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보이지 않는 삶‘ 또는 ‘느낄 수 없는 존재‘라고 하여 존재감 박탈 그리고 복종하는 루시라는 화자를 만들었지만, 루시의 발언들은 결코 존재감이 박탈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 권에서는 서서히 존재감이 확실한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신적인 남성의 가부장에 기대지 않는, 복종하지 않는 루시 스노.
인물에 투영된 작가의 의도가 이 책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것과 별개로
일단 문장들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샬럿 브론테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폴리나 ‘시간‘과 당신의 친절한 ‘운명‘에 맡겨요. 나는 운명이 당신을 얼마나 친절하게 보살피는지 봐왔어요. 운명이 순조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적절한 시간을 정해주는것에 대해선 염려하지 말아요. 그래요. 당신이 자신의 삶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듯이 나도 당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당신이 언급한 것처럼 비교를 해보기도 했고요.  앞날은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로웠잖아요.
어린아이였을 때 난 당신을 걱정했어요. 어린 시절의 당신은 생명을 가진 어떤 것보다도 예민했으니까요. 냉대를 받거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의 외면과 내면적인 자아가 오늘처럼 성숙해질 수 없었을 거예요.  - P203

나는 나무들로부터, 그리고 그 그늘 아래 "즐거운 사람들"로부터 돌아섰다.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다. 연주회가 끝나 군중이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그 썰물에 휩쓸려갔다. 빛나는 공원과 불빛 환한 오뜨빌을 지나(아직도 불이 환히 켜져 있는 그 동네는 빌레뜨의 잠못 이루는 밤"처럼 보였다) 어두운 저지대로 들어섰다.
"어두운"이라고 해서는 안되겠다. 공원에서는 잊고 있던 아름다운 달빛이 다시 한번 밀려들어왔으니까. 높이 뜬 둥근 달은 고요히,
깨끗하게 빛났다. 지난 한시간 가량 축제의 음악과 즐거움 그리고램프의 환한 불빛이 달빛을 물리쳤으나 이제는 달의 영광과 침묵이 지배권을 되찾고 있었다. 경쟁자인 램프들은 하나둘씩 꺼졌고,
창백한 달은 운명인 듯이 제 갈 길을 갔다. 장엄하게 울려퍼지던 - P351

드럼과 트럼펫과 나팔 소리는 사라졌지만, 달은 빛을 연필 삼아 하늘과 지상에 영원한 보물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달과 별들은 내게 영원히 군림하는 진실의 원형이자 증인처럼 보였다. 밤하늘은 승리로 빛났다. 밤하늘의 승리는 천천히 도는 하늘의 행로처럼 다가왔다. 과거에도 영원에서 영원으로 움직였고, 현재에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러하리라.
밝은 이 한밤의 거리들은 매우 조용하다. 이 거리들은 낮고 평화로워서 좋다. 집으로 가는 시민들이 이따금씩 나를 스치지만 걸어가는 사람들이라 시끄럽지 않았고 금세 사라졌다. 나는 지금 같은 모습의 빌레뜨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집으로 들어가는 게 썩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이상한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베끄부인이 오기 전에 기숙사의 내 침대 속으로 조용히 다시 들어가기위해 서두른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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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 후플푸프 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워너 브라더스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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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인 다이어리가 30% 세일이라 구입하여 아이들에게 선물하였네요. 기숙사는 그리핀도르가 대표이긴 하지만 똑같은 걸 두 개 사기가 좀 그래서 후플푸프로 한 권 더 구입했습니다. 작가의 영상을 보니 작가님은 후플푸프팀에게도 애정을 하신다네요? 훗날 참전도 한다던데, 해리포터 시리즈 완독을 말없이 권하는 다이어리인 것 같네요. 로고는 오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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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12-2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막내 사줘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12-29 07:47   좋아요 0 | URL
울집도 언니가 작가 인터뷰 유튭 동영상을 틀어서 보여주더군요? 후플푸프 기숙사도 나쁘지 않다면서...같이 다 보고 나서 후플푸프 기숙사에 대한 호감으로 돌아선 후, 후플푸프랑 같이 주문했는데, 언니는 그래도 그리핀도르로 찜하고, 동생 막내가 후플푸프로 당첨!!!!
언니의 계략같기도 합니다만^^
전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팀이 같이 참전한다던데...끝까지 완독 안해서 갑자기 궁금하여 해리포터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 그리핀도르 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워너 브라더스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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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다이어리입니다. 기숙사 네 곳이라 다이어리 종류도 네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주인공 해리와 해리 친구 헤르미온느와 론이 속해 있는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픽하게 됩니다. 기숙사 로고는 멋있는 사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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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8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시리즈는 기숙사별 구성이군요.
리뷰 읽고 상품페이지 설명 한번 더 보고 왔어요.
처음에 나왔을 때는 작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많이 작지는 않은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29 07:36   좋아요 1 | URL
기숙사별로 네 권의 다이어리가 있어서 고르느라 애먹었네요^^
맞아요..크기는 작지 않고, 일반 노트 크기에요. 지면 곳곳에 해리포터 영화 장면? 그림들도 있어 애들에겐 재밌겠다~싶더군요.
검은 표지라 뽀대도 나구요^^
서니님도 포근한 연말 되시길♡

그레이스 2022-12-28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핀도르 주문했습니다. 우리집에 해리포터 원서와 영화로 영어공부한 딸내미가 있어요. 요즘도 심심하면 영화틀어놓고 보는 대학생 ㅋ

책읽는나무 2022-12-29 07:42   좋아요 1 | URL
그리핀도르!!!^^
메인 기숙사라 고민하다가도 결국 그리핀도르로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그리핀도르는 울집 언니가 차지했구요. 녀석은 헤르미온느가 좋아서 그걸 해야한다더군요^^
그레이스님 따님도 해리포터 왕팬!!
라로님 따님도 예전에 고딩 때, 해리포터 몰입하여 대학가도 해리포터 책 몇 권 들고 가서 읽는다는 페이퍼를 몇 년 전에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울집도 아들은 책은 안 읽는데 해리포터 영화는 한 번씩 보더라구요. 딸들도 같이 보는데 맨날 처음부터 봐야한다고, 맨날 1 편만 수십 번을 돌려서 보고 있었어요.ㅜㅜ
해리랑 헤르미온느, 론은 애들이 크지를 않아!!!!ㅜㅜ 귀요미 그대로 머리속에 박혀 있네요ㅋㅋㅋ
 
빌레뜨 2 창비세계문학 82
샬롯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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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불안하고, 숨 막히는 기분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잉여 인간‘에 대한 루시의 고독과 고민의 우울감이었단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죽도록 고민했지만 결국 ‘잉여 인간‘에서 벗어났으니 루시 만세다. 뽈 선생은....이상한 사람이라 일단 노코멘트! 1 권에서의 미운 감정은 사라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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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12-28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폭풍의 언덕도 답답하고 분노에 차 읽지 않나요? 저 어릴 때 푹풍의 언덕 읽으면서 엄청 분노 답답함에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 아직도 기억 나요.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은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7:46   좋아요 2 | URL
폭풍의 언덕은 저는 국민학교 6학년 때 주니어용으로 읽었거든요.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폭풍이 쳤고, 남자 주인공이 막 화를 냈던 것 같고, 근데 여자 주인공은 남편이 있으면서 남자 주인공을 막 그리워하는 장면만 기억했는데 좀 이상하고,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았었거든요? 어른이 되어 읽으니 근친상간, 히스클리프랑 캐서린의 성격도 좀 이상해 보이고... 아이들이 감금당해 히스클리프에게 학대 당하는 것도 이상해 보이고?
근데 히스클리프가 어릴 때, 학대 당하여 복수하는 것도 좀 이해가 가기도 하더라구요. 히스클리프에게 동정표가 좀 갔어요.
폭풍의 언덕은 분노에 차서 쭉쭉 진도가 나갔어요. 좀 재밌더라구요?^^
아마 다시 읽으신다면? 그때랑 느낌이 조금 다르실 것 같아요^^
근데 샬롯의 소설들은 생각보다 좀 답답했어요. 아무래도 19세기 그 시절 억압당하던 여성들의 서사라서 그럴 것이란 생각을 해도, 조금은 답답해요. 근데 또 다 읽고 나면 또 느낌이 다르고??? 참 묘합니다!!!!

은하수 2022-12-28 18: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 4개 줬어요
결말이 결국 누군가의 도움, 죽음...
안타깝지만 넘 답답해서
별 하나 기꺼이 빼야겠더라구요
뽈 선생은 밉진 않지만 여전히 공감가는 주인공은 아니네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9:55   좋아요 0 | URL
저도 별점 매길 때, 우짤까?
고민 좀 했네요^^
다섯 개 하려다, 읽는 동안 너무 진이 빠져 진도가 쭉쭉 빠지는 재미가 덜하여 하나를 뺏어요ㅋㅋ
고전이어도 재밌는 소설들 제법 있던데 말이죠! 그런데 다미여를 읽다 보니...이게 루시 스노의 상황이 정체성 박탈감에 병적이고 허약한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여서 우울한 소설이라고 하니....처음부터 재미를 찾긴 힘든 소설이었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평론이 꽤나 숭고하네요?
뽈 선생!!!!!! 아...전 진짜 1 권에서 뽈 선생 엄청 욕했거든요?
아....그런데??? 2 권에서 그렇게 전개될 줄이야?? 정말 놀랐습니다.
폴리나랑 존은 왠지 그럴 것 같았지만...뽈 선생이???
평론에서 뽈 선생에 관하여 뭐라고 평할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어쨌든 저도 뽈 선생 좀 성격 이상해 보여요. 루시는 왜 호감을 가지는 건지?????

꼬마요정 2022-12-2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슬픈가요? 아... 슬퍼도 읽어야겠죠. 사서 예쁘게 책꽂이에 꽂아뒀습니다. ㅎㅎㅎ 책이 화사하니 추운데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책읽는나무 2022-12-29 07:25   좋아요 2 | URL
슬프지는 않아요^^
19세기 여성 소설들은 대부분 행복한 결말로 끝맺는 강박증이 있잖아요?^^
그런데 빌레뜨는 큰 폭의 기승전결이 있는 것은 아닌데, 다미여의 비평을 연달아 읽어서인지? 제인 에어에 버금가는 서사가 있네요?
아...그런 뜻이?? 하면서 또 놀라워하고 있어요ㅋㅋㅋ
책 표지는 넘 예뻐서 정말 12 월에 걸맞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유부만두님 8 월 여름에 읽으신다고 걸어뒀을 때 처음 봤는데, 그땐 여름에 잘 어울리는 표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겨울과도 잘 어울려보이네요^^
화사하니 추운데 따뜻해지는 느낌. 요정님이 말씀하신 그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빌레뜨 오래 읽는동안 딸이 책 표지를 많이 봐서인가? 예쁘다고 자기도 읽고 싶다더군요ㅋㅋㅋㅋ
책 어려운 줄도 모르고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29 10:01   좋아요 1 | URL
요정님!!
제가 다미여 비평부분 다 읽고 다시 들어와 댓글 남깁니다.
빌레뜨 결말 부분이 열려 있는 결말이었네요?
전 어제 급하게 읽어서 그냥 그렇게, 그렇게 행복하게 끝나나보다!! 쉽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내가 생각한 건, 그냥 저만의 상상이었던 거에요.
결말은 독자의 상상의 몫이었어요!
어제 뭘 읽은 건지?
이래서 쫓기듯 책을 읽으면 안되나 봅니다ㅋㅋㅋ
부디 요정님의 꼼꼼한 빌레뜨 독서가 되시길^^
빌레뜨 2 권 공원 축제 묘사 부분 있는데 그 부분 문장이 참 예쁩니다.
군데 군데 좋은 문장들이 있어요.
전 그걸 채 느끼지 못하고 후다닥~~ㅜㅜ

꼬마요정 2022-12-29 16:45   좋아요 1 | URL
오~ 그렇군요. 세심하게 읽어보겠습니다. 물론 저는 발견 못 할 확률이 높지만 제맘대로 상상해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유부만두 2022-12-29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뽈 손생이 은근 우리 시아부지 같아서 더 싫었어요;;;; 결혼 삼십 년 다 되어가도 어렵고 무섭고 싫은 분.

책읽는나무 2022-12-29 08:41   좋아요 0 | URL
아....뽈 선생이 시아버지같은 상 맞네요!!! 맞아요, 맞아!!
잘해 줄 땐 친절하게 잘해 주다가,
못하면 너무 몰아세워서 다혈질의 뽈 선생 성격이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루시는 또 뽈 선생에게 푹 빠지고!!! 전 2 권에서 그렇게 전개되리라곤 꿈에도 상상못했네요?
폴리랑 존 선생이랑 삼각관계인가보다! 싶었는데....
시아버님이 뽈 선생 같으시면 좀 어렵고 부담스러우실 수 있으시겠어요ㅜㅜ
외향적이라면 에이~ 아버니임~~ 할 수도 있겠지만, 내향적 며느리들은 음~~ㅜㅜ 저도 아마 아버님 피할 것 같아요. 전 이미 뽈 선생도 처음부터 싫었어요. ㅋㅋㅋ 2 권 마무리 편에서 조금 용서를 했습니다ㅋㅋ
다미여에선 뽈 선생과 루시는 동등한 입장이라더군요?^^
이제부터 만두님도 아버님께 동등한 시선을??? 안되겠죠?ㅋㅋㅋ

유부만두 2022-12-29 08:56   좋아요 1 | URL
시아부지 여고에서 정년퇴임하셨지요. 으….

책읽는나무 2022-12-29 09:09   좋아요 0 | URL
음....뽈 선생님 맞네요??
바로 상상됩니다.^^;;;;
아... 시아버님 앞에 서시면 진짜 여고생 되는 기분이시겠습니다.
어려우시겠어요ㅜㅜ
동등한 시선...안되겠네요ㅋㅋㅋ

제 지인 중 언니 한 분이 시아버님이 너무 다혈질이셔서 너무 어렵고, 무서워 하시던데....시간이 많이 지나, 시아버님이 연세가 드시니 요즘 옛날보다는 좀 낫다고 하시던데, 여전히 어렵다고 하더라구요ㅜㅜ
근데 언니가 더 어려워하는 이유가 시아버님이 아들에게 직접 전하면 되실 말씀을 며느리에게 물어보고, 말 좀 전해달라고 하신다고??
어르신들도 자식이 어려우신가? 그런 생각을 했었네요^^

라로 2022-12-29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축하드려요. 저는 읽을 땐 불평불만이 있었는데 다 읽어가면서 너무 아쉬워서 다시 돌아가서 1권 집어 들 뻔했어요. 근데 너무 기니까..ㅋㅋㅋ 나중에 제가 밑줄 친 부분만 다시 읽어 보려고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2:46   좋아요 0 | URL
어제 막막 읽었네요. 오늘 중으로 안 읽으면 나 죽었다!!!!! 생각하고 벼락치기식으로!!!!ㅋㅋㅋ
그래서 뭔가 중요한 걸 놓친 것 같아요.
공원 축제 묘사 부분이 좀 멋졌던 것 같았는데 느낄 새가 없었네요. 아쉬워요^^
다미여 비평서 읽으니까 더욱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제인 에어보다 빌레뜨가 더 위대한 작품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몇 년 후, 자꾸 생각나게 되면 한 번 찬찬히 읽어보려구요. 당분간은 옛날 소설들은....ㅋㅋㅋ
 

저도 어제 선물을 잘 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마티스 미니 다이어리는 보자마자 예뻐서 미리 구입하여
12 월 부분부터 잘 쓰고 있긴 했습니다만,
지면이 작다보니 기록위주로 쓰게 되어
안그래도 하이드님 영상을 보고 감탄,
그래서 독서 일지를 써보려고,
노트용 다이어리를 따로 구입할까? 고민하던 차,
피넛 다이어리가 도착하여 기뻤네요.
달력도 내가 애정하는 무민님이네요.^^
어제 프레이야님 서재에서 고양이 다이어리를 받으신 걸 보고,
알라딘 관계자님 중 알라디너님들의 취향을 분석하여
선물을 보내시는 분을 따로 영입하셨나?
뭐 그런 쓸데없는 상상을 좀 했었네요?
그만큼 딱 안성맞춤의 선물인 듯 합니다.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왔다 갔다 맥락없이 즉흥적으로 써서 올린 저의 페이퍼와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 내어 한 해동안 애정있게 읽어 주시고,
수고스럽게 ‘좋아요!‘ 해 주신 알라디너님들 덕분에
받은 서재, 북플 달인의 앰블럼과 선물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 라고 전하고 싶네요^^
그 고운 마음들 잊지 않고, 2023 년 내년엔
피넛 다이어리...앞부분만 깔작대다가 방치하는 일 없이 막장까지 모두 다 써서 활용하는 성실한 알라디너가 되어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각부터 시작해 보려고 커피 타서,
책 읽으려고 오늘 목표 적고, 시계까지 장착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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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12-28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티스다이어리 예쁩니다^^;
피넛도 귀엽구요.

전 고양이 다이어리랑 무민인데
딸램이 고양이 다이어리를 노리고 있어요ㅎ 다이어리가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란 말이냐 싶고요. 다이어리 잘 못 쓰는데 알라딘 덕분에 써보게 생겼네요.
쓴다고 뭐 크게 계획적이 될꺼같진 않지만 귀여우니까 끝까지 써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2-28 09:56   좋아요 1 | URL
고양이 다이어리 받으셨다면 예뻐서 아이들에게 분명히 뺏길 위험이 큽니다ㅋㅋㅋ
저는 매년 예쁜 굿즈들 애들이 탐내서 나눠 주기도 하고, 사수하기도 하고...전쟁이었습니다.
올 해는 미리 다이어리를 선물해 줬더니 음...조용하네요^^
저도 이젠 다이어리 잘 써보려고 무척 고심 중입니다. 평소 안하던 스티커 마티스 다이어리 옆에 붙여 놓은 거 보이시나요?ㅋㅋ
전 다이어리 뒤에 끼워진 스티커를 한 번도 붙여본 적도 없었어요.
암튼 우리 내년엔 다이어리 여왕이 되어봅시다!!!^^

햇살과함께 2022-12-28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와 마티스가 같이 있으니 더 강렬하네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0:09   좋아요 1 | URL
23 년, 내년엔 빨강이 대 유행일겁니다ㅋㅋㅋ
다시 보니 또 예쁘네요^^

거리의화가 2022-12-28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도 받으셨군요. 저도 인증샷은 찍어놓았는데ㅎㅎ 저도 마티스랑 피너츠 다이어리 받았어요! 다이어리는 늘 쓰던 노트가 있어서 거기다 쓸 것 같지만 이 노트들은 인상적인 구절들 모음으로 적어볼까 싶네요. 부디 앞장만 채워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한해동안 나무님의 따스한 애정이 담긴 글들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0:16   좋아요 1 | URL
네...인증샷 어제 하나 찍고, 오늘 안 올리면 계속 안 올릴 것 같아서 일단 아침에 하나 더 찍어서 막 흥분된 상태에서 페이퍼 썼네요.^^
지금은 졸다가 일어나 조금 다운되었구요ㅋㅋ
저도 새로 받은 다이어리는 독서관련 메모들을 해보려구요.
뭔가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 예년처럼 1 월만 쓰다가 마는 포기맨을 면하지 싶은데...어찌될지는??^^
화가님만큼 따스한 애정의 댓글을 제가 따라갈 수가 있나요? 오히려 제가 늘 더 감사했습니다. 늘 진중하시어, 함부로 까불지못해 따스하다고 오해하셨을 수도 있으시겠습니다ㅋㅋㅋ
암튼 화가님의 진중한 따스함!!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독서괭 2022-12-28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축하드려요^^ 저도 인증샷 찍어놨는데 아직 못 올렸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0:19   좋아요 1 | URL
아유...괭님은 늘 두 눈에 레이저를 쏘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ㅋㅋㅋ
커리어 우먼과 육아 둘 다 내년에도 지치지 않고, 균형있게 잘 하시고, 그 와중에 시간이 나시면 저를 찾아오셔도 됩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프레이야 2022-12-28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맥심인가요 ㅎㅎ
무민달력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0:22   좋아요 1 | URL
우유를 넘 많이 부었나 봅니다?
그냥 대충 붓다 보니...오늘은 라떼가 아닌 맥심 색깔이 되었네요ㅋㅋㅋ
언제 제대로 된 라떼를 만들 수 있을까요?🥴🥴
무민님은 참~~
몸 자체가 사랑이 변할 수가 없네요!!!^^

공쟝쟝 2022-12-28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여기에 소박하게 댓글을 답니다… 주소입력 안해서 알라딘이 보내는 선물 못받은 1인 입니다…(울면서 뛰쳐나간다)

독서괭 2022-12-28 10:40   좋아요 1 | URL
헐 쟝쟝…!!!ㅠㅠㅠㅠ

책읽는나무 2022-12-28 10:41   좋아요 1 | URL
헐...아니 왜????

공쟝쟝 2022-12-28 10:47   좋아요 2 | URL
걍 바보입니다………….. 구찮아… 하면서 내버려뒀더니….. 입력안하면 안준다고……. (스읍…) 괜찮습니다…. 알라딘이 나 안사랑하는 거 알아요… 나만의 지독한 외사랑이지…. 슬푸다…

책읽는나무 2022-12-28 10:49   좋아요 0 | URL
저 예전에 이사를 한 바람에 주소가 바뀌었는데 선물이 예전 주소로 배달된 적 있었거든요. 선물 넘 받고 싶어서 문의했더니 다시 받았던 적 있었어요.
공쟝님은 문의해도 못 받을 것 같군요?
요즘은 주소 입력 기한이 정해져 있어 조금 정확해진 듯 하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0:51   좋아요 1 | URL
아니...이걸 귀찮아하면 어뜨케요!!!!
알라딘 영상은 다크써클 내려오도록 잘 만드면서...ㅜㅜ
아...아깝다!!!

공쟝쟝 2022-12-28 10:57   좋아요 1 | URL
…. 아 입력해야지… 라고 어디까지 생각하다가 걍까묵었으여…. 난 그냥… 바보당…ㅋㅋㅋㅋ 괜찮아요.. 차피 다이어리는 있는 거 있어서 안쓰고.. 달력은 다른 거 얻으면 됩니다!! 달력은 좀 탐난다.. 저말고 좋은 분께 간 것으로…. 깔깔… 하지만 마티스 저건 정말 예뻐서아숩네용ㅋㅋ

책읽는나무 2022-12-28 11:12   좋아요 2 | URL
이제 바보 탈출합시다ㅋㅋㅋ
마티스 저거 미니는 한정판인 것 같아요.
좀 더 큰 더 빨간 다이어리가 있던데, 마티스 그림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눈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손가락 열심히 끄적끄적 움직이다 보면 소근육 발달시켜 두뇌회전에 좋대요ㅋㅋ
마티스 만세!!!!
저 여름에 마티스 전 다녀왔었거든요.
마티스 그림은 곁에 두고 감상하면 좋겠더라구요.
이젠 울지말고....바보 탈출합시다!!^^

기억의집 2022-12-28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노트에 글을 안 써서 아들 줬어요. 내년에 학교에서 쓰라고~ 달력도 이쁘다고 해서 일본에 가져 가!! 라고 했더니 좋아라 합니다!! 나무님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요즘 정치가 너무 속상해서 모든 게 신이 안 나요… 그래서 북플도 잠깐 들어왔다 나가네요. 진짜 이렇게 침체되기는 첨이예요!! 그래도 여튼 나무님 연말 잘 마무리 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7:18   좋아요 0 | URL
아드님이 귀엽고 예쁜 굿즈 좋아하는군요?^^
엄마의 영향인가요?ㅋㅋㅋ
나중에 여친이 생긴다면 여친이 좋겠어요.^^
이달 초 저도 정치 쪽 조금 들여다 보다가 한숨 푹푹 나와서 잠깐 멀리하고 있네요. 좋은 기사가 없어요. 경제 면도 우울하구요ㅜㅜ
건설 경기가 안 좋아져서 남편이랑 내년부터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살아보자!! 대화 하면서 이번 달까지만 대충 쓰고, 시작하자!가 되어버리니...그래도 내년이 좀 겁납니다ㅜㅜ
푹 숙이고 살아야겠죠?
내년엔 우리 모두 편안한 한 해가 되었음 좋겠네요^^

미미 2022-12-28 1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피넛 다이어리 받으셨군요! 저도 같은 다이어리 있어요♡
알라딘에게 받은 건 다른 피넛과 냥이예요. 미니 다이어리 좋아해서 여러
용도로 사용중인데 내년에는 저도 빈 공간 없이 알차게 쓰고 싶네요.
나무님이 유쾌한 글, 온기 가득한 댓글로 함께 해주셔서 더 충만한 한 해였어요.
내년에도 더 건강하시고더 많이 웃으시길 더불어 활동많이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8 17:24   좋아요 1 | URL
다이어리 활용을 잘 못해서 새것과 같은 다이어리를 버리기도 아깝고~ㅜㅜ
그래서 이젠 이 악물고 사용해 보려구요.
가계부 용도든, 독서노트든....어쨌든 한 장도 안 빼고 다 써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냥이 미니 다이어리도 귀엽던데, 미미님은 귀여우시니까 알라딘에서 보내드린 거였군요? 쎈스쟁이 알라딘ㅋㅋㅋ

그동안 무례하다 생각지 않고, 유쾌하게 댓글을 읽어 주셔서 더 까불까불 댓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더 고맙네요^^
내년부터는 자기 관리 차원에서 북플 조금만 하려고 했더니, 활동 많이 해달라고 하시니???? 아....또 활동재개 목표를 수정 해야 하는 건가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8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피넛 다이어리는 제가 샀고요. 선물로 마티스 받았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한 해 감사했어요. 책나무님 덕분에 더 많이 웃었고요. 다정한 댓글 항상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12-28 17:29   좋아요 0 | URL
마티스 다이어리 이쁘고, 귀여워요.
전 마티스를 내돈내산 했네요ㅋㅋㅋ
오늘은 어떻게 다들 댓글 고맙다는 인사 퍼레이드네요?ㅋㅋㅋ
내가 댓글을 어떻게 달았었는지 기억이 잘??? 전 정말 장난스레 댓글을 달았던 기억밖에 없어, 때론 상대방들이 기분 상하시지 않았을까? 그런 걱정도 종종 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이건 아닌가?하면서 소심하게 몰래 삭제하기도 하고...ㅋㅋㅋ
글로서 온기를 주고 받는 게 참 좋은 일인데, 받아 주시는 분들이 좋게 받아 주셔서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네요^^
단발님께도 그동안 넘 까불까불~ㅋㅋㅋ
그럼 내년에도 또 까불까불~ 고마워요♡

라로 2022-12-28 1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1월 3일에 받는다고 연락이 왔어요. 알라딘에서 아니라 DHL에서요.ㅎㅎㅎ
넘 기대하고 있어요. 뭐든 끄적거리는 거 좋아하니까 노트라면 언제나 환영이에요.
저 핑크색 하늘(?)의 피너츠 노트 표지 이뻐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28 17:32   좋아요 0 | URL
1 월 3 일이면????
나쁘진 않네요? 3 일 정도면...ㅋㅋㅋ
제가 작심삼일 할 그 날일 수도 있으니 또 같이 시작하실 수 있겠군요^^
라로님은 다이어리 정말 사용 잘 하실 것 같아요. 비법 전수 받고 싶습니다!!
전 피넛 노트는 독서 노트로 사용해볼까?싶네요.
오래 지속하려면, 어떤 식으로 독서 노트를 해야할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참 저 빌레뜨 다 읽었어요^^

페크pek0501 2022-12-28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똑같이 받았답니다. 다 예뻐서 맘에 들었어요.
˝앞부분만 깔작대다가 방치하는 일 없이˝ - 님의 이 말씀에 왜 제가 찔릴까요.ㅋㅋ~~
어쨌든 축하드리며 오늘 책 읽기의 목표 달성을 응원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8 17:35   좋아요 1 | URL
저는 다이어리나 가계부를 한 번도 완벽하게 써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녔나요?ㅋㅋㅋ
저와 똑같은 세트 받으신 분들도 많군요?^^
우리 내년엔 열심히 사용해 봅시다. 오늘의 책 읽기 계획에선 일단 절반은 달성했네요. 절반은 밤에 잠 들지 않는다면??^^
암튼 응원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12-28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고양이 다이어리예요
막내가 작년에 받았던 피너츠 다이어리 기대했는데, 넘 작아서 대신 달력만 가져갔습니다.^^
다이어리는 제 차지^^

책읽는나무 2022-12-29 07:34   좋아요 1 | URL
고양이 받으신 분들 많으시네요??^^
미니라 또 나름 들고 다니면서 짤막하게 메모나 기록하기 괜찮을 듯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안뺏기길 잘 하셨습니다ㅋㅋㅋ
저도 매년 뭔가를 뺏겼었는데 올 해는 미리 해리포터 한 권씩 사다줬더니 암말 안하고 지나가주더군요^^
다이어리 끝까지 작성하지 않는 습관도 물려줬는데, 매년 알라딘 다이어리랑 탁상 달력 갖는 습관덕에 딸들은 스스로 다이어리를 사더라구요? 지네들도 저처럼 다이어리 각자 두 권씩 갖고 있어요.
기록을 해야 할텐데...ㅋㅋㅋ

페넬로페 2022-12-29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께서 올려주신 일상의 페이퍼들, 넘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책과 함께 올려주신 사진도 좋았어요.
당분많이 섭취하며 내년에도 열심히 같이 읽어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3:25   좋아요 0 | URL
너무 횡설수설, TMI 방출, 때론 불평불만 가득한 글이라...알라딘에 이렇게 글을 써도 되나? 조심스럽다가도 뭐 어때? 그러면서 꼰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ㅋㅋㅋ
그냥 편하게 사랑방에서 수다 떠는 분위기가 저의 컨셉? 입니다.
아닌가??ㅋㅋㅋ
저의 분위기를 좋아해 주신다면 내년엔 더더 사랑방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주제를 찾아보겠습니다.
사진도 식탁을 벗어나 외부 사진이 많아야 눈이 즐거우실텐데 요즘 밖이 추워서 나가질 못하겠네요.
독보적 걷기만 겨우 하고 후딱 들어오기 바쁘네요ㅋㅋㅋ
암튼 내년엔 좀 더 건강하고,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