불어 지낸 것 같은데, 책의 재미에 빠지다보니 그나마 있던 배신감도 모조리 사라져 버린다. 특히나 마지막 단편인 <저만치 떨어져 피어 있네>를 읽으면서는 어찌나 안타깝고 슬픈지, 책을 내려놓고 한 3분간 멍~해 있었다.


성석제는 배신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읽었던 성석제의 책 중에서 이 책이 제일 재미있고 가슴에 많이 남는데, 배신은 무슨 배신? 비루한 현실을 고발하는 게 소설가의 임무라면, 성석제는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거다. 난 여전히 성석제가 좋고, 다음 책도 당연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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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3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치 떨어져 피어 있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마태우스님.

레와 2006-12-3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힛!
제 보관함에 들어있는 책이였는데, 이렇게 리뷰를 올려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마태우스님~

^^

프레이야 2006-12-30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갑니다.^^

마냐 2006-12-3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떤 생각으로 성석제에게 뭘 기대하고....또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님이 먼저 선행학습을 확실히 시켜주시는 군여. 볼까말까 여전히 그러구 있는 중이었는데...강력한 뽀스.

비로그인 2006-12-3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야합니다~

픽팍 2006-12-3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석제 소설은 무척이나 재미나다고 할까요
이 소설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입소문이 이렇게 좋으니 안 읽을 수가 없겠는데요 .
 

 

올해 난 영화를 몇편이나 봤을까? 극장에서 본 것만을 치자면 대략 40편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유레루>처럼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많이 봤다는 게 올해 내가 본 영화의 특징이다. 이 영화들 중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본 영화가 무엇일까,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게 궁금한 건 아마도 내 몸에 각인된 순위경쟁의 유전자 탓이리라.


가장 재미있는 영화를 뽑기 전, 먼저 쑥스러운 변명을 해야겠다. 올해 1월, 카메론 디아즈가 나온 <당신이 그녀라면>을 보고 나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1월달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성급해 보이지만, 이게 올해 최고의 영화다.”

그때의 난 좀 성급했었다. 그 이후 그거보다 재미있는 영화를 여러 편 봤으니 말이다. <캐러비안의 해적2>도 재미 면에서 훨씬 뛰어났고, <음란서생>도 보다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내년부터는 12월이 되기 전까지 “가장 재미있는”이란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

픽팍님의 이미지가 바로 이 사진!


 

저예산 영화를 최고로 선정함으로써 수준 있는 척을 하려는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온 <귀향>이었다. 2위는 <가족의 탄생>, 3위는 조니 뎁이 마음먹고 웃겨준 <캐러비안의 해적 2>. 왜 이런 순위가 나왔는지 분석해 본다. 영화가 재미있다는 건 많이 웃었다는 뜻도 되지만, 영화가 주장하는 바에 공감했다는 의미가 더 크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의견이 갈리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예컨대 눈이 작은 사람을 비하하는 영화가 있다면 다른 사람은 낄낄 웃을지언정 내 마음은 내내 불편했을 거다. 반면 주류와 다른 생각을 혼자 하고 있는데, 영화가 내 생각과 같은 말을 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그래서 난 <귀향>이 좋았고, <가족의 탄생>이 좋았다. <귀향>에서 주장하는 바는, 이 세상의 악은 대부분 남자들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것. 살아오면서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된 내가 이 영화에 열광한 것은 당연했다. <가족의 탄생>은 태생적으로 주어진 가족보다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만든 대안가족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나 역시 가족제도에 늘 회의를 가져 왔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가까이 살면서 놀자’고 말해 왔던 터라,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밖에 없었다.


올해 11월, 작년부터 보기 시작한 시네21에서 구독연장 여부를 묻는 전화를 했었다. 대번에 그러마고 했다. 당장의 십만원이 아깝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시네21이 아니었던들 난 <귀향>을, <가족의 탄생>을, <비상>을 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준 2006년의 영화들에게 감사하면서,  내년에도 아름다운 영화들로 인해 즐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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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꼬 2006-12-30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를 낳고 바빠지면서 씨네21 구독을 포기했습니다.. 님의 영화에 대한 열정 부럽네요... 내년엔 짬을 내서 저도 많이 봐야겠어요..

마태우스 2006-12-3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안녕하셨어요. 맞아요 아이 낳으면 시네21은 물론이고 영화보는 것도 힘들어지지요... 큰 키에 팔다리가 긴 님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레와 2006-12-3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저랑 똑같으세요~!!

내년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속과 안이) 영화들이 개봉할까요..
그 생각이 불러오는 설레임에 가슴이 콩당콩당 뛰어요~ 헤헤..

연휴 잘 보내세요! ^^*

모1 2006-12-3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편중...가족의 탄생만 보았네요. 귀향은 저예산 영화라니 약간 예술영화같은 느낌이 들어요. 예술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마태우스님 존경스럽습니다. 전..예술영화랑은 너무 안친해서요. 예전에 프랑스 영화 세가지 색 시리즈 중 블루 보다가 졸던 기억도 있다는..

다락방 2006-12-3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마태우스님의 이토록 멋진 글을 읽고 나니 저도 올해의 영화를 하나 뽑아보고 싶어지는걸요. 흐음.

연휴 잘 보내세요!

짱꿀라 2006-12-3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께서 소개해주신 영화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기를 바래요.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픽팍 2006-12-3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귀향 자체는 그 나라에서는 굉장한 대중영화로 통한답니다. 참고로 프랑스에서 귀향은 18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절대 저예산 영화가 아니라는 거죠. 우리나라로 치면 봉준호나 박찬욱 감독 정도의 수준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영화들을 저예산 영화로 착각하는 것은 어쩌면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일단은 보기가 힘드니까 그렇게 지레짐작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전 내년에 기대하는 영화로 2월22일날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dreamgirls를 단단히 기대하고 있답니다. 노래가 다들 느무느무 좋아요.

마태우스 2007-01-0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픽팍님/아..그렇군요 사실 저도 저예산이란 말을 쓰는 게 좀애매하단 생각을 했어요. 상영관이 적은 영화를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예술영화라 하기에도 뭐하구요 독립영화라 하기도... 그래서 그냥 저예산이라고 부르는데요 그것도 딱이 옳은 표현은 아니겠지요...
산타님/이번에 알았는데요 아는 사람들이 건강한 게 제일 큰 복이더군요...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다락방님/제가 뽑은 올해의 인물: 다락방니임!
모1님/예술영화라고 하기엔 귀향은 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귀향같은 영화를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역시 블루 레드 이런 영화 감히 시도도 못했습니다.
레와님/여러가지로고맙습니다. 님도 복 많이 받으시길!! 올해 개봉할 영화들에 기대해 보자구요!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스타가 된 한젬마의 대필 의혹은 정지영 아나운서의 마시멜로 파문을 닮았다. 본인이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그럴수록 의혹이 더 커져만 갔다는 사실이. 출판사에서 내놓은 한젬마의 초고를 읽어보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투박할지언정 묶어놓으면 그래도 책 한권을 만들 수 있는 게 초고일진대, 한젬마의 그것은 거의 메모 수준으로,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제시한 기획안 정도에 불과했다. 서둘러 닫아버린 한젬마의 홈페이지를 가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별반 글쓰기에 소질이 없다는 걸 대번에 알아차렸을 거다. 정지영 파문이 출판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한젬마 사건은 저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큰 배신감을 준다. 물론 초고 자체를 아예 내놓지 못한 정지영에게 더 큰 죄를 물을 수도 있지만, 마시멜로가 번역서라 누가 해도 글 내용에선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데 비해, 한젬마의 책은 저자가 자신의 지식과 감성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더 나쁘다고 할 것이다.


비록 제대로 된 사과는 하지 않았지만, 정지영 아나운서는 자신이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물러남으로써 간접적이나마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한젬마에게 그런 일을 기대하는 건 어려울 듯하다. 언론에서 더 이상 파문이 확산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현대 사회는 언론의 시대며, 아무리 큰 사건도 언론에서 보도를 해주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어 버린다. 예전의 종이신문이 갖고 있던 의제 설정권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로 넘어온 건 이미 오래 전의 일, 한젬마 사건을 나같은 사람이 알게 된 것도 그게 24일 밤 네이버의 주요 기사란에 떴기 때문이다.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서 “이거 문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한젬마의 대필 의혹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일제히 사라져 버렸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했고 네티즌의 댓글에 일일이 답을 해주며 의욕을 보였던 한국일보 기자 역시 ‘초고비교’ 이후 후속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댓글을 달고 싶어도 기사가 없는데 어떡하나? 나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닭 쫓던 개가 된 심정으로 나무 위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정지영 사건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의혹이 확산되자 네이버에서 댓글을 차단해 버린 것. 그뿐이 아니었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2005년 12월, 한경 비즈니스와의 인터뷰 도중 이런 말을 했었다.

“(번역하는 동안) 몸은 고단했지만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번역을 하면서 몇 번이나 읽었고 지금도 틈나는 대로 다시 읽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가르침을 주는 책이에요.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읽어 준 적이 있는데 청취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이제는 어떤 이야기가 몇 페이지에 있는지 알 정도가 됐어요.”

이 인터뷰는 “자기 번역본과 다른 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는 물음에 정지영 옹호자들이 했던 “바빠서 책을 안읽어봤을 것”란 변명을 무색하게 만든다. 정지영 의혹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 중엔 이 기사가 실린 사이트를 링크시킨 게 몇 개 있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네이버 측에서 원 기사를 삭제해버려, 해당 주소로 들어가도 기사를 찾을 수가 없게 된 것. 그래서 난 네이버는 왜 정지영을 이렇게 감싸는지 의아했었는데, 한젬마 대필의혹을 보니 할말을 잃게 된다. 댓글차단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서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유치한 전략이라면, 기사 자체를 빼는 건 아예 사건 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만드는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그 결과 정지영은 갔지만, 한젬마는 살아남을 것이다. 한젬마가 TV에 나올 때마다, 혹은 책을 새로 낼 때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거저거 대필이래”라며 볼멘소리를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한젬마의 지식과 미모를 감상할 것이다. 한젬마의 대필의혹을 신경쓰기엔 사람들이 너무도 바쁘고, 대필과는 비교도 안되는 사건사고는 날이면 날마다 일어난다. 한젬마 사건을 계기로 출판계에서 암암리에 벌어지던 대필이 자취를 감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다 해도 뭐가 문제인가? 당장 내 밥먹고 사는 데 하등 영향을 주지 않는데 말이다. 포털에 모든 것을 빼앗긴 나라, 그 나라에도 사흘 후면 새해가 온다. 새해라고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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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12-29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뉴스가 다 없어졌나요? 저도 잘 몰랐네요.
그나저나 한젬마씨의 그 초고라는걸 보고 저도 기절초풍했지요.
(저도 한젬마씨 책을 한두권 가지고 있거든요;; 이건 뭐 완전 사기당한 느낌;;)
대필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꿈에도 생각 못한 제가 한심한건지
아니면 출판사들이 너무한건지 참 기가 막힐 따름이에요.

마태우스 2006-12-29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키티님 오랜만이어요!! 제가요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첫번째 책인 그림 읽어주는 여자가 문장이 워낙 투박해서 거의 다 손을 봐야 했다고. 그런데 첫번째 책과 최근 책은-읽어보진 않았지만-문체가 아예 다르다네요. 아무리 발전할지언정 문체는 지문과 같은 거라 흔적이 남아 있는데, 아예 다르다는 건 좀 수상하잖아요...

마노아 2006-12-2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속 시원히 긁어주셨어요. 비록 속 시원한 개선은 보이지 않지만요. 그래도 사흘 뒤면 새해가 밝아오고, 우린 더 열심히 살아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로쟈 2006-12-2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세실 2006-12-29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허탈합니다. 이 책 재미있게 읽었고, 2권도 책상위에 있는데....
배신감으로 읽기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2007년 맞이합시다~~~
마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6-12-29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2-2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미녀라고 할지라도 저런짓을 파렴치하게 저질렀다면 그녀는 더 이상 미녀의
자격이 없는 미물일 뿐입니다.(혹시 이대로 가다간 포털사이트의 사장들이 대선 출마
하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상상했었습니다.)

oldhand 2006-12-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제 설정권을 독식하기 시작한 포털, 그 영향이 참으로 심각하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水巖 2006-12-2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미술관 찾아다닐때 참고하려고 한 권을 샀더니 한 권을 더 주더군요. 읽다보니 좀 이상하게도 느꼈지만 목적이 미술관 가는 길이니까 그냥 꽂아 둡니다.
그런데 마태우스님의 글은 모두 합당한 말씀인데요. T/t 가 있느걸 보니 이 책을 추천하시는건지 의혹이 생기는군요. ㅎㅎㅎ

레와 2006-12-2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신감.. 배신감.. 이런 배신감이!!!

아흑.....

울보 2006-12-2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뉴스를 보면서 그런생각을 했는데
언론이 참 무서운것같아요,
종종 드는생각인데 역시 마태우스님은 우리의 가려운점을 확실히 긁어주시는 군요,

기인 2006-12-2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필작가가 안 됬다는 생각도 들지만, 대필작가의 윤리성도 문제가 있네요. 스타들의 글을 써주는 대필작가의 인생. 이에 대한 책이나 정보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춤추는인생. 2006-12-29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사색 탈퇴는 또 뭐랍니까;; 게시판마저 없애는 그녀를 보고 정이 뚝.
진짜 마음같아서야 메피님이 빌려주신다는 오일로 화악 책 불사지르고 싶어요.
소송을 운운하더군요 그녀는 .,.

stella.K 2006-12-2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그렇게 된 거로군요. 저 책 나올 때 많은 사람들이 마땅찮게 여겼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역시 지성과 미모가 대세군요.ㅜ.ㅜ

2006-12-29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9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12-30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그렇게 하겠습니다^^
꽃양배추님/님의 지적이 옳습니다. 지금 고쳤구요, 님 서재에 글 남겼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 쓸 때 저도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뭐라 써야할지 생각이 안났었거든요. 제 불찰입니다
속삭이신 분/그렇군요... 제 입장에서는 그냥 기사를 믿고 혼자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분이 제게 이 주소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http://www.isamtoh.com/separat_volume/sub_board07_view.asp?seqid=44
읽고나니 제가 잘못 생각한 건 아닌지 싶었어요. 전 그냥, 왜 출판사는 반론을 안하나 싶었었는데 제가 댓글 달 공간이 없었던 것처럼 출판사도 그럴만한 공간이 없었던 것인가봐요. 님이 알고 계신 진실은 무엇인가요? 사실이 아니라면, 한국 기자는 뭘 믿고 그런 기사를 썼는지요???
스텔라님/어머 그렇게 된 게 언제적 일인데요.. 이건 조크인데요 제 첫 책이 망한 이유가 표지에 실린 제 얼굴 때문이라는 설이 있어요. 물론 제 얼굴 없이 낸 책도 망했지만요^^
춤추는인생님/억울한 일이 있다면 소송으로 풀어야겠지요... 글구 불지르는 건 저같은 사람한테 시키세요. 미모의 님이 직접 기름을 묻히는 건 비극이어요 아 맞다 야클님 시킵시다 우리.
기인님/아직 의혹일 뿐이지만...돈을 벌 수단이 그거밖에 없다면 저도 기꺼이 할 것 같아요.....그놈의 돈...
울보님/또 가려운 데 있으심 말씀하삼.^^
레와님/토닥토닥..제가있잖습니까^^
수암님/오옷 댓글 말미에 진정한 의혹을 제기하시다니... 수암님 센스쟁이!
올드핸드님/글게 말입니다... 한젬마란 이름이 검색인기순위에서 싸악 빠질 땐 허탈하더이다...
나머진 이따가...

마태우스 2006-12-2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미녀에 단호할 수 있는 멋진 메피님...^^
속삭이신 분/아직 의혹이니까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죠....
세실님/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2007년은 아름다울 것 같은데요^^
속삭이신 분/올해 수확 중 하나가 님을 알게 된 건데 어찌 님을 미워하겠습니까. 너무 맘쓰지 마소서
로쟈님/님 칭찬 받으니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꾸벅
마노아님/님두 복 많이 받으시어요! 새해엔 열심히 해보도록 해요!

짱꿀라 2006-12-2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글 아주 훌륭합니다. 꾸벅 좋은 밤 되세요.

stella.K 2006-12-3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너무 자책 하지 말아요. 마태님 못 생긴 건 사실이지만 매력덩어리잖아요.^^

모1 2006-12-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필의혹이 있다는 기사는 본적이 있는데 그 정도일줄은 몰랐군요. 책에 글을 쓰신분에 대해 표기했다나 뭐라나..했다고 하던데...전 어느 정도는 한젬마씨가 쓰시고 글보충정도 하신줄 알았는데...책과 많이 달랐나보죠? 에휴...다른 책들은 안 그런지 좀 궁금해지는군요.

다락방 2006-12-3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를 비롯해서 다른 연예인들이 글을 쓰면 저절로 대필이겠지, 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건 그러니까 제 잘못만은 아닌거군요. 씁쓸합니다.

조용히 추천 한방.

픽팍 2006-12-3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저는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와방 실망해 버려서 좀 그랬던 사건이었죠. 정지영 사건도 실망스러웠고, 책도 상품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정말 실망스럽네요. 한젬마씨의 뻔뻔스러운 태도도 정말 짜증났지만 별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언론도 좀 싫더라구요. 한국일보 만이 유일하게 이 사건을 다루었던데 다른 신문들은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지은이가 윤종강이래요

 

 

 

일시: 12월 18일(월)

누구와: 예과 2학년과


“저희 종강파티할 때 와주실 수 있으세요?”

수업 때 한 학생이 했던 질문에 난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재벌2세이긴 하지만 애들 숫자가 얼마인가, 하는 생각이 날 망설이게 했다. 하지만 과대표가 “월요일날 오실 수 있어요?”라고 물었을 땐 과감히 그러겠다고 했다. 날 속썩힌 적도 여러번 있지만 얘네들은 내가 학과장을 맡고 나서 처음으로 받은 애들이었고, 나와의 친분도 그만큼 깊었다. 그네들은 학년별 체육대회 때 내가 자기네들을 응원할 거라고 믿는 애들이니까.


그날 난 학장님이 주재하는, 보직을 맡은 선생들끼리의 송년회가 있었다. 우리 학장님의 멋진 점에는 술을 안마신다는 것과 일찍 끝내주는 게 포함되는데, 그날따라 공부가주를 시켜 주신다. 내가 좋아하는 술을 앞에 놓고 몸을 사리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지라 내게 할당된 한병을 거의 다 마신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간 종강모임, 하지만 분위기는 이상하게 축 쳐져 있었고, 애들 숫자도 생각보다 적었다(그나마 맛이 간 애들까지...). 3차를 인근 바비큐집에 간다는 걸 뜯어말린 나는 4명씩 조를 짜준 뒤 택시비 만원씩을 줬다.

“고속터미널 옆 갤러리아 주차장에서 만납시다.”

거기 온 애들은 모두 열두명, 취기 때문인지 난 때 아닌 호기를 부렸고, 처음 발견한 아름다운 빠에 들어갔다(아름답다는 건...물론 술집 주인이....하핫).

“이거랑...이거, 그리고 이거 주세요.”

한 학생이 말한다.

“선생님, 이렇게 멋진 종강파티는 처음이어요!”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난 의연하게 술을 마셨고, 학생들이 하나 둘 나가떨어지는 걸 의연하게 바라보았고, 의연하게 카드를 그었고, 자리가 파한 뒤 의연하게 내 연구실로 들어가 라꾸라꾸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SMS 서비스 덕분에 다음날 아침, 문자로 온 카드결제 액수에 잠시 놀랐지만, “잘 들어가셨어요? 어젠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해준 몇 명의 애들 때문에 그 놀람은 많이 경감되었다. 그날 점심 때 난 땅콩샌드를 먹어야 했고, 그날의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그런데...내가 학생들 두명과 택시로 터미널 옆까지 갔을 때 2,600원이 나왔다. 근데 왜 다른 팀 학생들은 거스름돈을 안주는거야!!!!!!!!!!! 그 돈이 아쉽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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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2006-12-2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방금 마태님의 글 읽다가 새로운 글이 뜨는 덕분에 일등!!! ^^
연말이라 몸도 힘드시겠네요. 건강조심하시구요! 참, 전 가끔 마태님 글을 재미있게 읽던 카프리입니다(제 아이디의 어원을 아신다면 반가움이?).

건우와 연우 2006-12-2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진짜로 연말이 무사히 지나가길 빌겠습니다....^^
위로의 의미로 추천...^^

짱꿀라 2006-12-2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의 술이야기는 언제나 읽어도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이야기 입니다. 들어왔다가 글이 올라와서 잘 읽고 갑니다. 종강파티는 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실비 2006-12-2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리하진 마셔요~~~

야클 2006-12-26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강파티때는 고정하옵소서. ^^

2006-12-26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12-2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등산에서 고기먹고파요...
제발 정말 고정하시고, 카드한도를 아예 낮추세요..

무스탕 2006-12-26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강이 1년에 두번밖에 없길 다행이에요 ^^
(며칠내로 공부가주 몇 번 드셨네요. 향이 궁금...)

다락방 2006-12-2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정말 그 거스름 돈은 어디에 있는거래요? 흐음. ㅋㅋ

Mephistopheles 2006-12-2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다...전 종강때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학생들 돈 뜯어내서 교수님께
구두티켓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ㅋㅋㅋㅋㅋ(마태님 학교에 편입을 해볼까요)

moonnight 2006-12-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에게 너무 잘 해 주십니다. 이런 교수님이 어디 계실까요. 그치만, 조금만 참으시는 것이...^^; 전, 후배들에게 술 사주며 그은 카드비에 너무 놀라서 이번달 완전 긴축했거든요. 덕분에 연말에 웃고 있잖아용. 호홋. ^^

2006-12-26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6-12-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마태님 마누라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매우 뜬금없는 생각이 불쑥 치미오...ㅡㅡ;;;;

진/우맘 2006-12-2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나저나, 지은이가 윤종강이래요? 푸헷!

클리오 2006-12-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애들을 데리고 빠에 가시다니.. 마태님은 애들에게 너무 한도가 없으시오.. 흑흑... (내돈도 아닌 것을... ^^;;)

게으름뱅이_톰 2006-12-2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정말 유쾌한 종강파티였군요. 마눌님은 결제액을 보고 심장이 벌렁거리시겠으나, 학생들과 마태님은 즐거운 시간이었으니 그걸로 된거죠? ^^
그나저나, 거스름돈은 왜 안 줬대요. 크크크

BRINY 2006-12-2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를 짜주실 때 똘똘해뵈는 학생에게 '거스름돈은 가져와'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셨어야 했어요. 에휴. 그냥 넘어가시면 애들 버릇되요.

날개 2006-12-26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재벌이시라지만, 가끔씩은 참아주시지요....^^;;;;;

비로그인 2006-12-26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대학시절 교수님들은 님처럼 친절하지 않으셨던것같은데 학생들이 부럽네요.

마노아 2006-12-26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져요! 이런 교수님을 뵌 적이 없어요(>_<) 심심해진 지갑에는 애도를...^^;;;

2006-12-28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12-29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열심히 하고 계시죠?^^
마노아님/애도만으로 안되고 후원회 같은 걸 기대해 봅니다^^
승연님/지금은 시대가 좀 달라졌자나요^^
승연님/개강 때 참았다가 종강 때 쓴 거라는...^^
브리니님/담부턴 5천원씩 줄께요^^
게으름뱅이님/거스름돈 말이죠 게을러서 안준 건 아닐까요^^ 글구 제겐 같이 놀래줄 마눌님이 없어서 다행이죠.
클리오님/제가 손이 좀 커서 말이죠....
진우맘님/요즘 너무 님과 격조했어요 앞으론 친하게 지내요 돈이 없을 때 자주 하는 소리...^^
달밤님/그 웃음을 같이 나눌 수 없을까요 호호홋
속삭이신 ㅈㄱ님/저도 님의 학생이 되고 시퍼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쓰시는지....물 흐르듯...
메피님/세상엔 여러 종류의 종강이 있지요 윤종강 씨도 있고 하종강 선생도 계시잖아요^^
다락방님/님한테 드렸다는데요?^^
무스탕님/공부가주, 그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요^^
파비님/무등산.....저도 2년에 한번씩밖에 못가죠 거기 진짜 비싸요...... 열심히 할께요
속삭이신 ㅍ님/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잘 되시길 빕니다

마태우스 2006-12-29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개강파티 같이해요 우리...^^
실비님/이미 무리했는걸요 흑
산타님/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에게 계속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건우님/제게 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올 연말도 그럭저럭 보낸 것 같군요 호호
카프리님/아앗 카프리는 제가 소시적에 젤 좋아하던 술인데.... 반갑습니다 연말에 이렇게 정체를 드러내시는군요

게으름뱅이_톰 2007-01-03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실수를!
그리고 마태님의 유머에 푸하.....^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