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435

제2의 성 1 (동서) 172
영어로 시작하다 동서(이희영 역)으로 옮겨서 읽는데 번역 좋은데요? 당연히 속도도 붙는데 아직도 여기. 하지만 이건 보부아르 전기랑 함께 읽기 때문이다. 더해서 보부아르 다큐 여러 가지도 챙겨 보느라 바빠짐. 보부아르의 적은 보부아르.

프루스트 5 (펭귄) 23
화자네 집 이사한 다음 프랑수아즈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
왜 아직 백쪽도 못 읽었냐믄, 보부아르가 프루스트를 (동포끼리) 이겼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글을 수업에서 가르쳤다고 보부아르는 비난 받았다 한다.

날이 추운데 또 후덥지근하고 아직 집에선 민소매 원피스 입으면서 애들 긴팔옷 꺼내놓고 (웰컴백 후드티) 여름 이불은 벽장에 넣었다.

‘레 망다랭 les mandarins’ 읽고 싶은 마음과 지난 주에 읽은 ‘탄제린Tangerine’ 기억에 (좋아하는 건 clementine) 귤을 다섯 개나 먹었다. 기승전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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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0-12 17:0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보부아르의 적은 보부아르 ㅋㅋㅋㅋㅋㅋ

저는 보부아르 전기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보부아르 다큐 까지 챙겨보신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유부만두 님. 저는 제2의 성 읽는 것 만으로도 허덕이는데요 ㅠㅠ

유부만두 2021-10-12 22:53   좋아요 6 | URL
제2의 성 읽기 보다 전기 읽기가 더 수월했어요. 다만 젊은 시절의 다각적 연애 부분이 질릴 정도로 세세해서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보부아르가 되어가는‘ 과정은 의미가 커 보이네요. 이번 전기 작가는 사르트르와 떼어놓고 봐야할 독자적인 보부아르를 보여주어서 마음에 들어요.

새파랑 2021-10-12 17: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승전귤 ^^ 책보면서 먹는거 좋아요 😆

유부만두 2021-10-12 22:54   좋아요 3 | URL
귤껍질 쌓여가고 말라가면서 향이 나는 것도 좋아요. ^^

청아 2021-10-12 18: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갖고 있어요~♡🖐 그리고 후드티 사릉함니다ㅎㅎㅎ👧🌻🌼🤦‍♀️

유부만두 2021-10-12 22:54   좋아요 3 | URL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네요. 후드티, 전 이제 나이 먹어서 못 입지만 젊은 청춘 미미님! 검은 후드티로 가을을 즐기시길요!

프레이야 2021-10-12 19: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탄생,도 같이 뽐뿌질이 ^^
냉큼 담아갑니다.
보부아르 일체형읽기네요 유부만두 님 대단!

유부만두 2021-10-12 22:55   좋아요 2 | URL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한번에 읽어서 그래요. 전기도 꽤 흥미롭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1-10-12 2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이 바로 보부아르님 매니아 1위 하실 듯 합니다ㅋㅋㅋㅋ
동시에 두 권...그리고 다큐까지^^

유부만두 2021-10-12 22:58   좋아요 3 | URL
다큐는 굉장히 많아요. 2008년에 탄생 100주년이라, 2019년에 ‘제2의 성‘ 출간 70년이라 관련 책들과 영상이 많이 나왔대요. 보부아르 사망이 1986년이니 아마 몇년 후 (이미 요즘 부쩍 보부아르 책이 미국이나 한국에 많이 나오는 분위기) 더 크게 분위기가 조성되겠죠? ^^

공쟝쟝 2021-10-25 11:59   좋아요 0 | URL
안되요~ 내가 1위 할꼬야!!! 잠깐만... (검색하고 옴) 저 6번째 마니아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나의 보부아르 사랑이 왜 알라딘 내에서 6위란 말인가!!!!!! 5 4 3 2 1위 들이 알고 싶다!!!

책읽는나무 2021-10-25 12:30   좋아요 0 | URL
공쟝쟝님...김치 부침개 후라이팬 올려 놓고 익을동안 저도 이상해서 한 번 검색해 봤거든요??
1위가 누군지 아십니까???ㅋㅋㅋ
1위에서 5위까진 고개가 끄덕여 지실껍니다.
1위는 단발머리님ㅋㅋㅋ
2위가 좀 의아한데 syo님..3위가 다락방님!!! 4위 비타님ㅋㅋㅋ
공쟝쟝님 1위 하려면 스벅 그란데 또 마셔야 할지도??ㅜㅜ
근데 더 놀랐던 건 제가 15위인가? 유부만두님보다 더 높더라구요????깜놀했네요ㅋㅋㅋ
내가 왜???
놀라는 동안 김치 부침개 살짝 탔어요ㅜㅜ
다들 맛난 점심 시간 되시길~♡

공쟝쟝 2021-10-25 12:43   좋아요 2 | URL
정말인지…. 자랑스럽다…1위부터 4위 다 내 친구들이야…. 진짜 최고야.. 아놔… 삶이 풍요롭다!!! 저 1위 보다 더 갚진 우정을 얻었어요. 책나무님 맛잇는 점심시간 되세용!

붕붕툐툐 2021-10-12 2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탄생도 함께 읽으시면서 벌써 172쪽이시라구요! 맙소사~ 역시 제가 꼴찌!!ㅎㅎ 두 권 함께 읽으시는 거 멋지셔요!!

유부만두 2021-10-13 07:14   좋아요 2 | URL
전 여러 책을 늘어놓고 읽어가는 독자에요. (tv 한 채널 못 보고 이리 저리 돌리는 사람 같죠) 비슷한 소재나 주제를 다루는 책들을 함께 읽으면 더 잘 읽히는 기분이 들어요. 꼴찌라뇨, 선생니임~~~~~ 제 맘엔 당신은 지리산 산신령(?????) 초일뜽이십니다.

바람돌이 2021-10-13 0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겨우 배송 중.... 휴일이 끼어 있어서요. ㅎㅎ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읽으면 보부아르 전문가가 되실듯합니다. ^^

유부만두 2021-10-13 07:16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배송 받으실 책은 이번 새로운 완역본 을유 판인가요? 전 글자 작다고 해서 그냥 동서 판으로 읽고 있어요. 보부아르가 할머니 세대인데도 매우 가깝게 느껴졌어요. 특히 노후 이야기에선 맴이 막 찢어지고요. ‘노후‘를 읽고 싶어요. 너무 우울할까요? ㅜ ㅜ

라로 2021-10-13 0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기부터 읽고 싶어요. 아무리 질릴 정도로 세세해도. 하핫😅

유부만두 2021-10-13 07:24   좋아요 3 | URL
보부아르 전기는 Deirdre Bair 가 낸 1990년 책이 유명하대요. 전기작가로 유명하잖아요. 작년에 나온 보부아르+베케트의 파리 이야기를 찜 해놨어요.
이번 전기는 영국 작가가 냈는데요, 꽤 좋네요. Becoming Beauvoir라는 제목도 정말 좋죠. 2020년에 나온 총정리판이에요. 다만 챕터7은 각오를 좀 하시고 ... 하지만 보부아르의 전체적 삶, 특히 후반부의 행보는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