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날씨가 흐린 것 같아 창밖을 봤다.

 

비가 왔나 하고 땅이 젖은 걸 확인하기 위해서다.

 

비가 아니었다.

 

창밖으로 눈 내린 풍경이 보였다.

 

첫눈이었다.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파트 12층에서 찍었다.

 

 

 

 

 

 

 

 

 

 

부엌 쪽 뒷산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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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12-13 1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래 첫눈은 며칠 전에 왔다고 하는데
대부분 확인한 바 없고 오늘 내린 눈은 확실히
두 눈으로 확인한 첫눈이 맞는 것 같긴합니다.^^

페크pek0501 2020-12-13 12:29   좋아요 1 | URL
좀더 일찍 창밖을 봤으면 흰 눈이 더 쌓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땅의 눈만 녹았었는데 지금 보니 나무 위의 눈도 녹아 흰 눈이 많이 없어졌어요. 점점 녹고 있나 봐요.

다른 곳, 강원도 같은 곳엔 첫눈이 왔을 것 같아요. 우리처럼 도시에 사는 이들은 도시에 첫눈이 와야 첫눈인 거죠. 저는 서울에 온 첫눈만 칩니다. ㅋㅋ

파이버 2020-12-13 1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가 그림책에 나오는 나무들 같습니다. 눈이 땅에 쌓이진 않고 딱 겨울 분위기만 나게 왔네요~

페크pek0501 2020-12-13 12:31   좋아요 2 | URL
맞아요. 아쉽게도 눈 오는 건 보지 못했어요. 이미 땅의 눈이 녹은 뒤에 봤어요.
지금은 나무 위의 눈도 녹고 있어서 다 녹아 없어질 듯합니다.
그래도 겨울 분위기는 나는 사진을 찍어 다행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0-12-13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우!!!! 첫눈
첫눈을 몇년이 한번씩 드문드문 보는 동네에 사는 저는 이런 눈풍경만 보면 맘이 설레입니다.

페크pek0501 2020-12-13 12:4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 설렘을 즐기십시오. 안 그래도 코로나로 우울한 시대에 사는 우리가 첫눈만큼은 즐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첫눈으로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20-12-13 13: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눈오면 만나자. 라고 약속한 사람이 없어 아쉽네요 ㅎ
깨끗한 흰눈을 보니
안구건조증이 다 사라지네예 ^^

페크pek0501 2020-12-13 14:00   좋아요 2 | URL
쿠키 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첫눈에 만날 사람도 없고...ㅋ
눈이 오니 건조했던 날씨가 나아진 것 같아요. 산불 예방에도 좋고요.
저는 안구건조증 때문에 책상에 가습기를 올려 놓고 사용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오늘 처럼 습한 날씨는 안심되지요.히히~~

겨울호랑이 2020-12-13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눈이 내렸네요. 첫 눈을 보고 설레는 것은 아이들만은 아니라는 것을 오늘 느껴봅니다.^^:)

페크pek0501 2020-12-15 17:53   좋아요 1 | URL
그렇죠. 어른도 첫눈이 오면 특별한 날로 느껴집니다. 눈사람을 만들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기도 하고요. ㅋㅋ

scott 2020-12-13 2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창문 열자 마자 새하얀 눈가루가 ~오후에는 많이 녹았지만 이렇게 일요일 눈내리는 아침, 이제 겨울이 깊어지는가 봐요. 페크님도 건강 조심, 조심 ^.^

페크pek0501 2020-12-15 17:54   좋아요 1 | URL
흰 눈이 쌓인 걸 보고 신세계를 보는 듯했답니다.
그런데 금방 녹더라고요.
스콧 님도 코로나19 조심, 감기 조심... 하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

후애(厚愛) 2020-12-14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마지막 사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름다워요~
첫눈을 여기서 구경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12-15 17:55   좋아요 0 | URL
마지막 사진이 저는 한 폭의 동양화 같았어요. 녹을까 봐 얼른 사진에 담았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희선 2020-12-16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 오는 모습을 못 보셨다 해도 나무랑 뒷산에 쌓인 거 보셔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눈 보기 어려운 겨울입니다 첫눈도 늦게 오고... 제가 사는 곳에는 첫눈 왔는지 안 왔는지 그것도 모르겠네요 아예 못 봤으니... 제가 못 본 거고 아주 조금 왔을지도... 겨울이 춥다 해도 눈이 와서 괜찮은데, 눈이 와야 가뭄도 덜하겠지요

나무에 눈 쌓인 모습 멋지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2-16 11:02   좋아요 1 | URL
눈 쌓인 풍경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 어릴 땐 눈 오는 날이 많아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싸움을 하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눈이 귀해진 것 같아요. 일단 눈이 오면 산불 예방이 되고 또 목마른 나무들이 목을 축일 수 있어 좋은 듯해요. 다만 교통 혼잡이 문제인데 그날처럼 눈이 왔다가 녹는다면 문제될 게 없지요. 가뭄도 덜 하죠.

사진을 찍어 놓으니 첫눈을 기억하기에 좋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볼 수 있어 좋네요.
좋은하루되십시오.
 

 

 

 


알라딘 기록에 따르면 2002년 07월 05일에 알라딘에서 처음 책을 구매했다.

 

마지막 구매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1>과 <닥터 지바고 2>를 구매한 2020년 11월 20일이다.
 
약 18년 4개월 동안 내가 구매한 책은 697권이다. 세 권만 더 사면 700권이다.

 

알라딘을 알기 전일 땐 오프라인 서점에서 많이 샀으니 그것까지 합하면 그 이상이 되겠다.

 

많이 샀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책 대신 옷을 샀더라면 난 멋쟁이가 되었을까?

 

 

 

 

 

 

 

 

 

 

 

 

 

 

 

 

 

 

 

 

 

 

 

 

 

 


..........................두 권으로 천 쪽 읽기에 도전!!! 하하~~

P.S.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1>과 <인간의 굴레에서 2>를 읽었고,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1>과 <위대한 유산 2>를 읽었다.

앞으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1>과 <닥터 지바고 2>를

읽을 예정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많아서 내년에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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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1-29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은 지식의 양식을 697권 만큼 드셨네요.
만약 옷이 697벌 정도 갖고 계셨다면, 페크님은 북튜버에 주인공으로 ^ㅎ^
옛 선비들은 한두권책을 만독 이만독했다는데 ,,,
막상 직접 실물로 구경할려고 오프 서점에 가면 책보다 다른것 구경하는데 정신을 팔고 있어요.

겨울에 러시아 소설 읽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닥터 지바고 맨첫장, 이책에 주인고 닥터 지바고에 전체 인생이 담겨 있어서 펼칠때마다 감탄합니다.

페크pek0501 2020-11-29 14:10   좋아요 2 | URL
옷이 그 정도라면 옷장이 모자라겠죠. ㅋ
닥터 지바고를 예전에 영화로 봤긴 한데... 오래돼서 생각이 잘 안 나요. 오마샤리프의 반짝이던 눈만 생각납니다.
시적인 문장이 많다고 해서 선택한 책이에요. 요즘 제가 시에 빠져 있어서요...
정독할 생각으로 잘 모셔 두고 있어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아껴 읽을 예정입니당~~~

bookholic 2020-11-29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닥터 지바고는 일부러 추운 겨울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 읽고 바로 영화도 보고...^^ 즐독하세요~~

페크pek0501 2020-11-30 12:17   좋아요 0 | URL
예, 즐독하려고 아껴 두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의 설렘을 즐기고 있어요.
새 옷을 사 두고 옷장에 걸어 놓은 격이죠. 아직 한 번도 입고 나간 적이 없는...ㅋ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11-29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페크님도 많이 사셨군요.
책대신 적금을 들어도 상당했을 것 같고요, 옷이라면 계절마다 새 옷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모으면 누적금액이 그렇게 많지만, 한번에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서 잘 모르고 사는 것 같아요.
집에 안 읽은 책이 있어도 새 책 나오면 사고 싶어지거든요.
그래도 그 사이 그 책들이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을거예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1-30 12:20   좋아요 1 | URL
한꺼번에 많이 샀다기보다 18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샀다는 게 놀랍죠. ㅋ
저도 그래요. 안 읽은 책이 쌓여 있는데도 읽고 싶은 신간이 생기면 또 구매하고 싶어지죠.
맞아요. 18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살았던 비결이 바로 책 구매였죠.
날씨가 차지만 오늘은 나가서 많이 걸어야 하는 날이에요. 마트에도 들려 배달시킬 것도 있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syo 2020-11-29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97권 구매하는 데 사용하신 액수로 옷장을 채울 수도 있으셨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옷 한 벌을 사고 땡이실 수도 있었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책이 짱이네요.

페크pek0501 2020-11-30 12:22   좋아요 0 | URL
쇼 님의 말씀이 짱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죠. 책을 산 돈으로 명품백 하나 산 걸로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명품백 하나보단 책 7백 여권이 낫죠. ㅋㅋ 굿 데이~~

후애(厚愛) 2020-11-30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700권을 구매하셨군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얼마나 구매한지를 ㅎ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1-30 12:24   좋아요 0 | URL
많이 구매한 것 같지만 18년으로 나눠 계산하니 한 달에 세 권꼴이더군요.
지금도 그 정도 구매하고 있는 것 같아요. 1년에 36권쯤 구매하는 것 같아요.
몇 달에 한 번 한꺼번에 구매하지만 평균은 그래요.
후애 님도 감기 조심, 코로나 조심...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

카스피 2020-11-30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 책은 꽤 샀는데 동네서점이나 헌책방에서 주로 하다보니 알라딘에서는 얼마 못산거 같아요(-̩̩̩-̩̩̩-̩̩̩-̩̩̩-̩̩̩___-̩̩̩-̩̩̩-̩̩̩-̩̩̩-̩̩̩)

페크pek0501 2020-12-01 12:46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러시군요. 카스피 님, 오랜만의 방문이십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2002년에 처음 알라딘 구매가 시작되면서 주로 알라딘에서 구매했고
그 전엔 오프라인 동네 서점에서 책을 많이 샀었어요. 그리고 2009년부터 알라딘 서재에 글 올리기 시작하면서 책을 덜 사게 되더라고요. 블로그에 시간을 빼앗겨서 그런 듯해요.

아마 로쟈 님 같은 분은 수천 권쯤 구매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
예전에 고 마광수 교수의 책을 보니 한 달에 30권쯤 매달 산다고 했던 것 같아요. 일 년이면 360권. 2년치면 700권 되겠네요. 저는 2년 동안이 아니라 18년 동안에 700권이니 많이 산 것도 아니죠. ㅋ
아마도 그분은 30권을 다 읽기보다 내용에 따라 쭉 훑어보는 책, 정독하는 책으로 나눠서 읽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020-11-30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01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나도, 타인도 모르는 ‘나’가 있다 :
타인이든 자신이든 인간의 마음을 알기란 참 어렵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구분하는 게 가능하겠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아는 ‘나’가 있고 당신은 아는데 내가 모르는 ‘나’가 있다. 당신은 모르는데 내가 아는 ‘나’가 있고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나’가 있다.

 

어떤 경험을 통해 나를 알게 될 때가 많다. 만약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나를 몰랐을 거라는 얘기다. 난 나에 대해 죽는 날까지 모르는 게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경험할 수는 없기 때문.

 

 

 

 

 


2. 사랑함을 알게 된 경험 :
어떤 부부의 사례. 성격과 가치관 등이 너무 안 맞는 사람끼리 사느라 부부 싸움이 잦은 부부가 있었다. 불행한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 아내는 이혼을 결심한다. 남편에게 이혼 얘기를 꺼내고 나니 남편은 실연이라도 당한 것처럼 식욕을 잃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러더니 며칠 새 얼굴이 수척해지더니 체중이 계속 준다. 누가 봐도 환자처럼 보일 즈음 아내는 남편을 데리고 병원에 간다. 의사는 몇 가지 검사를 하게 하더니 간암이라고 진단한다. 남편은 기운이 없는지 집에 오자마자 픽 쓰러지듯 누워 잠을 자기 시작한다.

 

누워 있는 남편의 마르고 초라한 몸뚱이를 보자 아내는 남편이 가엾다는 생각에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환자가 된 그를 돌봐 주고 싶어진다. 이때 비로소 아내는 자신이 남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동안 남편에 대한 자기 마음을 아내는 몰랐던 것이다. 

 

 

 

 

 

 

3. 속절없이 시간만 :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하지 못한 채로 하루가 매일 후딱 지나간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면 제일 먼저 시 강의에 등록하리라. 시를 감상하고 배우고 싶다. 발레도 등록하리라. 무용을 하고 싶다. 문학 공부도, 운동도 혼자서 해야만 하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자니 알찬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속절없이 시간만 가고 있다고 느낀다.

 

 

 

 

 

 

4. 독서량은 글쓰기 역량 :
독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는 건 나의 취미.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게 문제다. 한 권을 계속 읽는 게 아니라 이 책을 읽다가 저 책을 읽는 방식으로 하는데 열 권쯤을 돌려 본다. 그중 세 권을 완독하여 ‘독서 목록 노트’에 적어 놓고 이제 일곱 권을 가지고 읽고 있다. 난 아는 만큼만 글을 쓴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독서량은 나의 글쓰기 역량인 셈이다.     

 

 

 

 

 
 
5. 갑자기 시에 꽂혀 :
갑자기 시에 꽂혀 시집을 들춰 보곤 한다. 시의 함축성과 간결한 표현을 좋아한다. 내가 쓸 수 없는 시를 쓰는 시인들을 존경한다.

 

 

 

 

 

오랜만에 다시 읽은 시를 여기에 옮긴다.

 


『빈 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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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24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11-24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문학을 하는 사람은 시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던데 저는 사춘기 때 잠깐 좋아하다 말았어요.
다시 시작해야겠다 싶은데 생각만 있습니다.ㅠ

페크pek0501 2020-11-25 12:43   좋아요 0 | URL
스텔라 님은 사춘기 때였군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우리 교실에서 좋은 가요 가사를 예쁜 수첩에 적는 게 유행해서 저도 따라했어요. 시 같은 가사도 있었죠.ㅋ 나중에 보니 시였더군요.

scott 2020-11-24 2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요즘 시에 꽃혀서 백석 시집 끌어안고 살아요. 어휘력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아서 다시 토지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10권에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ㅎㅎ 페크님 마지막 올려주신 사진이 한편에 시 같아요

stella.K 2020-11-24 21:36   좋아요 1 | URL
응원합니다. scott님 토지 완독! 토지 완독! ㅎㅎ

scott 2020-11-24 21:52   좋아요 0 | URL
토지 9권에 멈춘지 넘 오래되어서 요즘 네이버 토지 사전 찾아가며 읽고 있어요.
1,2권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정도로 좋아하는뎅ㅋㅋㅋ

stella.k님 응원 캄사 ^.~

페크pek0501 2020-11-25 12:46   좋아요 2 | URL
토지가 전16권이 아닌가요? 스콧 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엄두가...ㅋ
2권짜리 천 쪽을 간신히 읽는 정도죠.

위 사진은 빈 집, 처럼 느끼시라고 집어 넣은 사진이죠. 왠지 빈 집의 대문 같지 않나요?

두 분이서 댓글을 주거니 받거니 하십니다. 그걸 제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아시고...
앞으로도 제 서재를 주고받는 장소를 애용해 주십시오. 댓글 수 늘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희선 2020-11-25 0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십일월 빨리 가는군요 시간은 잘도 흘러갑니다 시간이 흘러서 좋은 게 더 많다면 좋을 텐데, 안 좋은 것도 있네요 코로나19는 좀 안 좋아졌네요 제가 사는 곳도 많이 나오고, 지금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더군요 겨울을 잘 지내야 할 텐데 싶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걸 다 지키지 못한다 해도 계획을 세우면 조금은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건 제가 그렇군요 거의 계획없이 살아요 계획이라고 해도 자세하게 하지 않고 그냥 뭘 하자, 그렇게 해요 그렇게라도 생각하면 조금은 하더군요 요새는 그러지도 못하지만...


희선

페크pek0501 2020-11-25 12:49   좋아요 2 | URL
이미 11월의 행진은 반을 넘어섰죠.
글쎄 말이에요. 코로나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 심각해지니 걱정입니다.

맞아요, 저는 계획대로 실천되지 않지만 반 정도는 실천되는 것 같아요. 만약 이 달에 네 권을 읽자고 계획하면 두 권 정도를 읽는 식이에요. 그나마 계획을 세우니깐
그것도 되는 거지 계획마저 없었다면 한 권도 못 읽을 거예요.

누구도 계획 없이 사는 게 계획이라고 하던데요. 크하하~~~
저도 실천되지 않아도 계획을 세우자 쪽이에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하거든요.
좋은 날 보내십시오. 댓글 감사합니다.
 

 

 

 

 


1. 전자책 :

<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이라는 전자책이 생겨 노트북으로 읽게 되었다. 나도 드디어 전자책 세계에 입성한 것이다. 전자책은 처음 사용해 본다. 글자를 크게 키워 읽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다. 내가 앞으로 애용하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최영옥, <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

 

 

 

 

 

2. 오디오북 :
오디오북은 3년째 애용자다. 2018년 여름부터 오디오북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눈의 피로가 없는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오디오북은 누워서 들을 때가 많아 독서 시간이 휴식 시간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구매한 오디오북은 77권이다. 최근 재밌게 들은 오디오북이 있는데 다음 두 권의 소설집이다.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은 6시간 15분 동안 전문을 읽어 주는 오디오북이다.

 

박상영 외,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8시간 35분 동안 전문을 읽어 주는 오디오북이다. 이건 종이책으로도 구매했다.

 

난 오디오북을 폰에 저장하여 듣는다. 편리하다.

 

 

 

 

    

3. 불편한 진실 :
오늘 북플에 들어갔더니 ‘7년 전 오늘, 페크(pek0501)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음 글이 나와 있었다.

 

제목 : 불편한 진실

 

슬픔은 장례식 뒤에 오는 것.’이란 말을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 말은 유가족이 장례식에선 슬퍼하지 않다가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그제야 슬픔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겠다. 친척의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장례식장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웃고 떠드는 소리에 도무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할 여유가 없는 곳처럼 되어버리기 일쑤다. 내 사촌들과 모여 앉아 있으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들의 모임인 양, 웃음꽃이 만발하는 잔치인 양 시끌벅적하다. 그곳엔 슬픔은 없고 즐거움이 파도처럼 춤춘다. 헤어지면서 누군가가 “우리 또 언제 만나지?” 하고 물었을 때 나는 맘속으로 이렇게 응수했다. ‘또 누가 죽어야 만나지.’

 

오늘 생각한 것. 친척 중 누군가가 죽게 되어야만 사촌들이 만나게 되는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7년 전 11월 20일에 쓴 글이라고 한다.)

 

 

 

 

 

4. <논어>에 딴지를 :
예전에 읽은 적 있는 <논어>를 이번 해에 출간된 신간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좋은 글이긴 하지만 내가 딴지를 걸어 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204쪽)

 

내 생각 :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할 필요가 뭐 있나. 무능하면 무능한 대로 살면 되지. 우리 모두가 유능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205쪽)

 

내 생각 : 냉철한 사람은 일의 원인을 무턱대고 자기나 남에게서 찾지 않고, 상황을 잘 살펴서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판단할 것 같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미워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207쪽)

 

내 생각 : 이건 무조건 맞는 말일세. 아무리 많은 이들이 옳다고 여기더라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다수의 생각이 늘 옳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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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1-20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자책은 가끔씩 마음이 급하면 사는데, 오디오북은 아직 써보지 않았어요.
3년전부터 많이 쓰고 계시다니, 저도 다음엔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TTB처럼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전자책에도 있을거예요. 오디오북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편리한 기능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빨간 단풍나무 사진 참 예뻐요.
오늘은 진짜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1-20 21:32   좋아요 1 | URL
오디오북을 우연히 구매하게 되었는데 성우가 글을 읽어 주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거예요. 미리듣기, 가 있어서 미리 들어보고 사는데, 저는 성우의 목소리도 중요한 변수로 생각하고 구매해요. 남성 목소리보단 여성 목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위에서 제가 말한 두 소설집부터 오디오북 구매해 보시면 아마 편리하다고 애용하게 될 거예요. 저는 잠자는 시간 전에 40분쯤 즐겨 들어요. 좋은 단편 소설은 며칠 간격을 두고 반복해 듣기도 한답니다. 종이책보다 반복 독서하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며 걸었어요. 이제 옷을 든든하게 입고 다녀야겠더라고요. 이제 겨울로 가는 길목 같습니다. 푹 쉬시고 내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0-11-21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례식장에서는 슬퍼하기 어렵다니,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더 그렇겠지요 그게 끝나고 나면 없는 사람을 떠올리고 슬퍼하겠습니다 사촌은 쉽게 만나기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해요 사촌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자가 한 말이라 해도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겠지요 지금에 맞게 여러 가지 생각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 주말이네요 페크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1-21 13:21   좋아요 1 | URL
장례식장이 잔칫집 같아서 제 기분이 들떠 있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고인을 떠올리면 슬퍼지지요.
사촌들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 너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만나게 되질 않아요.

희선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stella.K 2020-11-21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장례식에 누군가 와 주면 고맙더군요.
아무도 안 오면 얼마나 서글프겠습니까?
와서 잠시나마 슬픔을 잊는 것도 나쁘진 않더군요.
성경에도 잔치집에 가기 보다 상가집에 가기를 더
좋아하라고 하던데 일견 이해가 가요.
슬픔은 장례 이후에 해도 늦지 않더군요.
장례식 시간 보다 슬퍼할 시간이 더 길거든요.
장례식에라도 와주는 친척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 붉은 단풍도 지금은 다 떨어졌겠군요.
제 방 창문을 통해 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데
이번 비로 다 떨어졌더군요.
한동안 비가 안 온다 싶더니 이번엔 여름비 못지 않게 내리더군요.

페크pek0501 2020-11-22 12:07   좋아요 1 | URL
오랜만이십니다.
결혼식은 축의금만 주더라도 장례식장은 꼭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오늘도 전국 비가 온다니까 단풍이 더 많이 떨어지겠어요.
요즘 뜸하셔서 왠인일가, 했습니다. ㅋ 좋은 날 보내세요. 반가웠어요. ^^
 

 

서니데이 님이 수세미를 보내왔다. 어머니가 만드신 것이라 한다. 수세미를 선물로 받아 보긴 처음인데다 예쁘기까지 해서 받으면서 재밌는 선물이라고 느꼈다. 택배로 받은 봉지를 풀어 보니 수세미 다섯 개와 드립백 커피 한 봉지가 들어 있었다. 흰 종이도 함께 들어 있었는데 ‘수세미 사용 시 주의 사항’이 적혀 있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 같아서 서니데이 님의 성정을 짐작할 만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서니데이 님의 서재 방문은 여기로:
https://blog.aladin.co.kr/759692133/12137727

 

 

 

 

 

 


 

 

 

 

 

 

 

 

 

 

 

 

가지고 있던 책이 오래돼 누렇게 변색되어 구매했다.
이 책이 신간인 줄 모르고 구매했다. 

 

 
<논어>에서 말하는 군자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좋은 구절들이 많아 이 책을 좋아한다. 그 구절들이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논어>는 나처럼 판단력이 뛰어나지 못한 사람에게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리라 믿는다.

 

 

두껍지만 처음부터 251쪽까지만 읽으면 되기에 읽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책이다. 251쪽 뒤엔 원문이 실려 있다.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어서 필사하기 좋을 것 같다.

 

 

내가 밑줄을 그은 글 중에서 알라딘의 밑줄긋기와 겹치지 않은 걸로 옮겨 본다.

 

 

(112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스럽게 하다 보면 공손함을 잃게 되고, 검소하게 하다 보면 고루하게 되지만, 공손함을 잃기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
→ 공손하지 못한 것보다는 고루한 게 낫다는 것.

 


(112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늘 근심에 싸여 있다.”
→ 군자는 근심이 없다는 것.

 

 

(122쪽)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뜻을 갖는 일이 없으셨고, 기필코 해야 한다는 일이 없으셨으며,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도 없으셨고, 자신만을 내세우려는 일도 없으셨다.
→ 무조건 원칙과 주장대로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

 

 

(224~225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왜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를 배우면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사물을 잘 볼 수 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사리에 어긋나지 않게 원망할 수 있다.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기고, 멀리는 임금을 섬기며,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 시를 공부하면 좋은 점들.

 

 

(230쪽) 자공이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게 있지. 남의 나쁜 점을 떠들어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 군자와 공자가 미워하는 것들.

 

 

 

 

드립백 커피와 책.

 

 

 

수세미와 논어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재밌어서 웃음이 나온다. 하하~~
수세미로 그릇을 닦고, 논어로 마음을 닦아야겠다.
여러분도 웃으시길...
 

 

(112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스럽게 하다 보면 공손함을 잃게 되고, 검소하게 하다 보면 고루하게 되지만, 공손함을 잃기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

(112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늘 근심에 싸여 있다."

(122쪽)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뜻을 갖는 일이 없으셨고, 기필코 해야 한다는 일이 없으셨으며,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도 없으셨고, 자신만을 내세우려는 일도 없으셨다.

(224~225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왜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를 배우면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사물을 잘 볼 수 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사리에 어긋나지 않게 원망할 수 있다.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기고, 멀리는 임금을 섬기며,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230쪽) 자공이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게 있지. 남의 나쁜 점을 떠들어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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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1-14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세미가 너무 곱네요! 논어... 대학생때 읽다 포기했는데 언젠가 다시 읽는게 제 버킷리스트 입니다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20-11-14 14:53   좋아요 2 | URL
파이버님, 우리집 수세미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11-14 15:03   좋아요 2 | URL
와우, 파이버 님, 멋지십니다. 대학생 때 이미 논어를 아셨다니...
저는 대학생 때 노느라 정신이 없어 논어 책 구경도 못했어요.ㅋ
이 책은 여백도 많아 금방 읽을 겁니다. ^^

서니데이 2020-11-14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수세미 사진이네요. 반짝반짝 예쁘게 사진을 잘 찍으셨어요.
알라딘 커피랑 같이 찍으셔서 크기도 보기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저도 수세미를 선물로 보내는 건 처음이예요.
손뜨개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주방에서 설거지 하실 때 쓰시면 참 좋습니다.
아끼지 말고 잘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11-14 15:0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의 서재에 제가 수세미 10개를 주문하는 댓글을 남기고 왔어요.
시어머님께 드리려고요. 지인들에게 나눠 주는 즐거움을 누리시면 좋을 듯해서요.

이 글엔 서니데이 님의 서재 주소를 추가로 넣었어요.
제가 써 보니 거품이 잘 나서 설거지가 즐겁습니다. 작은 소품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게 참 좋습니다. 재밌어요. ㅋ

ㅇㅇ 2020-11-14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세미가 예쁜 떡같아요 다과처럼 예뻐서 설거지할때 기분전환 될 듯요

페크pek0501 2020-11-15 16:0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이름이 호빵 수세미라서 그런가 봐요.
맞아요, 작은 소품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어요. 거품이 많이 나서 좋더라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scott 2020-11-14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수세미가 제눈엔 맛있는 걸로 보일까요. 페크님이 올려주신 논어구절은 마음의 양식, 수세미는 세속에 양심을 닦는것 ㅎㅎ

페크pek0501 2020-11-15 16:09   좋아요 1 | URL
호빵 수세미라서 그런 듯합니다. ㅋㅋ
논어 구절을 이렇게 써서 올려 놓아도 또 잊어버리는 저는 뭔지...ㅋ
마음의 양식. 양심을 닦는 것, 다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희선 2020-11-15 0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세미로 그릇을 닦고 논어로 마음 닦는 말 좋네요 설거지를 하는 것도 마음을 닦는 것과 아주 다르지 않기도 하겠습니다 수세미가 예쁘네요 저런 수세미로 설거지 하면 기분 괜찮겠습니다

페크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1-15 16:11   좋아요 2 | URL
우연히 수세미와 논어를 연결해 본 거죠. 설거지를 하면 마음이 닦이는 듯 시원한 게 느껴지긴 하죠.

희선 님도 좋은 주말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20-11-18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을 보는순간 떡일 줄 알았습니다.ㅎㅎ
수세미가 참 이뻐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페크pek0501 2020-11-19 11:17   좋아요 0 | URL
떡 수세미이기도 하고... 원래는 호빵 수세미라고 합니다.
수세미도 진화하고 있더군요. ㅋㅋ
비 님이 오시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