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종, 계급 Philos Feminism 2
앤절라 Y. 데이비스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arte(아르테)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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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의 반대는 ‘평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관념을 깨뜨리는 책이었다. 읽고 다시 해제를 읽어보았다. ‘모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역사적 맥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공부가 필수‘라는 정희진 선생의 문장들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책을 읽는다면, 몰랐던 흑인 여성들의 이중, 삼중의 고통에 더이상 둔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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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2-28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빠샤!!

책읽는나무 2023-02-28 15:56   좋아요 1 | URL
축하받을 일이 아닌 듯 하지만(막날에 꼴찌로~^^)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또 새롭게 놀라움에 눈 뜬 시간이었습니다.
늘 선정하시는 책들은 저를 일깨워 주는 시간이네요! 그래서 헤어나올 수가 없네요^^

거리의화가 2023-02-28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2-28 15: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번 달도 꼴찌에요.
꼴찌는 늘 제가 붙들고 있으니 다들 걱정마셔요^^

바람돌이 2023-02-28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역시 100자평의 달인. ^^
보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저 말 두고 두고 곱씹으면서 책읽고 생각할 때마다 무한반복 생각해야 할 듯요.

책읽는나무 2023-02-28 16:01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덕분에 희진샘 해제를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평등‘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재의미화하여 공감하고 연대해야 하는 것인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은 읽으면서 바람돌이님과 다른 분들의 리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미 2023-02-28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핵심을 찌르는 백자평입니다👍완독 수고하셨습니다 나무님💕
다음달도 함께 달려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8 19:36   좋아요 1 | URL
핵심이요?ㅋㅋㅋ
리뷰를 하나 정도는 써 보려고 몇 번 벼르고 있었는데, 2 월은 뭔가 어수선하고, 컨디션도 좋았다 나빴다 반복!
그래서 쉬엄쉬엄 읽고 나니까, 하나도 기억 안나는 거에요.ㅜㅜ
어떻게 백자평 하나 겨우 썼습니다.ㅜㅜ
그래도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ㅋㅋㅋ
다음 달은 좀 더 꼼꼼하게 읽어보겠습니다^^

가필드 2023-03-01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하셨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3-01 20:0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이 책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지난 달, 가족 단합대회겸 영화를 보러 갔었다.
우린 너무 단합이 되질 않아!!!!!
영화 보자, 영화!
슬램 덩크 보자!
(바람돌이님 슬램덩크 예찬 페이퍼를 읽는 순간, 뿅~
이상하게 바람돌이님 말씀 가라사대, 가 되어버리는 나!
바람돌이님 바보가 되어 네. 맞습니다! 그러곤 바로 실천에 옮긴 적 몇 번인지 모르겠으니...바람돌이님은 나의 행동 실천을 보고 깜놀하신 적 있으셨다.)
그래서 나는 봐야만 했다.
슬램 덩크!!!!

근데 식구들이 협조를 안 해ㅜㅜ
애들 셋은 슬램 덩크가 뭔지 모르니 그닥 안 땡긴다고 그러고,
남편은 슬램 덩크 만화 책 읽느라고, 만화방 죽돌이 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던지라, 당연히 보자고 할 줄 알았는데 남편도 안 땡긴단다.

갑자기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연애시절 아, 글쎄! 만나기로 약속해 놓곤 안 보여?!
어디냐고 삐삐(아, 응사 시절 아날로그로 날아가나요?)
음성 녹음 남겼더니, ㅇㅇ만화방으로 오란 음성만 남겨 놓았다.
하?!!!! 열 받아 지하 만화방으로 당장 달려갔는데,
기세등등하게 들어 선 만화방은 생각보다 분위기가 고요하고, 엄숙해서 머리 끝까지 끓어오른 화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뭐하냐고? 얼른 일어서라고 이 악물고 웃으면서 꼬집었더니,
아파하면서도 만화책을 손에서 못 놓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더 읽으면 된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사정사정 하였다. 알았다! 빨리 읽어라! 이 악물고 주먹을 쥐고 곁에 앉았다.
암튼 다 읽고 일어섰었는지?
내 눈치 보느라 조금 남겨놓고 일어섰었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때의 만화방의 분위기는 묘하게 엄숙했었던 기억은 또렷하게 남아 있다. 빽빽한 만화책들, 탁자엔 사발면도 있었던 것 같았다. 국민학교 때 옆집 친구 따라 갔었던 동네 만화방과는 차원이 달라 혼자 어리둥절했었던 기억이 있다.

만화방을 걸어나와 물었었다.
무슨 책이길래, 나를 만나자고 불러내 놓고 기다리게 했느냐고 물었더니, 제목이 슬램 덩크라고 했었다.
무슨 내용이냐니까? 농구 만화라고 했다.
혹시 ‘마지막 승부‘?????
아니 일본 만화라고 했다.
주인공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강백호라고 했다.
일본 만환데 왜 이름이 강백혼데?
.....................
아 몰라몰라~
남편은 그 때나, 지금이나 내가 질문 몇 개만 더 하면?
대답하기 귀찮거나, 곤란해지면 맨날 몰라몰라~ 앙탈이다.
대화 회피인 게다.

암튼, 내겐 썩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은 슬램 덩크였지만, 언제 한 번 꼭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하지만, 옛날 만화라 얼마만큼 박진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테고, 20 년이나 지난 내용인지라 아이들에게 과연 그 진부한 스토리가 먹힐 것인가? 조금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이 같이 본다면, 남편과 아이들은 공통의 대화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억지로 꼬드겨 보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농구하는 스포츠 씬들은 애니메이션 치곤 박진감있게 표현을 잘 한 것 같았다. 스토리가 조금은 진부한 게 흠이긴 했지만, 결국엔 성공하는 엔딩 스토리가 모두를 안도하게 만들어 버리니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괜찮은 영화지 싶다.
퍼스트 슬램 덩크라고 하여 앞으로 네 편은 더 나오겠다고 남편은 말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좀 이상하네? 내가 말했더니, 남편은 강백호가 좀 이상하게 표현되었다고 항거했다. 바람돌이님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퍼스트는 강백호가 주인공이 아닌,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엮어가는 스토리라, 만화책을 읽지 않은 나로선 송태섭이 훗날 강백호로 개명을 하나? 그러고 봤었다. 나중에 고릴라같은 강백호가 등장하여 헐!!!!!!

영화를 본 후, 딸들은 단박에 팬이 되어버렸고, 만화책도 읽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남편과 아들과 나는 강백호의 팬이지만,
큰 딸은 서태웅 팬이 되었고, 막내 딸은 정대만 팬이 되었다.
심지어 며칠 전 쌍둥이들은 미용실에 가서 단발머리로 자르고, 머릿결 정리한다고 매직을 하고 왔는데 정대만 머리를 만들어 온 것이다. (정대만 삭발당하기 전의 단발머리^^)
˝니네들은 진정한 덕후네! 왜 둘 다 정대만 머리를 하고 왔노?˝
했더니...조금 심각한 얼굴이 되어 서로 썩소만 날렸고...

암튼 그렇게나 만화책 사달래서 협상을 했다.
각자 만 오천 원씩 모아 삼만 원을 책 대여료로 받아냈다.
아들은 곧 이 집을 떠나 기숙사로 갈테니 읽지 못할 것이므로 기권한다. 야비한 놈, 계산적인 놈...
남편에게도 삼만 원 내라고 했더니, 자기는 옛날에 다 읽어서 아는 내용이라 안 읽을테니 기권한단다. 그 때나 지금이나 얄미운 놈, 인정머리 없는 놈....그 아비나, 아들이나!😡
어디 한 번 읽기만 해봐라!
씩씩거리며, 아깝지만 몰래 모아 킵해 뒀던 내 적립금 삼만 원을 썼다.
서태웅과 정대만, 채치수, 강백호의 뒷 이야기가 넘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좀 저렴한 신장재판을 예약 주문했는데,
응? 오늘 세 권만 왔다. 나머지는 3 월 초쯤 온단다.
전 권이 같이 안 오면 박스도 같이 오지 않는단 말인가?
난 책을 싼 박스도 중요한데...박스는 처음부터 없었나?
암튼 엽서도 굿즈로 주문하고,
텀블러도 하나 필요해서 주문했다.
요즘 굿즈 보기를 돌 보듯 하자! 했더니, 음~ 어느 정도 정신 차리고 주문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나저나 책 각 권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거다.
딸들이 흥분해서 ˝비닐 뜯어도 돼요?˝
묻길래, 진정한 덕후는 비닐을 뜯지 않는다더라!!!
딸들이 엥?😒😬
바람돌이님이 분명 그 날, 페이퍼에 적어 놓았었다.
비닐은 뜯지 않고, 책을 모셔 두는 게 진정한 덕후라더라~라고!
딸들에겐 먹힐리 없는 무늬만 덕후!
비닐 막 뜯고, 가위바위보 해서 1 권 누가 먼저 읽나? 순번 정했다.
큰 딸이 1 번이다. 막내 딸이 3 번이지만 내가 딸에게 2 번을 양보했다. 나는 늘 멋진 엄마구먼? 혼자 셀프칭찬 한다만,
난 그게 아니라, <여성,인종,계급> 책 빨리 읽기 바빠서...
슬램 덩크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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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3-02-22 2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권 같이 안 오고 몇권만 오는 경우 신기해요 그러기도 하는군요🤔

책읽는나무 2023-02-22 22:44   좋아요 2 | URL
예약 판매 중이긴 하던데요.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인기가 많아, 전 권 다 만들기가 벅찼던 걸까요?ㅋㅋ
암튼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먼저 만든 책을 배송한대서 기다렸더니 일단 세 권 먼저 받은 게 어디냐?싶어 애들은 신 나서 읽고 있네요^^

chika 2023-02-22 2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꽃남자 정대만! ㅎ
영화보고싶어집니다요

책읽는나무 2023-02-22 23:45   좋아요 1 | URL
정대만은 불꽃남자 정대만인가요?ㅋㅋㅋ
영화는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만화의 한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더군요^^

잠자냥 2023-02-22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고릴라는 채치수일 텐데요?! 강백호도 고릴라 닮긴 했습니다만. ㅋㅋㅋㅋ 전 영화는 안 땡기더라고요. 만화는 소싯적에 친구들이 하도 재밌다고 해서 좀 보긴 했는데…. 강백호 왜 좋은지 잘…. 노이해 ㅋㅋㅋㅋㅋ 정대만이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기억.

책읽는나무 2023-02-23 00:32   좋아요 1 | URL
채치수는 정말 놀랐구요. 강백호도 더 놀랐네요ㅋㅋㅋ 근데 만화책엔 영화 캐릭터보다는 좀 나아보이긴 하던데요?
서태웅 팬인 딸은 1 번으로 1 권 다 읽고, 서태웅 더 멋있다고 난리네요?
정대만은 일본, 한국 통틀어 인기 1 순위라더군요? 역시 잠자냥님도 정대만!!!^^;;; 울 만복이랑 통했군요ㅋㅋ

저는 일단 강백호 이름이 늘 귀에 익어 있어 원픽했는데, 만화책을 완독하고 나면 강백호가 어떨지? 판단하려구요.^^
저는 어릴 때는 만화책이 안 읽혔었는데 그 이유를 깨달았네요. 아까 책을 들춰봤는데, 그림과 글이 빽빽하니 숨이 막힐 듯 하더라구요. 만화라도 좀 듬성듬성 여백이 많은 그런 책을 선호하는 것 같네요. 그림도 이왕이면 칼라여야 하는데...슬램 덩크 완독할 수 있을까? 조금 고민입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2-23 07:23   좋아요 2 | URL
정대만이 그렇게 인기가! ㅎ 하긴 성격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

만복아!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2-23 07:47   좋아요 3 | URL
저도 만화책 어릴 적에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는 안땡기더라고요. 만화책 다시 보기도 안땡기고요. SNS 도 슬램덩크로 난리던데 저는 노관심.. 그렇지만, 미래는 예측불허! 조카들이 그거 인기라고 보고 싶어하길래, 책나무 님 처럼 신장재편판 일단 3편까지(그 뒤는 예약이더라고요) 사서 보내줬더니 꺅꺅 거리고 좋아합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강백호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우리의 취향 차이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23 14:25   좋아요 0 | URL
저는 만화책도 안 봤었는데, 영화는 궁금해서 보고 싶어 스토리라도 알고 싶어 가족들 끌고 갔었는데, 가족끼리 정말 많이 와서 보더군요.
조카랑 보러 갔어도 조카가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조카는 엄마, 아빠랑 봐도 좋았겠지만요^^
다락방님 조카 타미는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잘 키우셔야겠어요ㅋㅋㅋ

강백호 팬이 한 명 더 있었군요?^^
바람돌이님도 강백호 팬이라고 하시던데....
정대만과 강백호!
저는 일단 만화책을 다 읽어보고 둘 중의 한 명을 선택해보겠습니다^^

희선 2023-02-23 0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농구 만화에서 이 <슬램덩크>를 보고 농구에 관심을 가지고 하게 됐다는 이야기 나오기도 했어요 <소라의 날개>에 나온 거군요 식구들과 영화 보러 가시고 함께 만화책도 보시는군요 책이 다 오지 않다니... 영화 보고 책 사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23 14:19   좋아요 1 | URL
<소라의 날개> 비슷한 만화인가 보죠?
슬램덩크의 인기는 대단했었지만, 지금도 열광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영화와 책이 뒤늦게 팔리는 걸 보면 시간이 흘러도 명작은 계속 이어지나 봅니다.
영화를 보니까, 왼 손은 오른 손을 거들 뿐! 그런 대사가 있던데, 전 그게 슬램덩크에서 나온 말인가? 그런 생각을 했었네요?
예약판매를 하는 걸 보면 책이 많이 팔리나 봅니다.^^

희선 2023-02-26 02:01   좋아요 1 | URL
예전에 쓴 걸 바로 떠올렸다면 좋았을 텐데, 잊어버렸네요 나중에 생각났습니다 <소라의 날개>는 책은 안 보고 만화영화만 봤어요 우연히 알고... 끝까지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만화책 찾아보니 아직 끝나지 않았네요

https://blog.aladin.co.kr/798715133/11785492


희선

책읽는나무 2023-02-27 13:51   좋아요 0 | URL
제 북플앱은 다른 사람들이 링크를 걸어주시면 잘 열리지 않네요ㅜㅜ
뭐가 깔리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뭐가 뭔지 잘 몰라서, 희선님 올려주신 링크를 열어볼 수가 없네요.^^;;;
<소라의 날개>는 처음 들어 보는 제목이에요.
만화영화도 있었군요?
나중에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3-02-23 08: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울 딸이 엄마 슬램덩크 안 보냐고 묻길래 저는 스포츠만화는 예나지금이나 안 당겨 별로 감흥이 없다고 했어요. ㅎㅎ 저 때 슬램 인기 대단했는데.. 조금 읽다가 말었어요. 만화 좋아하는 딸은 보고 싶기는 한데 상영하는 곳이 없어 아쉽다고는 해요. 딸말에 의하면 북미쪽은 확실히 디즈니 애니가 꽉 잡고 있대요~
따님들과 만화로 단합되는 분위기~ 좋네요

책읽는나무 2023-02-23 14:14   좋아요 0 | URL
저도 스포츠는 실제로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그닥 관심이 없어서요^^
슬램덩크 이제 끝났나요?
근데 전 영화를 보고 나니까 만화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권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읽어보려구요.
딸들은 완전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기억님 따님도 영화 봤음 좋아했을 것 같아요^^
따님이 아쉬웠겠어요.
요즘은 애니가 대세군요?
북미도 디즈니 애니가 잡고 있다니?^^

그레이스 2023-02-23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닐 안뜯는거 아닌가요?^^

책읽는나무 2023-02-23 14:10   좋아요 1 | URL
그래야겠죠?
그 때, 바람돌이님 따님들이 진정한 덕후란 비닐을 뜯지 않고, 가만 모셔두고, 내용은 웹에서 결제하고 읽는다더군요.
처음엔 비닐을 안 뜯고 가만 놔둔대서 혼자 빵 터졌었거든요. 그럼 책을 어떻게 읽느냐고 물었더니...ㅋㅋㅋ
우리집도 그래볼까? 싶어 애들한테 비닐은 뜯는 거 아니라고 했더니, 뭥미?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ㅋㅋㅋ

감은빛 2023-02-23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남편께서 보통 강심장이 아니시군요. 데이트 해야 할 시간에 만화방으로 오라고 삐삐 음성 남기고 버티다니! 게다가 책읽는 나무님께서 몸소 찾아오셨는데도 바로 일어서지 않았다니!

우리 딸들도 영화 보기 전에는 슬램덩크란 만화 자체를 몰랐으니 전혀 관심 없다가 저랑 같이 영화보고 와서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세대를 뛰어넘어 같은 관심을 가질 수 닜는 건 좋은 일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23 14:07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간 큰 남자였어요.
뭐 지금도 살짝 간이 커지기도 하는 것 같은데, 눈치 좀 챙기라고 늘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슬램 덩크 만화만 생각하면 자동적으로 그 때 만화방으로 잡으러 갔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마 제 때 안 일어나서 팔뚝이 시퍼렇게 멍이 들었을 거에요.
제가 꼬집거나 주먹으로 계속 때렸거든요ㅋㅋㅋ
손버릇이 안 좋아서 큰일입니다ㅜㅜ

슬램덩크는 남자 보다 여자애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저는 학창 시절 만화를 안봤어서 그닥 안 좋아했었는데, 딸들도 그럴 거라고 여겼더니 오호~ 아니었어요.
어젯밤 늦게까지 슬램덩크 만화에 빠져 잠을 안 자더군요. 만화책에 주인공들이 더 멋있게 그려졌다나요?
암튼 같이 대화를 할 수 있어 좋긴한데, 완전 빠져 있네요^^;;;
감은빛 님네 따님들도 그러려나요?
아직 어려서 훅 빠지진 않겠군요^^
고딩 대딩 애들은 훅 빠지는 것 같아요.

감은빛 2023-02-24 10:25   좋아요 1 | URL
이제 고3 올라가는 큰 아이는 유행에 민감한 편인데,
슬램덩크와 농구가 급 유행을 타니까 딱 그만큼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전부터 농구를 배워보고 싶다는 얘기를 두어번 했었는데,
서로 바빠서 제대로 가르쳐 줄 기회를 만들지 못 했네요.
잠시라도 농구를 가르쳤었다면 더 좋아했을텐데요.

이제 중학교 입학하는 작은 아이는 만화와 애니를 다 좋아하거든요.
요 녀석은 슬램덩크라서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만화 원작 애니라서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그런데 둘 다 훅 빠졌다는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

바람돌이 2023-02-25 1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질문 몇개만 더하면 몰라 몰라 앙탈 부분에서 뜨끔!!! 저 말입니까? 울집 남편이가 뭘좀 제대로 따지면 제가 늘 하는 반응인뎁쇼. ㅋㅋㅋ 거기다가 데이트할 때 나 만화 다봐야 되니까 만화방으로 오라거나 뭐 그런것도 똑같다는.... 나무님 남편님 하이팅하세요. ^^
갑자기 아주 비싼 땡스투가 들어왔더니 나무님이신듯요. ^^
안타깝게도 박스는 원래 없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책 다왔는데 없더라구요. 아마도 3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판은 박스가 있을듯요. 그런데 전권을 샀는데 저렇게 몇권만 먼저 보내주는건 무슨??? 저라면 차라리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받고 싶을듯요. ㅎㅎ

그리고 진정한 덕후에 대해서 한말씀 더 드리자면 진정한 덕후는 책을 2질을 삽니다. 그래서 한질은 비닐 뜯어서 읽고, 한질은 비닐 안뜯고 그대로 보관합니다. 우리집 덕순이는 읽는건 온라인에서 돈 내고 읽고 종이책은 사서 비닐안뜯고 보관하거든요. 슬램덩크는 작가의 뜻에 의해서 온라인웹툰이 없으므로 결국 종이책을 두개 사는걸로.... 물론 저는 진정한 덕후가 아닙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7 13:48   좋아요 0 | URL
진짜 울 남편과 바람돌이님 왜 이렇게 비슷하죠?ㅋㅋㅋㅋ
아, 그래서 바람돌이님이 하시는 모든 게 좋아보이고, 왠지 따라하고 싶고 그런가 봅니다???ㅋㅋㅋ
슬램덩크 영화도 보고,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슬램덩크 만화책도 구입했네요^^;;;
저는 저게 박스도 있는 줄 알았어요.
여러 권이면 박스 제작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힘든 일인가 보군요!ㅜㅜ
예약 판매로 이뤄지던데...다른 분도 일단 세 권만 받았다네요?
예약이 많은가 봅니다.

두 질을 구입해야 하는 진정한 덕후!ㅋㅋㅋ
덕후는 따라하기 힘들 것 같아요ㅜ
울 막내가 살짝 애니 덕후 기질이 있어보이긴 합니다. 나중에 알바를 하면 만화책 사다 모을 것도 같구요.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지켜보려구요. 아들도 반 정도 덕후인 것도 같구요. 이번에 친구랑 일본 여행 가서 캐릭터관에 자기가 관심 없어하는 친구를 끌고 들어가 30분을 구경하고 피규어 몇 개 사가지고 왔더군요. 저 녀석도 돈 많았음 아마 더 많이 사왔을 것 같았다고, 왜 다들 덕후질을 하는지 이제 깨달았다고 하던데....글쎄요? 전 듣고 있다가, 책 사는데 돈 쓰고, 그런데 돈 많이 쓰지 마라고 했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3-02-26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영화 볼게 별로 없어 이 영화 봐야하나 망설였는데 결국 패스했어요.
가족들과 영화도 보고 비닐로 포장된 책도 사시고~~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책읽는나무 2023-02-27 13:37   좋아요 1 | URL
추억은 방울방울이 되었습니다^^
여름엔 영화 볼 것들이 많던데, 올 겨울엔 그리 많지 않더군요.
‘영웅‘이랑 ‘슬램덩크‘ 두 개 봤어요.
‘영웅‘을 보고 하얼빈도 사다 놓긴 했네요.ㅋㅋㅋ

얄라알라 2023-02-27 1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꼬집혀(?)가면서도 만화책 다음 페이지를 넘기시던 남편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책읽는 나무님의 생명력 가득한 페이퍼 홀릭하고 갑니다. ㅋㅋ
그런데 마지막 즈음에서 보인 바로 그 [여성,인종,계급]!!! 저는 뒷북치고 데려와서는 서문 부근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2월에 또 incomplete^^;;;

책읽는나무 2023-02-28 19:40   좋아요 1 | URL
생명력!!ㅋㅋㅋ
집요한 남편 쥐잡이 생식력 강한 페이퍼였습니다.^^;;;
이 책은 서문이 가장 강력한 책이었지 싶어요. 저도 마지막 날인 오늘에서야 다 읽었네요. 나는야, 매달 꼴찌ㅋㅋㅋ
매달 걱정말고 읽으셔도 됩니다.
꼴찌는 제가 뒤에서 받치고 있으니까요ㅋㅋㅋ
이 책도 많은 걸 배웠네요.^^;;;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글을 쓸 때 잉크로 쓰지 않는다. 가벼움으로 쓴다.
설명을 잘했는지 모르겠다. 잉크는 구매할 수 있으나 가벼움을 파는 상점은 없다. 가벼움이 오거나 안 오는 건 때에 따라 다르다. 설령 오지 않을 때라도, 가벼움은 그곳에 있다. 이해가 가는가?
가벼움은 어디에나 있다. 여름비의 도도한 서늘함에, 침대맡에 팽개쳐 둔 펼쳐진 책의 날개들에, 일할 때 들려오는 수도원 종소리에, 활기찬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음에, 풀잎을 씹 듯 수천 번 중얼거린 이름에, 쥐라산맥의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는 빛의 요정 안에, 슈베르트의 소나타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가난 속에, 저녁마다 덧창을 느릿느릿 닫는 의식에, 청색, 연청색, 청자색을 입히는 섬세한 붓질에, 갓난아기의 눈꺼풀 위에, 기다리던 편지를 읽기 전에 잠시 뜸을 들이다 열어 보는 몽글몽글한 마음에, 땅바닥에서 ‘팡‘하고 터지는 밤껍질 소리에, 꽁꽁 언 호수에서 미끄러지는 개의 서투른 걸음에. 이 정도로 해 두겠다. 당신도 볼 수 있듯, 가벼움은 어디에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움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드물고 희박해서 찾기 힘들다면, 그 까닭은 어디에나 있는 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이 우리에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68~69 쪽)

크리스티앙 보뱅의 <가벼운 마음> 소설의 한 대목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장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의 한 대목인 것인지,
에세이의 한 대목인 것인지,
헛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이다.

소설 속 화자는 가벼움으로 글을 쓴다고 했다.
가벼움이란 무엇인가?
문장을 읽으며 내게 다가온 그 가벼움의 뜻은 아름다운 시선으로 사물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습관인 것으로 들린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적 가벼움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평범한 우리들에겐 조금 버거운 기술일 듯 하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되, 내 주변 모든 것에 애정을 담은 시선이 포함되어야지 않을까, 싶다.
나는 단순하게 받아들이라고 하면, 정말 단순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똑같지만, 출력되는 질이 달라지는 게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는 그 차이점에 한동안 꽂혀,
이 문장을 몇 번을 읽어보았고, 문장을 옮겨 기록해 본다.
따라 적다 보니 느낌은 또 새롭다.
그래서 묘한 소설이다.

문득,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내 주변의 가벼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단순하게 들숨과 날숨이 떠올랐다.
들숨은 유영하는 먼지를 들이마신다. 그 먼지 속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나의 잡생각들이 응집되어 있을 것이다.
둥둥 떠다니는 잡생각들의 먼지는 가벼울 수 있겠다.
날숨은 그 먼지들이 내 몸 기관 기관마다 죄다 훑어 모든 근심과 걱정거리를 섞어서 뱉어낸다. 그래서 날숨은 가볍지 않고 조금은 무거울 수 있겠다.
나의 가벼움은 그저 무게를 다는 용도의 가벼움으로 비유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소설을 가볍게 만들어 버린 첫 번째 황당함이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의 황당함.

바스티엔 오르맹. 엘리자베스의 사촌 자매다. 우리는 그녀를 위해 한밤중에 파티를 연다. 그 시간은 그녀가 무언가를 깨작거리며 먹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거식증인 바스티엔은 천사의 빵을 먹고 산다. 다시 말하면, 공기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녀의 부모는 농부다. 그들 집에서는 서로 얘기를 나누지 않고, 그저 먹는다. 말을 안 한다는 건, 말을 삼키는 것이다. 그녀의 엄마는 아침마다 부엌에서 닭을 자르고, 토끼 뼈를 바르고, 포도주 소스를 휘젓고, 대파파이와 쌀케이크를 굽는다. 한 번은 그 집에 초대받아 갔다가 배탈이 나서 나왔다.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많은 음식을 차린 적이 없고, 난 그것에 익숙하다. 식탁에서 서너 시간을 보내는 그 집의 식사는 거의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다. 바스티엔의 엄마는 견딜 수 없이 세심한 배려와 해롭기 그지없는 선의의 말로 살인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많이들 먹어라. 마음껏 먹어. 너희 나이 때는 항상 배고프잖니. 그러니 더 먹도록 해.
(87~88 쪽)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밥을 차렸다.
밥을 차리는 게 귀찮지만 그래도 꾹 참고 차렸다.
(어쩌면 투비에 요리 사진을 올리며 글쓰기를 하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었기에 꾹 참고 차렸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차렸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고, 아이들은 글쓰기 대용의 밥상을 먹어 치운 어쩌면 실험 대상? 이었다. 얘들아, 미안^^)
매일같이 먹는 집밥을 차리는 게 지겹듯, 매일같이 먹는 행위도 지겨웠을 것이다. 그래도 돌아서면 늘 배가 고파지니 어쩔 수 없이 밥을 차리고, 반찬을 차린다. 좋아하는 반찬은 금방 동이 나지만, 좋아하지 않는 반찬은 계속 다음 끼니에 올라온다.
그럼 반찬도 빨리 없애야 하고, 방학 때만이라도 살이 쪘음 싶은 부모마음에 나도 저 말을 똑같이 하곤 했었다.
˝많이들 무라. 맘껏 무라. 느그들 나이 때는 맨날 배고플 땐데 또 좀 있다가 배고프다 하지 말고, 지금 바로 많이 무라.
더 무라. 더더더....˝
위가 작은 아이들은 배 부르다고 난리다.
아이들의 위는 맛있는 반찬이 나올 때는 커지고,
맛 없는 반찬이 나오면 왜 작아지는 걸까?
암튼 혹시 나도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아이들에게
‘견딜 수 없이 세심한 배려와 해롭기 그지 없는 선의의 말로 살인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이 문장처럼 완벽하게 수행 중인 것인가?
읽으면서 혼자 황당해 하며, 웃었다.
이 아름다운 소설은 그래서 조금 특별한 소설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나는 왜 이런 문장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에게 해줬던 모종의 살인 행위였던 집밥 사진 몇 장을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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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9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02-19 0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와, 와우, 우와, 대박!
정말 책나무님, 넘 대단해요.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맛깔나게 음식을 해내시는지요,
요리뿐만 아니라 그릇에 예쁘게 담는 것, 모두가 예술입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삼시세끼를 먹을 땐 집밥이 지겨울 때가 있었어요.
매번 먹어야 할 때가 돌아오는 것이 귀찮고 지겨웠거든요.
그냥 먹기만 해도 되는데도요.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면
엄마는 어쩜 그렇게 요리를 해 내신건지 모르겠어요. 그 의지와 열정이 대단했고요.
저는 체질이 아니어서 엄마처럼은 절대 못해요.
그 힘든 일을 책나무님께서는 해 내시네요.
아이들이 아마 먼 훗날 저처럼 느낄거예요.
엄마의 따뜻함과 사랑, 정성, 고달픔, 힘듦을요.

가벼운 마음도 빨리 읽어야하는데 읽을 책이 많아서 ㅠㅠ

책읽는나무 2023-02-19 08:16   좋아요 5 | URL
지난 번, 페넬로페님 음식 사진 궁금은 하지만...이라고 하셔서, 투비에 요런 사진을 올렸다고 페이퍼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페넬로페님을 위한 페이퍼일 수도 있겠군요^^

음식 사진을 올리기로 엄마가 결심했다! 애들에게 통보를 하니, 막내가 오예~~ 하며 반기긴 했어요ㅋㅋ 몇 년 전, 방학에 넘나 음식하기 싫었을 때, 음식 해 놓고 사진을 찍자! 마음 먹었더니 신기하게 음식하는 것에 조금 재미가 붙었던 적 있었어요. 그러곤 이제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ㅋㅋ
애들에겐 다행이죠ㅋㅋㅋ
이게 사진 찍을 때 모습과 사진을 찍지 않을 때 밥상 모습이 달라진다는 게 문제긴 합니다만~ㅋㅋㅋ

저도 밥상 차리면서 엄마는 매번 1 년 365일 어떻게 밥상을 차리셨을까? 정말 뼈아프게 느낍니다. 시골이라 외식이나 배달도 힘든 동네였어서 정말 오로지 손수 집밥으로 매일 세 끼를 꼬박꼬박 먹고 자랐네요. 아침먹고 또 점심 먹으려면 진짜 먹는 게 고역일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점심은 고구마나 감자나 부침개 국수로 때울 때도 종종 있었지만, 그것도 죄다 손수 장만해야 하는 거였단 걸 어른이 되어 깨닫습니다. 어릴 땐 엄마가 국수나 고구마등을 신 나서 삶길래, 밥이랑 반찬이 아녀서 좀 덜 힘든 일인 줄 알았었네요ㅋㅋ
저도 언제쯤 식사 지옥에서 벗어날까? 손가락으로 횟수를 세는 중입니다. 주말엔 남편이 한 번씩 음식을 하기도 하고, 외식도 하고, 배달을 시켜 먹어도...늘 벗어날 궁리만 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면 막 재밌어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애들 먹여야 하니까, 의무감으로...ㅜㅜ

가벼운 마음은 마음이 가벼워 졌을 때, 읽으시면 됩니다ㅋㅋ
전 페넬로페님 뵈오니, 갑자기 잃시찾 생각이 나네요. 아, 빨리 2 권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은오 2023-02-19 14: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가벼운 마음 너무너무너무너무누ㅜ누ㅜ너무좋죠!!!🥹🥹🥹😭🥹 하아 증말 아름다운 소설.....
나도 나무님한테 살인당하고싶다.... 배고파지네요ㅠ

책읽는나무 2023-02-20 11:28   좋아요 2 | URL
가볍지 않게 너무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네요^^
예전에 에세이집 한 권을 바닷가 마을 가는 버스 안에서 읽었었는데...이게 뭐야? 하며 읽었었거든요.
그 때의 풍경이 예뻐서였는지? 문장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소설도 한 편의 에세이집이네요. 보뱅이란 사람...참!!^^
이거 또 은오 님을 위해 칼을 갈아, 밥상을 차려드려야 하나요?ㅋㅋㅋ
많이 먹어요.~ 은오님 나이 때는 항상 배고프잖아요? 이리 와봐요~ 계속 먹어요~ ㅋㅋㅋ

물감 2023-02-19 14: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너무 강력해 무슨 글을 쓰셨는지 잊어버리게 되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0 11:30   좋아요 2 | URL
제가 쓴 글을 잊어먹게 만들려고 했던 작전이 먹혔군요?!^^
이 문장에서도 먹는 표현을 계속 쓰고 있네요?ㅋㅋㅋ
점심은 맛난 거 드세요^^

유부만두 2023-02-19 15: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살인 아니고 사육! 전 나무님을 464님으로 부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2-20 11: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464 ㅋㅋㅋ
너무나도 절묘한 표현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464입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3-02-20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문장은 진짜 아름다워요. 저 문장때문에 책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https://youtu.be/hGhAFP0Uct4 그리고 어딜 가나 먹는 것에 집착하나봐요.

나무님 음식 잘 한다~ 요즘 저는 밥하기 너무 귀찮아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1 10:26   좋아요 1 | URL
북플 댓글은 링크가 잘 안 걸리네요?
내 핸드폰이 문제가 있나 봅니다ㅜㅜ

책은 첫 번째 문장같은 문장들이 수두룩합니다. 두 번째 문장은 제가 좀 오버를 해서 올린 게 아닌가? 싶긴 한데요.
책은 첫 번째 시집 같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엮어져 있어요^^

사진빨! 음식...속으시면 안됩니다. 맛은 그닥 없어요.
투비에 음식 사진 올린다고 꾸역꾸역 했네요. 저는 애들 방학 때 그나마 음식 솜씨가 늘게 되는 것 같아요. 개학하면 하게 될지? 의문입니다.
밥은 정말 하기 귀찮잖아요?ㅋㅋㅋ

기억의집 2023-02-21 10:38   좋아요 2 | URL
아 근데 투비는 알라딘이 인수한 건가요? 저도 며칠 전에 투비 깔었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많아서…

2023-02-21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필드 2023-02-21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알록달록 엄지척입니다 막 식사 끝냈는데 침이 고이고 있어요 ^^ 소설 읽어 보고 싶네요 음식처럼 호기심 자극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2-21 23:05   좋아요 2 | URL
너무 알록달록 나온 것 같네요?
조명빨이??
그리고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음식 필터 사진으로 찍으니 완전..ㅋㅋㅋ
소설은 시집 읽는 것처럼 문장들이 아름답습니다.
에세이집도 괜찮구요.
소설은 호불호가 있긴 합니다만.^^;;;

2023-02-22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22 11:43   좋아요 1 | URL
49재가 지났으려나? 싶었는데 며칠 전이었군요? 잘 보내드렸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아버님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게 프레이야님 지켜봐 주시리라 믿어요^^

수술 하셨군요?
발목은 어쩌시나? 여쭤보려 했었어요. 다시 재활의 시간이 계속되시겠군요. 그래도 이번의 재활 시간은 잘 견디시면 정상인의 몸이 되시겠습니다. 완전히 만족스럽진 못해도 수술 전보다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 내세요.
따님이 곁에 있어 든든하시겠어요^^
아빠 닮아 커피도 내려주고...
남편 커피가 맛있으실까?
따님 커피가 맛있으실까?
생각하다 혼자 웃습니다.
정답은 정해져 있을 것 같아서요^^

요즘 애들 방학해서인지? 요즘 저도 정신이 없네요. 저 쪽 투비에도 글쓰기 시작해서 두 집 살림하고, 애들 밥 차려주고 우리집 살림하느라 시간이 정말 금방 가고 있어요.
이제 아침 먹고 설거지 했는데, 또 점심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오마이갓!! 그러고 있어요ㅜㅜ
애들 밥상 차리다 덕분에 사진 찍는 기술이 자꾸 늘고 있는 것 같아요. 맛은 별로 없어요. 애들은 사육당하고 있구요.ㅋㅋ
암튼 프레이야님.
건강 잘 챙기세요^^
몸과 마음 모두 잘 추스리셔야겠군요.
퇴원해도 어머님 신경 쓰시고 몸이 조금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예쁜 따님이 곁에 있어 큰 의지가 되시겠어요.
모든 게 잘 정리가 되시면 편하게 북플 글로 만나뵐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들러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02-22 2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음식사진이 선명하고 예쁜데요.
실제로 시식하진 않았어도, 저렇게 괜찮은 색감이면 맛있었을 것 같아요.
사진 잘 봤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2-22 21:37   좋아요 2 | URL
요즘은 따뜻한 듯, 추운 듯...그렇다 보니 하루를 오락가락 그리 보내는 것 같아요^^
음식 전용 필터가 핸드폰에 있어서인지? 늘 실제보다 색감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 같네요.
애들은 배가 늘 고프다고 하니, 어떤 날은 맛있게 먹기도 하구요, 또 입맛이 없는 날은 깨작거리기도 하구요^^;;;
이제 다음 주엔 개학이라 조금 수월해질 거라 기대가 큽니다.^^

서니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3-02-24 13: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름다운 음식을 이제야 보다니... 멋지십니당!!!

책읽는나무 2023-02-25 07:12   좋아요 1 | URL
어쩌면 사진기술일 수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음식 사진 찍는 필터가 알록달록하게 너무 좋네요^^
좋게 보아주셔 감사합니다.
주말, 페크님도 즐거운 식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3-08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달인 영접에 박수와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책나무님 진심 너무 실력자세요!
살림 만렙 인증 도장! 쾅쾅쾅!! 💕💕💕

책읽는나무 2023-03-08 22:10   좋아요 1 | URL
실력 맞을까요?
어쩌면 사진빨에 속고 계신지도?ㅋㅋㅋ
저는 애들 방학 때만 반찬하고, 개학하고 나면 식당 문을 닫기에 실력이 늘만 하면, 멈추고, 늘만 하면 멈추기에 실력자가 되긴 아직 멀었습니다.
만렙 인증 도장은 숨은 고수님들께!!^^
그래도 하트 칭찬만큼은 고이 접어 가슴 속에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술꾼도시처녀들 2
미깡 지음 / 예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등장인물 중 꾸미는 안경을 벗으니 너무 이뻐 놀랐다. 술만 먹음 렌즈를 자꾸 잃어버려 차라리 안경을 낀단다. 외모에 한창 신경을 쓰며 투자하는 것보다, 당장 내가 즐거운 일에 투자하는 것! 좀 멋있게 보이긴 하다만, 그게 ‘술‘이라서 뭔가? 좀 알쏭달쏭하긴 하다.
거의 매일같이 마시는 술이라, 그들의 간은 괜찮은 걸까? 술값으로 나가는 돈이 상당할텐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캐릭터들에게 과몰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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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2-19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 렌즈 산지 얼마 안됐는데 잃어버려서 다시 구입하러 안경점 갔을때 직원분이 술드시고 잃어버렸냐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때 저는 술먹고 잃어버린건 아니었지만 술먹으면 렌즈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나봐요 진짜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20 11:18   좋아요 1 | URL
저는 결혼할 무렵 렌즈를 처음 꼈었어요. 안경을 끼고 웨딩 드레스를 입는다는 게 어째 좀 웃겨 보여서 이제부터 렌즈를 껴봐? 하고 맞췄다가 맨날 잃어버려서....안경점을 몇 번 가다가, 그냥 안경 끼는 게 속 편하겠다! 싶어 그 후론 줄곧 안경잡이!!^^;;;
어쩌면 저도 그 시절 안경점 주인이 술 먹고 잃어버렸구나? 생각할 수도 있었겠어요ㅋㅋㅋ
만화책을 읽으면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그럴 확률이 많겠구나! 생각 들었네요^^
맨 정신에도 잃어버리는 렌즈는 술 먹음? ㅋㅋㅋ

난티나무 2023-02-19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드라마로 봤어요.^^ 젊은 여성들 함께 살이 아름다워요. 늙는 여성들 함께살이도 나오면 좋겠다… 술은 아마 그만큼 못 마시겠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0 11:23   좋아요 0 | URL
저는 드라마는 어떤 건가? 에피소드만 몇 개 대충 보다가, 아직은 만화가 더 재밌어서 만화책을 정주행 중입니다. 남편도 드라마를 봤었는지 드라마 재밌다고 한 적 있었어요.
나이 든 여성들 함께살이! 예전에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 드라마가 살짝 나이 든 여성들의 홀로살이 내용이었던 듯 하네요?^^
술은 젊었어도 절대 많이 마시면 안된다고 예전에 알라디너님들이 버럭하셔서...술은 자제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에 치중해야겠죠ㅋㅋㅋ

기억의집 2023-02-20 2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음식점에서 맥주도 주문 못 하겠어요. 너무 올라서…. 근데 술 마신다고 렌즈가 빠지나요, 어찌 잃어버리는지…저도 맥주 마시는 거 좋아해요. 근데 밖에서는 못 마실 듯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2-21 10:40   좋아요 0 | URL
저는 술을 잘 못마셔서 술집은 많이 못가봤거든요. 그러다 몇 달 전 남편이랑 둘이서 두 세군데 다녀봤었는데 저는 안주값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어요.
그냥 집에서 마시는 게 싸게 먹히는 것 같더군요. 술 많이 먹는 사람들은 안주랑 같이 먹음 술 값이 엄청 나오겠던 걸요?
렌즈는 얇고 투명해서 한 번 바닥에 굴러 떨어져 나가면 시력 나쁜 사람은 그게 찾기가 힘들던데요?
저는 술 안 마시고 맨 정신으로도 렌즈를 못 찾아서 또 하러 가고, 또 하러 가고...ㅜㅜ
렌즈 하니까 눈도 너무 아파서 그냥 안경끼고 사는 인생을 택했죠ㅋㅋㅋ
 
술꾼도시처녀들 1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면 안 될 것 같은 수위 높은 만화책.
책만 읽어도 취기가 살짝 오르는 것 같은 위험한 책.
하지만 비혼 여성 삼인방 이야기는 아기자기 귀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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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18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멀리해아 하는 책이군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18 08:01   좋아요 0 | URL
정말 매일 술을 마시더군요?
읽다 보면 마시고 싶다! 라고 생각될 것 같더라구요.
저는 맥주 마시는 부분에서 살짝 그럴 뻔했어요^^

잠자냥 2023-02-18 0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거 드라마로 나온 거 1시즌 볼 때 진짜 매일 술 ㅋㅋㅋㅋ 시즌 2 나온 거는 무서워서 아직 못 보고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2-18 08:0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드라마 나와있다길래 유튭으로 부분만 봤는데, 만화랑 내용이 살짝 다르고, 캐릭터도 내가 상상한 거랑 달라보여 그냥 만화책이 더 재밌어서 만화로 정주행 하고 있어요ㅋㅋ
근데 정말 매일 술이야~ 하던데, 간이 괜찮은 건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또 과몰입 했나요?ㅋㅋㅋ
3 권까지 보고 드라마도 나중에 정주행 해봐야겠군요^^

유부만두 2023-02-18 0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찔리네요.

책읽는나무 2023-02-18 08:08   좋아요 1 | URL
며칠 잡고 읽고 있었는데 딱 찌찌뽕 느낌이어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사진은 넘 낭만적이며 우아했습니다.
만화 캐릭터들과는 차원이 다르죠ㅋㅋㅋ
쟤들은 맨날 나가서 마시잖아요ㅜ
굿모닝입니다^^

페넬로페 2023-02-19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술을 좋아하지만 술이 약한 저는 더더욱 봐서는 안되겠군요~~
나의 아저씨!
술꾼 삼형제가 생각나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19 07:49   좋아요 1 | URL
술이 약하시다면, 보셔도 되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ㅋㅋ
저도 술이 약해서 아마 이 책을 무심히 만화책으로서 읽고 있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3 권 읽고 있어요. 아직 술을 한 방울도 안 대고 잘 읽고 있네요ㅋㅋㅋ
나의 아저씨! 맞아요.
거기도 단골 술집이 있어서 늘 동네 아저씨들 다 모여 술을 마시던 장면 생각나네요.^^
만화나 드라마에선 술 먹는 장면들 참 부럽고, 좋아보이는데...실제 술집에선 넘나 시끄럽고, 욕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