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알라디너 여러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과 도움으로 성황리에 이벤트를 마쳤습니다!!!
(저한테 관심과 애정 같은 거 보낸 적 없으시다구요?? 아잉, 새삼 부끄러워하시긴.. 다 알아요, 자기~ ^-^)
감히 겁도 없이 2번에 걸쳐 실행한 무시무시한 '캡쳐' 이벤트. ㅠㅠ
저도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가출한 뇌가 영 돌아오질 않아 갈대님이나 금붕어님, 비발님처럼 멋진 이벤트 아이디어를 도저히 떠올릴 수 없었다구요. 떄문에 수많은 님들께 삶의 회의까지 느끼시게 만드는 극악한 죄를 범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나마 당첨되신 분들은 아주아주 약간이나마 외로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오랜 시간 기다리고, 쿵쾅거리는 심장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참여했다가 탈락하신 그 모든 분들께는 어떻게 사죄드려야 할지 모르겠사와요. 맘 같아선 이벤트 참여해주신 분들, 이벤트 개최 축하해주신 분들, 아니 지금까지 제 서재에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신 분들 모두께 선물 드리고 싶은데 열악한 경제사정이 저를 말리네요. 너무 많이 죄송합니다. 이 은혜는 앞으로 차곡차곡 갚아나가도록 노력할 테니 노여워 말고 기다려 주세요.
그럼 이벤트 결과를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1차 이벤트인 4800 hit 캡쳐 이벤트는 8월 15일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8월 16일 오전 8시 32분에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279개의 댓글을 달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참여하신 분이 몇 분인지는 도저히 못 세겠네요. 세다가 까먹고 세다가 까먹고 해서.. ㅠㅠ 죄송해요), 그 중 9분이 4800 hit 화면을 캡쳐해주셨고 1등은 물장구치는금붕어님, 2등은 멍든사과님이 차지하셨습니다!!!
294800
근데 하필이면 4800 hit이 그 이른 아침 시간, 출근과 아침 준비에 한창 바쁘신 시간에 이루어지는 바람에 너무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쳐버렸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 시간에 쿨쿨 자고 있어서 죄가 몇 배 더 무거워졌지요. 단비님, 호랑녀님, 새벽별을 보며님, 반딧불님, mira95님, 책읽는나무님, tarsta님, 털짱님 그 외 밤을 새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_ _)
그리고 이틀 뒤인 8월 18일에 5000 hit 캡쳐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평소 제 서재는 하루 방문객이 3~40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전 넉넉잡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쯤에 5000 이벤트를 하게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예상 외로 하루 방문객이 70분 가까이씩 되는 덕분에 이틀만인 수요일에 다시 한번 별다방이 이벤트의 격전장이 되었답니다. ^^
이번 이벤트는 다행히(?) 시간대가 낮에서부터 한밤중까지였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댓글이 이번에는 426개나 달렸군요. (이 중 상당수는 제가 쓴 겁니다;;;) 하지만 밤 12시가 되었는데도 5000이 되려면 25분이나 더 오셔야 하길래 사실 많이 불안했습니다. 평일 밤이라 다들 서재에 안 들어오시리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 올림픽 때문인지(올림픽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밤늦도록 안 주무시는 서재인들이 많으셔서 새벽 1시 25분에 대망의 5000 hit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와와, 5000 hit!!!! 정말 감동의 순간입니다. 지금껏 별다방을 지켜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_<
255000
그리고 행운의 1, 2등은?? 바로바로 nrim님과 새벽별을 보며님이십니다!!! 명란(明卵)님, sooninara님, toofool님, ceylontea님, chika님, 진/우맘님, mira95님까지 9분이나 5000 hit 화면을 캡쳐해 주셨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또 너무나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엇갈려서 안타깝습니다. 이게 뭐 올림픽 육상종목도 아니고 이런 비애를 맛보셔야 하다니.. 크흑, 제 죄가 너무 커요. 알라딘에서 1/100초 단위까지 나타나는 시계를 제공해 준다면 모든 분들의 시간 차가 0.01초 정도씩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다음번에 좀더 질 높은 이벤트를 마련할 테니 오늘 고배를 마신 분들, 기대해 주셔요. ^^
이렇게 해서 2번의 이벤트 끝에 금붕어님, 사과님, 느림님, 새벽별님 이렇게 4분께 책선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서 공지한 대로 12,000원 상당의 알라딘에서 판매하는 책 보내드릴 테니까, 이 페이퍼에 댓글로 원하시는 책과 주소, 전화번호 남겨주셔요. ^^
& 이 네 분에 더해서, 4800 hit 화면과 5000 hit 화면을 두 번 다 캡쳐해 주신 mira95님께도 감사 선물 드리려 합니다. 저 때문에 두 번이나 심장마비 걸리실 뻔했으니, 여러분 괜찮겠지요?? 미라님도 원하시는 책과 주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캡쳐 이벤트 외에 제가 또 별다방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3분께도 선물 드린다고 했었죠?
사실 제 다방에 들러주시는 수많은 님들 한 분 한 분이 전부 소중하지만, 제가 3달 전에 처음 서재를 만들고부터 지금까지 특히 신경 많이 써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따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네요. 사실 그냥 조용히 해도 되는데 이렇게 겉으로 드러내서 하는 이유는, 그냥 선물을 드리려 하면 그분들이 거절하실 것이 너무나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이벤트니까!! 절대절대 사양하시면 안돼요. 아셨죠? ^^
우선 밀키웨이님, 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제가 서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정식 인사 드린 분이 밀키님이었지요. 왜냐면 제가 milkyway라는 닉네임을 달고 서재를 만들었었거든요. 그때 짜잔~ 나타나신 MILKYWAY님께서 바보같은 절 나무라지 않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요곳조곳 안내해주신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알라딘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해요.
그리고 마태우스님, 제 서재가 지금처럼 많은 님들께 알려지게 된 것은 님의 덕분이 참 컸습니다. 제가 알라딘 허브인 마태우스님 서재에 들락이며 남긴 댓글 따라 와주신 님들도 많으시고, 또 여러번 삼류소설이며 퀴즈며 기타 페이퍼에도 등장시켜서 광고해 주시고, 다른 님들께 소개도 해주시고 하면서 초라했던 별다방이 무럭무럭 자라나 번창하게 되었지요. 요즘 미녀들의 난에 시달리시면서 제가 감히 말 붙이기도 힘든 마종대왕으로 등극하셨지만, 그래도 감사 인사 정도는 드려도 되겠죠? ^^ (사과님, 털짱님, 모든 미녀분들 이해해 주세요~)
판다님, 내가 감히 영혼의 쌍둥이라고 부르고픈 판다님. 서재 만들고 나서도 여전히 어리버리하던 나한테 다정히 말 걸어주고 좋은 구경 많이 시켜주고 내 허튼 말 한마디에도 맞장구치며 웃어주던 판다님. 이렇게 다정한 친구가 있어 내 알라딘 생활은 하루하루가 끝도 없는 행복의 날들이여요. 날 스윗달링이라 불러주는 나의 꿀단지 판다님. 앞으로도 좋은 친구 되어주어요. 나도 노력할게요. ^^
으어으어, 이렇게 공개적인 사랑고백을 하고 나니까 너무 부끄러워져 도망이라도 쳐버리고 싶네요. 하지만 페이퍼는 일단 끝내고 도망을 가야 하니까.. 위의 3분께도 작지만 책선물 드리고 싶으니까, 원하시는 책 골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새벽별님도 이쪽 리스트에 계셨었는데 캡쳐 이벤트에 당첨되셨기 때문에 저 위로.. 새벽별님, 제 맘 잘 아시죠?? ^^)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심하게 길어져버린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알라디너들 한 분 한 분 돌아가면서 큰 절이라도 드리고 싶은 맘이여요.
처음 알라딘에 발 디뎠을 때는 진한 봄향기 풍기던 때였는데 이제 벌써 여름도 끝자락을 접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려 하네요. 전 이 가을도 알라딘과 책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어요. 별다방도 좀더 잘 운영해 볼 테니까 부디부디 계속 함께해 주시면 무한한 영광이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