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 기후 위기와 지리 발견의 첫걸음 5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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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인 아르디피테쿠스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100만년전에 먼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풍요로운 생활 환경을 찾아 다니고, 호모사피엔스는 기후 변화와 강수량으로 자연스럽게 대이동을 했습니다.


기후 변화의 요인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나뉘는데, 인위적인 요인중 기후 변화의 속도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로 2050년에 유엔은 10억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은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 전 지구적인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4대문명의 소멸도 기후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로 점차 쇠락되어 어느순간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찬란한 문명도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2050년이 되면 열대림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섬의 동식물 가운데 약 90%는 고유종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는 지역적으로 기온과 강수량이 한쪽으로 치우는 결과를 만들어서, 마다가스카르는 열대림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그곳에 사는 여우원숭이들은 서식지를 침해당하고 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농사가 어렵게 되자 열대림을 불법으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열대림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생물 종 다양성의 보고이기에 귀중한 보물 창고이며, 암치료 성분의 25%를 채취하기도 합니다.

메가시티는 과밀화로 열섬현상이 심각해지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의 터전인 산호초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천연 방파제의 역할과 연안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데, 산호초의 죽음은 매부리바다거북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입니다.


세계 곳곳이 사막화가 심해지면 기후 변화의 속도가 빨라 지면서 모래 폭풍의 빈도가 늘어나며, 커다란 식량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레이트 그린 월 프로젝트'로 사하라 사막의 복구 프로젝트와 몽골 숲 조성 프로젝트가 한창이어서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극지방의 기후변화로 툰드라 지역은 녹지화가 되고, 북극 항로가 열리면 항로 일수를 단축해 경제적 이득을 얻을수 있고, 해저 케이블을 놓아서 네트워크로 소통할 수 있고,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증가할수가 있다.


툰드라 지역이 녹지화가 되면 영구 동토층이 녹아 그안의 천연자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분쟁과 환경 오염이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동토층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깨어날수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는 박쥐때문이라고 하는데, 박쥐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데, 이건 동물과 사람이 서로에게 전파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박쥐는 감염되지 않은채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고 한다. 박쥐의 이동을 유발한 인간의 행위가 감염병으로 돌아온 것이다.


밀집한 대도시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증가시켰고, 이로인해 세계 각국에서는 단단한 방역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비대면 상황을 위한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이 뒷받침되어 성공적인 방역 대처에 팬데믹을 극복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바다거북이, 여우원숭이, 순록, 가젤, 우는토끼가 멸종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희망이 있다. 사막에는 나무를 심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선 숲을 파괴하지 말고, 도시 과밀도를 완화시켜 열섬현상을 줄이고, 생물의 보고인 열대우림을 불법으로 파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기후변화의 현상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달려있는 시급한 문제이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인 인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인간이 다시 자연에 의해서 멸종되지 않도록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위 서평은 창비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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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희 청소기
김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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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희는 방학 첫날을 위해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엄마의 청소기 소리에 잠에 깹니다. 방학 첫날은 그동안 학교 다니느라고 일찍 일어나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서 단 하루만이라도 실컷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용희는 소리 차단 대작전을 계획했습니다. 그것은 조용희 청소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도, 큰소리도, 작은소리도 모두 빨아 들이는 청소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용희는 청소기를 들고 거리로 나갔는데요. 동네 길목의 빵빵거리는 오토바이 소리도 빨아 들이고, 그리고 한여름 신나게 맴맴하고 울어대는 매미 소리까지도 모조리 다 빨아 들였습니다. 이 매미소리는 실제로 들으면 귀가 쩌렁쩌렁하고 울릴 정도로 큰 소리입니다. 조용희 청소기의 배가 터질듯이 빵빵해졌습니다.


이순간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은데요,사실은 저도 너무나 좋았던 장면입니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모두 다 빨아 들였으니 이제는 조용히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용희가 돌돌이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런데 돌돌이 소리가 들리지를 않습니다. 돌돌이 소리뿐만 아니라, 주방에 있는 주전자의 물이 끓을때 나는 소리도 안들리고, 세탁기 소리도 안들리고, 선풍기 소리도 안들립니다. 가만히 이유를 살펴보니 조용희 청소기가 모든 소리를 빨아 들여서 그런거였어요.


시끄러운 소리를 몽땅 다 빨아 들이면 너무나 조용하고 좋을것 같았는데, 고요한 평화로움이 용희는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낮설게 느껴집니다. 일상에서 오는 고요함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그 소리를 각자 제자리로 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빵빵하게 가득찼던 소리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제서야 일상이 제대로 돌아와서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저도 윗집에서 나는 층간소음 때문에 그 시끄러운 소리를 조용희 청소기를 빌려서 싹 빨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때로는 시끄러운 소음이 되기도 하고, 그 소리들이 모두 사라져버린다면 조용해서 너무 좋을것도 같지만, 소리가 없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소리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방학때면 늦잠 좀 자게 깨워주지 않았으면 해도, 엄마는 밥 먹어라고 깨우고, 그만 일어나라고 깨우고, 한번도 늦잠을 못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끄러운 소리를 빨아 들이는 청소기를 만든 용희의 상상력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림책속의 일러스트들이 귀엽고 개구장이인 용희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었고, 특히 맴맴하고 울어대는 매미들의 울음소리를 빨아들이는 이 장면의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게 남았습니다. 매미들의 매맴하고 울어대는, 엄청난 소리를 빨아 들이는 모습이 마치 3D를 보는듯 실감이 났습니다


이 그림책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지쳐있는 아이들에게는 용희의 유쾌 발랄한 일상을 통해서 통쾌하게 해소를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소리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평범한 일상의 소리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과정인것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할 소재라서 신나게 읽었습니다. 동글동글 귀엽고 깜찍한 그림체들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읽는내내 빙그레 웃었습니다.

위 서평은 창비 그림책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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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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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크 기모노 가게인 '히메마쓰야'를 운영하는 시오리는 기노시타를 손님으로 알게 되면서 이들의 사랑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p26
게다가 익숙해지면 서양식 옷이 헐렁헐렁해져서 불편하답니다. 기모노를 입으면 기모노가 절 지켜 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기모노엔 여러 사람의 마음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늘 기모노를 입고서 생활하는 시오리에게 기모노는 단순한 전통의복 외에도 여러 의미가 담겨 있어서 기모노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쓰던 기모노를 받아서 수선하고, 세탁하고 다시 향기를 입히고, 가격을 매겨서 필요한 이들에게 판매를 한다.

기린을 닮은 기노시타를 알게 되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함께 먹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간절해지는데, 두사람이 히메마쓰야에서 알콩달콩 소꿉장난 하듯이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습이 잔잔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p74
기노시타 씨의 보드라운 손바닥에서 손을 떼기가 싫어서, 한 팔을 잡아 빼도 상관없으니 기노시타 씨가 내 손만이라도 집에 데려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손바닥과 손바닥이 대화하는 것을 느끼며 나는 살며시 손과 손의 수다를 중단시켰다

첫사랑을 하는 여인의 마음의 느껴졌다고 할까요, 읽는 내내 콩닥콩닥 두근두근거려서 잠시 바람을 쐬어야 했습니다. 사랑의 온도는 이렇게 주변까지도 단풍잎으로 물들이나 봅니다. 중간 중간 일본의 다양한 음식들이 나와서 검색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일본의 떡인 오하기, 양하, 고사리떡, 파드득나물, 갈근탕, 번차, 하쓰가쓰오, 스키야키등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먹는 음식은 오랫동안 추억속에서 그 음식을 대할때마다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됩니다. 기노시타가 처음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발다닥까지 빨개질 것 같다는 순수한 시오리의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기노시타와의 몽글몽글한 데이트를 읽으면서 다음 데이트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기다려졌습니다


p88
"아직 몇 번밖에 안 만났는데 이런 말을 하면 불편하실지도 모르지만" 기노시타 씨는 밤하늘의 별들에 매달리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시오리 씨하고 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얼마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


오믈렛처럼 보드라운 손이라는 표현이 오믈렛을 상상하게 만들었고, 작가님의 언어를 표현하는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맑다는 느낌과 소설 전체적인 분위기가 몽유도를 거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호수 위의 다리가 한없이 펼쳐져있는 느낌이랄까요


손님과 가게주인으로 만난 인연이 함께 음식을 먹고, 산책하고, 축제를 다니고 이러는 가운데 봄비처럼 잔잔히 스며드는 사랑의 언어들이 어느새 가슴 한켠에 자리하여, 마침내 불현듯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와 향기와 얼굴마저 안보면 안되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소담스런 일상과 함께 담아 내어서 편안했습니다.


동생 하나코가 좋아하는 밤밥을 지어주고, 시오리가 좋아하는 몽블랑 케이크를 사가지고 오는 동생, 시오리가 좋아하는 푸딩을 기억하고 사오는 기노시타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투박하고 뚝배기같지만 깊이있는 우리네 가족의 모습을 엿보는 것 같았습니다.


시오리가 더이상 이런 관계는 유지할 수가 없어 기노시타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나날이 찾아오는 그리움은 겹겹으로 쌓이고, 이들은 다시 재회를 합니다. 그리고는 , 있는 그대로의 서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p427
우리 관계는 비록 순탄치는 않아도, 그래도 같은 일을 반복할 뿐인 원이 아니라 나선처럼 조금씩 위치를 바꿔 가며 우리 나름의 행복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다.


이들의 일상속에서 소탈하면서도 담백한 사랑의 온도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들과 소통하는 방식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건 소통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나누고 느끼면서 주고받는 언어와 , 사랑이라는 매개체가 더욱 이들을 단단히 엮어주었습니다. 일본에 가면 소설속의 음식들을 하나씩 맛보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처럼 마냥 스며드는 사랑의 소설책이었습니다. 읽는동안 시오리가 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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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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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은 우주에 하나만 존재하는 지구를 맛볼 수 있는 우주에서 유일한 레스토랑입니다. 지구를 잃고 우주를 떠돌던 지구인들이 아스라이 행성을 발견하였는데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지구를 잊을수가 없었고, 지구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담아서 아스라이 행성에서 지구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지구 레스토랑 차림표에는 억 소리나게 비싼 요리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계절 고급 요리입니다. 외술랭 평가원이 지구 레스토랑을 찾아 왔어요. 먼저 환영의 인사로 봄비 쥬스를 주네요. 흙과 공기, 새싹의 향을 흠뻑 느껴 보는 시간이에요. 그런데 토독토독 입안 가득 떨어지는 봄비 때문에 간지러워서 자꾸 웃음이 나려고 해요. 봄에 내리는 봄비는 정말 소리가 토독토독 잠자는 식물들을 깨우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핑크빛의 화사한 벚나무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연분홍 벚꽃들이 하늘 하늘 춤을 추면서 떨어지고 있어요.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한 입에 넣으면 봄향기가 온몸으로 퍼지는 핑크색 하트가 뿅뿅 솟아나는 맛이에요


이번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요?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입니다. 짭짤한 바다에 폭신폭신 뭉글뭉글 구름을 얹은 시원한 수프에는 바다맛이 날까요? 하늘맛이 날까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맛이 아닐까요? 마치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이 맛은 정말 궁금해요


지구 레스토랑의 자랑인 화산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이글이글 태양보다 뜨겁고, 부글부글 끓고 있으니 데지 않게 조심해서 먹어야 해요. 무서운 요리지만 먹는 순간 슬픔도, 걱정도 모두 사라지는 요리라고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네요
힘들때 마다 먹어보면 힘든 순간도 다 잊어 버릴것 같아요.

후식으로 단풍나무 숲을 가을빛에 구워 알록달록한 단풍 숲 파이가 나왔어요. 바삭바삭 부서지는 낙엽소리가 씹을 때마다 들려서 마치 가을속에 빠진것 같아요. 도토리 줍는 다람쥐도 만날수 있고, 어쩌면 가을소풍 떠나는 장수벌레를 만날지도 몰라요


마지막 요리는 작별의 인사로 준비한 오로라빛 차에요. 오로라의 신비로운 빛을 투명한 얼음으로 만든 주전자에 넣고 고운 눈가루를 솔솔 뿌려서 한잔 마시면 영롱한 오로라빛을 따라서 우주를 여행하는 환상적인 맛이에요.

지구는 이렇게도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값진 곳이에요. 외술랭 평가원도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을 했네요. 아름답고 황홀한 맛에 외술랭 별점 백개를 주셨어요.


[지구 레스토랑]을 통해서 그동안 지구의 아름다움을 잊고 있었습니다. 사계절이 있고, 자라는 식물과 생물들이 존재하는 초록빛의 지구는 보석 덩어리입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 지구의 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까 생각한 게 '꽃빙수'입니다.

이 계절에 피는 꽃들을 가지고 와서 꽃잎을 떼어서, 남극의 빙하를 조각조각 잘라요. 그 속에 싱그러운 나무 잎사귀도 올려요. 온갖 꽃들의 향기와 꽃 속에 들어있는 꿀과 나무 잎사귀에서 싱그러운 바람의 맛, 태양의 맛, 하늘의 맛이 느껴지고, 여기에 남극의 새하얀 빙하를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남극의 빙하 위에서 향기로운 꽃들이 노래를 부르고, 초록빛의 잎사귀들이 춤을 추는 맛이 느껴질꺼에요.


[지구 레스토랑]의 요리를 보면서 지구의 사계절과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사는 지구인이라는 게 행복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이 그림책은 행복을 샘솟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면 더욱 행복해지는 마법이 일어날 거에요. 조영글 작가님의 그림은 마치 오로라의 색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계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 후식은 단풍나무 숲을 가을빛에 구워 화려하고 깊은 색을 낸 단풍 숲 파이입니다' 에서 단풍나무 숲을 알록달록한 가을빛에 구웠다라는 생각만 해도, 맛있는 색과 맛있는 냄새가 나서 단풍 숲 파이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더 맛있는 지구의 요리를 위해서 지구를 더 아름답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위 서평은 창비 주니어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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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프라하 : 보헤미아·모라비아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3~2024 최신판 인조이 세계여행 12
문은정.김지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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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보면서 알게 되었고 내게는 로맨틱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드로잉 여행으로 꼭 가고 싶은곳이 체코의 프라하다. 여행작가 두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조이 프라하]는 책을 펼치기만 해도 가곳싶은 매력에 빠져든다



추천코스로 2일코스부터 체코 전 지역 일주 12일 코스로 짜여져 있어 초보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어서 가이드북 한권이 든든해짐을 느낀다.

체코는 체코어와 독일어를 사용하고, 중앙 유럽에 있는 공화국으로 여러 국경과 맞닿아 있다. 온화한 기후와 바다가 없는것이 특징이다.



프라하는 대한항공 직항노선이 재개되어서 편리하다. 프라하 시내의 대중교통은 지하철,트램,버스가 있고, 공용티켓으로 이용 가능하다. 프라하의 신시가지에서 가볼곳은 국립 박물관과 시민회관에는 알폰스 무하의 그림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무하 박물관은 파리에서 활동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무하의 그림을 보면서 꿈을 꾸었던 내게는 특별한 곳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국립오페라극장, 드보르자크 박물관, 댄싱빌딩이 있다.



구시가지는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도보로 10분이면 돌아볼수 있다. 다양한 건물양식을 볼 수 있는 구시가지 광장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특히 천문 시계를 보기 위해 모인 군중들틈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한다.

바로크 양식의 성 미쿨라셰 성당, 로코코 양식을 대표하는 골즈킨스키 궁전은 국립 미술관으로 꼭 가봐야 한다. 독특한게 중세 고문 도구 박물관이 있는데, 잔인하고 끔찍할것 같아서 못볼것 같다.



마담 투소 프라하는 체코의 역사적 인물을 전시하고 있는 밀랍 인형 박물관으로 체코인을 폭넓게 알수 있는 기회일것 같다. 체코 큐비즘의 최초 건물인 큐비즘 박물관과 스타보브스케 극장은 모차르트 지휘아래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곳이라 의미가 깊을것 같다.

그 나라의 국민을 알려면 시장을 가보라는 말이 있어 여행중에 꼭 시장을 들러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경하고 흥정하기도 하는데, 하벨시장의 명물인 깔깔마녀의 웃음소리도 듣고 싶네요. 카를교는 프라하의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이자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석조다리라고 한다. 카를교 위의 30개의 석상을 보는 재미와 노점상들도 구경할수 있다. 예술의 나라 체코에서 설치미술가겸 조각가인 다비드 체르니의 작품이 곳곳에 있는데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유대인 지구에서는 시계바늘이 반대로 돌아가는 유대인 시청사와 연금술사 박물관,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루돌피눔도 둘러보자. 18세기 귀족들의 궁전들이 많이 남아 있는곳 말라스트라나에서는 존 레논 벽이 먼저 떠올려 질 것이다.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그려진 전 세계인의 낙서장이다. 밀랍으로 만들어진 아기 예수상이 있는 승리의 성모 마리아 성당은 화려함에 눈이 부실 지경일것 같다.

카프카 박물관은 카프카의 원본 작품이 전시된 곳과 세익스피어 서점과 발트슈테인 정원과 블타바강 백조 서식지를 보는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프라하성 아래 궁전 정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모델에 기초한 테라스 형식의 숨겨진 정원으로 5개의 정원으로 나뉘는데, 페트르진 전망대에서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은 몇번의 증축을 거쳐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로 자리 잡았는데,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성벽위의 정원에서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 보자.

비셰흐라드는 산책하며 즐길수 있는 민족 문화 공원으로 특히 카를교에 세워진 성상의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비셰흐라드 포대를 둘러보면 카를교가 더욱 특별하게 보일 것이다. 프라하 기타지역으로 걸리버 비행선이 인상적인 프라하 현대 미술센터와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카페 루브르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고 싶다. 체코의 대표음식인 '콜레뇨'와 흑맥주는 페르디난도에서 마시고 싶다.



근교여행으로 아름다운 동화속 마을인 '체스키 크룸로프'에 들러서 성의 정원과 에곤 실레 아트 센터를 둘러봐야 한다. 표현주의 천재 화가의 작품들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플젠에서는 프르크미스트르에서 유행하는 맥주로 목욕하기를 해보자. 카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도시로 30여종의 광물이 포함한 온천수를 컵으로 맛볼수 있다고 한다.

테마별로 여행을 할수 있도록 여행지를 선별한 것도 좋았습니다. 전 무하 박물관과 에곤 실레 아트센터와 카를교와 프라하성은 꼭 봐야 할 목록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책에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공항부터 여행지까지 환전부터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의 구성이 잘 짜여 있어서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체코를 여행한 기분입니다.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있어서 너무 편리하고 유익합니다. [인조이 프라하] 한권이면 체코여행 걱정 없을것 같아요.

위 서평은 넥서스Books 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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