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글을 쓸 때 잉크로 쓰지 않는다. 가벼움으로 쓴다.
설명을 잘했는지 모르겠다. 잉크는 구매할 수 있으나 가벼움을 파는 상점은 없다. 가벼움이 오거나 안 오는 건 때에 따라 다르다. 설령 오지 않을 때라도, 가벼움은 그곳에 있다. 이해가 가는가?
가벼움은 어디에나 있다. 여름비의 도도한 서늘함에, 침대맡에 팽개쳐 둔 펼쳐진 책의 날개들에, 일할 때 들려오는 수도원 종소리에, 활기찬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음에, 풀잎을 씹 듯 수천 번 중얼거린 이름에, 쥐라산맥의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는 빛의 요정 안에, 슈베르트의 소나타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가난 속에, 저녁마다 덧창을 느릿느릿 닫는 의식에, 청색, 연청색, 청자색을 입히는 섬세한 붓질에, 갓난아기의 눈꺼풀 위에, 기다리던 편지를 읽기 전에 잠시 뜸을 들이다 열어 보는 몽글몽글한 마음에, 땅바닥에서 ‘팡‘하고 터지는 밤껍질 소리에, 꽁꽁 언 호수에서 미끄러지는 개의 서투른 걸음에. 이 정도로 해 두겠다. 당신도 볼 수 있듯, 가벼움은 어디에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움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드물고 희박해서 찾기 힘들다면, 그 까닭은 어디에나 있는 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이 우리에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68~69 쪽)

크리스티앙 보뱅의 <가벼운 마음> 소설의 한 대목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장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의 한 대목인 것인지,
에세이의 한 대목인 것인지,
헛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이다.

소설 속 화자는 가벼움으로 글을 쓴다고 했다.
가벼움이란 무엇인가?
문장을 읽으며 내게 다가온 그 가벼움의 뜻은 아름다운 시선으로 사물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습관인 것으로 들린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적 가벼움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평범한 우리들에겐 조금 버거운 기술일 듯 하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되, 내 주변 모든 것에 애정을 담은 시선이 포함되어야지 않을까, 싶다.
나는 단순하게 받아들이라고 하면, 정말 단순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똑같지만, 출력되는 질이 달라지는 게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는 그 차이점에 한동안 꽂혀,
이 문장을 몇 번을 읽어보았고, 문장을 옮겨 기록해 본다.
따라 적다 보니 느낌은 또 새롭다.
그래서 묘한 소설이다.

문득,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내 주변의 가벼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단순하게 들숨과 날숨이 떠올랐다.
들숨은 유영하는 먼지를 들이마신다. 그 먼지 속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나의 잡생각들이 응집되어 있을 것이다.
둥둥 떠다니는 잡생각들의 먼지는 가벼울 수 있겠다.
날숨은 그 먼지들이 내 몸 기관 기관마다 죄다 훑어 모든 근심과 걱정거리를 섞어서 뱉어낸다. 그래서 날숨은 가볍지 않고 조금은 무거울 수 있겠다.
나의 가벼움은 그저 무게를 다는 용도의 가벼움으로 비유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소설을 가볍게 만들어 버린 첫 번째 황당함이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의 황당함.

바스티엔 오르맹. 엘리자베스의 사촌 자매다. 우리는 그녀를 위해 한밤중에 파티를 연다. 그 시간은 그녀가 무언가를 깨작거리며 먹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거식증인 바스티엔은 천사의 빵을 먹고 산다. 다시 말하면, 공기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녀의 부모는 농부다. 그들 집에서는 서로 얘기를 나누지 않고, 그저 먹는다. 말을 안 한다는 건, 말을 삼키는 것이다. 그녀의 엄마는 아침마다 부엌에서 닭을 자르고, 토끼 뼈를 바르고, 포도주 소스를 휘젓고, 대파파이와 쌀케이크를 굽는다. 한 번은 그 집에 초대받아 갔다가 배탈이 나서 나왔다.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많은 음식을 차린 적이 없고, 난 그것에 익숙하다. 식탁에서 서너 시간을 보내는 그 집의 식사는 거의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다. 바스티엔의 엄마는 견딜 수 없이 세심한 배려와 해롭기 그지없는 선의의 말로 살인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많이들 먹어라. 마음껏 먹어. 너희 나이 때는 항상 배고프잖니. 그러니 더 먹도록 해.
(87~88 쪽)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밥을 차렸다.
밥을 차리는 게 귀찮지만 그래도 꾹 참고 차렸다.
(어쩌면 투비에 요리 사진을 올리며 글쓰기를 하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었기에 꾹 참고 차렸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차렸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고, 아이들은 글쓰기 대용의 밥상을 먹어 치운 어쩌면 실험 대상? 이었다. 얘들아, 미안^^)
매일같이 먹는 집밥을 차리는 게 지겹듯, 매일같이 먹는 행위도 지겨웠을 것이다. 그래도 돌아서면 늘 배가 고파지니 어쩔 수 없이 밥을 차리고, 반찬을 차린다. 좋아하는 반찬은 금방 동이 나지만, 좋아하지 않는 반찬은 계속 다음 끼니에 올라온다.
그럼 반찬도 빨리 없애야 하고, 방학 때만이라도 살이 쪘음 싶은 부모마음에 나도 저 말을 똑같이 하곤 했었다.
˝많이들 무라. 맘껏 무라. 느그들 나이 때는 맨날 배고플 땐데 또 좀 있다가 배고프다 하지 말고, 지금 바로 많이 무라.
더 무라. 더더더....˝
위가 작은 아이들은 배 부르다고 난리다.
아이들의 위는 맛있는 반찬이 나올 때는 커지고,
맛 없는 반찬이 나오면 왜 작아지는 걸까?
암튼 혹시 나도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아이들에게
‘견딜 수 없이 세심한 배려와 해롭기 그지 없는 선의의 말로 살인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이 문장처럼 완벽하게 수행 중인 것인가?
읽으면서 혼자 황당해 하며, 웃었다.
이 아름다운 소설은 그래서 조금 특별한 소설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나는 왜 이런 문장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에게 해줬던 모종의 살인 행위였던 집밥 사진 몇 장을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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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9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02-19 0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와, 와우, 우와, 대박!
정말 책나무님, 넘 대단해요.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맛깔나게 음식을 해내시는지요,
요리뿐만 아니라 그릇에 예쁘게 담는 것, 모두가 예술입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삼시세끼를 먹을 땐 집밥이 지겨울 때가 있었어요.
매번 먹어야 할 때가 돌아오는 것이 귀찮고 지겨웠거든요.
그냥 먹기만 해도 되는데도요.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면
엄마는 어쩜 그렇게 요리를 해 내신건지 모르겠어요. 그 의지와 열정이 대단했고요.
저는 체질이 아니어서 엄마처럼은 절대 못해요.
그 힘든 일을 책나무님께서는 해 내시네요.
아이들이 아마 먼 훗날 저처럼 느낄거예요.
엄마의 따뜻함과 사랑, 정성, 고달픔, 힘듦을요.

가벼운 마음도 빨리 읽어야하는데 읽을 책이 많아서 ㅠㅠ

책읽는나무 2023-02-19 08:16   좋아요 5 | URL
지난 번, 페넬로페님 음식 사진 궁금은 하지만...이라고 하셔서, 투비에 요런 사진을 올렸다고 페이퍼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페넬로페님을 위한 페이퍼일 수도 있겠군요^^

음식 사진을 올리기로 엄마가 결심했다! 애들에게 통보를 하니, 막내가 오예~~ 하며 반기긴 했어요ㅋㅋ 몇 년 전, 방학에 넘나 음식하기 싫었을 때, 음식 해 놓고 사진을 찍자! 마음 먹었더니 신기하게 음식하는 것에 조금 재미가 붙었던 적 있었어요. 그러곤 이제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ㅋㅋ
애들에겐 다행이죠ㅋㅋㅋ
이게 사진 찍을 때 모습과 사진을 찍지 않을 때 밥상 모습이 달라진다는 게 문제긴 합니다만~ㅋㅋㅋ

저도 밥상 차리면서 엄마는 매번 1 년 365일 어떻게 밥상을 차리셨을까? 정말 뼈아프게 느낍니다. 시골이라 외식이나 배달도 힘든 동네였어서 정말 오로지 손수 집밥으로 매일 세 끼를 꼬박꼬박 먹고 자랐네요. 아침먹고 또 점심 먹으려면 진짜 먹는 게 고역일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점심은 고구마나 감자나 부침개 국수로 때울 때도 종종 있었지만, 그것도 죄다 손수 장만해야 하는 거였단 걸 어른이 되어 깨닫습니다. 어릴 땐 엄마가 국수나 고구마등을 신 나서 삶길래, 밥이랑 반찬이 아녀서 좀 덜 힘든 일인 줄 알았었네요ㅋㅋ
저도 언제쯤 식사 지옥에서 벗어날까? 손가락으로 횟수를 세는 중입니다. 주말엔 남편이 한 번씩 음식을 하기도 하고, 외식도 하고, 배달을 시켜 먹어도...늘 벗어날 궁리만 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면 막 재밌어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애들 먹여야 하니까, 의무감으로...ㅜㅜ

가벼운 마음은 마음이 가벼워 졌을 때, 읽으시면 됩니다ㅋㅋ
전 페넬로페님 뵈오니, 갑자기 잃시찾 생각이 나네요. 아, 빨리 2 권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ㅋㅋㅋ

은오 2023-02-19 14: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가벼운 마음 너무너무너무너무누ㅜ누ㅜ너무좋죠!!!🥹🥹🥹😭🥹 하아 증말 아름다운 소설.....
나도 나무님한테 살인당하고싶다.... 배고파지네요ㅠ

책읽는나무 2023-02-20 11:28   좋아요 2 | URL
가볍지 않게 너무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네요^^
예전에 에세이집 한 권을 바닷가 마을 가는 버스 안에서 읽었었는데...이게 뭐야? 하며 읽었었거든요.
그 때의 풍경이 예뻐서였는지? 문장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소설도 한 편의 에세이집이네요. 보뱅이란 사람...참!!^^
이거 또 은오 님을 위해 칼을 갈아, 밥상을 차려드려야 하나요?ㅋㅋㅋ
많이 먹어요.~ 은오님 나이 때는 항상 배고프잖아요? 이리 와봐요~ 계속 먹어요~ ㅋㅋㅋ

물감 2023-02-19 14: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너무 강력해 무슨 글을 쓰셨는지 잊어버리게 되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0 11:30   좋아요 2 | URL
제가 쓴 글을 잊어먹게 만들려고 했던 작전이 먹혔군요?!^^
이 문장에서도 먹는 표현을 계속 쓰고 있네요?ㅋㅋㅋ
점심은 맛난 거 드세요^^

유부만두 2023-02-19 15: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살인 아니고 사육! 전 나무님을 464님으로 부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3-02-20 11: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464 ㅋㅋㅋ
너무나도 절묘한 표현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464입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3-02-20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문장은 진짜 아름다워요. 저 문장때문에 책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https://youtu.be/hGhAFP0Uct4 그리고 어딜 가나 먹는 것에 집착하나봐요.

나무님 음식 잘 한다~ 요즘 저는 밥하기 너무 귀찮아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1 10:26   좋아요 1 | URL
북플 댓글은 링크가 잘 안 걸리네요?
내 핸드폰이 문제가 있나 봅니다ㅜㅜ

책은 첫 번째 문장같은 문장들이 수두룩합니다. 두 번째 문장은 제가 좀 오버를 해서 올린 게 아닌가? 싶긴 한데요.
책은 첫 번째 시집 같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엮어져 있어요^^

사진빨! 음식...속으시면 안됩니다. 맛은 그닥 없어요.
투비에 음식 사진 올린다고 꾸역꾸역 했네요. 저는 애들 방학 때 그나마 음식 솜씨가 늘게 되는 것 같아요. 개학하면 하게 될지? 의문입니다.
밥은 정말 하기 귀찮잖아요?ㅋㅋㅋ

기억의집 2023-02-21 10:38   좋아요 2 | URL
아 근데 투비는 알라딘이 인수한 건가요? 저도 며칠 전에 투비 깔었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많아서…

2023-02-21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필드 2023-02-21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알록달록 엄지척입니다 막 식사 끝냈는데 침이 고이고 있어요 ^^ 소설 읽어 보고 싶네요 음식처럼 호기심 자극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2-21 23:05   좋아요 2 | URL
너무 알록달록 나온 것 같네요?
조명빨이??
그리고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음식 필터 사진으로 찍으니 완전..ㅋㅋㅋ
소설은 시집 읽는 것처럼 문장들이 아름답습니다.
에세이집도 괜찮구요.
소설은 호불호가 있긴 합니다만.^^;;;

2023-02-22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2-22 11:43   좋아요 1 | URL
49재가 지났으려나? 싶었는데 며칠 전이었군요? 잘 보내드렸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아버님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게 프레이야님 지켜봐 주시리라 믿어요^^

수술 하셨군요?
발목은 어쩌시나? 여쭤보려 했었어요. 다시 재활의 시간이 계속되시겠군요. 그래도 이번의 재활 시간은 잘 견디시면 정상인의 몸이 되시겠습니다. 완전히 만족스럽진 못해도 수술 전보다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 내세요.
따님이 곁에 있어 든든하시겠어요^^
아빠 닮아 커피도 내려주고...
남편 커피가 맛있으실까?
따님 커피가 맛있으실까?
생각하다 혼자 웃습니다.
정답은 정해져 있을 것 같아서요^^

요즘 애들 방학해서인지? 요즘 저도 정신이 없네요. 저 쪽 투비에도 글쓰기 시작해서 두 집 살림하고, 애들 밥 차려주고 우리집 살림하느라 시간이 정말 금방 가고 있어요.
이제 아침 먹고 설거지 했는데, 또 점심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오마이갓!! 그러고 있어요ㅜㅜ
애들 밥상 차리다 덕분에 사진 찍는 기술이 자꾸 늘고 있는 것 같아요. 맛은 별로 없어요. 애들은 사육당하고 있구요.ㅋㅋ
암튼 프레이야님.
건강 잘 챙기세요^^
몸과 마음 모두 잘 추스리셔야겠군요.
퇴원해도 어머님 신경 쓰시고 몸이 조금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예쁜 따님이 곁에 있어 큰 의지가 되시겠어요.
모든 게 잘 정리가 되시면 편하게 북플 글로 만나뵐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들러주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02-22 2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음식사진이 선명하고 예쁜데요.
실제로 시식하진 않았어도, 저렇게 괜찮은 색감이면 맛있었을 것 같아요.
사진 잘 봤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2-22 21:37   좋아요 2 | URL
요즘은 따뜻한 듯, 추운 듯...그렇다 보니 하루를 오락가락 그리 보내는 것 같아요^^
음식 전용 필터가 핸드폰에 있어서인지? 늘 실제보다 색감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 같네요.
애들은 배가 늘 고프다고 하니, 어떤 날은 맛있게 먹기도 하구요, 또 입맛이 없는 날은 깨작거리기도 하구요^^;;;
이제 다음 주엔 개학이라 조금 수월해질 거라 기대가 큽니다.^^

서니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3-02-24 13: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름다운 음식을 이제야 보다니... 멋지십니당!!!

책읽는나무 2023-02-25 07:12   좋아요 1 | URL
어쩌면 사진기술일 수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음식 사진 찍는 필터가 알록달록하게 너무 좋네요^^
좋게 보아주셔 감사합니다.
주말, 페크님도 즐거운 식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3-08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달인 영접에 박수와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책나무님 진심 너무 실력자세요!
살림 만렙 인증 도장! 쾅쾅쾅!! 💕💕💕

책읽는나무 2023-03-08 22:10   좋아요 1 | URL
실력 맞을까요?
어쩌면 사진빨에 속고 계신지도?ㅋㅋㅋ
저는 애들 방학 때만 반찬하고, 개학하고 나면 식당 문을 닫기에 실력이 늘만 하면, 멈추고, 늘만 하면 멈추기에 실력자가 되긴 아직 멀었습니다.
만렙 인증 도장은 숨은 고수님들께!!^^
그래도 하트 칭찬만큼은 고이 접어 가슴 속에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