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바쁨

이탈리안 마켓에서 피자 소스, 2가지 치즈, 그리고 페퍼로니를 사서 피자를 만들어봤다. 거기 직원 말이 시중에 다른 마켓에서 파는 페퍼로니 하고는 다르다고 해서 샀는데 남편은 차이를 모르겠다고 하고, 해든이는 좀 알 것 같다고 하고, 나도 모르겠더라. 


암튼 먼저 피자 도우를 만들었다. 그런데 열심히 쳐대야 하는데 자원봉사하고 왔더니 졸리고 기운이 없어서 대충 했다는. 그랬더니 볼품도 없고,,, 모양은 찌그러지고, 해든이 왈, "G(우리가 사는 도시 이름) 모양인 것 같은데요?" ㅎㅎㅎ 그래, 그렇게 상상력을 키워야지, 안 그러면 어찌 먹겠니.ㅋㅋ


사진 올리고도 창피하다.ㅋㅋ


두 가지 치즈를 올렸는데 첫째는 너무 많이 올렸고, 저 큰 치즈는 너무 짜서 안 올리는 것이 좋았을 듯. 하지만, 페퍼로니는 좋은 것인지 구분을 못 하겠는데 치즈는 정말 좋은 것이라는 것이 구분이 가더라. 특히 4치즈가 아주 좋았다. 

저렇게 나름 촘촘히 페퍼로니를 올렸는데도 다 굽고 나니까 치즈에 밀려서 중간은 드문드문..


완성품. 그래도 팔불출 남편과 아들내미가 피자 도우가 가장 맛있다고 해주니 다음엔 더 이쁘게 만들어 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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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11-13 23: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that‘s the way it is.

고저 핏자는 페퍼로니가
질로 낫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oldie but goodie.

라로 2021-11-14 00:38   좋아요 3 | URL
ㅎㅎㅎ 제 남편이도 딱 매냐님과 같은 말을 합니다!!
피자는 페퍼로니가 최고라고.ㅋㅋ
저는 margherita 피자나 컴비네이션이 좋아효,,^^;

mini74 2021-11-14 0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편과 아들이 좋아하면 됐지요. 맛은 엄지 척일거 같은데요 *^^*

라로 2021-11-14 00:39   좋아요 3 | URL
맛은 뭐 먹을만 했어요.ㅋㅋㅋ 남편과 아들은 엄마의 자존감을 위해서 희생;;;

행복한책읽기 2021-11-14 0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들이랑 만들어보고 싶어요!!! 근데 오븐이 없어요!!! 에어프라이기로 될까요??? 모양 못나도 괜찮아요. 그래서 훨~~~씬 찐한 추억이 될거거든요. G 모양 피자!!! 세상 둘도 없는 피자 되시겠습니다. ㅋ 팔불출 남편님과 아드님 두신 라로님은 행복한 사람이어요. 그 행복, 지두 나눠갑니당~~~ 라로님은 행복 바이러스^^

라로 2021-11-17 21:10   좋아요 0 | URL
만들어 보셨어요?? 에어프라이기 됩니다!! 아마 더 맛있게 될거라고는 말 못하지만, 1인용 피자 예쁘게 재밌게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손재주가 없는데다 저날 넘 피곤해서 사실 안 만들고 싶었는데 안 만들면 남편과 아들이 손가락 빨까봐,,ㅎㅎㅎㅎㅎㅎㅎㅎ G모양 피자가 아니라 G로 시작하는 저희 동네 모양이라는 예긴데 제가 다시 읽어보니 정말 G모양이라고 쓴 것 같아요.^^;; 저는 가끔 행복한 사람 맞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제가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다니 그것도 넘 행복해요!!! 행복바이러스, 넘 좋당!!!^^

책읽는나무 2021-11-14 0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뭔가 알 것 같다는 효자 아들 해드니~^^
해든이의 입맛이 정확할테니 맛있다고 먹었다면 그건 정말 맛있는 거잖아요??^^
맛있어 보입니다!!!!
치즈도 풍미가 있어 보이구요~
갑자기 군침 도네요...아침 먹을 때인가??
ㅋㅋㅋ
일 하고 오셔 피곤하실 터인데...역시 좋은 엄마👩‍🍳👩‍🍳👩‍🍳
인도 음식,프랑스 음식,이탈리안 피자...라로님 덕분에 세계여행 하는 듯 합니다ㅋㅋㅋ
저는 이탈리아 가서 먹는 피자가 어떤 맛일까?늘 궁금하더라구요!!!!
여기서 보네요ㅋㅋㅋ

라로 2021-11-17 21:14   좋아요 1 | URL
엄마가 뭐 말하면 늘 알 것 같은 해드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든이가 더 아빠보다 아부쟁이입니다요,,ㅋㅋㅋ
모양은 저래도 맛은 괘않았어요,,ㅋㅋ
치즈가 정말 좋더라구요. 이집이 찐이태리 사람이 운영해서 그런가봐요.
정말 피곤해서 걍 누워서 자고 싶었지만, 저런 이벤트 한번씩 해줘야 이쁨을 받으니,,쿨럭ㅎㅎㅎ
다음엔 어느나라 음식점을 소개해 드릴까 잠시 고민을,,^^;;;
피자 만들기 아주 쉽습니다요, 책 님도 따님들과 함 만들어 보세요!!
이탈리아 가서 먹는 피자 안 부러울 듯요!!^^

psyche 2021-11-14 08: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피자도우를 직접 만드셨군요! 맛있겠어요!

라로 2021-11-17 21:15   좋아요 0 | URL
만들어진 도우보다 훨 나은 것 같아요. 맛은 뭐,,그냥저냥,,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11-14 2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여용!! 라로님 피자도 잘하심~👍👍

라로 2021-11-17 21:15   좋아요 0 | URL
잘하긴요,,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창피하다.ㅋㅋ
 

모르지만, 가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이 작전은 늘 성공!!
나는 코스 요리에 오이스터를 시켰는데 굴이 작아서 좀 실망. 아무래도 식당이 분주한 곳에 있다보니 자리값이 있어서 그런가? 쫌 실망. (반복해서 말하는 거 보니까 쫌은 아니었지;;;)
그래도 프랑스 거리 어디쯤 같은 분위기를 낸 식당에서 젊고 잘생긴 찐 프랑스 남자가 서빙해 주는 건 좋더라. ㅎㅎㅎ 밤인데도 날씨가 포근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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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1-12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굴은 우리나라가 많이 싸죠 ㅎㅎ 얼마 전 굴전 해먹은 *^^*안타깝게 우리집엔 잘생긴 청년은 없네요. 굴이 좀 작으면 어떤가요 청년보고 하나 먹고 청년보며 또 하나 먹고. 그럼 배부르지 않을까요 라로님 *^^*가죽점퍼 👍

라로 2021-11-12 23:26   좋아요 1 | URL
굴은 좀 까맣고 두툼하고,, 바다냄새가 나고 그래야 하는데,,, 이건 뭐 가짜 굴 같았어요. 너무 많이 씻은 건지;;;ㅎㅎㅎ 어머 미니님 아드님 잘 생겼을 것 같아요!! 말씀처럼 잘생긴 프랑스 청년 때문에 🦪 때문에 화난 거 풀어졌어요. ㅎㅎㅎ 제가 껌 좀 씹는 아줌마라;;; ㅎㅎㅎ

난티나무 2021-11-12 18: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니언슾이 눈에 똭! 아 먹고 싶어지네요. 할 자신은 엄꼬 ㅋㅋㅋ

라로 2021-11-12 23:28   좋아요 1 | URL
사실 어니언 슾이 젤로 맛있었어요!!! 프랑스 하면 어니언 슾이 젤 먼저 생각나요!! 다른 스프도 맛있었어요. 스쿼시에 갖은 곡물이 들어간,,, 먹으면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이네 싶더라구요. ㅎㅎㅎ

새파랑 2021-11-12 18: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플래이팅이 예쁘네요 ㅋ 전 저녁에 횟집으로~!! ㅋ 라로님 가죽점퍼 카리스마 👍👍

라로 2021-11-12 23:30   좋아요 2 | URL
맞아요. 플레이팅도 이쁘고 잔도 이쁘고 접시도 이쁘고, 잘생긴 프랑스 청년들은 아주 작은 나무 쟁반을 들고 다니고,, 다음에 가면 스테이크를 먹어보려고요. ^^

책읽는나무 2021-11-12 18: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맛있겠다!!!
굴도 맛있겠고,홍합이랑 청경채 들어간 저 요리도 맛있겠네요??
저녁시간이라 더욱 맛있어 보이는~^^
가죽 점퍼 입으신 라로님!!
멋진 언니잖아욧!!!ㅋㅋㅋ

라로 2021-11-12 23:33   좋아요 3 | URL
청경채 아니고 무슨 허브 같았어요. ㅎㅎㅎ 제가 해산물 킬러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디저트는 모양은 그런데 하나도 안 달지는 않았지만 약간 달면서 음청 맛있었어요! 슈크림 같은 건데 거기에 초콜렛 코팅이 되고 넛트들이 막 있고 카라멜이랑,,,스읍 자고 일어났는데도 생각 하니 먹고 싶어요. ㅎㅎㅎ
멋진 언니!! ㅎㅎㅎ 아~~ 좋아라. 😍😘

얄라알라 2021-11-13 2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리도 요리지만, No mask를 보니 같은 2021년을 살더라도 이렇게 다르구나! no mask부터 보이네요. 마스크 풀 착용에 하도 길들여져서^^

라로 2021-11-14 00:45   좋아요 0 | URL
여기는 이제 백신을 맞아서 그런가 마스크 음식점에서 먹을 때는 안 써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스크 쓰고 다녀요,, 마트같은 곳도 그렇고,,, 빨리 마스크 안 써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행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ㅠㅠ

레삭매냐 2021-11-14 0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저트 전 샷은 부야베스
인가요? 츄릅...

패리스에서 뿌아그라 조각
지를 먹던 기억이 문득 -

라로 2021-11-14 00:47   좋아요 0 | URL
딩동댕~~~~~!!^^
맛있어요,,^^;;
저 디저트는 일명 Paris-Brest인데 저 식당에 맞춰서 좀 바꾼 것 같아요.ㅋ

매냐님은 부자!! 저는 파리에서 빵조각이랑 치즈만,,ㅠㅠ

psyche 2021-11-14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는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아쉽당
무엇보다 제눈에는 가죽잠바의 라로님이 눈에 딱 들어옵니다. 멋지다!

라로 2021-11-17 21:29   좋아요 0 | URL
굴만 좀 아쉬웠고 다른 건 다 괜찮았어요. 프님까지 그래주시니 기분 좋아요.ㅋㅋ
우리 이번에 원래 가기로 했던 일본 식당에 갑시다!! 언제 시간이 되는지 알려줘요.
제가 쏠게요!!^^ (그날 가죽잠바 입고 나갈까??ㅎㅎㅎ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21-11-14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얼굴이 저게 뭐야요.
사진 내리다 깜짝 놀랐어요. 아주 그냥 몬살아 ㅜㅜ
근데 찐,이라는 말도 쓰구
미국 사는 사람 맞아요? 라로?

라로 2021-11-17 21:30   좋아요 0 | URL
얼굴이 몬나서,,ㅎㅎㅎㅎㅎㅎㅎ
저 이 글을 북플로 올렸더니 사이즈가 넘 커서 저도 놀랐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미국 살지만 알라딘에서 노니까,,ㅎㅎㅎㅎㅎㅎ
 

오늘(이 아니라 어제구나-헷갈려;;) 교회에서 받은 베이글이다. 기적을 생각하면 무지개가 떠오른다는 그녀는 이 🌈 베이글을 특별한 곳에서 맞춰서 이렇게 예쁘게 포장을 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나는 어제 마침 로사 아줌마에게 교회가 끝나면 로사 아줌마의 오빠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꽃(난 화분을 들고 갔다), 카드와 함께 이 베글을 줬다. 메시지가 좋아서,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 더구나 로사의 오빠처럼 기적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는 메세지로. 그랬더니 오빠가 꽃을 참 좋아하시더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런데 이것이 베이글처럼 안 보이고 도넛처럼 보이는지 도넛처럼 생긴,,,에서 빵 터졌다. ㅎㅎㅎ
아른님이 ‘빵은 항상 갖고 싶은 장난감’이라고 했던 글이 생각난다.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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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3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생긴게 비슷하네요 ㅎㅎ 베이글과 도넛의 차이는 딱딱함과 부드러움인가요? 😅

라로 2021-09-14 13:45   좋아요 1 | URL
그렇긴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레이스 2021-09-13 2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그리고 ☕ 마음 따뜻한 시간이셨을듯요!

라로 2021-09-14 13:45   좋아요 2 | URL
맞아요, 다른 사람이 저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뭉클한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21-09-16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빵은 정말 갖고 싶어져요ㅎㅎ 장식용으로 두고 자꾸 보고 만지고 싶은^^

라로 2021-09-18 07:26   좋아요 0 | URL
그죠! ㅎㅎㅎ 저 베이글은 색만 저렇고 맛은 오리지널이에요. 그런데 저렇게 보는 것보다 자르면 속이 더 이쁘네요. 아른님도 베이글 만들 줄 아시죠??

비로그인 2021-09-20 22:48   좋아요 0 | URL
전 베이글 이쁘게 만들기가 어렵더라구요 연습이 더 필요해요^^ 이곳은 달🌕도 예쁘게 뜨고 명절분위기가 무르익었네요🎑
 

오늘, 우리 순둥이에서 점점 시크하게 변해가는 막내의 도시락은 스팸 무스비였다. 내가 어제 책을 넘 열심히 읽다가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더니 도시락 쌀 시간이 겨우 10분 내외!! 두둥~~~ 그래서 조리시간 5분 이내의 스팸 무스비를 만들었다.
먹기도 간단해서 손 깨끗하게 씻고 집어 먹으면 된다. (사진은 밑에)
그런데 방금 이 글을 쓰게 전에 무스비 검색을 해보니 아 ~~놔!! 토토로 무스비, 돼지 무스비, 등등 사람들의 손재주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내 무스비는 너무 초라한 것이었다.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늙은 엄마라서 생긴건 감수하고 맛있게 배부르게만 먹으면 돼요…인데 다른 사람들은 이왕이면 다홍치마구나!! 미안하다 아들, 네가 엄마를 잘못 골라서 태어난 것이니 네 자신을 탓하거라…
요즘 이마에 뾰루지가 나기 시작해서 되도록 스팸 같은 것은 안 주려고 하는데,,, 맘대로 안 됨. 어쨌든, 볶음밥 2 종류에 무스비, 그리고 다른 주먹밥들로 아들의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이번 가을 학기 내 미션이다. 이번주는 아직까지 순조롭다. 물론 내가 일 하는 날은 남편이의 샌드위치가 그 사이를 메워주는 것으로.
변변치 못한 도시락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싸서 들여보내니 마음이 편하다. 도시락통을 들고 가는 아이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등이 더 곧아 보여서 그런가? 그래서 도시락은 사랑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도시락 싸는 건 빨리 졸업하고 싶은데 아직 4년이나 남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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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9-02 07: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미쿡 학교는 급식 안해요?? 도시락이라니. 라로님은 몸이 백개여도 모자르실 듯. 그럼요 그럼요 도시락은 그저 사랑이죠. 글 읽기전엔 토토로 돼지 무스비도 라로님이 만든건줄 알고 이분 못하는게 머야?? 했다가 안도했습니다. ㅋㅋㅋ

라로 2021-09-02 12:42   좋아요 3 | URL
미쿡 학교는 급식 안 하고 사먹어야 하는데 그게 넘 별로에요. 피자니 너겟이니 뭐 그런 거 줍니다. 미셸 오바마가 급식 혁명을 일으키려 했지만 쉽지 않은 미국 상황. 저라도 해볼까요??ㅎㅎㅎㅎ 공중보건을 전공해서 해볼까?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돈을 더 벌자로 기우는 마음은 어쩌지 못하고,,ㅎㅎㅎㅎ 암튼 그래서 도시락이 이 미국에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입니다요.ㅠㅠ
저는 은근 터프해서 저렇게 섬세한 작업 안 좋아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파랑 2021-09-02 07: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여요~!!라로님은 요리도 잘하시군요 😆

라로 2021-09-02 12:59   좋아요 2 | URL
설마 새파랑님 제가 토토로니 돼지니 등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근데 저 요리는 맘 먹으면 잘 해요. 으쓱.ㅎㅎㅎㅎㅎㅎㅎㅎ

scott 2021-09-02 1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무스비
햄 사이에 발라진 소스!!
데리야끼??
넘 ㅎ 맛날것 같습니다(전 슬라이스한 오이를 넣은걸 좋아해요 ㅎㅎ)
라로님 담번엔 두툼한 돈까스 사이에 끼운 무스비로
막둥이에게 기쁨의 점심 시간을 ^ㅅ^

라로 2021-09-02 20:14   좋아요 1 | URL
데리야끼소스 아니고 간장 소스요. ^^;;
오이를 넣으면 상큼하니 스팸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해든이 아직 오이랑은 안 친해서,,ㅠㅠ
돈까스 사이에 넣는 것 넘 굿 아이디어에요!!! 다음에 시도해 볼게요.
해든이도 넘 좋아할 것 같아요.
좋은 팁 감사합니닷!!^^
또 있으면 알려주세요.^^;;;

mini74 2021-09-02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아이 유치원 소풍 때 캐릭터 도시락 싸줬는데 ㅠㅠ 점심때 울었다고. 흔들려서 눈 코입아 초현실주의 그림처럼ㅎㅎ 급식이 잘 나와서 소풍때나 싸던 도시락, 힘 좀 줬다가 아이만 놀랬지요 ㅎㅎ

라로 2021-09-02 20:16   좋아요 2 | URL
아이쿠, 그런 일이!!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그 이후로 캐릭터 도시락은 안 싸셔요??
미니님은 손재주가 좋으실 것 같아요. 다른 도시락 메뉴 생각나는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요즘 머리 안 돌아가는, 이라기 보다 머리 안 쓰고 살아요.ㅠㅠ

mini74 2021-09-02 20:47   좋아요 2 | URL
그 후 소풍이면 얌전하게
김밥을 싸줬어요. 그러다 좀 커서는 고추장불고기 들어간 주먹밥 좋아했어요.~~손재주는 ㅠㅠ 없어요. 그래서 더 놀랐는지도요. ㅎㅎ

라로 2021-09-02 21:50   좋아요 2 | URL
고추장 불고기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는데 함 해봐야겠어요. 그거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가 은근 매운 거 좋아하더라구요.ㅎㅎ 미니님 해석이 더 재밌어요,,엄마가 손재주가 없이 캐릭터 도시락 만들었는데 흔들리니까 더 무서웠다공,,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미니님은 정말 재기발랄!!^^

책읽는나무 2021-09-03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스비 저것도 은근 손이 가고 시간이 걸렸던 것 같던데...10~5 분만에 만드셨다구요?
와아.....👍👍👍
무스비 맛있겠다!!!^^
한 학기 연습하다 보면 4년 뒤면??
라로님!! 언젠간 아른님 따라잡겠어요(속닥)^^
이야아...그나저나 토토로~아기돼지 삼형제랑 아기곰 세 마리는???
저런 건 보지 마세요!!
해든이는 저런 도시락 좋아하지 않을거에요. 해장국을 더 사랑하니깐요^^ㅋㅋㅋ
진짜루 고추장 불고기나 김치 제육볶음 낙지나 주꾸미볶음 오삼제육볶음(오징어 삼겹살) 뭐 그런 어른스러운 입맛 도시락 반찬을 싸주셔야할 듯 합니다ㅋㅋ

라로 2021-09-03 07:37   좋아요 0 | URL
제가 만드는 무스비 엄청 쉬워요. ㅎㅎㅎ 저는 요리가 아닌 음식을 만들 때 제 식으로 얼렁뚱땅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무늬만 무스비?? ㅎㅎㅎ

아른님 따라잡을 일은 절대로 불가능이요. 다행히 5일 중 4일만 도시락 가져가고 목요일은 오전 수업만 있다네요. 공부 안 하는 미국 학교 이런 때는 도움이 되네요. 🤣
그러게요, 이 녀석이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
 
스팸 완두콩 볶음밥

8월 26일 아침 퇴근을 하고 넘 지친 몸으로 집으로 왔더니(직장에서 아주 큰일이 있었음) 남편은 시리얼을 먹고 있고 해든이는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가려고 만들고 있다며 혼자 막 분주했다. 남편이 너는 뭐하고 학교 가는 아이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게 하는 거야.라고 하니까 자기가 싸주는 샌드위치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러면 앞으로 너가 먹고 싶은 것을 싸거라,라고 했단다. 아씨,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이제 중3인 아이가 자기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에 가게 해서야 되나? 큰아이들은 매일 같은 샌드위치 싸줘도 군소리 안 하고 다 먹었던 것 같은데(사실 큰아들은 안 먹고 남겨 온 적 많았지만, 자기가 도시락 싸가려고 한 적은 없음).. 막내, 것도 늦둥이가 자기 도시락 싸가는 해프닝이라니...


그래서 오늘은 일을 안 가는 날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해든이가 처음엔 싫어했었지만, 이제는 좋아한다고 말하는 스팸과 완두콩 볶음밥을 만들었다. 처음엔 말 그대로 스팸과 완두콩만 넣어서 만들었는데 인터넷을 뒤지니 다른 사람들은 당근, 옥수수 뭐 그런 것도 넣네! 근데 여기는 그런 야채들이 들어간 냉동팩을 파니까 그거 사다가 뚝딱.



먼저 계란을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하다가 스팸을 넣어 볶고, 야채를 넣어 다 같이 볶은 후 밥을 넣은 뒤 간장으로 양념하면 끝.(볶을 때 버터를 넣으면 더 맛은 있지만, 고지혈증 걸릴 일 만들면 안 되니까.)

거기다 나는 참깨를 뿌려준다. 오늘 그렇게 해서 해든이 도시락 싸줬다. 하아~


아침에 남편이 일찍 어딜 가야 해서 내가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다른 아이들은 뭐 싸와?라고 물어보니까 샌드위치, 피자, 아니면 핫도그,,, 흠. 그럼 너의 절친 A는 뭐 싸오는데? 아주 다양한 것을 싸오기 때문에 한 가지로 말 할 수 없단다. 글쿤. 내일은 뭐 싸줄까? 부대찌개를 싸달란다. 아니면 설렁탕. 아! 놔~. 그건 저녁으로 나가서 사 먹자고 했;;;


내일 만두는 어때? 하니까 좋단다. 그 안에 어떤 것이 들었냐고 해서 선택하라고 하니까 김치만두 사라고. 김치만두 사러 마트에 가야겠다. 어제 프님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한국 마트에 들러서 비빔밥 재료 등등 많이 사 왔는데 만두 살까?말까? 하다가 누가 먹겠어? 이러면서 안 샀는데 후회막급. 다시 가서 사 와야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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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08-31 09: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해드니 착하다!!! 도시락도 만들줄 알고~ㅋㅋㅋ
울집 큰아들은 작년에 도시락 싸줬더니 식은 밥과 반찬을 못먹겠다고...그냥 사먹는 게 더 좋대서~~도시락 싸주는 엄마의 로망을 빨리 떼버렸습죠!!ㅋㅋㅋ 도시락 싸달랬음 아...나도 저렇게 예쁜 린넨 천에다가 싸줄 수 있었을래나??생각만 해봤습니다.
도시락 음식도 예쁘고 맛있게 잘 만드는 사람들 많더라구요.알라디너분중 아른님 예전에 도시락 싸셨던 사진 생각나네요^^
이젠 라로님이 도전해 보시는 건가요?ㅋㅋㅋ
바쁘실텐데..더 바쁘게 생기셨네요ㅜㅜ
남편분도 맛있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열심히 도전 하셔야 겠어요!!!!

라로 2021-08-31 12:03   좋아요 4 | URL
해드니 의외로 먹는 것에 진심인 아이인듯합니다요.ㅎㅎㅎㅎ
식은 밥과 반찬을 못먹겠다고 하는 아드님의 말을 들으니 책님이 어떤 엄마인지 느껴져요!!! 또 반성합니다.ㅠㅠ
저는 아른님처럼 어여쁜 도시락은 엄두도 몬내고요, 그냥 보온도시락통에 꾹꾹눌러서 담아주는,,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직장이 없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오나, 직장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보면 그럴 위인이 못 된다는 것을;;;쿨럭
아무래도 책님 말씀처럼 제가 잘하는 것보다 남편이 열심히 도전하는 것이 더 희망적인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1-08-31 1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완성된 볶음밥도 보고 싶은데요! 저 재료들만 봐도 벌써 맛있는 볶음밥이 상상됩니다.
저는 오늘 이 페이퍼로 자극받아 내일은 김치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싸고 모레는 스팸 야채 볶음밥을 해야겠어요. 저는 버터도 넣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흐음. 저희 마트에 저렇게 준비해둔 야채를 파는지 한 번 들러봐야겠네요. 도시락 한두끼 해결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페이퍼입니다, 라로 님!!

라로 2021-08-31 14:35   좋아요 3 | URL
완성된 볶음밥은 이미 해드니 뱃속에.ㅎㅎㅎㅎ
재료가 심플하니 괜찮더라구요. 저는 원래 완두콩만 넣었는데 당근이랑 계란이 들어가니까 훨 이쁘네요.
내일 참치 볶음밥을 해주기로 했어요. 앞으로 저는 볶음밥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닐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님도 다른 도시락 아이템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일단 10가지 도시락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같은 것을 돌아가며 2번씩만 한 달에 싸주면 아이도 행복할 거 같아요. 그렇게 3~4달을 버티면 이번 학기가 끝날거고요. 일단 저는 아이디어가 4개는 됩니다.ㅋㅋㅋㅋ

mini74 2021-08-31 14: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점심에 설렁탕 ㅎㅎ 이건 직장인분들 해장메뉴 아닌가요 ㅎㅎ 해든이 넘 귀여워요. *^^*

라로 2021-09-01 06:50   좋아요 1 | URL
ㅋㅎㅎㅎ 그러네요, 부대찌개에 설렁탕,,ㅎㅎㅎㅎㅎㅎ 얼렁 직장 다니는 나이가 되면 좋겠어요. 이 나이에(제 나이) 아직도 도시락 싸야하는 아그가 있다는 사실이,,ㅠㅠ

2021-08-31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0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8-31 1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볶음밥을 돌려하기로 다른 밥취급을 할 수 있다니.... 우와 해든이 너무 훌륭합니다. 울집 웬수들은 재료를 뭘 넣든 볶음밥은 그냥 볶음밥. 한번 먹으면 한달 뒤에.... ㅠㅠ

라로 2021-09-01 06:59   좋아요 1 | URL
오늘은 참치 볶음밥이 아니라 사실은 참치 비빔밥 같은 것을 싸줬어요.
제 딸아이가 개발한 메뉴인데 아직 해든이에게 해준 적은 없는데
오늘 학교 다녀와서 어땠는지 물어봐야겠어요.ㅎㅎ
바람돌이님 따님들은 엄마가 얼마나 잘 해주시면 다양하게 그렇겠어요.
사실 그게 당연한 반응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 애들은 무슨 학대 받고 자란 아이들 느낌;;;ㅎㅎ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21-08-31 18: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왕 김치볶음밥 좋아하네요 지난 번에 라로님을 위해 만들어주었던 페이퍼 있었죠. 그리고 김치볶음밥에 밥 한공기 기준 간장 1 굴소스1 설탕 1 들어가면 맛있어요~ 역시 한국 엄마네요!!

라로 2021-09-01 07:01   좋아요 1 | URL
우왓!! 간장 1 굴소스1 설탕 1!!! 당장 해보겠어요!! 오늘 밤은 시엄니가
사람들을 초대해서 로스트 비프 하신다니까 내일 시도해볼께요.
근데 설탕 넣으면 넘 달지 않아요???
우리 해든이 맘이 자상한 아이에요,,요즘 사춘기라 조금 거칠어지긴 했지만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에게 늘 뭐 해주는 거 좋아하더라구요.ㅎㅎㅎ

psyche 2021-09-01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대찌개나 설렁탕은 도시락으로 싸 달라니... 해든이 넘 귀여워요. ㅎㅎㅎㅎ
저는 안 사봤는데 코스코에 비비고에서 나온 새우볶음밥 있대요. 그거 도시락으로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이제 도시락 싸야하는 아이가 없어서....ㅎㅎㅎ

라로 2021-09-01 12:47   좋아요 0 | URL
우리 해든이 새우 안 좋아해요. ㅠㅠ 도시락 쌀 아이가 없으니 얼마나 좋으세요!!!! 완전 부러워요!!!!! 저는 당분간 도시락에 얽매어 살;;ㅠㅠ

아참!! 남편에게 큰아이들 운전 교육 물어봤더니 우리 애들도 남편이 학원에 연락해서 교육 받게 했다네요. ㅎㅎㅎ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가 모르는 게 그거 하나냐?”라고. ㅠㅠ 저 정말 애들을 어찌 키웠을까요?? 남편이 그런 것까지 다 했고 하고 있으니,,, 저는 거저 어미가 된 기분요. ㅠㅠ

psyche 2021-09-01 13:24   좋아요 1 | URL
앗 해든이가 새우를 안 좋아하는군요. ㅜㅜ

라로님 댁은 남편분이 세세한 걸 챙겨주시니까요. 라로님이 공부하고 간호사 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교육이 되는데요. 최고의 엄마이십니다.

라로 2021-09-02 20:22   좋아요 0 | URL
해산물은 스시로 조금 먹는데 새우는,,ㅎㅎㅎ

남편 때문에 제가 못하는 게 넘 많아요. 대표가 영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