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문득 든 생각이..

알라딘에서 모두 몇 권의 책을 구입했고 알라딘에서 처음 구입한 책이 뭔지 궁금해 졌습니다. 그래서 내계정에 들어가 확인을 해 봤어요.

흐미~ 총 170권을 구입했습니다. 

계산해 보니, 내가 알라딘에게 총1,647,270원을 지급했네요. 근데, 실제 지급한 액수는 쿠폰과 적립금 등 때문에 조금 차이가 있을 겁니다.

공교롭게도, 이 금액은 내가 탁구에 미쳐있을 때 탁구 라켓을 구입한 액수와 거의 비슷하군요. 탁구 라켓과 라바를 산 비용이 한 160만원 가량 됩니다. 와~ 알라딘에서 의외로 많이 구매했네요...170권이라..하하~

2008년 8월 3일에 알라딘 서재에 첫 포스팅을 했는데, 제일 처음 구매한 책은 4권으로써, 2008년 3월 10일에 주문을 했습니다. 무려 5개월 동안 서재는 텅 비어 있었네요..ㅋㅋ

알라딘에서 무슨 책을 구매했는지 의아했는데, 찾아보니...아래의 책이네요.ㅎ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보니....생각보다 많을 책을 사서 놀랍습니다~  

그리고 저 4권이 2008년에 산 책인 줄은 오늘 첨 알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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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8-1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산 책이 몇 권 구입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니라서 아마도 100권은 넘지 못했을거 같아요.
물론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일단은 재정적 여건이 마땅치가 않아서
책 지름신을 못하는 편이에요 ^^;;


yamoo 2011-08-19 19:51   좋아요 0 | URL
대학생이시니, 재정 여건이 많이 쪼들리실거 같다는^^ 그럼에도 사고 싶은 책은 많지 않나요? ㅎ

cyrus 2011-08-19 23:11   좋아요 0 | URL
사고 싶은 책 많죠. 저도 돈만 있었다면 감당 못 할 정도로
구입했을거에요. ^^;;
 

문학과 철학은 과연 구별가능 한 것인가? 이 물음은 말 같지도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문학과 철학은 엄연히 다른 학문의 범주이기 때문이다. 문학텍스트와 철학텍스트를 혼동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똑같은 언어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 두 책은 분명히 구별이 가능하다. 문학과 철학으로.  

 

 

 

 

 

 

그러면 “문학은 철학이어야 하는가?” 또는 “철학은 문학의 형식으로 표출될 수 없는가?” 이런 물음들은 어떤가? 대부분의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두 물음에 부정적이다. 한 문학가는 어느 소설의 평론에서 문학이 점점 ‘철학적’이 되어가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철학의 구분이 매우 모호한 작품들이 많다. 특히 실존주의 철학서와 실존주의 문학 작품들이 이러한 고민을 깊게 한다. 다음 작품들을 보자.
 

 

 

 

 

 

 






 

 

 

이들 작품을 만나면 이것들을 문학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철학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문학과 철학은 엄연히 구분되는 범주인데도 말이다. 어디서부터가 철학이고 어디까지가 문학인지조차 알 수 없다. 아마도 실존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처음부터 두 세계가 구분될 수 없는 하나의 성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존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이쯤해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려보자. ‘실존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문학과 철학으로 구분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자, 그렇다면 다음의 작품들은 어떨지 생각해 보자.




 


 

 

 

 

 

 

 


 

 

 

 

 

 

플라톤의 <국가론>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일종의 정치철학서이고, 볼테르의 <캉디드>는 사회윤리서이다. 하지만 문학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문학적 형식을 띠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추>와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포세시옹>은 작가의 기호학적 이론을 문학적 형식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마셜 제번스의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3권과 조나단 와이트의 <애덤스미스 구하기>는 경제학 교수가 문학의 형식을 통해 경제학적 기본 이론을 쉽게 서술한 작품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장자>는 모두 문학의 형식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상징적으로 표출하는 작품이다.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와 유성룡의 <징비록>은 모두 기록문학에 속한다. 문학을 몇 갈래로 대분류할 때 기록문학은 문학의 범주에 확실히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작품은 모두 문학작품이다. 그래서 <카탈로니아 찬가>는 민음세계문학총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징비록>은 기록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은 문학이지만 이게 과연 전통적 문학작품인지 심히 의심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미셀 우엘벡의 <소립자>는 문학 작품을 위장한 유럽 성문화 비판서이다.

앙리 베르크송의 <창조적 진화>는 철학서이다. 하지만 문체가 아름다워서 노벨문학상을 탄 철학서이다.

이렇게 본다면 처음에 던진 질문은 ‘말 같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물음으로 변하게 된다. 어느 철학자의 말대로 ‘철학이 없는 문학’과 ‘문학이 없는 철학’은 절름발이 문학이고 철학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문학은 경제학 뿐만아니라 사회학 및 기호학 그리고 여타 학문에서 대중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는 중요한 형식적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문학과 철학의 상보적 역할을 탐구한 책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두서 없는 단상을 끝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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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8-1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처럼 느껴지는데요~~ 결국 다 연결되어 있으나 각자 보고자하는것만 보이고 느끼고자 하는것만 느껴지는....그런거요^^; 아이쿠, 어려워요ㅡ_ㅡ

yamoo 2011-08-17 22:07   좋아요 0 | URL
PJY님 오랜만이어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ㅎㅎ 재밌는 표현이에요~
저 중에서 쉬운 책도 있어요~ㅎ
 

내 서재에 있는 알라딘의 최고평점 도서. 상당한 양이 있어 기분이 좋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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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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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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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장정일의 공부- 장정일의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
장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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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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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 하다보니 중복되는 책이 몇 권 됩니다. 없는 줄 알고 산 책이 나중에 보니 책꽂이에 떡~~하니 꽂혀 있더라는... 

예전에는 책을 팔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건 책교환 이더군요. 책카페 가입해서 활동할 때는 카페회원들과 북크로싱을 참 많이도 했더랬습니다.  

필요 없는 책을 내놓고 읽고 싶은 책을 가져오는, 뭐..그런 거~ 간혹 1:3 이나 1:4의 불가능할 것 같은 교환도 있었습니다. 근데, 활동을 안 한지 오래되니 필요 없는 책들이 쌓여만 가는군요. 당시 처분대상 1호였던 책들이 모두 자게서라, 현재 남아 있는 자게서는 몇 권 안된다는.. 

교환이 아닌, 책을 여행보낸 것도 꽤 됩니다. 물론 받은 책도 많죠. 안 읽은 책이나 현재 필요 없는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카페 내에서 무료로 나눔하는 건데, 꽤 많은 감동을 줬더 랬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안에 주전부리와 선물이 가득~~ 이런 건 안 받아본 사람은 모르죠^^ 

아, 서설이 넘 길었네요..ㅎㅎ 이 글의 요지는 제게 필요 없는 책을 교환하고 싶어서요. 혹시 알라디너 분들이 제 서재에 들러주실 때 아래의 책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시고 이 밑에 제가 원하는 책을 1권 보내주시면 되는 '합리적' 등가 교환 입니다~ 

 

 

 

 

 

 

 

 

 

이외에 [<상징주의 미술>, 에드워드 루시, 열화당] 책이 1권 더 있습니다. 이 책은 절판인지 알라딘에 검색이 안되네요..  

이 책 중에서 한국의 정체성, 사회개혁이냐 혁명이냐, 건축예찬, 화,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의 5권은 등가가 아닌 2:1 또는 3:1 또는 4:1입니다. (왜냐면 책 상태가 별루라서)

교환을 원하는 책 : 교양 경제학(예컨대 장하준 님의 책들 또는 경제학 콘서트 류), 미술, 영화, 음악에 관계된 단행본 그리고 아래의 소설들 (헌책이라도 상관 없음)

 

 

 

 

 

 

  

 

 책의 상태  

열린 경제학 : B+ , 문명화 과정 : B+ , 인상주의 : A ,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 A  

상자안에 있는 사람 : A , 화 : B-(책 상태는 양호한데 제본 불량으로 가운데 갈라짐)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 B- , 한국의 정체성 : A+ , 사회개혁이냐 혁명이냐 : B 

상징주의 미술 : A , 건축예찬 : B+

 

기한 : 교환이 될때까지..ㅎ 

방법 : 우체국 택배(발신자 부담)

좋은 교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걱정이 갖고 있는 책들이 누구나 선호하는 책이 아니고, 새책이 아니라서, 과연 교환이 잘 성사될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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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1-08-1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명화의 과정이네요! 교환에 참여하고 싶으나 맞는 책이 없어요.
다음 기회에는 꼭!

yamoo 2011-08-19 19:58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쉽네요...근데, 맞는 책은 찾아 볼 수 있어요^^

2011-08-19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9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9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1-08-1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 남기신 댓글, 확인했습니다. ^^
늦어도 괜찮습니다. 책 받는대로 저도 바로 주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 [HD리마스트링 고화질 영상]
이서 감독, 김규남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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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되네요... 

친구가 감독을 해서 친한 지인 4명과 함께 중앙시네마에서 같이 본 겁니다. 최근 이 영화를 어둠의 루트로 입수했는데, 생각 난 김에 몇 자 남겨봅니다.

 

 

일단, 영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주제의식은 좋았습니다. 예전에 저보다 먼저 이 영화를 보신 지인이 영화가 2%부족하다고 감상을 얘기하셨는데, 저는 그 2%의 부족함이 캐릭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영화 속의 부동산 사장이 좀 더 악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화 캐릭터상 약간 희극적인 면이 많이 보여서 아쉬웠네요~  <카우보이 비밥>의 비셔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냉혹하고 잔인했다면 영화가 좀더 매력적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편으론 좀 무거운 주제의식을 다소 거칠고 폭력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감독은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 속에 '사람다운 사람'을 찾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전부 개같은 인간들, 아니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득실대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뒤집어서 얘기한 것 같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처음에 '개를 찾습니다'에서 '사람을 찾습니다'로 전단지가 자연스럽게 바뀌어 붙어도 여전히 차이가 없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ㅎㅎ 

 

 

 

 

덧붙임 

1. 원래는 별 3개 였는데, 친구가 감독을 해서 별 하나 추가..ㅎㅎ 

2. 차기 작의 시나리오를 검토해 줬는데, 언제쯤 크랭크 인에 돌입할지 궁금하다는..   

일단, 영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좋았네요. 예전에 저보다 먼저 이 영화를 본 지인이 영화보시구선, 2%부족하다고 감상을 얘기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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