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피곤한데도 DNP 신청하고 나니까 잠이 안 온다. 될 대로 돼라 하면서도 저 밑바닥 내 무의식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최승자 시인의 에세이를 필사했다. 다는 아니고. 하하



만년필은 몽블랑 EF 촉이고 잉크는 역시 몽블랑에서 만든 Around the World in 80 Days 블루 잉크.


사진을 찍어서 올릴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더라면 잉크가 더 잘 보이게 종이도 더 좋은 종이에 촉도 좀 더 두꺼운 촉으로 천천히 이쁘게 썼을 텐데 완전 잠이 안 오는데 마음이 혼자 막 먼저 가버리는 것 같아서 손이 따라가다 보니 글씨가 날아간다.ㅋㅋ


내가 필사한 산다는 이 일의 글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다.


그러나 애초에 나는 내가 백조라고 믿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운 오리 새끼라고 손가락질할 때에도 나는 속으로 코웃음만 친다. 그리고 잡균 섞인 절망보다는 언제나 순도 높은 희망을 산다. 


p.22


이 부분은 내 생각과 많이 비슷해서 놀랐고 그래서 좋아한다. 나는 여전히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인간이지만, 내 안에는 백조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시인에 미치지는 못해도 그런 생각으로 여전히 버티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러니까 희망, 난 언젠가 잘 될 거라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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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2-12-01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글자 왜 이리 예쁘세요 ㅋㅋㅋ라로체 진짜 정갈한 글씨네요. 제 글씨는 뭔가 보면 웃김 ㅋㅋㅋㅋ

라로 2022-12-03 11:46   좋아요 1 | URL
아잉~~~~ 사람이 이쁘니깐요. 3333 농담이구요. ㅋㅋㅋ 반영샘 글씨 이쁘던데요???(봤다는 확신이 드는 이유는 뭘까??)

레삭매냐 2022-12-01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손글씨가 악필이라
엄두도 내지 못한답니다.

만날 타이핑만 해대서
점점 더 손글씨가 발로...

멋지십니다요.

라로 2022-12-03 11:47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그래요. 자꾸 염마를 해야하는데 장비 좋은 것 많은데 안 하게 되네요. 지금 아리조나 가면서 댓글 달아요!!!😅😅😅

거리의화가 2022-12-01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필사는 아니고 순전히 기록용이라 완전 날림체인데 라로님 글씨 참 깔끔하고 정직하네요. 저는 나중에 못 알아보는 경우도 많아요ㅎㅎㅎㅎ

라로 2022-12-03 11:48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ㅎㅎㅎㅎㅎ 저건 만년필로 읽으면서 쓴 거라 빨라도 제법 천천히, 근데 왜 남들은 예쁘다고 하는 글씨가 제 눈엔 안 이뻐 보일까요??

mini74 2022-12-01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손글씨 예뻐요 라로님.~

라로 2022-12-03 11:49   좋아요 0 | URL
진짜요!!! 제 눈엔 별로로 보여요. ㅎㅎㅎ 원래 그런 건가요??😅

다락방 2022-12-02 0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필체 엄청 좋으세요, 라로 님!!

라로 2022-12-03 11:51   좋아요 0 | URL
감싸합니다!! 앞으로 더 정진해서 열심히 해야겠어요!! 글쓰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아요. 색칠하기처럼요. 😅

기억의집 2022-12-02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글씨는 이제. 완전 개판새판인데.. 한때는 글씨 귀엽다는 말도 들었는데 안 쓴지 꽤 오래 되서 글씨가 어색하고 날림으로 쓰게 되네요. 우리 모두 백조죠!!!ㅎㅎㅎ

라로 2022-12-03 11:52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은 기억의집님처럼 예쁜 글씨를 쓰실 것 같아요. 이제 시간도 있으시니 다시 필사의 길로 오세요!!ㅎㅎ 우리 모두 백조죠!!!👍

페크pek0501 2022-12-02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 필사 조금 했어요.
글씨가 완전 예뻐요.^^

라로 2022-12-03 11:54   좋아요 0 | URL
페크님 필사도 올려주세요!! 남들이 예쁘다고 해주는데 제 눈엔 왜 안 예쁠까요?? 원래 그런 거죠?? 녹음 목소리 들으면 내 목소리 아닌 것 같은?ㅎㅎㅎ

바람돌이 2022-12-02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필체 딱 라로님 같은 따뜻한 글씨체네요. 저는 초딩체인데.... 그래서 제가 필사를 안하고, 다이어리를 안씁니다. ㅎㅎ
최승자 시인의 저 애초에 나는 내가 백조라고 믿었다에서 저 말입니까 하고 손들뻔요. ^^
라로님도 저도 우리가 백조임을 굳게 믿고 오늘도 씩씩하게 살아요. ^^

라로 2022-12-03 11:56   좋아요 0 | URL
초딩체라면 아주 반듯한 글씨체 아닙미꽈??ㅎㅎ 우리 모두는 백조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걸 매일 되새겨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오늘도 씩씩하게 사셨죠?? 저는 지금 남편과 함께 아리조나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러 갑니다. ㅎㅎㅎ

붉은돼지 2022-12-05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라로님 글씨 너무 예뻐요. 만년필로 써서 그런지 더 정감이 갑니다. 저도 저 몽블랑 높은 봉우리 4810 예전부터 하나 장만하고 싶었는데 너무 고가이기도 하지만 그 돈이면 책이 몇 권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ㅜㅜ

라로 2022-12-05 18:36   좋아요 1 | URL
어머 붉은돼지님!!! 저 붉은돼지님이 예전에 쓰신 여행 책 샀어요!!! 그 책을 미국까지 EMS로 배송해서!!^^;; 암튼 저는 저 몽블랑 다른 분이 선물로 이름까지 새겨서 주셨답니다. 헤헷 안 그랬다면 아직도 갖고 싶어하는 열망에,,^^;; 붉은돼지님 책 콜렉션을 보면 몽블랑 사실 암 것도 아닌 것 같은디요??^^;;;

붉은돼지 2022-12-05 19:59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제 허접한 여행기가 저도 못가본 저 머나먼 미쿡까지 가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때 다섯 살이던 제 딸이 현재 질풍노도의 여중 2학년이라는 사실도 문득문득 놀랍구요.. 천년만년 살면서 미쿡도 가보고 이 놀라운 세상 많이많이 구경하고 싶습니다만.....
 

파우더는 파우더인 것 같지만 에스프레소 파우더를 만드는 공정이 대단 한 것 같다.

Espresso powder is not the same as instant coffee. Espresso powder is made from darkly roasted coffee beans that have been ground, brewed, dried, and then ground to a very fine powder. It‘s much more concentrated than instant coffee, which means you only need a teaspoon.

인스턴트 커피랑은 또 다르다고 한다. 어쨌든 커피 내린 것을건조시킨다는 부분이 가능한 것인가? 그런 다음에 그것을 다시 간다고 하니 대단하다 사람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에스프레소 가루는 저렇게 반짝거린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내 이름이 써있는 건 연유통.

어쨌든새로 산 블루 바틀의 에스프레소 파우더로 물을 넣어서 일단 아메리카노로 만든 다음에 연유를 넣어서 마셨는데 베트남 커피 마시는 듯한 느낌이 좀 났다. 사진 참조.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나는 어떻게 쓰는가>를 읽는데 조경란 작가가 허리가 많이 아프다는 부분을 읽는데 왜 내 허리도 아픈 느낌이 들까? 왜 이런 건 책과 이입이 잘 되는 것인가? 이래서 내가 무서운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이유다. 왜 <과학자의 자화상>같은 책을 읽을 땐 좋다는 생각 말고 이입되는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일까? 왜 무서운 이야기만 온 몸으로 반응하는 것일까? 나만 그런 것이겠지?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잘 읽은 것이고. 뭐 이런 쓸데없는생각이 들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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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2-11-28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마시는 건가요? 체나 망에 걸러서 먹는건가요? 사진 보니까 저도 모르게 코를 킁킁 거리게 됩니다. 커피향이 날까 해서요 ㅎㅎㅎ

라로 2022-11-30 15:53   좋아요 1 | URL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핫에스프레소 음료를 드실 수도 있고 차갑게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로 먹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추워서 아이스 넣어서 안 먹어봤지만 (솔직히 뜨거운 커피가 더 맛나잖아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글구 커피향이 괜찮요. 근데 진짜 신기방기해요.^^;

꼬마요정 2022-11-30 16:39   좋아요 0 | URL
아, 영어에 brewed가 있네요 ㅎㅎ 기술이 대단합니다. 내린 커피를 얼리는 건 뭔가 밥을 해서 냉동밥으로 만드는 것 같은 느낌? ㅎㅎ 먹어보고 싶네요.

그렇게혜윰 2022-11-28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린 커피를 말려서 다시 간다?는 거죠??? 그게 또 맛있다는 거죠? 오!!

라로 2022-11-30 15:54   좋아요 1 | URL
내린 커피를 말려서 다시 갈은 거래요. 신기하죠. 근데 맛이 진짜 스타벅스나 다른 곳에서 파는 것처럼 괜춘해요!! 기술이 갈수록!!! ^^
 
















<지속가능한 나이듦>을 다 읽고 전영애 선생의 <인생을 배우다>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음악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딸에게 마라톤을 시킨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고액의 음악 사교육을 감당 할 형편이 아니라서 음악 대신 세상을 헤쳐 달려갈 수 있도록 마라톤을 시켰다는 엄마. 그런데 그 딸은 마라톤을 하던 힘으로 결국 음악을 하고 전 세계에 연주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내 딸이 또 생각났다. 나는 돈도 없으면서 내 욕심에 빚을 내가면서 고액의 음악 사교육을 시켰더랬는데, 그랬는데도 딸은 음악가는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이제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물론 그렇지만 여전히 음악은 하고 있다. 학교에서 quartet이니 ensemble로 발표회도 하고 한다. 딸아이가 음악가가 되진 않았지만, 여전히 음악을 즐기고 있어서 기쁘다. 물론 그 빚은 다 내 몫이지만. 어리석었던 나는 왜 그랬을까? 후회가 밀려오거나 하진 않지만, 나는 마라톤을 시킨 엄마처럼 현명하지 못한 것은 부끄럽다.


이런 글도 있다.

한편으로는 세상이 무법천지 같아 살아가기 막막하고, 무슨 수든 쓰지 않고는 못 살 듯하지만, 살아보니 바르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도 살아진다. 남을 배려하고 격려하며 살면, 조금 더 잘 살아진다. 쓸데없는 계산하느라, 남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제법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도 하다. 내가 거쳐 온 시간이, 내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게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때로는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서 안절부절했었는데 이제는 전영애 선생의 저 말이 이해가 된다. 나이가 들은 것인가 싶어 새삼스럽기도 하고, 이제 좀 철이 드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괜히 센티멘털해진다.^^;


선생님의 작은 집 근처의 그 작은 시골 카페에서 멋진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고(······) 혼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실은 그 연주자들이 독일어를 배우는 의대생들인 것을 알고 더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전문 연주자도 아닌 사람들이 그토록 멋진 연주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진짜로 최선을 다해 연주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어떤 피아노 연주자가 정말로 멋지고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자리에 미래의 위대한 피아노 연주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가볍고 쉽게 연주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 대단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세상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그 한 줌 보잘것없는 청중을 위해서 그토록 혼신의 힘을 쏟던 모습이 어떻게 잊히겠는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의 모습 중 하나이다.


또 이 글을 읽으면서는 BTS의 팬도 아닌 내가 이 노래를 들었다. 이 노래를 우주로 날려보낸 사람들도 어쩌면 단테도 썼듯이 "태양과 다른 별을 움직이는 힘인 사랑"이라는 유니버셜 한 이 가사가 나처럼 맘에 콕 박혀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면서.

BTS - Mikrokosmos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어떤 빛은 야망

어떤 빛은 방황

사람들의 불빛들

모두 소중한 하나

어두운 밤 (외로워 마)

별처럼 다 (우린 빛나)

사라지지 마

큰 존재니까

Let us shine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70억 가지의 삶 도시의 야경은

어쩌면 또 다른 도시의 밤

각자만의 꿈 Let us shine

넌 누구보다 밝게 빛나

One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어둠도 달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도시의 불, 이 도시의 별

어릴 적 올려본 밤하늘을 난 떠올려

사람이란 불, 사람이란 별로

가득한 바로 이 곳에서

We shinin'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숨을 쉬어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에

Shine, dream, smile

Oh let us light up the night

우린 우리대로 빛나

Shine, dream, smile

Oh let us light up the night

우리 그 자체로 빛나

Tonight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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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6 18: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되돌아 보면 어려서 정말
많은 학원들을 섭렵했던 것
같습니다.

웅변, 피아노, 컴퓨터 그리고
서예 등등... 그런데 지금까지
하는 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뭐든 자발적인, 그러니까 셀프
모티베이션으로 하는 게 쵝오
라고 생각합니다.

콰르테, 앙상블 왠지 넘 부럽
네요 기래.

라로 2022-11-07 12:13   좋아요 2 | URL
매냐님 제 동생들 또래시군요!!!^^;;
라떼는 학원이 막 시작하던 때였고
동생들 때에 학원들 많이 다녔거든요.^^;;

하나도 없으신 게 아니라
할 시간이 없으신 거 아닐까요??

어쨌든 자발적인 것이 최고인데
왜 부모는 다 시키고 싶어지는 걸까요??^^;

콰르텟, 앙상블, 오케스트라, 그런 거
하니까 좋아요,, 아무래도 솔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psyche 2022-11-06 2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H양이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 건 라로님 덕분이죠. 저는 음악가가 되는 것보다는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은 취미로 하면서 즐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게 딱히 좋은 거 같지 않거든요.

저는 제가 좋아서 피아노를 오래 배웠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았거든요. 연습하라고 하지도 않고. 그래도 엔양과 엠군은 악기를 꽤 오래 배웠는데 대학 가더니 거들떠도 안 보네요. ㅜㅜ. 사실 저도 지금은 딱히 음악을 즐기지도 않고 피아노 앞에 앉아본 지 십 년도 넘었습니다만..... 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가족 콰르테? 뭐 이렇게 까지는 아니어도 가족이 모여 연주하는 게 결혼 전 꿈이었는데 ㅠㅠ

그리고 라로님 왜 자꾸 BTS 팬이 아니라고 하세요? 팬 맞습니다. 거부하지 마세요. ㅎㅎㅎㅎㅎ

라로 2022-11-07 12:19   좋아요 2 | URL
그럴까요? ^^
하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고달플 것 같은데
또 화가나 작가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면 좋은 것 같아요.
제 남편은 직업 만족도가 아주 높더라구요. 뭐 어쨌든.ㅎㅎ

저는 프님이 참 부러워요!! 피아노 잘 치시니까요!!
자기가 잘 하면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제가 못해서 아이들에게 강요를 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와줬던 거 같고요.
그런데 가장 안 따라주던 엔 군이 이젠 음악을 젤 좋아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 보면 좀 안타까와요,
특히 악기 배우는 건 사실 나이가 있잖아요?
그런데 프님 댁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은가요??
이제 아이들 다 대학 가고 자리잡고 하니까 아이들과 얘기해 보세요.
결혼 전 꿈을 꼭 이루시길 바라고, 잘 되시면 저도 초대해서 연주
구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선생이
주민들을 위해서 연주회 열었다는 부분이 넘 부러웟어요.
나중에 우리 시골에서 같이 살게 되면 연주회 열어요!!!
저는 연주를 못하니까 연주회 주최(?)ㅎㅎㅎㅎ

BTS!!! 저는 BTS를 좋아하시는 프님의 팬입니닷!!!^^

거리의화가 2022-11-07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넘 좋아해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고~^^
어렸을 적 음악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몇 년전의 버킷 리스트에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그 꿈의 간절함이 조금 퇴색되었지만. 따님이 라로님에게 했던 교육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전혀 마음이 없었다면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님이 어떤 형태로든 좋으니까 하고 있다는 것! 콰르테며 앙상블이며 정말 멋집니다.

라로 2022-11-07 13:49   좋아요 2 | URL
이 노래 정말 가사랑 멜로디가 넘 좋죠!!
거리의화가님도 음악!!! 버킷 리스트까지!!! 퇴색하지 마요!!! 왜 제가 안타깝죠???^^;;;
맞아요!! 자기도 좋아하는 것이겠죠? 더구나 학교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있다고 하니까 넘 좋아요. 학생들이 바쁜데도 그런 것을 하는 거 보면 더 놀랍구요. 음악은 사랑이죠!!!^^
 

EMS로 주문한 책이 어제 도착했는데 다른 얘기 하느라 깜빡했다가 방금 휴대폰 사진 지우면서 보니까 자랑하려고 찍어 논 사진이 있다. ^^;; 

늘 저 대천김을 보내주신다는...


9만 원의 배송비가 들었던 주문은 총 97,920원의 상품 가격과 9만 원의 배송비를 합해서 187,920원의 주문이었다. 이번 주문 보고 정말 배가 많이 아팠다. 우드 리더기와 전영애 선생의 책 <맺음의 말>이 아니었다면 주문하지 않았을 책 들인데, 또 사람이 간사해서 그런가 주문하고 받은 책들이 다 좋았다. <자린고비>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얇아서 무게에 그렇게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진 않다.


마호가니로 주문했는데 마감이 미끄럽게 되어 있지 않고 좀 거칠었다. 그래서 그런가 마호가니 느낌 1도 안 났다는. 좀 아쉽. 하지만 진짜 크고 너무 잘 보인다!!!

눈이 침침해서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더 많이 읽었는데 이제 우드 리더가 있으니 집에 있는 종이책 읽는 것이 별로 겁 안 난다.






사진은 좀 엉망인데 (급하게 찍냐고) 책이 최소한 3배로 커 보인다. 글자도 그렇다. 불빛에 반사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안 그런 돋보기 없으니까 감수해야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보면 요령을 터득해서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맘에 든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표지나 만듦새가 괜찮았다. 표지 왜 저렇게 흐리멍덩하게 나온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암튼, 이 책 받고 많이 두근거렸다.

드디어 10년의 노력을, 인내를 읽게 되는구나 싶어서!

뭐든 하려면 최소한 10년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의 글이라 그런가 만지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이 책 역시 블랑카님이 좋다고 하셔서 주문했는데 이런 책은 전자책보다 당근 종이책이다.

예전에 <도쿄의 부엌>을 읽었을 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의 이야기 무척 좋아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만나 볼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더구나 그 사람들의 외모와 옷 입는 것을 보면서 나 혼자서도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고, 내 이해의 폭도 더 넓어질 것 같다.


며칠 전 환자를 맡았는데 65세의 남성 환자인데 머리가 길었고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했다. ER에서 일하다가 PACU로 온 다른 동료가 그 사람의 히스토리를 읽으면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환자들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해줘서 그 환자를 맡게 되었을 때 솔직히 나는 직업적으로만 대하고 싶었는데 너무 잘 웃고 대답을 잘하고 친절하고 간호사를 존중해 줘서 그 환자를 돌보는 것이 즐거웠다. 물론 나이 차이도 느끼지 못했고, 계속 만나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사람은 그래서 느낌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데 나는 아직 덜 된 인간이라 그런가, 아니면 그게 습관으로 굳어져서 그런가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간호사가 되어서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


나도 계속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 사람의 할아버지처럼 열린 사람이 될 수 있겠지! 


이 할아버지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면서 동의하지 않는다. 노년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아직 그 시기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인생의 어느 계절이든 지금이 가장 최고의 황금기라고 어떤 의사샘이 그러셨다. 그분은 78세다. 지금이 자기 인생의 최고인 시기라고. 그분은 유전병도 갖고 있다. 죽을 날이 곧 올지도 모르는데.. 아니 올 거다.



생각보다 너무 얇고 그림은 아주 크고...

아직 읽지는 않고 대강 넘겨봤는데...

뭐 그렇다고요.











이 책은 무슨 도록 입미꽈? 왜 이렇게 크고 두껍!!

자린고비 빼고 나머지 책들이 다 두꺼워서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송료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다른 책보다도 이 책이 그 주범인 것 같다. 하지만 책이 크니까 사진도 커서 아주 맘에 든다. 물론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뜯어보진 않고 표지만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어쨌든 내가 돈을 내고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아야 할 책처럼 아우라가 있는 책이다.^^;;

비닐 뜯기 아까워서 아직 안 열어봤는데 나중에 여유를 가지고 들쳐봐야지.








사유 식탁의 전자책 출간 알림을 신청했는데 책 만듦새가 멋지다고 하니까 이 책은 종이책으로 갖고 싶다. 일주일만 먼저 나왔어도 이 주문하고 같이 하는 거였는데 너무 아쉽다.

잊어버리자.

인연이 아닐 수도 있지. 어떻게 갖고 싶다고 모두 가질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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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05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대천김 맛있는데..... 저 좋아하는 김입니다. 배송료가 9만원이라니 진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을 실감하겠네요. 그렇게 받으면 받은 물건들이 더 애틋하고 소중할 듯합니다. 마호가니 리더기가 뭔가 했더니 저런 식이었군요. 저는 아직은 괜찮은데 얼마 안있어 저도 저런 물건이 필요해질듯요. ㅠ.ㅠ 잘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필요해질 때 장만하기요.

라로 2022-11-06 09:57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유명한 김을 보내주셨네요.^^ 정말 배송비 때문에 이제 배송하는 주문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아요. 책 주문하시고 무료 배송을 받으시니 얼마나 좋으세요!!^^ 아직은 괜찮으시다니 바람돌이님은 정말 눈이 젊으셨군요!! 부러워요!!!

난티나무 2022-11-06 0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린고비>는 그림책이에요.^^ 전 받아보고 생각보다 두껍네 했는데 ㅎㅎㅎ

라로 2022-11-06 10:48   좋아요 1 | URL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욕심이 많아서,,ㅎㅎㅎㅎㅎㅎ
그런데 기대하고 있어요!! 읽고 있는 책도 있고 써야 하는 글도 있어서 그런가 그림이 눈에 안 들어와요.ㅠㅠ 제가 땡투하고 산 거 아시죵?? (생색ㅋㅋ)

psyche 2022-11-06 2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지난 번 라로님 글 읽고 알라딘 중고 서점으로 달려가서 우드 리더 샀어요. 좀 비싼데 종이책 읽을 때 유용할 거라고, 집에 있는 종이책 열심히 읽을 거라고 다짐? 하며 샀어요. ㅎㅎ

라로 2022-11-07 12:27   좋아요 1 | URL
사셨군요!!! 좋죠!! 어떤 나무로 사셨어요?? 프님은 직접 가서 사셨으니까 나무를 고를 수 있으셨겠어요!! 많이 비싸더라구요,, 저도 프님하고 똑같은 심정으로 샀어요!!!ㅎㅎㅎㅎ

stella.K 2022-11-07 0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쿡에서 김이 귀하다고 들었는데 라로님 생일이셨겠어요. ㅎ 누가 보내셨는지 대충 알 것같기도 한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친애하는 그분 맞으시죠? 맛있게 드십시오.^^

라로 2022-11-07 12:30   좋아요 2 | URL
미국에서 김이 귀하다는 말은 옛날인 것 같아요. 요즘은 코스트코에서도 김 많이 팔아요. 한국 음식이 인기가 많으니까 한국 마트도 있구요 근데 스텔라님 댓글 읽고 빵 터졌어요!!!ㅎㅎㅎ 친애하는 그분이 누구죠??? 알려주세요!! 누군가 보내주셨으면 더 좋았을까요? ^^;;; 근데 이거 제가 주문해서 배송 신청해서 받은 거에요.^^;; 제 서재에 가끔 오시니까 예전 글을 안 읽으셔서 그렇게 오해하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친애하는 분이 누굴지 넘 궁금해요,,, 혹 팜므느와르(다크아이) 님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혹시 알라딘에 있는 누가 저에게 저렇게 통 크게 보내주신다면 보내주실 분은 제 생각엔 팜언니 말고는 없거든요.^^;;; 아 궁금해라, 스텔라님이 생각하시는 그분!!^^

stella.K 2022-11-07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그럼 완전 헛다리 짚었네요. 얼마전에 기억의 집님과 무슨 댓글 나누시는 걸 우연히 본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이거였구나 한건데ᆢ ㅠ
그래도 제가 오늘 라로님 웃게 만들었으니까 용서해 주실거죠? 😂

라로 2022-11-07 12:58   좋아요 3 | URL
아!! ㅎㅎㅎ 기억의집님이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그건 제가 거절(?) 했어요!! 너무 고마우면 거절하게 되잖아요.^^;; 당근이죠!!ㅎㅎㅎ 용서할 것도 없구요. 제 서재에 찾아오셔서 댓글 달아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데요!!^^

mini74 2022-11-07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년잔 유학 간 친구가 임신해서 찜닭이 너무 먹고싶어 파는 곳을 찾아 남편과 왕복8시간 달렸다던 이야기 생각나요. 지금은 진짜 라떼는 ~~~ 김 배송료랑 해서 엄청 비싸군요.

라로 2022-11-08 20:08   좋아요 0 | URL
20년 전에는 그랬다는 말이 믿어져요,, 저도 그랬어요.^^;; 저는 30년 전인가??ㅎㅎㅎㅎ
책 배송료가 특별 배송료를 붙이더라고요? 6만 얼마 나왔는데 거기에 이만 얼마가 더 붙어요,, 사실 그래서 다음에 배송 하게 되면 여쭤보고 싶었어요,, 우체국에. 왜 책이라 저 우드리더 뿐인데 특별 배송비가 왜 붙는지..ㅠㅠ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싶었지만, 일찍 일어나도록 적응이 되어 그런가 10시를 넘기지 못하고 일어났다. 영국에서 주문한 물건이 오늘 도착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이미 배송을 시도했다는 door tag가 문 앞에 붙어 있었다. 이메일에는 4시 30분 이전에 배송 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허튼 그래서 FedEx까지 가서 찾아왔다. 거기까지 가는 데 거의 50분이 걸렸다는. 요즘 gas비도 비싼데,,, 힝


영국에서 주문한 것이 처음은 아닌데 가격이 많이 나가는 거라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알았는데 이제는 주문 가격에 그 모든 세금이 다 포함되어 있나 보다. 예전에 이태리 베네통에서 겨우 $300인가?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거 주문하고 $50 정도 세금 낸 것이 생각났다. 이제는 국제 주문이 많아져서 그런가? 따로 세금을 안 내도 주문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으니까 스트레스 덜 받아서 좋다.


블랑카님 덕분에 알게 된 <지속 가능한 나이듦>을 거의 다 읽어간다. 이제 제 3부만 읽으면 된다. 그 책을 읽는데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나 역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What Matter라는 영어는 너무 이상하다. What Matters 아닌가? 일부러 저렇게 썼나?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니까. 하여튼, 자꾸 What Matter라고 반복해서 나오니까 이 책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려고 한다.ㅠㅠ 분명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 할 거라는 생각이 앞서니까,, 의사잖아, 아무래도 저건 의도적으로 저렇게 쓴 것일까?? 내가 앞뒤의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오타인가? 오타겠지?? 어쨌든 'ㅏ' 다르고 'ㅓ' 다른 것처럼 's' 가 있고 없고는 엄청 차이가 있는데 What Matter라는 것은 문법상 맞지 않다. 중요한가?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것 말고도 이상한 영어가 좀 더 있다. 예를 들어 fasting mimetic diet라고 나오는데 학술 용어인가? 암튼, 이것도 fasting mimic diet이나 아니면 fasting-mimicking diet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내가 써야 하는 글에 사용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제부터 그걸 쓰는 것은 내 몫인데 왜 자꾸 미루고 있는 것이냐!! 다 떠나서 이 책에서 추천하는 책 몇 권을 또 샀다. 내 직업과 관련해서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FedEx에 가서 주문한 물건 찾고 보니까 그 근처가 우리 해든이가 좋아하는 설렁탕집 선농단 근처였다!!@@ 그래서 해든이 설렁탕 주문해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구름이 또 왜 이렇게 멋진 것이냐!!!ㅠㅠ


전깃줄 하며 포클레인이라고 하나? 뭐지?? 암튼 지저분하여라...


색감이 참 이쁘다. 


설렁탕을 사가지고 나왔더니 그사이 더 붉어진 하늘!


하나에 다 담을 수 없었던 하늘인데, 맞은편은 좀 차가운 느낌의 색. 그래도 멋지다 나에겐. 나는 구름 바보.ㅎㅎ


그리고 예전에 전자책 알림 신청을 했던 책인데 이제야 전자책으로 나왔다는 알림을 받았다. 바로 <페미니즘 철학 입문>

이것도 사야 하고 나머지 책도 사고 싶다만.


















요즘 내가 좋아하는 블랙핑크의 노래

BLACKPINK - ‘Tally’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Cause no-one's keeping tally, I do what I want with who I like

I ain't gon' conceal it

While you talking all that shit, I'll be getting mine, getting mine

Don't apologize for my behavior

If you're offended, I don't care (yeah)

Staring at me 'stead of staring in the mirror

Little weird how

Everybody tells me to play nice

Everybody judge, but looking twice

But my body don't belong to, nah-ah-ah, none of them though

And I'm not gonna change 'cause you say so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Cause no-one's keeping tally, I do what I want with who I like

I ain't gon' conceal it

While you talking all that shit, I'll be getting mine, getting mine

Yeah,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Cause no-one's keeping tally, I do what I want with who I like

And I ain't gon' conceal it

I'll just do it like the boys say, I'm getting mine, getting mine

Told me to play it cool, I break the rules, I'm breaking hearts in two

Warned me to make the rules, or play the fool, it ain't that hard to choose

Take apart the "do"'s and "don't"s, and lose the "won't"s, I'm getting mine

Mines is mine, yours is mine, this is mine, get in line

Sometimes, I like to go play dirty

Just like all of the fuck boys do

That's my choice and there's no one I'm hurting

When that's not girly

Everybody tells me to play nice

Everybody judge, but looking twice

But my body don't belong to, nah-uh-uh, none of them though

And I'm not gonna change 'cause you say so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Cause no-one's keeping tally, I do what I want with who I like

I ain't gon' conceal it

While you talking all that shit, I'll be getting mine, getting mine

Yeah,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Cause no-one's keeping tally, I do what I want with who I like

And I ain't gon' conceal it

I'll just do it like the boys say, I'm getting mine, getting mine

Yeah, I say "fuck it" when I feel it

And I ain't gon' conceal it


이 노래에서 'F' word가 많이 나오니까 생각나는 거.


해든이가 최근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는데 전화기가 없으니까 시어머니의 전화 번호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전화기로 친구들의 댓글인가 뭔가가 자꾸 오나 보다. 그런데 그 친구들 중에 F word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있나 보다. 시어머니가 친구들이 그런 단어를 사용한다고 맘에 안 든다고 해서, 해든이에게, "너도 F word 사용하는 거야? 했더니 옆에 있던 남편이 해든이가 친구들에게 그런 단어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고,, 그 얘기 듣고 놀랐다. 우리 막내가 용감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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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05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글 앞부분 읽다가 미국이 진짜 큰 나라구나 하네요. 한국에서 저 거리면 택배찾으러 삼만리라는 표현이 나오겟네요. 한국은 다른건 몰라도 택배 문앞에 던져두고 가도 되는거 하나는 진짜 좋아요. 만약 집에 없어서 다시 가져가고 내가 직접 받으러 가야 한다면 한국에서는 난리날듯요. ㅎㅎ

의사가 영어를 잘할거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ㅎㅎ 저는 대학나왔는데 영어가 중1 수준입니다.
오늘의 하늘은 더 아름다워서 첫번째 사진에 전깃줄마저 멋진걸요. 그리고 더 멋진건 역시 해든군!!!

라로 2022-11-05 19:31   좋아요 0 | URL
코로나 이후로 여기도 택배 문 앞에 던져두고 가도 되는데 사인을 해야 하는 택배는 집에 아무도 없으면 다시 가져가요. 그런데 어제도 왔었고 오늘도 와서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배송을 시도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러면 너무 오래 기다리잖아요.^^;; 저 빨리 받고 싶었거든요. 아~~ 왜 택배는 늘 빨리 받고 싶을까요??ㅠㅠ

ㅎㅎㅎ 맞아요, 사실 어떤 교수님이 칼텍에 와서 1년을 지내다 가셨는데 제 남편에게 땡큐 노트를 남겼는데 영어가 중2 수준도 안 되어 좀 놀랐어요.^^;; 원서를 보고 미국에서 1년이 넘게 있었는데,,, 것도 제 편견이죠?? ^^;; 어쨌든 영어는 어렵습니다요. 한국어도 어렵고요.ㅠㅠ 해든이가 조용하고 애들 그냥 따라가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저렇게 강하게 친구들에게 얘기할 줄은 몰랐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lanca 2022-11-05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ㅋㅋ 저도 이 대목 읽고 뭥미? 했어요. What matters?가 맞다고 개인적으로 감히 주장해 봅니다. 그리고 해든이가 설농탕 좋아해요? 세상에 너무 귀엽잖아요. 그거 심심하다고 싫어할 수도 있는데...할머니 계정 쓰는 해든이 또한 귀엽네요.

라로 2022-11-05 20:57   좋아요 1 | URL
저도 What matters가 맞는 건 알지만, 간혹 학술적인 글을 쓸 때는 저렇게 문법을 어기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뭐라 말하기는 그래요. 그런데 제가 저널을 읽어보면 많이 보이는데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사용할 경우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도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출판사에 연락해서 저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제가 멀리 살고 있어서,, 이메일을 보내야 할까요? 근데 그건 또 귀찮고..^^;;
해든이 전화기 없어요, 친구들 중에 전화기 없는 아이도 해든이 뿐이래요.^^;;; 뭔가 결핍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아이가 주눅이 들거나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레삭매냐 2022-11-05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라? 앤타이프래절
은 르세라핌의 신곡이대유 -
ㅋㅋㅋ

직구할 적에 배송료도 물품대
에 포함시켜서 세금 물린다는
말에 기겁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논리냐 그래...

멋쟁이 해든이 같으니라구.

라로 2022-11-05 20:50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ㅎㅎㅎㅎ
이 책의 저자가 저 책을 엄청
추천(?)하는 느낌이에요!^^;;
노래 제목도 있군요!!ㅋㅋ

배송료도 내고 세금도 내고 막 그랬어요.
근데 이젠 배송료는 무료지만 세금은 냈어요.
뭐가 뭔지 모르지만,
먼 나라에서 오니까
감수해야 하는 거라고...

꼬맹이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꼬맹이 쨩!!^^

거리의화가 2022-11-05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글 보러 올 때는 항상 풍경 사진 기대하며 들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하늘 사진! 오늘도 환상적입니다ㅠㅠ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힐링되네요. 말씀하신대로 ˝What Matters˝가 맞을텐데ㅎㅎㅎㅎ 배송비 넘 비싸요ㅠㅠ

라로 2022-11-05 20:52   좋아요 2 | URL
항상 기대하고 들어오시면 안 되는데요.^^;;
이제 바빠질거라서 글도 자주 올리지 못하게 될 것 같고요,, 사진은 더욱
올릴 수 있을 때 열심히 올리자 뭐 그런..^^;;
암튼 좋게 봐주셔서 늘 올리게 되네요.^^
배송비 정말 넘했죠!!!ㅠㅠ

치니 2022-11-06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에 관한 생각, 저거 되게 재밌어요!

라로 2022-11-07 12:32   좋아요 0 | URL
진짜!!! 잘 샀네!!ㅎㅎㅎ <지속적인 나이듦>혹시 살 생각이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좀 약해.^^;;

psyche 2022-11-06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름 사진이 정말 예술이에요!!!!
그리고 해든이는 정말 잘 자라고 있네요. 자존감이 높고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읽으니) 제가 막 뿌듯한 거 있죠.

라로 2022-11-07 12:34   좋아요 0 | URL
프님도 구름 사진 잘 찍으시잖아요!! 좀 올려주세요!!!
한국 얘기도 좀 해주시고요,, 어머니랑은 재밌게 잘 지내시나요???
해든이 생각보다 약골도 아니고 친구들에게 할 말 다 하고 막 그러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