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나온지 언제인데 학산출판사에서는 감수중이라는 말만 있고 출판이 되지 않아 몹시 애가 탔다. 이제 절반 포기하고 그래.. 올해 안에는 나오겠지 하던 순간 이렇게 받아보니 아! 기쁘다.
이제는 토모에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다. 대학교 4학년인 그녀가 꿈꾸는 미래를 향한 노력을 바라보며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그녀를 만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가끔. 만일 <네가 없는 낙원>을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의 한 부분이 참 쓸쓸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가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나 자신이 누리지 못했던, 그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나 자신이 치유해가는 과정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네가 없는 낙원>의 토모에의 삶에 푹 빠지게 된다.
토모에는 생각한다. 야가미의 품 속에서, 야가미만 생각하고, 야가미만 바라보면서 왜 살지 못하는걸까?
야가미는 말한다. 그녀의 꿈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나 알고 있다. 바로 그것이 가장 토모에 답다는 것도... 언제나 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성큼성큼 나가는 야가미는 왠지 모를 마음의 출렁임을 느끼고 있다.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되어갈까 이제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그들이 결혼하고 잘 살까 하는 것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게 될까 점점 더 궁금해지고 있는데...
거의 3년만에 나온 것 같은데.. 이제 다음 권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아.. 아득해~
그러나 행복한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