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여전히 제주살이에 진심입니다 - 자기만의 방법으로 제주살이 꿈을 이룬 다섯 명의 여자들
김정애 외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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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오름과 동백꽃, 수국길, 비자림, 빙떡이다. 23년전에 제두도에 배낭여행을 일주일 간 떠났다. 제주 곳곳에서 제주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람냄새에 취하다 육지로 떠나왔었다. 


 그렇게 내게 제주는 특별한 기억과 특별한 내음이 스며 있었다. 


[여전히 제주살이에 진심입니다]는 다섯명의 여인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제주로 내려와서 제주살이를 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에세이다. 제주는 그 지역의 향토색이 제주의 눅진한 습도만큼이나 짙다. 제주 특유의 방언과 토착민들의 특색은 제주의 험난한 기후로 인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제주]서 배운 인생] 안영은

 자신에게 하는 투자의 이름을 '자기개발'이라 말하며 하루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틈틈이 열심히 자신에게 투자중이라 한다. 


P66

멋진 무언가가 되는 일, 그걸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 모두 인생에서 중요하다. 그렇지만 나를 희생하며 도전해야 할 급한 과제는 없는 것 같다.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한 가지를 착실히 해내고 소소한 행동이라도 성실히 지켜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믿는다. 행복은 절대 호로록 올 수 없다.


[제주에서라면 은퇴가 두렵지 않다] 신광숙


P92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날씨 탓에 무슨 일이든 서두르는 습관이 몸에 밴 것도 제주 토박이가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배경이다. 할 수 있을 때 해치워야 하니 늘 분주하고 주변에 무심하다. 삶에 우리가 모르는 고단함이 있겠구나 짐작하고 안타까워할 뿐이다


도시의 화려한 삶보다 자연과의 삶을 꿈꾼다면 제주살이를 권하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이 심장을 울려 댄다. 지금의 나는 제주의 푸른 자연속에서 오롯이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제주, 일상을 여행하는 법] 우희경

다섯편의 제주살이 중에서 제가 간절히 살고 싶은 이유가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것입니다. 


p145

예전보다 체력이나 시간이 많아진 것도 한 몫은 하겠지만 관계의 심플함은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 지수를 확 낮춰 주었다


서울살이 24년차인 저는 복잡함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요즘 강제적으로 인간관계의 심플함을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정신적인 소모를 줄이고, 내면의 고요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p175

'나는 왜 제주에 가고 싶은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에서 제주살이를 시작했으면 한다. 각자 다른 이유로 꿈꾸겠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찾은 상태에서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오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채울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삶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어야 제주에서의 하루하루가 보석처럼 빛날 수 있다.


[제주에서 시작한 꿈의 여정] 로지

제주도에 홀려야만 살수 있다는 걸 느꼈다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p210

여전히 제주도는 혈연과 지연으로 똘똘 뭉친 섬 지역 특유의 정서인 괸당 문화가 있어 선주민과 이주민이 화합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다. 



부부가 제주에 정착해서 커뮤니티에 어울려서 제주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힘든 과정도 있겠지만 제주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과 바다보다는 단순한 삶으로 돌아가는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나를 관찰하는데 그만이라며 숲이 더 좋다고 한다


[나이 오십에 제주로 독립하다] 김정애

p238

주변 이웃들과 정을 나눌 때도 그렇다. 그들은 곁을 마냥 내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곁은 한 번 내어줄 때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받아 준다. 섬사람들의 독특한 성향이 배어 있는 것 같다


p270

나는 자발적인 잠적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제주도 좋고, 인연이 닿는 어딘가여도 좋고, 살고 싶던 곳이어도 좋다. 그렇듯한 집이 아니더라도 각자 형편에 맞춰 집을 구하고 가능하다면 반려동물과 함께여도 좋겠다. 나는 그런 삶에서 위안을 얻었다.


제주하면 파라다이스와 연관이 되었습니다. 다섯명의 제주살이에 진심인 분들의 제주 정착기를 읽어보니 제주살기를 하려면 왜 제주에 가고 싶은지부터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나 하나 실천해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바닷가에서 하루종일 멍 때리기도 하고, 비자림 숲에서 눈을 감고 바람소리, 숲소리도 듣고 싶은 막연한 계획이 있는데요. 하너 더 있다면 성산포에서 먹었던 자리물회를 자주 먹는다는 계획입니다


이 책은 막연하게 제주살이를 동경하던 분이나 제주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제주를 알고서 제주살이를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작가님들은 얘기하십니다. 제주의 파도소리를 듣는 착각마저 느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제주의 푸른 바다가 더욱 생각이 나는 날입니다


위 도서는 우희경 작가님에게 무상으로 제공 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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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클래식카 탈것박물관 34
안명철 지음, 탈것공작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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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패션쇼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입니다. 모터쇼는 주목받는 인기 차들과 신차들을 전시를 합니다. 1930년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가장 크고 오래된 모터쇼입니다. 과거의 오래된 자동차를 '클래식카' 또는 '올드카'로  불리는데 어떤 차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세계 최초 가솔린 자동차는 [페이턴트 모터카]인데 카를 벤츠의 부인이 이 차를 타고 세계 최초로 장거리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1886년부터 1893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해요. 카를 벤츠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하고 자동차가 급격하게 발전했다고 해요. 


자동차는 1900년대 이전에 탄생이 되어서 롤스로이스의 [실버 고스트]는 부자들만이 탈수 있는 고급 자동차로 소량 제작하였습니다. 1900~1920년대는 미국의 포드가 도입한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분업 시스템이  대량 생산이 시작되었고, 이때 포드사에서 1907년 [모델T]를 출시하여 서민들이 탈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910~1930년대에 미국의 윌리스에서 [나이트] 1930~1940년대 전쟁과 함께 튼튼한 군용차가 필요했어요. 1920년대 큰 인기를 얻었고 4도어 승용차를 만들었는데 세단이라고 부릅니다


1930년대 미국의 크라이슬러에서 [에어클로우]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가 달릴때 앞에서 마주치는 바람이 잘 빠질수 있도록 곡선형의 디자인으로 출시했지만 대량생산의 어려움을 겪고 3년만에 단종이 되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이었던 거죠


1930~1940년대 프랑스의 부가티에서 [타입57]의 최고급 자동차를 소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은 그랜드 투어러 자동차였는데 속도가 빨라서 레이싱카로도 이용했다고 합니다. 부가티는 현재에도 가장 비싸고, 빠르고, 가장 력셔리한 최고급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1930~1950년대 프랑스에선 시트로엥에서 [트락숑 아방]이 출시가 되었는데, 딱딱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곡선이 더해져 앞바퀴 구동 방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독특한 방식이었다고 해요.


1930~1940년대 독일의 BMW사에서 [328]이 출시가 됩니다.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였는데, 스피드를 중시하여 스포츠카를 중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비행기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서 가볍고 날렵해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실용적인 부분까지 합친 스포츠 세단(4인승)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이 되었습니다


1930~1940년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540K]는 2인승,4인승 7인승 리무진으로 출시되었는데,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중 하나였습니다. 성능도 뛰어났고, 보통 고급 승용차부터, 트럭, 버스, 군용차, 각종 특수차량 등 고루 생산하는 거대한 기업이랍니다


1930~1950년대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토폴리노]를 출시합니다. 대량생산방식을 받아들여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앙징맞은 경자동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가장 작은 자동차였다고 해요. 


1940년대 미국의 윌리스에서 [윌리스  MB]라는 지프를 만들었습니다. 지프는 군용차로 사륜구동 방식이라 월등한 기동력을 갖추어서 지프라는 별명을 얻다가 나중에 정식 이름이 되었습니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민간인들도 탈수 있었다고 해요


1950~1960년대 독일의 폭스바겐의 [T1]은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국민차를 출시합니다. 1950년대 출시한 미니밴[T1]은 귀여운 외형으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1938년 딱정벌레 모양의 [비틀] 시리즈로도 유명한데요. 단종될때까지 80년동안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1950년대 미국의 쉐보레의 [벨 에어2]라는 대형차가 발표됩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자동차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고전영화나 드라마속에서 도 많이 나오는 자동차입니다. 이렇게 큰 승용차를 [머슬카]라고도 부릅니다


1950~1960년대 이탈리아의 페라리에서 [250 테스타로사]는 경주용 레이스카를 출시합니다. 곡선으로 만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편의성, 실용성보다는 성능을 우선시한 자동차입니다. 당시 엔진이 300마력이었다고 해요



1960~1970년대 일본의 토요타에서 [코롤라1]는 당시 판매량으로 세계1위의 자동차 기업입니다. 대형차보다 기름을 적게 먹고, 튼튼하여서 미국에서 히트를 쳤다고 해요.인도, 네팔의  고산지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사륜구동은 토요타 제품이었습니다. 55년동안 35초에 한 대꼴로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현대의 [포니1]은 현대자동차의 첫 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입니다. 반응이 엄청나서 1976년 1년동안 1만 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가 나왔는데, 그중 픽업트럭 버전이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클래식카를 만날수 있는 박물관이 몇곳이 있는데,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순종황제 어차와 순정효황후 어차가 있고, 전쟁기념관에 가면 이승만대통령 의전용 자동차와 박정희대통령 업무용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는 1700년대에는 증기기관을 사용하였고, 1800년대~1900년대 초까지 전기로 사용하다가, 1800년대 말~현재까지 내연기관을 사용을 합니다. 2000년대 초~미래에는 전기와 친환경 자동차를 출시가 되고 있는데요. 미래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와서 일반인들도 타고 다니지 않을까 합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그런 미래가 올 날이 얼마남지 않았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친환경 연료기술이 발전이 되고 있어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는 수소, 태양열등 친환경 자동차가 개발 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세상 모든 클래식카]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도 어른도 즐겁게 클래식카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클래식 자동차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몰랐던 클래식카를 눈으로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위 도서는 주니어골든벨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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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예술가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8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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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공룡은 세상의 기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눈에 담고 그림으로 쓱쓱 그립니다. 그래서 머리속에는 늘 온갖 것들을 상상하고 본 것들이 섞여서 뱅글뱅글 돌다가 잠이 들기도 합니다. 예술가 공룡은 자기가 보고 그린 것들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에 도착을 해서, 그림을 그릴 빈곳들을 찾아서 처음엔 아주 작게 그려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오가면서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더 용기를 얻어서 색을 더 많이 칠하기로 합니다. 


점점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림을 구경하러 와요.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예술가 공룡이 긴장을 했는지 붓이 살짝 미끄러져서 선 바깥쪽으로 색을 칠하고 말았습니다. 예술가 공룡은 자신감있고 용감한 마음은 사라지고 슬픔과 외로움이 몰려와서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 난 그림 그리고 싶지 않아"

"그림을 계속 그려 주세요!"  "우린 당신 그림이 좋은걸요!"


"선 바깥쪽에 색 좀 칠하면 어때요.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잖아요!

중요한 건 마음이에요. 

당신의 그림에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여자아이의 따스한 말에 예술가 공룡은 용기를 내어서 붓을 들었습니다. 이제 선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세상과 빛나는 그 모든 것을 그리기 위해서 마음속에는 온 세상으로 가득합니다. 


"예술가란 지금까지 말한 바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계속 그려 보세요. 

그럼 언젠가 이 공룡처럼 예술가가 될지 몰라요"


예술가가 되려면 꾸준하게 매일 매일 습관처럼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그림을 배울 때 매일 매일 꾸준히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리고 싶을때만 그리는게 아니라 습관처럼 그렸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까 그림실력이 점점 나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림을 그릴때 이 자신감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잘 그릴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술가 공룡처럼 선 밖으로 색을 칠했다고 주눅들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고, 실수를 통해서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으니까요. 


이 그림책은 그림을 배우고 싶어하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도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 하나하나 다그치지 마세요. 그럼 아이들은 두번다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용기를 주고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세요. 작은 격려의 말이 아이들에게는 힘이 됩니다. 


기발하고 역동적인 일러스트를 보면서 함께 그리고 싶은 충동이 몇번이나 생겼는지 모릅니다. 마치 제가 예술가 공룡이 된 듯 도심의 곳곳에 그림을 그리는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책을 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위 도서는 주니어 RHK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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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 마음의 얼룩을 지워 드립니다 숲속 세탁소 시라기쿠 할머니 1
다카모리 미유키 지음, 쟈쟈 그림, 이구름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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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작은 시라기쿠 세탁소에서 할머니는 앞치마를 메고 햇살이 떠오르고 질때까지 손님들의 빨랫감을 세탁합니다. 옷에 묻은 더러운 때 뿐만이 아닌 마음의 때와 얼룩까지 지우는 신비한 할머니라고 소문이 났는데요. 


할머니는 세제를 직접 만들어 썼는데, 할머니만의  비법이 있답니다. 어느날 올빼미 후쿠코가 찾아와서 아들의 일을 상담을 합니다. 아들의 조끼에 얼룩은 나는 연습을 하다  떨어져서 생긴 얼룩인데 그날 이후로 둥지를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P21

"아들은 아무 말도 안 해요. 엄마인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 이 얼룩은 떨어졌을 때 생긴 거 같아요. 이 얼룩을 볼 때마다 그때의 두려움이 떠오르겠지요. 얼룩을 없애면 하늘로 날아오를 용기가 솟아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 아이는 정말로 평생 둥지에만 있을지도 몰라요. 조금이라도 빨리 둥지를 나오는 게 그 아이를 위해서도 좋아요"


시라기쿠 할머니는 올빼미의 아들을 몇번이고 만나러 가서 어떻게 해서 생긴 얼룩인지를 물었어요. 조끼에 묻은 얼룩은  원숭이 피였어요.


 나는 연습을 하다가 떨어졌는데, 원숭이 엔야 위로 떨어진거에요. 사과했지만 엔야는 화를 내었고 엔야는 그날 엉덩이를 다쳐 상처가 생겨서 후쿠타로는 마음이 편하지 아팠어요.


 후쿠타로는 신비한 약초를 찾아서 둥지를 나와서 하늘을 날기로 결심을 하고 날아 오릅니다.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고 얼룩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할머니의 위로와 용기가 후쿠타로를 둥지에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엔야는 할머니의 생선을 도둑질을 하는데 선수입니다.


 어느날 할머니에게 붙잡혀서 훔치는 건 나쁜거라며 엔야를 목욕을 시킵니다. 금색 털의 원숭이가 된 엔야는 할머니랑 세탁소에서 일을 하면서 맛있는 생선도 먹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판다가 되고 싶은 곰이 할머니에게 판다의 얼룩을 몸에 염색을 해달라고 합니다.


판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염색한 베어리를 보고 판다인줄 알고 동물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하지만 베어리는 맛없는 조릿대도 못먹고, 과일과 연어가 먹고 싶은 곰이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p164

"그래? 네가 지금 '판다'라고 대답했다면 나는 그냥 숲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 하지만 인기를 얻고 싶은 거라면 달라. 잘 들어. 베어리. 너는 마음속으로는 너를 돌연변이,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니? 그래서 아무도 널 상대해 주지 않는다고 말이야"


"괴롭히고 있잖아. 곰인 자신을 내팽개치고 판다인 척하면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차갑고도 딱딱한 우리 속에 갇혀서 말이야. 내 눈엔 스스로 괴롭히는 걸로밖에 안 보여"


시라기쿠 할머니는 베어리와 동물원에서 보았던 엔야의 가족들을 구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어느날 엔야와 할머니는 베어리를 구해내고 엔야의 가족들도 구해 내었습니다. 



P175

'빨랫감에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이 깊이 스며 있단다. 때가 묻든 색이 바래든 그 시간과 함께 살아가야해. 더러워졌다고 해서 자신을 새것으로 바꿀 수는 없으니까. 


단지 깨끗하게 빨아서 소중하게 함께 가는 거야. 그러다 보면 지금의 자신만이 낼 수 있는 어떤 기운이 뿜어져 나오게 되지. 알겠니? 

그렇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이 되어 가는 거야. 그러니까 베어리의 꼬리처럼 추억이 담긴 얼룩이나 때는 남겨 두어도 괜찮아"



시라기쿠 할머니는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세탁소 할머니와 가족들이 떠난후 세탁소에는 흰 고양이가 지키고 있었다. 손님들은 실망해서 돌아갔다. 흰 고양이는 언젠가는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달빛아래 흰 고양이는 양갈래 머리의 시라기쿠 할머니로 변했다. 


시라기쿠 할머니는 엔야와 함께 살지만 혼자가 되었을 때는 비로소,  하얀 고양이로 변신한다. 동물들의 빨래에 든 얼룩뿐만 아니라 마음의 얼룩까지 빼주는 시라기쿠 할머니는 살아온 세월만큼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로운 처방으로 동물들의 마음의 얼룩까지 처방해주고 치료를 해줍니다. 


이 동화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서 현명한 지혜로움을 배울수가 있습니다. 여운이 오래 남아서 심장이 훈훈한 동화입니다


위 서평은 크레용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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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지하철 땅속 여행
오모리 히로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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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지하철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여행 가이드 랑랑두를 포함해서 열무원 철저두, 챠내 청소 담당 쓱싹두, 열차 차장 두더장등 총 10명이다. 오늘은 두더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땅속 탐험 여행 날이다. 먼저 표 파는 곳에서 표를 끊고 땅속 여행 스탬프를 찍는다


안내판에 보면 '두더지총'이 나오는데 땅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고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땅속 여행사 안내 창구에는 땅속 여행을 안내하는 안내인이 있고, 옆에는 두더지 편의점이 있다. 매뉴를 보니 오색 꽃밭 도시락과 타임 캡슐 도시락이 맛있어 보인다. 


이제 두더지 지하철을 타고 출발을 합니다. 동물들은 도시락을 꺼내었습니다. 차내 판매원 두더팡이 음식물을 카트에 싣고 다녀서 간편하게 음식을 살 수가 있습니다. '두더지 지하철 도시락'이 가장 맛있어 보이네요. '땅속 보물 도시락'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덜컹거리며 '밭 아래 역'에 도착합니다. 동물  손님들은 면장갑과 꽃삽을 들고 내립니다. 감자, 당근, 양파가 잔뜩 열려 있네요. 실제로 이런 지하철이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밭 아래 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차서 힘들었습니다


이제 작물들을 가득 싣고 '화석 박물관 앞 역'에 도착을 합니다. 지하에는 반짝반짝 지렁이호, 두더지 지하철, 뱀 지하철, 새끼 매미 특급, 폭신 안락 달팽이호등 다양한 열차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전 공벌레 열차가 가장 궁금합니다. 동글 동글 말린 공벌레처럼 생긴 열차라 둥글게 굴러가는건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땅속 화석은 거대한 공룡 화석이 무시무시하게 있습니다. 여기서도 스탬프를 잊어버리면 안되겠죠. '뿌리 공원'에선 마음대로 놀 수 있는 놀이공원 시설이 있습니다. 

뿌리에 걸쳐진 그네를 타기도 하고, 그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도 해요


'개미집 역'으로 가보니 미로를 따라서 개미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잘못하면 길을 잃어 버릴수도 있으니 잘 판단해서 가야 할거 같아요. 다음은 '온천 골목 역'인데요. 여기서부터는 뜨거운 온천수로 인해서 열차가 흔들릴 수가 있으니 안전띠를 매어야 해요. 


털털털 열차가 흔들리고 동물손님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온천 골목 역'인 종착역에 도착을 합니다. 온천에 왔으니 여러곳의 여행지를 다니면서 피로한 몸을 녹일 온천으로 동물 손님들은 풍덩하며 온천으로 들어 갑니다. 옆에는 조리사 요리조리두가 맛있는 [따끈 따끈 땅속 카레라이스]가 완성이 되었어요. 모든 손님들이 모여 앉아서 맛있게 먹습니다. 저도 옆에서 먹어보고 싶어요


[두더지 땅속 지하철] 여행은 다양한 여행지로 여행을 하는데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밭 아래 역'과 '온천 골목 역'입니다. 밭 아래 역에서 땅속의 작물들을 캐면서 작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온천 골목 역'에선 따끈따끈한 온천물에 들어가서 피로를 녹이면서 즐기고 맛있는 [따끈 따끈 땅속 카레라이스]를 맛볼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을 해봤어요. 


아이들이 읽으면 지하철과 땅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땅속 스탬프도 귀여워서 여행지 마다 스탬프를 찍고 싶은 욕심도 생겨요. 아이들이 여행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위 도서는 @bookbank_books 로 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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