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테
차학경 지음, 김경년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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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무나 궁금했던 1인) 뭔가 했더니, 아홉 뮤즈들로부터 ‘받아 쓴’ 기록이로군요. 그에 따라 아홉 장이 각각 다른 형식과 목소리를 가져, 다채로운 읽기 경험이 되어주었습니다. 놀랍게도,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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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7. 여의도


‘민주묘총’ ‘전국 얼죽아 협회 서울지부’ ‘얼룩말 연구소’ ‘전국 집에누워있기 연합’ ‘강아지발냄새연구회’ ‘내향인’ ‘내려와 씨발놈아’ 여의도 깃발이 예전처럼 비장하지 않고, 촛불은 예전보다 알록달록하다. 각자 ‘내게 가장 소중한 불빛’을 들고 나온 젊은이들 덕이다. 내가 모르는 노래가 태반이나, 박자 맞출 수 있고 구호 외칠 수 있으니 불빛 하나 보태러 나간다(촛불앱이다, 응원봉 사고 싶다).


쿠데타가 꿈이었다고 멧돼지가 증언한 일화가 바로 이 책에 나온다.



윤석열: 만일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쿠데타는 김종필처럼 중령이 하는 것인데 검찰에는 부장에 해당한다. 나는 부장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55, 1부ㆍ검찰의 심장부에서 | 쿠데타와 조선일보 | 쿠데타와 빨갱이 색출)


미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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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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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적당히 묵직하며 아주 향기로움. 생일커피쿠폰 쏠쏠하게 썼어용. 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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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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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든 맛. 완소5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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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문 - 거대한 부패와 비열한 폭력, 그리고 FBI의 탄생
데이비드 그랜 지음, 김승욱 옮김 / 프시케의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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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오클라호마주 석유로 갑부가 된 오세이지 부족을 노려 살해하고 재산을 탈취하던 백인들의 패악질. 탐정소설처럼 시작하여 FBI의 형성과 법정 장면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후손들 인터뷰까지. 흡인력을 유지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저작. 그랜 선생 세 작품 중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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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24-11-2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판관은 배심원들에게 양측에 대한 동정이나 편견을 반드시 잊어버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어떤 지점에 도달했을 때 멸망했습니다. (…) 시민들이 ‘법정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말할 때가 바로 그 지점입니다.”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