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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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앵그리 보스 2 MZ 킬러] 서평
길군 지음

"그대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 질문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왜 저자는 이토록 이 질문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려 했던 것일까?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권력'이다.

"물리학의 근본 개념이 에너지라면, 사회과학의 근본 개념은 권력이다" -버트런트 러셀- (p206)


책의 부제로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진다" 는 저자가 문화센터장을 지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의 함축적인 표현인 것이다.

문화센터에 근무하면서 상급자와 하급자의 갈등을 사례로 설명을 했다. 이 책은 쇼킹한 도서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직장내의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은 늘 문제점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그 답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힘은 권력인데, 상급자로서 그에 맞는 권위, 존중,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딱 해고되지 않을 정도로만 일하고, 겨우 일을 때려치우지 않을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p15)

'관리자에게 실무는 기본에 불과하다. 관리자는 실무자, 즉 하급자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 실무자가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그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말이며, 실무자에게 변화와 발전의 이유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관리자 자신이 아니라면 누가 자기 하급자에게 관심을 주겠는가'(p18)

저자는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국 가장 행복한 삶은, '상대방의 권위를 세워주는 삶'이다. 그만큼 상대방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게 되는 까닭이며, 그만큼 그 권위도 더 높아지는 까닭이다(p205)

결국 작가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함께 성장하면서 함께 책임지는 권위를 가질수 있다. 모든 관계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내 적성에 맞는 직장도 인간관계로 인해서 한순간에 멈출수도 있고, 함께 성장하며 나아갈 수가 있다

죽이고 싶은 상급자는 상대방의 책임을 대신해 주는 만큼 자기 권위를 '권위있게' 주장하는 사람이며, 그만큼 자기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이다(p193)


독자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권력'이란 개념과 사례들을 조금은 어렵고 건조하게 설명한 부분이다. 아마도 그건 '권위'라는 무거운 주제가 담겨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유추해본다

모든 직장인들이 힘들어하는 주제가 '인간관계'일 것이다. 직장내에서 인간관계는 연결고리의 축이기 때문이다. ''권위있는 리더쉽'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위 서평은 작가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templeto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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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가나다라
이달 지음, 강혜숙 그림, 김성미 꾸밈 / 달달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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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춤추는 가나다라] 서평
이달 글 / 강혜숙 그림/ 김성미 꾸밈

기역은 유쾌하고 발랄한 자음이다. 그런데 자음의 나라 친구들은 기역과 잘 어울려서 놀려고 하지 않는다. 기역이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아무리 다가가려해도 자음들은 기역과 어울리지 않았다


"세상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들이 있어.
그럴 땐 포기해야 할까?"

기역은 자신과 놀아줄 친구를 찾아서 더 넓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럴 땐 숨을 고르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거야.
난 포기를 모르는 기역이니까"


기역은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는 낯설고 험한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든 순간이 새롭고 흥미롭다고 한다. 길쭉한 아이들이 즐겁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한 친구가 인사하며 기역의 손을 잡았다. 기역이 모음 아를 만나니 가가 되었다. 기역은 혼자 자음으로 있을때보다 모음을 만나서 손만 잡았을 뿐인데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다른 모음들이 자음과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
기역은 밤새도록 모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모음과 함께 자음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우리들의 노래가 더 풍성해지겠는걸!"

긴 여행끝에 기역과 자음은 모음을 만났다. 모두들 반갑게 인사하고 손을 잡는 순간 새로운 순간이 시작되고 춤과 노래가 계속되었다. 세상의 모든 소리와 말들이 태어났다

이달 작가님은 필리핀 세부에서 '공세알도서관'을 운영했다고 한다. 교포어린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춤추고 놀았던 것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유쾌한 주인공 기역이 포기하지 않고 모음을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것처럼 어린이들도 한글을 배울때 기역처럼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그림책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신비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유쾌 발랄한 기역의 호기심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유쾌한 기역의 에너지와 강혜숙 작가님의 그림이 만나서 [춤추는 가나다라]가 만들어졌다. 책 속에서 자음과 모음이 신나게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아프리카의 춤추는 광경이 떠올려지기도 했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서 강제적으로 배워야 하는 한글이 아닌 즐겁게 배우는 한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dahldah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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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빛날 때 (블랙 에디션) - 푸른 행성의 수면 아래에서 만난 경이로운 지적 발견의 세계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 푸른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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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상어가 빛날 때] 서평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상어가 빛날 때]는 해양 생물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상식에서 깊이있는 과학적 탐구를 배울 수 있는 장이었다. 해양 생물학자로서의 삶은 열정, 즐거움, 헌신이라는 이름아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바다의 조류와 박테리아는 산소의 근원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이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 저장고인 바다는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바다에는 알려지지 않는 생물들이 많다. 몸길이가 7미터나 되는 넓은주둥이상어, 4미터에 달하는 대왕오징어, 5000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진 네오글리페아 네오칼레도니카의 출현, 관해파리 모양의 아폴레미아등이다


1960년대 수정해파리에서 발견한 녹색 형광 단백질은 생물학과 의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 산호는 형광 단백질이 햇빛을 차단한다고 추측하는데 이 형광 물질은 스웰샤크와 체인캣샤크에게도 나타난다. 이 형광색은 상어의 눈으로 보았을때 보인다

의학 분야에서는 항생제의 내성 증가를 해결할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상어의 형광 분자가 지닌 향균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폭탄 펄스법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변형한 형태로, 수명이 짦은 동물의 나이를 추정한다. 상어의 척추에는 나이테가 있는데, 단층촬영이나 엑스선촬영을 활용한다.

이 방법으로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인 그린란드상어를 발견했지만 척추 둘레에 석회조직이 없어 눈 안구수정체핵을 조사해 나이를 추정했다. 아이슬란드 원정 탐험대에 발견된 대양백합조개의 나이가 507살이었다.


현명하고 지능이 높다고 명성이 높은 돌고래는 서명 휘파람이 있다. 어린 돌고래는 생후 첫 달에 스스로 자기 이름을 짓는데, 자신만의 서명 휘파람을 만들때 까지 휘파람을 배우고 다른 돌고래의 것을 모방한다.
한번 만든 서명 휘파람은 평생 간직하면서 사용한다.
바다에서 돌고래를 만난다면 휘파람을 불어봐야겠다

연구자들이 상어가 사냥하기 위해서 가는 구역을 발견했다. 화이트 샤크 카페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하와이 인근이다. 이곳에서 수컷 백상아리들은 렉이라는 교미 장소를 만든다. 이곳은 사냥도 하지만 짝짓기를 위한 아주 중요한 장소인 것이다


해마다 1억 마리의 상어가 살해되고 있는데, 상어고기는 여러이름으로 감추어져 판매가 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상어의 몸속 중금속의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부피가 큰 어류일수록 중금속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발표가 된 걸 뉴스에도 나왔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결과 현재 5조 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 표면을 떠다닌다고 한다. 여기에 해양생물들의 몸속에 들어있는 것까지 합하면 상상을 초월한다. 바다거북이는 해파리를 먹이로 하는데,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는다고 한다

거북이, 고래의 위속에서 발견된 어마한 쓰레기들을 보면 바다가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플라스틱이고, 플라스틱은 분해가 되지 않는다.

점점 작아지고 작아져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뀔뿐이다. 심지어 태어나지 않은 태아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랬다. 해양생태계가 오염이 되고, 파괴가 된다면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대체상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껏 해양생물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해양생물과 인간이 공생하며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플라스틱바다가 되기 전에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다함께 생각해보자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prunsoop

#상어가빛날때 #푸른숲도서 #책추천 #율리아슈네처 #해양생물학도서 #자연과학도서 #생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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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멜로디 비티 지음, 유지연 옮김 / 올리브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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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서평
멜로디 비티 지음/ 유지연 옮김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순간 선택에 놓여있고, 그것을 결정해야 한다.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몇번의 시행착오가 따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결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어느 누구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는 걸까?

저자는 자신과 같이 알콜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 관계의 폭력으로 인해 자기 인생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기 존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우침으로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하는 거에요" 저자는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고 애쓰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시에는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흔히들 내려놓으라고 하고, 그냥 흘러보내라고 한다. 우리가 내려놓아야 하는 것, 흘러보내야 하는 것은, 인생이란 것이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다
[본문중에서]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라고 묻는 대신,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어떤 고난이 닥치고 그것을 이기고 헤쳐나가는 동안 우리는 그것을 배우게 된다. 인생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동안 배움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나 사건으로 위장하여 나타난다. 그 문제나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한층 더 인생이 성숙해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걷고, 우리의 삶을 사는 것은, 때로 큰 퍼즐을 맞추는 것과도 같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작은 조각들이다.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추어 나감으로써, 퍼즐이 완성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가 있다.

" 내가 나를 망치는 데에 들였던 에너지의 절반만 들여서 옳은 일을 하면, 아마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거의 없을 거야"


요즘 끝이 보이지 않는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뚜렷한 무언가를 잡은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누구인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면, 예전과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수많은 사례자들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다른 방향을 가게 될지라도 실망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 옆에는 또다른 길이 있으니까.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그것이 옳은 것이든 그른 것이든.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oilve.tre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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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 세상 끝에서 경이로운 생명들을 만나 열린 나의 세계
나이라 데 그라시아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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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서평
나이라 데 그라시아 지음/ 제효영 옮김


남극반도는 지역별 변화가 가장 크게 일어나는 곳이자 세계에서 지구 온난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곳으로 마지막 남은 야생의 자연이다

시레프곶은 남극 반도의 전체 면적의 88%가 얼음에 덮인 리빙스턴섬에서 얼음에 덮이지 않은 두 반도 중 하나다. 저자는 CCAMLR에서 실시하는 생태계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CCAMLR은 남극 주변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파악하고 기록하는 것, 어업으로 생긴 변화와 환경 변화로 생긴 변화를 구분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남극 크릴에게는 중요한 요소이다.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크릴이 수온이 상승하면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크릴은 남극 생태학의 기반이고 전세계 해양 먹이사슬의 핵심이다.


저자는 현장 연구자로 주로 턱끈펭귄과 젠투펭귄, 남극물개를 생태계 모니터링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되었다. 펭귄 모니터링에는 둥지 수와 성체의 생존율, 성체의 체중, 알의 무게, 산란일, 새끼 펭귄의 부화일, 새끼 펭귄의 성장률과 생존율, 펭귄의 식생활 조성을 조사해서 기록하는 일이다

펭귄의 몸에 장치를 부착하고 도둑갈매기의 번식 성공률, 남극 물개의 번식 과정을 추적하고 조사했다. 시레프곶은 물개와 펭귄이 모두 번식하는 곳이라 생태계 모니터링 캠프를 운영하기에 이상적이었다


오두막으로 지어진 캠프에는 작업실과 실험실이 딸려 있다. 도둑 갈매기 오두막은 펭귄 연구자가 하는 모든 일의 본거지이다. 펭귄은 알을 낳고 나면 한 달 동안 알을 품고, 알이 부화되면 부모가 번갈아가면서 새끼를 돌본다

펭귄들의 포식자는 도둑 갈매기와 얼룩무늬물범이다. 도둑 갈매기는 펭귄의 알을 훔쳐서 달아나고, 얼룩무늬물범은 펭귄의 새끼를 잡아 먹고 물개의 새끼도 잡아먹는 포식자이다

저자는 펭귄을 지켜보는 그 시간을 사랑했고, 현대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는 주변 세상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자로서의 삶과 앞으로 나아갈 진로 방향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부분이 많았다


현장 연구는 관심을 요구하는 게 하나도 없는 자연과의 생활이다. 먹이사슬의 구조에 의해서 새끼펭귄이 얼룰무늬물범에 잡아 먹혀도 연구자는 어떻게 할 수 없어 지켜봐야 할 뿐이다

펭귄의 식생활 표본을 채취하기 위하여 잡아온 펭귄의 위속에 있는 크릴을 게워서 내는 장면은 조금 거북스러웠는데, 동물 실험 윤리위원회가 더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남극에서의 모니터링 연구는 현장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주생활지인 오두막에서 일어나는 연구자들과의 관계는 흥미로웠다. 최소한의 재료로 살아가야 하는 것과 그 속에서 그들만의 아날로그 낭만을 즐겼다

저자는 연구자로서 풀어가야 하는 고민들을 철학적으로 해석했고, 펭귄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몸에서는 늘 펭귄의 비릿한 배설물 냄새와 악취가 진동했다. 펭귄의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펭귄의 영상을 보면서 펭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보면서 익숙한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남극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극의 경이로운 존재들과 함께하는 저자의 성장일기는 마법처럼 나를 끌어 당겼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prun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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