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여름에 웬

 

 

동희를 낳은 계절이 9월 초

그땐 좀 더울락 말락했다

그래서 꽁꽁 싸매라던 산후조리 기간 난 맨발로 있었다.

 

손발이 차던 난 태은이를 낳은 뒤 손발이 뜨거워져서

특히 발은 이불 밖으로 내 놓고 잔다

답답해서 이불을 못 덥고 있겠더라는

그런데

참 이상하다

분명 덥고 땀도 나고 그래서 이불도 못 덥겠는데

발이 시리다

뼈속이 시린 느낌이다.

양말은 답답하다

이불도 답답하다

그런데 발이 시리고 저리다.

 

산후에 얻은 병인가

이 여름 참 민방한 말

발 시렵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13-06-13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신기하죠?
이거 고치는 방법 딱 하나래요. 애 하나 더 낳아서 몸조리 제대로 하는거.... ㅎㅎ
저는 예린이 낳고 덥다고 찬물에 손 담그고 했더니 내내 손이 저리더라구요.
둘째 해아 낳고는 절대 찬물에 손 안담그고 했더니 싹 없어지더라구요. 진짜요... ^^

하늘바람 2013-06-13 00:52   좋아요 0 | URL
예린이 해아
반가운 이름이네요
전 몸조리 잘하기 힘들다는 걸 둘째 낳고 아주 실감했어요
맞아요 손도 찬물에 잠깐 담갔더니 손도 시려요
사실 오른손 인대도 다쳤는데 낫지 않네요,

하나더 낳아서 하는 몸조리
하고 파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ㅠㅠ

틈내서 족욕좀 해보려했는데
그 틈을 잘 못내네요

숲노래 2013-06-13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틈을 내지 말고,
날마다 꼭 '그 시간을 못박아' 두고
다른 일 제치고 그걸 하시면 돼요.

그럼 다른 일은 어찌 하느냐?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식구가
다른 일을 맡아 주어야지요.

아프고 힘든 사람이 늘 '첫째로 보살핌 받아야'지요..
 

태은양 오늘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들뜨던지

태은양이 아닌 내가 말이다.  

태은양이 다니기 시작한 피아노 학원은 드럼도 일주일에 한번 가르쳐 준다,
태은이는 수요일 드럼을 배운다고,
수요일은 꼭 빠지면 안되겠군,
태은양은 피아노를 주 5일 다 다니고 싶어하지만 화요일에는 중앙도서관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하고 목요일 하루 쯤은 여유가 있어야 하니 3일만 하자고 했다.
미술은 틈틈히 내가 가르쳐 주기로 하고
가능한 엄마표 학습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음악엔 젬병인 엄마는 가르쳐 줄수가 없구나
가능한 학원에서 많이 배우길,
 

 
태은이가 드럼을 칠 때 엄마인 나는 엄청 흥분했지만
내색안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걸 알아가는 태은양
그토록 엄마가 네게 드럼을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는 거 모르겠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박자 감각도 익히고
태은아 엄마는 뭐든 네가 하고 픈 거 다 해주고 싶단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13-06-1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드럼.... 우리집 애들 다니는 피아노학원에서는 리코더가르치던데...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게 엄마맘이죠. ^^
나날이 성장하는 태은양 갈수록 예뻐지네요. ^^

하늘바람 2013-06-13 00:50   좋아요 0 | URL
네 리코더 가르쳐 준다더라고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해준다는거 빨리 해줌 안되나요 하고 조르고 있어요
사실 저 초등학교때 리코더 잘 못불어서 엄청 슬펐다는
실습점수도 엉망이었고요
드럼도 알려주어서 좋은 것같아요
아주 정상적으로 배우는 건 아니겠지요 발도 밟기 힘든데요.
하지만 뭐든 미리 잘 해두면
몸으로 익힌 건 오래 가는 거 같아요
특히 어릴적 몸으로 익힌 건
그래서 악기가 참 좋은 거 같아요
태은양 나날이 마음이 넓고 깊어졌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appletreeje 2013-06-1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양은 뭐를 해도 다 멋지고 예쁘군요.~^^
저도 리코더 잘 못 불었어요..ㅠ.ㅠ

다른 악기도 다 멋지지만, 특히 드럼은 저는 각별히 더 멋진 것 같아요.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을 지니게 된다고 했겠지요.~

하늘바람 2013-06-13 01:29   좋아요 0 | URL
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

전 잘 못불지만 어릴적 하모니카와 친구였어요 외로울 떄 마당에 앉아 불었다는
그런데 지금 그 하모니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잘잘라 2013-06-1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드럼! 스틱 잡고 앉은 태은이 사진 보니 저도 드럼을 배우고 싶네요. 히히. 하지만 6월부터 장구를 배우고 있어서리... 장구도 일주일에 한 번인데 양 손이 따로 놀아서 정말 박자 맞추기가 어려워요. 같이 배우는 분들 중에 5,60대 분들도 반 이상 계신데 정말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악기는 무슨 악기든 어릴 때 배워야 하지만 특히 리듬감이 중요한 타악기는 나이들수록 익히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안되는건 없는 법, 아이들이 일주일 만에 배우는 장단을 우리는 한 달, 석 달씩 하면 되니 빠지지만 말고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지요^^ 하늘바람님도 태은이 치는 것만 보지 마시고 직접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드럼이든 장구든^^

하늘바람 2013-06-20 02:06   좋아요 0 | URL
장구배우시는 님 멋지시네요저 ㄴ리듬감 없어서 못할거같은
장구가 그리 어려웠군요
태은이는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장구배우고 공연도 했는데 어려운지 엄만 몰랐네요
님의 신명나는 장구 연주 듣고 싶네요
 

오늘 저녁 풍경이었어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참 서툴고 원래 집안 일에 버벅거렸는데

부엌일만 하면 난리를 치는 동희 장군 덕에 진도 안나가는 집안일

일치감치 라면 끓여 먹고 (모유 먹임서도 라면을 서슴지 않고 먹어주는 만행자 반성)

김밥 싸기 시작

그런데 밑반찬이 너무 없어서 깻잎 장아찌 만들려고요,

전 깻잎 생 깻잎에 양념장 뿌린게 더 맛나더라고요, 채 익지 않을 떄가 가장 좋아요.

그런데 진득이 할 수도 없고

태은양 심심해서 놀자하고

그래서 팥쥐 엄마 되기로 했어요.

양념장을 고루 펴 발라야지

그게 뭐니?

빨리 해라

수없는 잔소리를 퍼부으면서

 

그런데 태은양 너무 재미있다네요.

ㅎㅎㅎ

체험 학습이 별거인가요 뭐.

하루 팥쥐 엄마 되면 되지요.

아쉬운건 양념장에 들어간게 별루 없네요.

ㅜㅜ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13-06-12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라도 하겠다고 설칠때가 좋아요.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일 시킬까봐 내빼기 바쁩니다. ㅠ.ㅠ

하늘바람 2013-06-12 01:36   좋아요 0 | URL
태은양도 슬슬 그렇답니다
꼬막 껍질 까라면 먹는게 반도 넘고
메추리알도 까라하면 거반 먹고 남은게 없고요
콩나물은 잠시 다듬다 콩나물이 인형으로 돌변하지요

숲노래 2013-06-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스스로 손으로 하나하나 하면서 손맛을 익히겠지요.
아이한테 자주 부엌일이나 심부름 시켜 주셔요~

하늘바람 2013-06-13 00:32   좋아요 0 | URL
네 그러려고요 ^^

appletreeje 2013-06-1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사내아이만 둘 키워서인지 이런 알콩달콩한 즐거움을 못 봤어요. ^^
태은양은 뭐를 해도 다 예쁘네요.~*^^*

하늘바람 2013-06-13 00:32   좋아요 0 | URL
형제끼리 티격태격 재미나겠는데요
남자들은 좀더 스케일이 크더라고요
 

안경 맞추던 날 찍은 사진이에요
난시가 심해 바로 끼지 못하고 어제 저녁 처음 끼게 되었지요.
선명한 빨간색을 좋아하는 태은양
안경도 빨강으로 골랐습니다.

 

 

 

 

귀여운 표정을 지어보지만 엄마인 저는 안스럽기만 합니다.
안경은 비쌀까 걱정도 했어요
전 안경을 안 써서 감을 못 잡았거든요
그런데 광명 철산역에 킴스 입구에 있는 안경 박사 정말 저렴하게 잘 해주더군요,
옆지기도 렌즈를 새로 했답니다
저도 할까 하고 시력을 쟀는데 0.9더라고요
안 끼셔도 돼요 했는데
안 껴서 좋긴 한데 약간 슬픔이
제가 원래 눈이 2.0이랍니다. 그런데 어쩐지 나빠졌더라는
 

 

 

처음 안경 끼고 집으로 가는 길
잘 보인다고 하네요
난시라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것도 모르고 엄마는 무조건 참아 보라고.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13-06-12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애들도 지금 눈이 계속 나빠지고 있어 이제 안경을 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정말 안꼇으면 했는데... 안스럽죠? 저는 제가 오랫동안 안경과 함께 살아 더 싫답니다. ㅠ.ㅠ
그래도 기다려라 나중에 크면 꼭 라식 시켜주마하고 있어요. ㅎㅎ

하늘바람 2013-06-12 01:3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유
전 참 안타까워요 아직 학교도 안갔는데 ㅠㅠ

프레이야 2013-06-1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건강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시력이 좋은 편인데 요샌 많이 흐려져서 서글퍼요ㅎㅎ 난시라면 그동안 태은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쩐지 좀 찡그린 표정일 때가 보이던데 그게 난시 때문이었을 거에요. 빨간 안경테랑 이쁜 태은이 얼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밝고 예뻐요. 전 아이들 어릴 때 간유가 눈에 좋다고해서 사먹이기도 했어요^^ 젤리처럼 씹어먹는ᆢ 동희장군도 많이 컸겠어요. ^^

하늘바람 2013-06-13 00:34   좋아요 0 | URL
네 프레이야님
저도 나쁜 편 아닌데 그래서 참 안타깝네요
어릴때야 안경 쓰고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쁜 얼굴이 안경에 다 가려지니 가슴이 아파요
간유
음 어디 물어보았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글구 병원에서 다 소용없다고
한의원에서는 머리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해요
동희는 이제 혼자 설수 있답니다.
그러다 오늘 있는 데를 콕 받혀 피도 보았다지요

프레이야 2013-06-1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유는 예전에 수입품상가에서 구입했더랬어요. 일본제품이었구요. 동희장군 한창 눈을 뗄 수 없겠군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행복하지죠^^
 

아침마다 태은양 얼굴에 선크림을 발라주는데

재미있는 그림 발견

^^

살짝 공개합니다

비밀을

 

 

대체 어디에 비밀이 숨은 거얌

오디오디

 

바로 여기랍니다

'살짝 뒤집어 볼까요

 

ㅎㅎ 어때요?

귀엽지요.

 

요즘 손수 그린 옷과 가방을 신나게 애용하는 태은양입니다.

 

 

이깡마른 아가씨를 어쩜 좋아요.

4살때 산 반청바지가 아직도 허리가 헐렁하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딸과 둘째 동희가

아침에 엄마에게 멋진 메세지를 날리더군요.

 

 

사랑한다

사랑한다.

 

 

참 파우치의 비밀

지켜주셔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13-06-0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태은이 얼굴 완전 브이 라인이네요.
동희랑 함께 찍은 사진 보니 둘이 닮았어요.
옷도 주머니도, 훌륭합니다.

꿈꾸는섬 2013-06-05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예뻐요. 태은이는 정말 솜씨가 좋아요.
동희랑 함께 엄마께 하트를 날려주고, 더워도 힘들어도 재밌게 사는 이유죠.^^

바람돌이 2013-06-0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둘째가 동희군요. 전요 처음봐요. ^^아 정말 행복할때예요.
말도 잘듣고 하는 짓도 예쁜 짓만 골라하고.... ^^
저요? 갈수록 말도 못됐게하고 하는 짓도 점점 안 예뻐지는 두 딸 때문에 속이 퍽퍽합니다. ㅎㅎ

마녀고양이 2013-06-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태은이가 그린건가요?
깜찍하기두 하징.... 엄마 닮아서 하는 행동도 이쁜가보다.

하늘바람님, 두째 가지고 낳을 때 참 고생하셨는데,
그래도 둘이 있는 사진을 보니 너무 좋으시겠네요. 흐믓하고 울 하늘바람님 대견하고...
(큭, 제가 얼마나 더 나이를 먹었다구 대견하다는지... ^^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 시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